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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예상외의 적이 나타나서 조교의 흐름이 끊겼지만, 진우는 그 흐름을 유지하고자 새로운 증원군들을 감옥 안에다가 집어넣었다.
지잉-
"여어, 다들 재밌게 놀고 있냐."
"끼끼!"
"끼이-!"
"끼!"
회의를 끝마치고 감옥으로 돌아오자, 문어 머리에 수많은 촉수들을 가진 괴물체, 귀태 세 마리의 울음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들려왔다.
"거…거기는 안…히호오오오옷~~~~!!"
힘없이 몸을 흔들며 저항하는 이무기의 애처로운 목소리는, 아주 얇은 두께의 촉수 한 가닥이 귀 안으로 들어가서 애무하듯이 자극을 일으키자 암컷의 신음성으로 돌변하였다.
"끼끼!"
"끼끼~!"
그걸로 끝이 아니였다.
한마리는 이무기의 귀를 자극하면서 미약으로 매우 민감해진 그녀에게 뇌로 다이렉트하게 쾌락을 전달시킨다면, 남은 두 마리의 귀태는 모두 모으면 사람 주먹만해지는 촉수들로 하여금 가슴 하나씩 붙잡은채로 놀고 있었다.
쭈푹- 쭈풉-!!
"흐하아앗……! 카하아……."
"끼끼~!"
"끼끼!"
바이브레이터를 뽑아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 귀태들은 재밌다는 듯이 유두 구멍 안에다가 촉수들을 모두 집어넣었고, 그 상태로 수많은 유관들을 타고 유선을 자극하면서 이무기의 가슴 내부를 희롱하면서 재미난 놀이터를 마음껏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무기는 타액음 삼키지도 못한채 줄줄 흘리며 칠칠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만큼 자존심 강한 그녀가 맛이 갔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안…돼……. 더이상…동화되는 것을…멈출 수 없어…….'
2천년이 넘는 삶을 사는 동안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쾌락과, 듣도보도 못한 조교를 당한 그녀는 여왕벌 요괴의 몸체와 자신의 핵이 동화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면서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진우의 거친 조교로 인해 기절한 사이에 여왕벌의 몸체와 어느정도 동화되면서 마음이 유약해져버렸고, 거기서부터 생겨난 작은 구멍은 더더욱 큰 구멍으로 커져가게 되었다.
쭈르륵-! 쭈릅!
"키호오오오오~~!!"
가슴 안으로 촉수들을 몽땅 넣어두면서, 마치 거대화된 유두와 합체라도 한 것 같은 모습이 되어버린 귀태들의 모습은 매우 우스꽝스러웠지만, 그 촉수들이 유관을 유선을 마구잡이로 자극하면서 가슴 위로 튀어나온 촉수들이 징그럽게 움직이는 모습은 절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였다.
가슴 안을 마구잡이로 자극할때마다 머리가 터질것 같은 쾌락을 받게 된 이무기는 괴성에 가까운 신음성을 질러댔지만, 기분좋게 매끄럽고 부드러운 암컷의 가슴 안쪽은 귀태들에게 재밌는 놀이터에 불과했다.
거기다가 진우라는 잘못된 교재로 인하여, 암컷들은 이런 소리를 지를때마다 기분 좋아하는거라고 학습한 귀태들은 아무런 악의없이 '나는 재밌고 너는 기분 좋으니까 서로 윈윈' 이라는 생각에 더더욱 촉수들을 과하게 휘두르면서 유선을 자극해나갔다.
"끼끼~"
그 때, 이무기의 귀에다가 촉수 한가닥씩 넣어서 자극하던 귀태는 형제들쪽의 놀이가 암컷에게 더 강한 반응을 만든다는 것을 느끼고선 촉수를 빼냈다. 자신이 차지한 포지션에 재미가 없어진 것이다.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는 구멍이 필요하다. 존나게 큰 구멍이. 존나 큰 구멍이 필요해.
아쉽게도 이 암컷에겐 다른 인간들과 달리 보지랑 항문이 달려있지 않다.
"끼?"
왜 이 암컷에겐 보지도, 항문도 없는거지? 라면서 의아해하는 귀태.
"야. 걔는 '그' 구멍이 저쪽에 있다."
벽 한 쪽에 어깨를 기대면서 삐딱한 자세로 귀태들의 행동을 재밌게 지켜보던 진우가 손가락으로 이무기의 뒤쪽을 가리켰고, 거기에는 고주파 진동 패드의 전기줄 여러개가 들어간 벌의 꽁무니가 있었다.
"끼끼!"
찾았다. 존나게 큰 구멍을.
귀태는 촉수 하나를 동그랗게 말아 'O' 형태를 만들어 인사하고선 전기줄 여러개를 물고 있는 벌의 꽁무니 부분을 촉수들로 비집어서 크게 열어보였다.
쩌어억--
"끼이~"
만약, 귀태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와, 이거 진짜 제대로 장마다' 라고 감탄사를 내뱉을만한 광경이 펼펴졌다.
천장 부분에서는 질액에 가까운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바닥 부분은 그 액체들로 인해 물이 잔뜩 차올라 있었다.
벌의 배 구조상 꽁무니와 바닥의 높낮이 차이 때문에 밖으로 흘러내려지지 않아 질액이 밖으로 분출되지 않은 것인데, 귀태는 그 모습을 보고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촉수로 열어놓은 꽁무니 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쁘큭-!
"~~~~~~!!"
아이 머리통 수준 크기를 지닌 귀태가 안으로 들어가자, 이무기는 혀를 길게 내물면서 들리지 않는 비명을 내지르며 경련을 일으키듯이 몸을 곧추세웠다.
"끼끼끼~~"
그런 그녀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벌의 배 안으로 들어간 귀태는 촉수를 마구잡이로 휘저으면서 점성 높은 따뜻한 질액에 몸을 담근채로 방방 뛰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이무기는 몸은 미친년마냥 이리저리 구부려졌다가 펴지기를 반복하였다.
"까아아아악……! 끄르으윽……!"
유두에 촉수 전체를 찔러넣어 유관과 유선을 마구잡이로 휘젓는 귀태 2마리, 그리고 벌의 배 부분에 들어가 물만난 물고기마냥 방방 날뛰면서 생식기 전체를 자극하는 귀태의 공격에 이무기는 눈동자가 맛이 가고, 눈물이 줄줄 흘러나올 정도로 괴로워하였다.
그녀의 뇌가 이 이상의 쾌락을 견뎌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흐음~ 얘네들 훈련좀 시켰더니만 엄청 쓸만해졌구만."
진우는 그런 귀태들의 모습에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보였다.
귀태들은 매우 유연해서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좁은 환풍구로도 들어갈 수 있으며, 일반 남성, 상대방이 방심하고 있다면 신체 강화 1~2등급 이능력자도 어찌어찌 상대해볼만 전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페리샤는 이 귀태들이 가진 전략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며, 훈련시켜서 임무 수행 능력을 증가시킨다면 그 가치가 더더욱 상승할 것이라 판단하였다.
그렇기에 그녀는 귀태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놀이공원을 만들어 좁은 환풍구를 들어가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의 놀이를 통해 귀태들의 능력이 상승하도록 유도했다.
처음엔 군사 교육식으로 훈련을 하려 하였지만, 귀태들은 그런 딱딱한 방식을 싫어하면서 효율이 떨어졌기에 이런 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귀태들은 촉수의 힘을 이용해야 하거나, 자신들의 유연성을 이용해야만 하는 대형 놀이공원에서 뛰놀다보니 모든 능력이 상승하게 되었다.
이 귀태들은 방어가 매우 단단한 적의 기지를 내부에서 타격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츄륵츄륵츄륵--
뿌컥뿌컥뿌컥--
"컥…카학……."
진우는 슬슬 맛이 가는 이무기의 모습을 즐겼고, 귀태들의 장난이 끝나면 무엇을 사용할까, 라는 즐거운 고민을 하였으나,
"…만……."
"응?"
"제발…크힉……! 그만…해…줘……!"
처음으로 이무기의 입에서 애원조에 가까운 목소리와 말투가 흘러나왔다.
"야, 니들. 이제 그만 놀고 나와라."
"끼이이~~"
"끼끼~"
귀태들은 아쉽다는 듯이 낑낑 거렸지만,
"씁. 말 안들으면 후지미네를 때찌한다?"
"끼끼!
"끼끼끼!"
자신들의 엄마가 혼난다는 소리에 모든 귀태들이 일사분란하게 후다닥 빠져나왔다.
생긴건 흉측하게 생겼어도 엄마인 후지미네를 위해서 목숨도 걸 수 있는 녀석들인지라, 최소한 삼태극 내에서 이 귀태들의 외형만 보고 껄끄러워하는 사람은 전무하다.
"야. 뱀 대가리. 아니, 이제 벌 대가린가? 뭐,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진우는 이무기 앞에서 쪼그려 앉아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아까 말했던거 다시 말해봐."
"제발…이제 그만…해 줘……."
"헤에~ 그만 두라고~?"
"얻을건…이미 다 얻었잖아……! 더이상…나를 괴롭혀서…뭘 얻으려는거야……!"
진우의 조교, 귀태들의 장난으로 핵이 여왕벌 요괴와 동화되면서 더더욱 마음이 약해져버린 이무기.
그런 그녀의 사정은 알지 못하지만, 계속된 조교로 인해 마음이 붕괴되기 일보직전인 지금이야말로 이무기를 자신의 암컷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라 여긴 진우는 그녀의 턱을 붙잡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너 머리가 빠가냐? 내가 전부터 계에~~~속 말했잖아. 니를 내 암컷으로 만들겠다고."
"…큿……!"
그렇다. 진우의 조교는 이무기를 괴롭히는게 아니라, 그녀를 자신의 암컷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여기서 그의 암컷이 된다면 이 고통도 모두 끝이다.
하지만, 여왕벌 요괴에 의해 마음이 약해졌다지만, 2천년동안 자기 뜻대로 살아온 요괴의 자존심은 쉽게 꺽이지 않았다.
'흠. 아무래도 뭔가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하겠는데.'
진우는 본능적으로 이무기가 쉽게 항복을 하지 않을거라 판단하였다.
그렇다고 하염없이 시간만 보낼 수 없는 노릇이니, 뭔가 강력한 한 방으로 이무기의 마음을 꺽어버려야만 했다.
그 때, 진우의 신호기에 누군가가 통신을 보내왔다.
삐삐삐-
"응? 도윤이네?"
신이 매그너스의 호위를 내려가면서 그가 남긴 뒷일을 맡게 된 도윤이 진우에게 통신을 한 것이다.
"어, 왜."
누군가의 통신을 받을때 나오는 특유의 건성건성인 대답.
도윤은 이제 그런 그의 건성스런 부분을 알게 되었기에, 뭐 불만 있나? 라면서 고심하기 보단 보고를 위해 입을 열었다.
-주문하신 물건을 방금 막 완성했습니다."
"그래? 그럼……."
잠시 몸을 돌린 진우는 도윤과 통신을 하면서 이것저것을 물어왔고, 도윤은 그때마자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것을 설명하였다.
"오케이. 수고했다. 밥값은 했으니 한동안은 훈련만 해도 좋다."
-예. 감사합니다.-
도윤은 아무런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통신을 끊었다.
"아수라가 죽고나서 애가 좀 고분고분해졌네. 뭐, 문제만 안 일으키면 상관없지만."
아수라가 죽은 이후, 도윤은 신과의 맨투맨 훈련에만 집중하여 자신의 힘을 기르는데 몰두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 또한 삼태극의 일원임은 분명하니 뭐라도 밥값은 해야만 했고, 마침 신과 마스지드가 합작으로 만드는 '작품' 이 있던지라, 신이 매그너스의 호위를 위해 나가있는동안 그녀가 대신해서 '작품' 만들게 되었다.
거의 완성 단계였기에 도윤은 마무리만 살짝 했을 뿐이고, 마지막으로 최종 조정만이 남아있다는 보고를 해왔다.
그 최종 조정에 필요한 존재는 단 하나.
'이무기의 핵만 넣으면 최종 조정을 시작해도 되겠지. 하지만, 어설프게 핵을 꺼냈다가 문제 생길지도 모르고.'
진우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였고, 이 이상 시간을 끌기보단 단숨에 그녀의 마음을 꺽어버리는게 낫다고 판단하였다.
'좋아. 그럼 죽여볼까.'
이건 은유적인 표현으로 홍콩을 보내준다, 뿅가게 해준다, 이런 것과 같은 뜻이 아니다.
정말로 이무기를 죽이는 것이다.
물론, 때려죽이거나, 용광검으로 베어 죽이는 야만적인(?) 짓 따윈 하지 않는다.
============================ 작품 후기 ============================
저는 '성욕' 을 단순하게 보는 새끼들을 존나 혐오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동영상을 보기보단, 직접 캐릭터를 조종하여 여캐와 ㅅㅅ를 하는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럴것이라 생각해서 제가 했었던 게임을 공유 사이트에 올려봤습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대단한지 열을 올리며 설명했는데 '그냥 야동이나 보면 되잖아?' 라는 대답에 폭발할뻔.
야동?
한국은 오빠~! 나 미쳐~!
일본은 이따이~ 기모찌~ 이쿠욧~
미국은 오예~ 퍽미~ 모얼~
까놓고 말해서 이게 전부인 야동 따위는 기본 오브 기본! 나같은 변태는 이딴 야동을 100편, 1000편을 봐도 하나도 안 꼴려!
누가 야동 틀어놓고 발기하면 고추가 잘려나가는 고문용 트랩을 만들어도 최소한 이 몸 만큼은 상처 하나 없이 풀려날 수 있다고!
리밋뷁을 쓰게 된 계기에는 그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증거로 니들도 이제 나처럼 야동 정도론 쉽게 흥분하지 않을걸?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