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750화 (750/923)

0750 / 0923 ----------------------------------------------

11장

"끄…끄으윽……."

"엄마…엄마아아……!"

세상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뭔가 중2병같은 설명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 정확한 설명은 불가능했다.

고릴라에게 붙잡힌 인간 마냥 온 몸이 찢겨져 나가서 피와 내장이 사방에 흩뿌려진 시체들과, 팔다리가 찢겨져 나간 소수의 생존자들이 바닥을 기면서 고통으로 울부짖는다.

"흐으음~ 이거야 이거~ 피와 내장, 그리고 싱싱한 시체의 스메엘~ 역시 뭔가를 찢는게 스트레스 풀이에 딱이라니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언가를 때리기보단, 찢는쪽을 더 선호하는 진우는 혀로 입술을 날름 핥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크흐…크흐윽…미…미친…놈……."

그 때, 팔과 다리가 하나씩 찢겨져 나간 추적팀의 팀장이 벽에 등을 기대면서 상체만 간신히 일으킨채, 진우를 향해 입을 열었다.

"네 놈이…무슨 짓을…한거지…알고는…있는거냐……?! 너는…로스차일드 가문을…세계를 적으로…만든거라고……!"

로스차일드 가문의 힘이라면 충분히 '세계' 라는 말이 나올법도 하다.

일개 개인이 아무리 강해봤자, 결국 이기는 것은 권력과 돈의 힘을 가진 자이고, 로스차일드 가문은 그 중에서도 최고의 권력과 돈의 힘을 가진 이들이니까.

"뭐 어때? 난 처음부터 세계를 상대로 싸우고 있었는데."

"뭣……?"

"어이어이,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거야? 이 새끼 눈치 진짜 없네?"

진우는 추적팀의 팀장을 향해 비웃어보이며, 하늘에서 장벽을 만들고 있는 자신의 암컷들을 향해 손가락을 튕겨보였고, 아공간 주머니에서 가면 하나를 꺼내든 이실리아가 진우에게 던졌다.

턱-

보지도 않고 옆에서 날라온 가면을 집어든 그는, 가면을 그의 눈 앞에 보여주었다.

"치…우……."

"딩동댕.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 하나 더 알려줄까? 우리는 니들이 살라딘의 복제 인간을 양산해서 10등급 이능력자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고, 그 복제 인간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 아직 그 약점이 무엇인지 연구중이지만 말이야."

"……!"

그는 살라딘의 유전자를 이용한 복제 인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복제 인간에게 약점이 있다는 소식은 완전히 금시초문이였다.

"마…말도 안 돼……! 그런게…그런게 있을리가 없어……!"

"뭐, 너희들 따위에게 일일이 설명할 이유 따윈 없지. 지옥에서 기다리라고. 로스차일드 가문과 관련된 놈들은 갓 태어난 애새끼들이라 해도 싹다 정리해서 이 몸이 운영하는 요단강 익스프레스로 배달해줄테니까."

우직-!

그렇게 말한 진우는 그의 머리통을 발로 올려차면서 간단하게 으깨버렸고, 나머지는 혼자의 힘으론 일어서지도 못하는 이들이 전부였다.

"이실리아, 정리해."

이제 나머진 자신이 직접 나설 이유도, 필요성도 없어졌다.

그는 충분히 '자신들이 강한줄 알고 나대는 것들' 에게 수준의 차이라는 것을 알려주었고, 잡히는대로 쫙쫙 찢어댔으니 스트레스(가 쌓일 건덕지가 있긴 의문이지만)도 모두 풀렸으니까.

이실리아가 열어준 문 너머로 빠져나간 진우의 근처로 아키가 텔레포트하여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물티슈를 꺼내서 진우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인간이라면 해선 안될 대학살을 벌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빛에는 사랑과 자애만이 그윽하게 빛나고 있었다.

"재밌게 노셨나요?"

"할렘가라고 하면 성격 지랄맞고 독종같은 범죄자들이 드글드글 거릴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결국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더라. 그래도 단련은 했는지 찢는맛은 좋아서 나름 재미있었어."

"후훗. 재밌었다니 다행이네요."

쿠드드드득--

그 때, 진우의 뒤쪽으로 거대한 진동이 일어나더니, 펼쳐진 장벽 안의 모든것들이 한 가운대로 뭉쳐지기 시작하였다.

시체들, 밖에 널려있는 여러가지 쓰레기들은 기본이고, 그 안에 위치한 건물도 뿌리째로 뽑혀나갔으며, 장벽 안의 바닥조차 크게 파여서 크레이터같은 구멍이 생성될 정도였다.

우직- 우지지직-

"으아아악!"

"살려줘! 살려줘어어!"

이실리아는 힘을 집중하여 장벽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로 뭉치기 시작하였고, 간신히 살아남있던 이들은 비명을 내질렀으나 그녀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빠각- 우득- 빠드득!

사람들의 몸과 건물의 벽, 콘크리트 바닥, 흙, 쓰레기통, 기타 등등의 물건들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부서지고 으깨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1분도 안되는 시간에 그 모든것들을 하나의 구체로 뭉쳤다.

"이건 어떻게 할까요?"

"뭐, 알아서 적당히 처리해. 멀리 던지든, 아공간에 넣어둬서 보관했다가 버리든."

"아공간에는 진우씨가 사용할 물건들이 많은데 이런 쓰레기를 둘 순 없죠."

이실리아는 염동력의 힘을 집중하여 바다쪽을 향해 구체를 내던졌고, 수십km 밖으로 날아가게 된 거대한 구체는 바다에 추락하여 큰 물결을 만들면서 밑으로 가라앉았다.

나중에 이 사건이 크게 다뤄지겠지만, 그때가 된다면 이미 진우 일행은 진작에 사라졌을 것이다.

솔직히 그냥 내버려둬도 상관은 없지만,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혼란스러워지면 좋겠다 싶어서 이들의 시체를 모두 은폐하였다.

"으으음~~~ 불가사리의 성능도 얼추 확인했으니 이제 슬슬 돌아갈까? 아니면 사람들 오가는 골목길에서 놀아볼까? 아, 그럴려면 옷은 새로 어디서 구해야겠구만."

"후훗, 그러다가 들키면 어쩌려구요?"

아키는 진우의 목덜미쪽에 묻어있는 피와 살점 파편을 닦아내주면서 엄마 미소를 지어보였고, 진우는 자신을 아이처럼 다루는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뭐 어때? 들키면 이 암컷들이 나의 암컷이라며 자랑스럽게 공개 섹스하면 되지. 아니면 이실리아처럼 전 세계에 방송해줄까?"

"꺄아~♥ 진우씨 변태~♥"

말로는 변태라고 말하면서도, 그녀의 눈빛은 조금도 당혹스런 기색이 없었다.

그렇게 해도 상관없다는 무언의 허락인 것이다.

-주인님.-

"응? 왜?"

그 때, 페리샤가 신호기를 통해 연락을 하였다.

-매그너스에 대해 알아보려던게 아니였습니까?-

"……. ……. …아……."

그렇다. 진우는 매그너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 곳에 찾아왔고, 겸사겸사 스트레스 풀이를 위해 놀고 있었던 것이다.

뒤늦게서야 자신의 진짜 목표를 깨닫게 된 진우였지만, 이미 그의 성격을 다 알고 있는 페리샤는 짧게 한 숨을 내쉬면서 말을 이었다.

-그러실줄 알고 제가 무인형 정찰기를 통해 매그너스의 상황을 알아봤습니다.-

"역시 페리에몽이 최고라니깐."

-지금 영상을 전송하겠습니다.-

페리샤는 진우의 신호기를 통해 홀로그램 형식으로 영상을 전송하였고, 진우는 영상의 내용물을 확인하면서 두 눈이 살짝 동그래졌다.

"오? 얘 이름이…거…거…거…뭐였지?"

-아론입니다. 아론 맥필드.-

"아 맞아, 그랬지. 그런데 얘가 왜 매그너스랑 같이 다니는거지?"

애초에 진우가 이름을 기억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도에서 밀려난다는 뜻이지만, 그는 남궁 신조차 인정할 수준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을 잘 못 타고 태어난 비운의 천재.

판타지나 무협에서 태어나서 3류 무공이라도 배웠더라면, 그 재능을 개화시켜 세상을 진동시킬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계는 무공같은게 없는 이능력의 세계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완벽하게 짜낼 수 있는 재능의 소유자가 중세 시대에 태어난것 같은 상황이랄까.

-두 사람은 같이 행동하는 중이며, 매그너스는 그에게서 여러가지 훈련을 받는것 같습니다.-

"그래? 나도 저 녀석의 전투 경험이 마음에 걸렸는데 정말 운도 좋네."

두 사람은 슬럼가 깊숙한 곳에 도주하여, 사람이 없는 적당한 건물을 차지하고선 자신들을 추적해오는 무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몸놀림이 비슷했고, 매그너스의 움직임은 전보다 날렵해져 있었다.

그가 알고 있는 매그너스는 정신력이 강하지만, 전투에 대한 재능은 월등하지 않다.

그렇기에 눈으로 보면서 배웠다기보단, 아론이 직접 가르쳤다는 답이 나올 수 밖에.

"흠…하지만 저 둘로는 좀 불안하군."

-주인님,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응? 뭔데?"

-주인님께선 왜 저 둘…아니, 매그너스에게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계신겁니까?-

초인등록법안 시절의 매그너스라면 이용 가치가 무궁무진하지만, 지금의 그는 솔직히 말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다.

이용할 건덕지도 없으니 신경을 써 줄 이유도 없다.

"그냥 재밌잖아."

-…재미 입니까?-

"나는 전에도 말했지만 정신론의 신봉자거든.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인간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어디까지 나아갈지, 어디까지 자신의 이념을 굽히지 않고 나아갈지, 그것이 궁금해서 지켜보는게 재밌어."

즉, 상대방의 정신력이 어디까지 나아갈지 궁금하기에 흥미진진하게 지켜본다.

강건너에서 팝콘을 뜯으며 불구경하다가, 가끔씩 엄청 급한 불만 꺼주면서 다시 강건너 불구경 모드로 돌아가는 것이 현재 진우의 포지션이다.

"뭐, 어쨌든 저 녀석이 세상으로 나와서 무슨 짓을 할지가 무척이나 기대돼."

지금은 전투 경험이 매우 미천해서 어디가서 얻어터지지만, 아론에 의해 훈련을 받으면 한 사람분의 몫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남들보다 뛰어난 무기들도 쥐어줬으니, 무기와 능력들만 잘 활용하면 꽤 볼만한 싸움을 할 수 있을지도.

-그렇…큭……!?-

진우의 대답으로 매그너스의 포지션을 알게 된 페리샤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다가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하였다.

"페리샤!?"

-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페리샤! 무슨 일이야! 페리샤!!"

-주…주인…님……! 쿨럭! 케헥!-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고 거친 기침을 토해내는 페리샤.

그녀의 두 눈에는 핏줄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오다 못해 핏줄 몇개가 터져서 하얀 눈자위가 붉게 물들었고, 기침은 계속해서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아키! 이실리아! 당장 복귀한다! 페리샤가 위험해!"

갑작스런 이상 사태에 진우는 황급히 복귀를 명령하였고, 사태가 어찌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페리샤가 위험하다는 것은 분명하기에 아키와 이실리아는 불가사리를 회수하면서 전함으로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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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전.

"흡!!"

부우웅!!

로스차일드 본가로 쳐들어온 신은 검기를 길게 뻗은 쌍용검을 크게 휘둘렀고, 동시다발적 지근거리까지 접근하여 고출력 스턴건을 발사하던 텔레포트 능력자들의 몸이 두동강 났다.

원래라면 그들도 스턴건만 발사하고 빠져나오려 했는데, 신의 움직임은 진우와도 맞먹을 정도였기에 그들이 그 움직임을 보고 피하는건 무리였다.

"핫!"

퍼퍼펑!!

"크학!"

"아악!"

도윤은 기합성을 내지르며 흑마력을 운용하자, 주변에 신이 죽인 시체들이 터지면서 흑마력이 깃든 뼈와 살조각이 수류탄처럼 터져나가며 박혀들어갔다.

"젠장! 빌어먹을! 이 자식들 대체 정체가 뭐야!!"

접근전이면 접근전, 중거리전, 원거리까지 거의 만능으로 공격해오는 두 남녀의 모습에 로스차일드 본가의 최정예 경호팀원 하나가 경악하듯 소리쳤다.

"섣불리 공격하지 마라! 거리를 벌리고 녀석들의 체력을 빼는데만 주력해! 패턴 F-12대로 행동하라!"

설마 이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을거라곤 예상하지 못한 지휘관 클래스가 무전을 통해 견제를 통해 체력을 빼앗는 방식의 전술을 체택하였고, 모두 포위하듯이 원진을 짜면서도 일정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였다.

"흡!"

신체 강화자들은 원거리를 대비하기 위해 모두가 소유하는 쇠구슬을 내던졌고, 텔레포트 능력자들은 무거운 물체를 이동시키며, 염동력자들은 아군의 공격을 보조하거나 신과 도윤의 움직임을 방해하는데 주력했다.

"큿!"

"도윤! 방어 마법을 펼쳐라!"

"네!"

신은 염동력자들의 방해 따위야 가볍게 무시할 수 있지만, 아직 무공을 완벽하게 배우지 못한 도윤은 염동력자의 힘을 완벽하게 이겨내지 못하였다.

"저 여자부터 처리해!"

당연히 그 약점을 발견한 경호팀은 빠르게 도윤을 향한 집중 공격을 시작하였고, 도윤은 자신이 아는 방어 마법을 펼치며 충격에 대비하였다.

휘이이잉!!

하지만, 도윤을 중심으로 거대한 바람의 소용돌이가 튀어나왔고, 온갖 이능력자들이 공격하던 공격들이 광풍에 휩쓸려 하늘로 솟구쳐 올라갔다.

"어머나~ 우리들 모두 생각이 비슷했나보네~?"

"!!"

신과 도윤은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에 두 눈이 희둥그래지면서 목소리의 근원지인 입구 방향의 하늘로 시선이 향하였고, 다른 이들도 똑같이 시선이 올라갔다.

그 곳에는 도윤을 보호해준 하린과, 무장을 갖춘 노아, 흑표범 형태로 변형된 셀리, 오만하게 내려다보는 후지미네와 인간형으로 변신한 리엘루스와 플래티나까지 하늘위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언니, 우리가 늦은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한 발…아니, 몇 발 늦어버린것 같지만 아직 먹잇감은 많으니 상관없지."

하린의 물음에 노아가 두 정의 권총을 꺼내들면서 냉정한 눈빛으로 신과 도윤을 포위한 로스차일드 본가의 호위팀을 내려다보았다.

"어…어떻게 여길……?"

도윤이 놀란 모습으로 물어왔으나, 노아는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우리의 주인님을 노란 원숭이라며 모욕한 놈들을 우리가 가만히 내버려둘거라 생각했어? 적당히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한 후에 다 함께 모여서 치자고 내가 계획했지."

그렇다.

신이 자신의 주군인 진우를 모욕한 로스차일드에게 분노하여 기습 공격을 했듯이, 그녀들 또한 분노하여 모두가 모여서 아예 자신들의 힘만으로 로스차일드 가문을 무너뜨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본가를 무너뜨린다고 모든게 다 무너질 정도로 로스차일드 가문이 콩가루 집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타격을 입는건 당연한 사실.

"뒷일은 내가 책임진다! 다들 마음껏 날뛰어!"

당연하게도 이 사실은 페리샤에게도 설명하지 않은 기습 공격이였고, 이 공격으로 자칫했다간 추궁을 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들의 영혼보다도 더 소중한 주인님이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했는데도 가만히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한 성격들이 아니였고, 무엇보다 노아가 모든것을 다 책임지겠다고 했기에 모두가 뒷일 걱정하지 않고 날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꺄호~!"

"안그래도 이 힘을 마음껏 사용하고 싶었다고요!"

"부수고 죽인다! 간만에 재밌겠는데!"

진우의 노예들은 염동력의 힘이 사라지자, 지상으로 낙하하면서 신과 도윤의 원군으로 참전하였다.

============================ 작품 후기 ============================

아직도 머리가 좀 띵하네...

기침할때마다 목이 아픈것도 여전하지만 약먹고 주사 맞으니 많이 나아졌다.

내가 어제 얼마나 아팠는지 알아? 최소 하루 3딸은 하던 내가 골골대면서 1딸도 못하고 뻗었다니까?

그러고도 더 놀라운건 아침에 텐트도 안 쳐졌다?

다행히 병세가 약화되서 지금은 다시 텐트 쳐진다.

병가 내고 하루종일 쉬다가 좀 괜찮아져서 글 쓰고 다시 잔다.

다들 아프지 마라. 그래야 다들 건강하게 딸딸이도 치고 그러지.

그건 그렇고 다른 곳에서 '풀발기' 라는 단어는 주로 비꼬거나 모욕적인 용도로 쓰이지만, 이곳에선 서로의 안부를 진지하게 걱정하고 묻는 기묘한 상황이 펼쳐지네 ㅋㅋㅋ;

예) 다른 사이트 : ㅉㅉㅉ 좀 건드니까 풀발기하고 덤벼드네

내 소설 리플창 : 언능 건강 챙기고 풀발기하고 오세요

이 곳은 DC보다도 미친 곳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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