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689화 (689/923)

0689 / 0923 ----------------------------------------------

10장

외계 생물체 토벌 실패.

네크로맨서 추적팀 연락 두절.

상황이 급박해졌다.

뒤늦게 도착한 부대에서 재산 피해와 불투명한 생존자의 생존 여부 논란까지 잠재우면서 대규모 폭격을 가하였으나, 행성 포식자의 숙주가 자리 잡은 빌딩은 여기저기 외벽이 부서지긴 하였지만 건물의 틀 자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거기다가 더 가관인것은 괴물들이다.

폭격이 일어났던 장소에는 공벌레가 몸을 둥글게 만듯한 덩어리들이 있었는데, 폭격이 끝난 기미가 보이자 다시 몸을 펴올리더니 이능력자들을 상대하던 괴물의 모습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활동을 개시하였다.

폭격을 가해도 멀쩡하고, 이능력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아무런 소득이 없었던것은 아니다.

일단 처음에 낙하하여 빌딩과 부딪혔던 점액질 덩어리가 위치한 장소에서만 괴물들이 튀어나옴으로서, 저 건물 안에서만 괴물들이 생산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앞다리가 집게가 달려있는, 사람 상반신만한 크기의 벌레이 인간의 시체, 금속성 물질을 최우선적으로 회수하여 빌딩안으로 돌아가는 모습과, 그 이후에 금속성 괴물이 빌딩 밖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을 감시용 드론들이 확인하면서 저 괴물들은 사람의 생명뿐만 아니라, 자원들까지 약탈하는 최악의 외계 침략자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미 정부는 자원까지 먹어치우는 외계 생물체를 향해 '약탈자' 라는 정식 명칭을 지정하는 한편, 영국에서 어떻게 약탈자들을 처리했는지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였다.

라운드 나이츠의 활약으로 손쉽게 처리했었던 영국은 예상했던것 보다 빠르고 강력한 괴물들을 만들어내는 약탈자들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라운드 나이츠가 싸웠던 전투 데이터를 제공하였으나, 페리샤의 예상대로 초전박살을 내버렸기에 전투 데이터의 객관성과 그 정보량이 매우 미흡하였다.

전투 데이터의 내용을 간단하게 축약시켜 놓자면 '그냥 우르르 몰려가서 벌레들을 모조리 베어내고, 괴수의 핵심 부위로 보이는 살덩어리를 베어내니까 끝났다' 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였다.

서로 협조하는 전술적인 면도 있었지만, 문자 그대로 서로의 빈틈을 매우거나 뒤를 봐주는 전술이였기에, 전술적인 면모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미군의 분석가들은 영국이 매우 빠른 시간에 격퇴하였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면서, 그들과 자신들의 차이점을 구별해가며 정보를 모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하나둘씩 분석가들이 약탈자에 대한 대항책을 찾아갔지만, 또다른 문제점이 군부의 골머리를 썩히고 있었다.

처음엔 같은 구역에 있으니 서로 싸우는게 아닐까 싶어서 반쯤 기대했었던 네크로맨서가 약탈자들을 상대로 공세를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미군을 먼저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약탈자들도 자신들이 소화할 수 없는 기운을 가진 시체들을 조종하는 세력이 자신을 공격하려는 세력과 싸우려 하자, 굳이 그 난전에 끼어들기보단 다른 방향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이 행성의 자원(인간의 영양분)은 매우 풍족하였기에, 굳이 먹지도 못하는 것들과 싸우면서 서로 양패구상을 하기보단 자신과 같은 대륙에 떨어진 동족과 합류하여 이 땅을 자신들의 세력권으로 만드는 것이 더 확실하고 미래지향적이였다.

그 때, 적당한 크기의 섬 하나를 확실하게 자신들만의 영토로 만들고자 따로 떨어졌던 동족이 이 행성의 토착 민족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숙주들은 명령을 내릴땐 전사들의 신경과 공명하여 실기간으로 모든 전사들이 보는 시각 정보를 종합, 거기에 맞는 명령을 내리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일종의 중계기 같은 것을 설치하여야만 하였다.

물론, 수많은 행성들을 약탈하고 그 자원으로 숙주들의 능력 또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대규모 병력 관리에만 주력하다보니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중계기를 설치하여 서로 공명한다던가, 정보로만 이루어진 세포 덩어리를 만들어서 주고 받아야 하는 아날로그 방식을 취해야만 하였다.

그리고, 그 아날로그 방식으로 영국의 숙주가 라운드 나이츠에게 당하기 전에 간신히 보냈던 날려보낸 세포 덩어리가 그들에게 도착하면서 자신의 사망을 알린 것이다.

'이건 대체 뭐지?'

숙주는 영국의 동족이 죽기전에 보낸 정보들을 받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좁은 땅이였기에 섬에 위치한 토착 행성인들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여 불리해졌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거기다가 시간 벌이를 위해 내보낸 일벌레들 덕분에, 이쪽의 군인들과 달리 휘황찬란한 금색 자실로 수놓은 제복을 입고 있는 존재들이 크기의 형태는 다종다양하지만, 적을 찌르고 베어내기 위한 형태의 검을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우주에서 수많은 과학 무기들을 상대해왔지만, 뛰어난 신체 강화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냉병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숙주는 방심하지 않고 검에 대항할 수 있는 전사를 만들어냈다.

찌르기와 베기에 완벽한 저항력을 가진 전사들을 만들어낸 영국의 숙주는 의기양양하게 돌격 명령을 내렸다.

거기까진 좋았다.

하지만,

'뭐지? 어째서 베어지는거지?'

금색 자실로 수놓은 제복의 그들은 검에 대해 완벽한 대응책을 무시하면서 검으로 전사의 몸을 가볍게 그어냈다.

이럴땐 답이 한가지다.

병기의 상성조차 무시하는 괴력.

칼리 제국의 여제는 그냥 손에 쥐어지는 아무거나 대충 잡아서 휘두르거나, 아니면 맨 손으로 싸우는게 일반적이였다.

그래서 행성 포식자의 숙주들은 거기에 저항할 수 있는 개체를 만들어냈으나, 압도적인 힘 앞에 뭉개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죽은 동료가 보낸 데이터에는 전사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을 가하는 모습이 강조되었다.

저들이 정말 그정도의 괴력이 있었다면 저렇게 피할 이유가 없다는 듯이.

그렇게 유전자로 만들어진 세포 데이터의 내용을 하나하나씩 소화시키던 중, 검에 의해 베여져 나간 숙주로부터 고통과 함께 기묘한 기운을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느낌은……?'

오하이오 주에 자리잡은 숙주는 영국의 숙주가 베여지면서 얻은 고통과 감각을 느끼면서, 기묘한 기운이 고통을 배가 시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종류는 다르지만 저 이상한 시체들이 가지고 있는 기운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 힘은 수십, 수백의 행성에서도 없었던 미증유의 힘이다.'

자신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이한 힘을 가진 무기가 이 행성에 존재한다고 판단한 오하이오 주의 숙주는 긴장감을 느끼면서 좀 더 확실하게 자신의 힘을 키우고자 일벌레들을 더 만들어 인간, 금속, 나무, 식물, 동물 등등, 자신이 소화시킬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회수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저런 무기가 흔하게 굴러다닌다면 자신을 공격하던 인간들도 모두 무장을 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이 행성에서도 나름 귀한 무기라는 뜻이니, 압도적인 숫자와 화력으로 밀어붙이는게 답이라 판단한 숙주는 원거리 사격계의 전사들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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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입니다, 대통령."

-…크흠……."-

미 대통령, 제이콥 메이슨은 그리핀의 목소리를 듣고선 불편한 헛기침을 하며 못마땅한 표정을 최대한 관리하고 있었다.

예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여 서로 대립하던 두 사람이였기에, 아무리 좋게 봐줘도 좋게 볼 수 없는 입장이였다.

"시간이 없으니 정치적인 해석이나 예우는 집어치우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먼저 핫라인으로 연락을 해왔다는건 협력의 체스쳐로 봐도 되는겁니까?"

-그렇다면 나 또한 정치적인 해석은 무시하고 하나 물어보도록 하지. 자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두 사람은 서로 가장 묻고 싶었던 부분을 찌르면서 단도직입적으로 핵심을 물어왔다.

이 둘의 대립은 이러하다.

대통령은 펜타곤으로부터 모든 정보 공개와 더불어, 그들을 국가 조직으로 편입시키는 것.

그리핀은 정보 공개까진 그렇다 쳐도, 강제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히어로들을 국가 조직의 일원으로 만드는 것은 새장속에다 가둔다고 생각하여 거기에 저항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먼저 대답한 쪽은 그리핀이였다.

"펜타곤은 칼리 제국의 침략을 막기 위함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자유와 평등입니다."

그는 이미 대통령과 설전을 할만큼 했었기에, 짧고 굵게 자신들의 요청 사항을 전달하였다.

-국가 조직으로선 절대 들어올 수 없다 이거로군.-

"예. 자유롭게 활동하기 원하는 히어로들과, 모든 일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정치가들이 만나게 된다면 칼리 제국과 맞서 싸우기도 전에 분열하고 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원하는거지?-

"정보 공개는 당연히 해드리겠습니다. 서로 협력도 해야지요. 펜타곤은 펜타곤으로서, 정부는 정부로서 손을 잡고 말입니다."

즉, 그리핀은 '우리는 펜타곤으로서 국가 정부에 협력한다. 하지만, 정부 소속은 되지 않겠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가 그 속뜻을 보면 '모든 초인들은 정부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는 초인등록법안의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었다.

이능력자들만의 사조직을 흡수하지 않고 협력 체계로 간다는 것 자체가 초인등록법안의 내용을 부정하는 것이니까.

-크흠…….-

대통령은 잠시 신음성을 내뱉으면서 무언가를 생각하는듯이 말이 없었다.

"……."

그리핀도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은 딱 방금말한 부분만 원할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원하지 않는다는 듯이.

행성 포식자가 등장하기 전의 제이콥 대통령이였다면 끝까지 자신의 이념을 강조했겠지만, 그는 대통령으로서의 자리를 걱정하기 이전에 '약탈자' 들이 세력을 키우지 못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 있었다.

군사학 관련 인사들은 괴물들의 세력 확대 속도가 타의추종을 불허하며, 총기와 폭격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상처 하나 나지 않는다면서 빠른 대책을 촉구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이 괴물들이 더 퍼지기 전에 전술핵을 투하해야 한다며 주장할 정도였다.

많은 이들은 아직 성급하다고 말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핵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거기다가 확장 속도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더더욱 빨라지고 있으며, 아군의 무기는 통하지 않으니 아주 잠깐 시간 벌이 밖에 되지 않는다.

대통령도 바보가 아니였다.

군대의 화력이 통하지 않으며, 번식 속도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외계 생물체, 그것도 보고에 의하면 괴물들은 사람만 잡아먹는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금속, 나무, 식물들까지 남김없이 뿌리 뽑아가면서 채취하는 것을 감시용 드론이 확인하면서 문제가 더더욱 심각해졌다.

이런 괴물들이 세력을 더더욱 크게 불리면 그 땐 정말 핵을 써서라도 막아야만 하고, 최악의 경우엔 핵을 쏴도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존재들이 그나마 도시 하나에 머물러 있을때 무슨 수를 써서든 처리해야만 하고, 그나마 이능력자의 공격이 통하긴 하니까 모든 이능력자들을 최대한 동원해야만 한다.

이미 다른 주에도 지원을 요청하여 이능력자들을 집합시키고 있지만, 거리가 있으니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

이능력을 사용해서 더 단축할 수 있지만, 괴물들과 싸우기도 전에 리타이어 될 것이 분명하기에, 각자 수송기를 타고 이동해오고 있는 중이다.

초기 진압에 실패한다면 어찌어찌 처리해도 삼태극의 공격까지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제이콥 대통령은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에 펜타곤과 손을 잡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손을 잡으면 초인등록법안을 철폐해야만 한다…….'

제이콥은 대통령으로서 이능력의 힘으로 치안을 망가뜨리는 빌런들을 혐오하고, 비합법적으로 '히어로' 라는 이름하에 행동하는 선한 이능력자들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악당들의 행동을 막아내겠다는 정의로움은 알겠는데, 차라리 그 힘을 정부 소속으로 들어와서 합법적으로 펼친다면 국가에서도 지원과 포상을 해줄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런 이득을 버리면서까지 정부의 밑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는단 말인가?

비록, 히어로 한 명이 초인등록법안에 찬성해서 들어왔다가 그에게 몇차례나 방해를 겪어 원한관계를 가지고 있던 빌런들이 정보를 해킹하여 그의 가족들에게 보복성 공격을 행하긴 하였지만, 대통령도 이번엔 직접 나서서 초인등록법안에 찬성하여 들어오는 이능력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자를 자신의 손으로 처벌하고 보안을 강화시키는등의 대책을 마련하였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인등록법안에 의해 정부와 비정부 소속의 이능력자들이 대립하면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장시간의 장고 끝에, 제이콥 대통령은 결국 백기를 들어야만 하였다.

'미안하네 매그너스. 나도 자네의 이상에 동감하지만 지금은 현실을 선택해야만 해. 차라리 한 명의 정치가였다면 끝까지 나의 이상을 주장했겠지만, 한 국가의 수장이 국민들의 목숨을 판돈 삼을 순 없는 노릇이라네.'

오하이오 주에서 아론과 함께 약탈자를 막느라 정신이 없는 매그너스를 향해 사과를 한 대통령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알겠네. 자네들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그리핀의 조건은 너무나 여유로웠다.

그들은 돈도, 정치적인 보답도, 물질적인 대가도 원하지 않았다.

단지 자신들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해주는 것이 전부.

자신이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는데도 똑같은 조건을 제안한 그리핀의 모습에서 더이상 버텨봤자 자존심 싸움, 그 이상 그 이하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은 제이콥 대통령은 펜타곤이라는 비정부 소속의 민간 조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말았다.

"현명한 판단 감사합니다. 당장 모든 펜타곤의 요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하니 먼저 끊도록 하겠습니다."

-…부탁하네.-

그리핀 또한 그 어떤 물질적인 댓가를 원하지 않는 자신의 주장이 통할것이라 예상하고 있었기에, 대통령과의 핫라인을 끊고선 자신의 책상 한 쪽에 위치한 여러개의 버튼중 하나를 누른채로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우리들은 정부의 이능력자들과 함께 공동작전을 펼친다. 대통령과의 문제는 해결됐으니 모든 펜타곤의 히어로들은 지금부터 외계 괴물을 토벌하는데 모든 힘을 주력하도록."

페리샤의 예상대로 행성 포식자의 확대 속도로 인해 정부와 펜타곤은 손을 잡게 되었다.

예전보단 좀 더 삐걱거리겠지만, 미국 내에서 일어난 정치적인 대립이 끝남으로서 칼리 제국과 삼태극의 침공을 맡서 싸울 수 있는 환경이 다시 한번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오하이오 주의 펜타곤 지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벨은 행성 포식자들을 처리하고자 날개를 펄럭이며 쏜살같이 날아갔다.

오하이오 주에 위치한 히어로들에겐 한가지 명령이 더 있었는데, 그것은 가장 최우선적으로 '약탈자' 들을 처리한 후에 네크로맨서 일당을 처단하라는 추가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네크로맨서는 삼태극의 일원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는 상황이였기에, 오하이오 주의 히어로들은 텔레포트로 도주할 수 없게끔 펜타곤에서 개발한 장비를 들면서 전장으로 향하였다.

"모두 안티 텔레포테이션 장비를 휴대하라! 여기서 반드시 삼태극 놈들을 죽여야만 한다!"

삼태극의 강점은 언제 어디서든 텔레포트 능력을 통해 기습과 후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펜타곤은 기습까진 어떻게 막을 순 없어도 후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티 텔레포테이션 장비를 개발하였고, 다양한 텔레포트 능력자들을 통해 충분한 성능 테스트까지 마친 상황이다.

모든 펜타곤의 히어로들은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한동안 기지에 틀어박혀서 안티 텔레포테이션 장비를 사용하는 방법을 훈련받아왔고, 드디어 첫 실전을 치루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음...그동안 머리가 잘 정리되지 않아서 어지러운 느낌이였는데, 상황을 정리하는 글을 쓰니까 제 머리도 다시 정리가 되면서 필력이 돌아왔네요.

솔직히 요 몇편은 필력이 저하되서 글이 잘 써지지 않아 고생좀 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어떻게 해야 RTS적인 부분을 강조할 수 있을까 라면서 글의 내용보단 다른 부분을 신경쓰느라 그랬던것도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하면 변명이지만,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머가리와 지능을 가진 저라면 매우 신빙성 있는 내용입니다.

어쨌든, 저는 내일 제사 치루고 아버지를 만나뵈러 가겠습니다.

예전에 아버지는 꼭 밤늦게 술자리를 가지셔서 문을 발로 몇번 차고선 '야! 문열어!'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외치시는게 거의 일상이였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지가 창피하고, 솔직히 짜증났지만 이제는 그런 소리가 더 시끄럽게 퍼져도 좋으니 다시 한번 듣고 싶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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