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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허허허허. 그 눈빛을 보아하니 치우가 내 소개를 하지 않았나보구나."
치우라는 부분에서 도윤의 경계심이 강하게 누그러뜨려졌다.
분명 눈은 사람을 숨쉬는 것처럼 죽여나간 도살자의 그것이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엔 살기나 살의같은게 느껴지지 않은것도 한 몫을 하였고.
"내 이름은 아수라 라고 한다. 처음으로 단독 임무를 보내긴 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하여 페리샤 양이 그나마 얼굴이 덜 알려진 내게 도움을 요청하더구나.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도착한듯 하군."
증오로 평생을 살아온 아수라는, 그야말로 먹고자고싸는 시간을 제외하면 중국인들을 찾아다니며 죽여버리거나, 포로로 붙잡아 혈강시의 재료를 위해 피를 뿜어대며 죽는 모습을 즐겨왔다.
거기다가 중국이 더이상 희생 불가능 상태로 무너뜨리면서, 그 증오가 어느정도 풀렸기에 도살자의 눈빛만 제외하면 험상궂지만 호탕하면서도 상냥한 할아버지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아!"
삼태극의 간부들 중에서 아수라라고 하는 노인이 있고, 중국에서 장기 임무를 하고 있는 중이기에 지금은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낸 도윤은 그제서야 완벽하게 경계가 풀리게 되었다.
참고로 최초의 예언에서 아수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스캇이 그의 맨 얼굴을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체를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최초의 예언때의 아수라와 현재의 아수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예언에서는 진우의 존재가 없었기에, 홀로 소수민족들과 함께 중국이라는 강국을 상대로 치열한 투쟁을 벌여야만 하였다.
하지만, 압도적인 숫적 차이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아수라의 몸은 망가져만 갔고, 그와 함께 싸우던 동지들도 하나둘씩 죽어가다가 결국엔 배신자에 의해 모두가 토벌당해버렸다.
그 과정에서 얼굴의 형태 또한 여러 부상과 이능력에 의한 상처로 인해 인간의 것이라 보기 힘들정도로 붕괴되어버렸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그리고 자신의 투쟁을 테러라 단정지으며 범죄자 취급하는 세계 전체를 증오하고 있었다.
그 때 칼리 제국이 등장하면서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 매 한가지라 생각한 그는 칼리 제국에 투항하였고, 칼리 제국의 개조 기술을 받아 안그래도 인간같지 않았던 얼굴의 절반이 기계로 대체되어버렸다.
최초의 예언에 등장한 아수라는 바로 그 과정을 모두 거친 아수라였기에, 펜타곤의 리더가 정상적인 얼굴을 한 아수라의 얼굴을 오히려 못 알아보는 일이 일어나버린 것이다.
어쨌든, 진우와 만나면서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게 된 아수라는 그나마 스님같은 인상을 가진채로 도윤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리고 페리샤의 전언도 함께 가져왔지. 펜타곤의 리더가 등장한 이상, 더 많은 이능력자들이 도착할 것이다.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후퇴를 해야 한다. 전함의 텔레포트 시스템을 이용하면 추적에 밟히니 마법을 통해 멀리 떨어진 이후에 사용하도록. 이상이다."
도윤에게도 신호기가 있었지만, 펜타곤의 리더가 보는 와중에서 통신을 하면 도윤이 삼태극의 일원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때문에, 그녀가 스캇과 대결을 펼칠동안 아수라를 소환, 자신의 전언을 전달함과 동시에 구원을 하게끔 페리샤가 지시를 내린 것이다.
"칫……."
펜타곤의 리더 하나만 해도 힘든데, 다른 이능력자들까지 달라붙어서 자신을 공격하면 승산이 없다는 것을 깨닫았지만, 자신이 만든 이 멋진 광경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알겠어요. 저는 텔레포트 마법을 통해 이동할테니……."
"아, 페리샤 양이 이렇게 말하더군. 앞으로 아이리 하나만으론 불안하니 나에게 보호자를 역할을 맡기겠다고. 그러니 한동안 잘 부탁하마."
"……."
페리샤는 통신을 하진 않았지만, 도윤의 신호기를 통해 모든 상황을 보고 있었기에 도윤에겐 경험이 풍부한 누군가가 함께 붙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힘과 기술은 충분하지만 경험이 적고, 마법사의 특징상 완벽하게 적의 공격을 막아줄 전사가 필요하기에 경험과 방패의 역할을 함께 맡아줄 인물을 아수라로 잡은 것이다.
"그런 표정 짓지 말거라. 나는 네 곁에서 조언을 해주고 거들어주는 역할이지, 너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진 않을거란다."
아수라 또한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라지만 삼태극의 일을 너무 팽개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미안함이 들던 중이였기에, 도윤의 경험을 쌓게 해줄 맨토 역할을 아무 저항없이 받아들였다.
"흥."
도윤은 나지막하게 콧소리를 내면서 매스 텔레포트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하였고, 세 남녀의 모습은 그대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 이후, 스캇은 다른 펜타곤의 이능력자들과 합류하여 다시 한번 도윤을 공격하려 하였지만, 그녀와 그 일행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화들짝 놀란 그는 텔레포트 이능력자를 통해 텔레포트로 이동한 흔적을 찾아내게끔 지시하였지만, 텔레포트 마법과 텔레포트 이능력은 서로 다른 원리로 작동하는 힘이였기에 네크로맨서 일행을 찾아내는데 실패하였다.
결국, 펜타곤 이능력자들은 군부측과 협동하여 좀비들과 무덤가에서 일어난 스켈레톤 무리를 처리하면서 더이상의 피해를 확대시키지 않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엄청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차라리 좀비들만 만들어진다면 예전에 삼태극이 사용했었던 좀비 바이러스, 혹은 그 변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방송용 헬기가 무덤가에서 나타난 스켈레톤 무리까지 촬영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힘을 사용하는 자를 놓쳐버렸으니, 어디 적당한 대도시에서 이와같은 사건을 터트린다면 더더욱 큰 인명, 재산적 피해가 생길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중국과 일본이 무너지면서 안그래도 경제가 휘청거리기 때문에 경제 활동을 막아버릴 순 없다는 것이다.
결국, 미 정부측에선 각 주에게 경고를 전달하면서 초기 대책을 강화시키라는 경고밖에 할 수 없었다.
죽은자들의 여왕, 네크로맨서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퇴폐미 있는 동양인 여성은 엄청난 금액의 현상금과 함께 미국 전역에 몽타주가 뿌려졌지만, 화장을 지운 도윤은 몽타주의 네크로맨서와 분위기가 너무나 다른 평범한 여고생으로 변신해 있었다.
어쨌든, 등장과 동시에 왠만한 유명 빌런들보다 높은 현상금을 받게 된 네크로맨서는, 미국 전역에 또다른 공포를 안겨다주면서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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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훅! 훅!"
어느 땅굴.
마치 뱀이 지나가는 길 마냥, 길게 이어진 땅굴을 파고 있는 근육질의 남성이 있었다.
일정 길이마다 전구를 설치하여 빛을 비추게끔 전기를 연결하였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여러 곳에 받침대가 세워져 있어서 누가 보면 광산의 한 장면이라고 착각할법도 하였다.
"어이, 살살 파."
"이보다 더 살살 파라고? 이 땅굴에서 1년동안 살 생각이냐?"
"어차피 드릴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파잖아? 설마 지상까지 그 진동이 가겠어?"
삽질하고 있는 남자의 뒤쪽에는 2명의 남자가 더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이능력자로, 어떤 미모의 여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은행을 털기 위해 지금의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목표는 은행안에 위치한 부자들이 사용하는 개인 금고에 위치한 반지 모양의 유물.
그 과정에서 얻는 부수적인 수입은 모두 자신들이 차지해도 좋고, 반지만 가져와도 수백만 달러라는 엄청난 거금을 받을 수 있다.
드릴같은 기계로 파면 그 진동이 위까지 전해지기 때문에, 신체 강화 능력을 가진 이가 삽과 곡괭이로 땅을 파고, 위치에 도착하면 염동력자가 조심스럽게 구멍을 내서 침투를 한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마인드 컨트롤 능력자가 경비병들에게 최면을 걸면서 시간을 버는 역할로, 세 명이 각자의 역할을 확실하게 분담하고 있었다.
세 남자는 서로 작게 투덜거리면서 목표 위치까지 도달하였다.
"좋아. 거리 계산이 맞다면 우리 머리 위가 바로 은행이다."
"그렇다면 여긴 내 차례구만."
땅굴을 파던 남자가 자리를 비켜주자, 염동력자가 대신 그 자리를 들어가면서 염동력으로 머리 위쪽을 향해 구멍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냥 염동력으로 땅굴을 파면 더 쉽고, 진동도 덜 일어날테니 그가 땅굴을 파는게 더 낫지 않냐 싶겠지만, 그의 염동력은 나름 힘이 강하지만 그만큼 정신력의 소모율이 많기때문에 오랫동안 땅굴을 팔 수 없었다.
"벽이다."
상당히 계산을 잘 하였는지, 1m 가량 파고 올라가자 곧바로 콘크리트 바닥이 눈에 띄였다.
염동력자 뒤에 있는 두 남자는 기대감 어린 눈빛으로 마른침만 꼴깍 삼키며 기다렸고, 염동력자는 손목을 돌리면서 사람이 오갈 수 있게끔 거대한 구멍을 만들고자 조심스럽게 힘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르륵-
조심스럽게 구멍을 낸 결과, 깔끔하게 절단되어 염동력자의 머리 위로 추락한 원형의 벽은, 염동력자가 사용한 무형의 힘에 의해 천천히 낙하되어 한 쪽 구석에 고이 놓여지게 되었다.
"크크큭! 이제 제대로 털어내는 일만 남았구만."
구멍이 뚫리면서 건물의 천장이 보이자, 일행은 기대감으로 부풀어오른 목소리로 차례차례 올라가기로 결정하였다.
가장 먼저 염동력자가 구멍 위로 올라가기로 하였기에, 팔을 좌우로 벌려서 땅을 짚고 기어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그냥 자신의 몸을 띄우면 되잖아? 라고 생각할법도 하지만, 사람의 몸을 띄워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정도라면 최소 5등급의 염동력자가 되어야만 하며, 그것도 나름의 훈련을 통해서 익숙해져야만 한다.
즉, 이들은 그정도 수준까지 올라가지 못한 하위 빌런들이라는 뜻.
그렇기 때문에 정면 승부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판단하여 땅굴을 파서 은행을 털자고 나름 머리를 썼고, 거기에 따른 대책도 나름대로 마련하였다.
은행의 바닥을 갈라내면서 구멍을 만든 순간, 자신들의 범행은 성공했다며 자축하던 그들은 이윽고 지옥을 보게 되었다.
"너…너희들 뭐……! 끄아아악!"
"!!"
"!!"
먼저 올라간 염동력자가 비명을 지르자, 상황이 텄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두 남자는 후다닥 반대편으로 도망가기 시작하였다.
애초에 동료의식도 희박했기에, 염동력자를 걱정하기 보단 뒤를 쫓아올 경찰들에 대한 공포심이 우선인 두 남자는 황급히 땅굴 끝에 있는 자신들의 은거지까지 도착하였지만.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철컥- 철컥-
이미 은거지를 점령하여 총구를 겨누는 경찰들의 모습에, 두 남자는 희망을 잃고 양 손을 들어 항복해야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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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러니까 갑자기 은행 털이범들이 많아졌다고?"
"범죄자들은 백금발의 여성이 주축으로 된 3인조가 거금을 들이면서 은행을 털게끔 의뢰하였다고 하더군. 문제는 그 3인조 여성들의 의뢰로 인한 범죄가 벌써 700여건이 넘어. 그것도 1~2개의 주에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모든 주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잠깐 외출하여 릴리야와 함께 골목길 투어를 즐기다가 다시 약속대로 되돌아온 진우는, 매그너스로부터 요 근래에 생겨난 은행 강도 사건에 대해 듣게 되었다.
"거기다가 오하이오 주에서는 스스로를 네크로맨서라고 부르면서 좀비를 만드는 빌런이 등장했다고 하더군. 정부에서는 그녀가 삼태극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지만 조사는 난행중이다. 후우…정말이지 이쯤되면 골치가 아파올 지경이야."
매그너스는 자신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서 인상을 찌푸렸고, 진우는 고개를 주억거리면서도 머릿속을 빠르게 회전시켰다.
'둘 모두 페리샤의 계획이다. 그런데 대체 무슨 목적이길래 이렇게 빵빵 터트리는거지?'
진우는 페리샤의 계획을 전부 알고 있는게 아니다.
일단 결과는 '정부측이 유리하게끔 상황을 짠다' 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세부 계획은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페리샤의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있다.
'뭐, 페리샤의 머릿속에서 나온 계획이니까 3~4수까지 진행하고 봐야 알 수 있겠지.'
장기나 체스, 바둑같은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페리샤는 겉보기엔 평범해보이는 수를 놓으면서 일반적인 흐름을 유도하다가, 상대방이 더이상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게임을 잡아가면서 상대방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 특기이다.
물론, 이능력자같은 존재는 체스나 바둑같은 게임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페리샤가 노리는 것은 힘의 격차가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이다.
일반인의 힘을 초월한 능력자라 해도, 그들의 가치관과 생각은 인간의 범주를 넘지 못한다.
페리샤는 그렇게 상대방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용하여 흐름을 유도하고, 서로를 부딪히게 만드는 작전을 통해 중국이 미국의 지원을 스스로 뿌리치게 만드는 악수를 두게 만들었다.
처음엔 다들 이렇게 해서 정말 계획대로 될까? 라며 걱정하였지만, 사건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정말로 자신의 뜻대로 세계를 주물러가는 페리샤의 머리는 다들 인정하고 있었기에 진우는 자신이 역할만 제대로 충실하자고 생각하면서 매그너스와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렇다면 내가 만든 무기가 더 많이 필요하겠군. 좋아, 네 얼굴을 봐서 정부쪽에서 원하는걸 몇 개 만들어주지. 일단 원하는게 뭔지부터 알아와."
진우는 자신이 외출할때, 매그너스가 자신이 돌아오지 않으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호언장담을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번 기회에 매그너스의 입김을 조금이라도 더 크게 만들고자 그를 향한 호감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원하는 무기를 만들어주기로 결정하였다.
"고맙다. 그런데…음……."
"왜? 뭐?"
매그너스가 뜸을 들이면서 뭔가 엄청 미안해하는 눈치로 우물쭈물거리자, 진우는 한 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빨리 말하라는 체스쳐를 보였다.
"너와 함께 온 김 건호, 정부쪽에서 그를 영입하려고 엄청난 금액을 제시하고 있어. 거기다가 로렌드 로스차일드도 왠지 그를 영입하려는듯한 기색을 보이려는것 같고. 이런말하기 정말 미안하지만……."
"풋."
"??"
"아, 미안. 비웃은게 아냐. 아니, 비웃는건 맞는데 정확히는 너한테 비웃은게 아니라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기분 나빠질만큼 비웃는듯한 표정이 된 진우는, 혼자 킥킥 거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매그너스. 만약, 정부쪽에서 내 기술이 위험하다 판단해가지고 나를 죽이라고 너에게 명령하면 너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거부한다. 그리고 너에게 정보를 넘겨서 도망치라고 하겠지."
매그너스는 아주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였다.
그는 자신의 신념과 맹세를 아주 중요시하게 여기는 인물로, 헬게이트를 정부쪽에다 넘겼다는 신념을 배신한 죄책감을 가져서 자신의 팔을 자르라는 진우의 명령에 그대로 이행할 정도다.
안그래도 거기서 진우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면, 두 번이나 배신하느니 차라리 다같이 죽고 말겠다 라면서 정부쪽을 향해 총구를 겨눌 강단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그 녀석의 영혼을 구제해줬어. 다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너라면 왜 그 녀석이 배신하지 않을것인지 똑똑히 알거다."
"…그렇군. 그렇다면 미국 전체를 가져다 바쳐도 문제 없겠어."
어째서인지 매그너스는 건호를 볼때마다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꼈었고, 그 동질감의 정체를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또한 자신처럼 진우라는 인간을 통해 구원받은 자였던 것이다.
건호에 대한 문제는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확인한 매그너스는 몸을 일으키면서 이만 가보겠다고 하였고, 진우는 그를 향해 손짓하고선 외출한 후에 사가지고 온 게임기와 게임 타이틀을 잔뜩 깔아두었다.
'자, 그럼 뒷일은 페리샤에게 맡기고 게임속 게임 탐방기를 해보실까나?'
진우는 페리샤의 계획이 어떤식으로 이루어질지 기대하면서, 적과의 동침을 이어나갔다.
============================ 작품 후기 ============================
2016년 01월 01일(금) 선작수 37건
...씨발.
씨바아아알!!
뭐야 저거! 하루에 선작수 37건!? 장난해!? 새해 선물을 주고 싶으면 저기에다가 마이너스를 붙이라고 이 빌어먹을 새끼들아!!
후우...후우...
일단 진정부터 하겠습니다. (심호흡중)
댓글란을 보아하니 북유럽신화 236화의 코멘트가 장난 아니라는 댓글이 있는데, 글을 쓰는 입장이다보니 눈만 더 높아져서 다른 소설들은 쳐다도 보지 않는 관계로 물어보겠습니다.
대체 북유럽신화 236화에 누가 어떤 코멘트를 쓴겁니까?
대체 누가 뭘 어떻게 썻길래 선작수가 37건이나 나오냐고!! 으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