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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오, 이게 거인의 시야구만. 평소보다 모든게 다 낮아보여서 신기하네?"
쿠베리아트와 같은 덩치와 키를 가지게 된 진우는 신기하다는 듯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모든게 작고 낮아보이는 시야를 만끽하였다.
하지만, 그가 무슨 짓을 하든, 쿠베리아트 본인은 그의 장난을 가만히 받아들여줄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았다.
"당장 날 풀어! 풀으라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당장 네 놈을 죽이면……!"
"태양이 졌다가 다시 떠올랐는데 아직까지도 살려뒀다고? 칼리 제국 애들이 그렇게 상냥한 놈들이냐?"
"!!"
우주 밖에선 어떻게 시간을 재는지 몰라도, 태양이 졌다가 다시 떠오를 정도라면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였기에 그녀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지고 말았다.
"젠장…제기랄……."
아무리 카로스 종족이 전투적이고 야만적인 종족이라 해도, 동족애까지 없을 정도로 미개한 짐승은 아니였다.
거기다가 모든 동족들이 죽어서 자신이 우주에 남게 된 유일한 생존자라는 사실은 어떤 종족이든지 강한 상실감을 안겨다 주리라.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전에도 말했듯이 이 몸이 평생 네년을 길러줄테니까."
"닥쳐! 닥치라고!!"
자신을 제외한 카로스 종족이라는 존재가 사라졌다는 충격과 슬픔에, 쿠베리아트는 거의 자포자기 식으로 고함을 내질렀다.
"네 놈만…네 놈만 죽이면 되는건데……!"
"그럼 듣도보도 못한 놈들 때문에 내가 죽어줄까? 뭐, 어차피 이런 문제는 감정의 문제니까 말싸움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지."
누구 하나가 살해당해야만 모두가 살 수 있다는 문제는 논리와 이성, 법적인 부분보단 감정과 본능이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한다.
진우는 자포자기가 된 쿠벨리아트의 몸을 잡고 있는 사슬들을 해체하는 버튼을 눌렀고, 금속성 섞인 기계음이 들려왔다.
철컥- 철컥-
"크아아아앙!"
쿠벨리아트는 그가 갑자기 왜 자신을 풀어준건지 모르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미칠것 같은 기분이였기에, 괴성을 내지르며 자신처럼 덩치가 커다래진 진우의 안면을 향해 쇳덩어리같은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진우는 당연하게도 그녀의 공격을 상체를 숙이며 간단하게 회피해주었고, 그녀의 팔을 붙잡으며 뒤쪽을 점하였다.
그리고,
뿌큭!
"크힛!?"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그녀의 항문을 거칠게 쑤셔박았다.
"흐흐흐. 왜 그러지? 날 죽이고 싶지 않았었나?"
"그…그만…해엣……!"
"니들 종족도 존나 한심하구마안~ 가장 강한 여왕이라는 년이 똥구멍좀 공격 당했다고 힘이 빠지는 꼬락서니라니."
"닥ㅊ……!"
찔꺽 찔꺽-
"크흐으으응!"
진우는 교묘하게도 그녀가 저항하고 반항하는 타이밍에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교차되게끔 위아래로 흔들면서 항문 안쪽을 넓혀나갔다.
덕분에 완강하게 몸을 흔들며 저항하려던 그녀는 항문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허릿심이 빠지면서 제대로 된 저항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빌어먹을 쓰레기가……!'
쿠베리아트는 동족들을 붙잡은 칼리 제국의 여제보다도, 자신의 엉덩이에다 손을 집어넣어 희롱하고 있는 진우가 몇십배는 더 증오스러웠다.
비록, 여제와 그 제국은 카로스 종족을 공격하였지만, 최소한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카로스 종족을 패배시켜 노예로 잡았다.
그에 비해 이 지구인은 하나같이 자존심이라곤 없는 비열한 수작만 부리고 있으니, 전사 종족의 최고자리에 올라선 그녀에겐 아무리 욕을 해도 모자란 최악의 쓰레기였다.
찌컥찌컥찌컥찌컥---
"크흐으윽……!"
하지만, 그의 비열한 수작이 너무나 쉽게 받아들여지면서 힘이 빠지고 있는 자신의 몸뚱아리가 더더욱 저주스러웠다.
항문 안을 마구잡이로 쑤셔대던 진우는, 기습적으로 그녀의 입 안에다가 항문을 쑤셔박던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으웁!?"
"어때? 네 똥구멍 맛은? 난 암컷들 특유의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장액이 참 좋더라고."
"으우우웁!"
쿠베리아트가 몸을 완강하게 흔들고 손가락을 날카로운 이빨로 깨물어댔지만, 진우는 그런 그녀의 저항을 간단하게 무시하면서 똥구멍 안에서 장액을 듬뿍 묻히고 나온 검지와 중지 손가락은 혀를 향해 문질러댔다.
"그…그만…으욱……!"
인간과 신체 구조가 많이 비슷한 카로스 종족도 배설물은 항문으로 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더러운 구멍이라는 것은 본인들도 자각하고 있었다.
그 더러운 구멍 안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입안으로 밀어넣으니, 쿠베리아트는 헛구역질을 하면서 괴로워하였지만,
'이상…해……. 왜…몸이 뜨거워지는거야……?'
어째서인지 몸에서 묘한 열락감과 함께 조금씩 뜨거워지기 시작함을 느끼게 되었다.
진우는 그런 그녀의 상황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입안에서 손가락을 빼내고선 양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강하게 잡았다.
꽈아악--
"후흐읏!"
가슴이 와락 잡히게 된 덕분에 양 손이 자유롭게 된 그녀는 고통과 묘한 음성이 섞인 신음성을 내면서 진우의 팔을 잡아 떨어뜨리고자 하였다.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진우는 그런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면서 가슴을 이리저리 주무르기 시작하였고, 자연스럽게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와오! 빨통 탄력 개쩌는데!? 모양도 제대로 잡혀있고 적당한 탄력까지 가진 존나 암컷스런 빨통이야!"
"그…만둿……!"
쿠베리아트는 그가 가슴을 우왁스럽게 주무를때마다 미약하게 몸 안쪽에서 전기가 찌릿 거리는듯한 감각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암컷이 애원할수록 더더욱 불타오르는 남자가 바로 진우라는 인간이다.
그는 가슴을 붙잡은 손에 약간 힘을 주어 양쪽으로 최대한 잡아당기고, 크게 위아래로 흔드는등, 가슴에 자극을 최대한 가하였다.
"흐으읏……!"
뒤이어 가슴의 유두를 검지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자극을 가하자, 쿠베리아트의 입에서 조금씩 열락감 어린 신음성이 흘러나오게 되었다.
"제…젠장…젠자아앙……!"
그녀는 상대방의 뜻대로 농락당하면서 연약해보이는 신음성을 흘리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다는듯이 반응 하였다.
"큭큭큭. 역시 내 예상대로구만."
진우는 그런 반응에 재밌다는 듯이 중얼거리면서, 그녀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
"읏……!"
순간, 쿠베리아트는 자신의 등이 탄탄한 남자의 가슴에 닿게 되자, 왠지 모를 따뜻함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을 흘리고 말았다.
'뭐…뭐야……?'
그가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아주어 왠지 모르게 보호해주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 것이다.
진우는 그런 그녀의 귓가로 입을 가져가, 강간마와도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건 내 평소 지론인데 말이지, 머리에 뿔이 있는 종족들은 하나같이 다 음란해."
"으…음란……?"
쿠베리아트는 이 미친놈이 또 무슨 정신나간 헛소리를 하려는건가 라는 생각으로 무시하고자 하였지만, 진우는 그런 그녀의 젖꼭지를 검지와 엄지로 문지르며 자극을 가하였다.
"하읏……!"
"것봐. 젖꼭지좀 애무해줬다고 이렇게 쾌락어린 신음성을 내뱉잖아?"
"트…틀렷…이건……!"
쮸릅-
그녀가 뭐라 반박하려 하였지만, 그 타이밍을 귀신같이 노린 진우는 혀를 뱀처럼 길쭉하게 만들어서 쿠베리아트의 귀에다 밀어넣었다.
"후히이잇……!"
쮸르릅- 츄릅-
타액이 혀를 타고 흐르면서 혀와 귀를 미끌거리게 만들어주었고, 진우는 그런 그녀의 귀를 음란하게 자극하면서 한 손은 가슴을, 다른 한 손은 그녀의 항문쪽으로 이동하여 항문 입구 부분을 공격하였다.
"흐흐흐. 어때? 저항하지 못하겠지?"
"흣…흐으으응……!"
"아까전에 얘기했던걸 계속하지. 왜 뿔달린 종족들이 음란한지 알아? 그건 종족 자체가 굴복당하기 위해서 진화했기 때문이야."
"개…개소리…하흐읏…지껄…이지…마……!"
카로스 종족을 알고 있는 전 우주의 종족들에게 '카로스 종족이 굴복당하기 위해 진화된 음란한 종족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당장 가까이 있는 정신병원에 집어넣고자 한 마음 한 뜻이 될 것이다.
카로스 종족 본인들 또한 뿔은 하나의 멋을 부리는 부위중 하나로, 뿔에다가 자신이 죽인 적의 숫자만큼 칼집을 넣는다던가, 문양을 새겨넣는다던가, 귀걸이같은 장신구로 장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투시엔 머리로 향해 오는 치명타를 막아주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맡아주는 중요한 신체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카로스 종족은 자연스럽게 뿔의 멋이 곧 미의 기준이 되었다.
그렇기에 진우의 말은 개소리 오브 개소리일 수 밖에.
하지만, 그는 혀를 빼면서 그녀의 등을 떠밀었고, 몸과 땅이 부딪히지 않게끔 본능적으로 팔을 뻗어 땅을 짚으며 자연스럽게 짐승같은 후배위 자세가 완성되었다.
그리고선 후배위 자세로 넘어진 쿠베리아트의 양 뿔을 붙잡으며 땅바닥에다 얼굴을 강제로 내리게 하면서 그녀의 자세를 고정시켰다.
"놔! 그 더러운 손으로 내 뿔을 잡지 말라고!!"
뿔을 소중히 여기는 카로스 종족답게 쿠베리아트는 격렬하게 저항하였지만, 진우는 그녀의 저항을 무시하면서 보지에다가 꼿꼿하게 세운 자지 끝을 들이밀었다.
뿌크윽-!
"흐하아아앗~~~!!"
'또…이렇게 간단하게 받아들이고 말았어……!'
또다시 자신을 강간하는 증오스런 지구인의 자지가 느껴진다.
'젠장…느껴지지 마……! 느껴지지 말라고……!'
그녀는 어제의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처음으로 보지를 사용한 경험 때문인지, 평소보다 보지쪽의 감각이 민감해졌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자지의 형태를 보지의 감각으로 알아낼 수 없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보지쪽의 감각보다도, 자신의 표정이 어제처럼 고통으로만 얼룩져있지 않다는 것을 미쳐 깨닫지 못하였다.
"크하하핫! 봐라! 머리에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딱 뒤치기 하기좋게 진화되어 있잖냐!"
철썩! 철썩! 철썩!
"캬흐으윽! 키흐읏!"
뿔이 붙잡힌채로 강제로 상체가 억눌려져 짐승처럼 뒤치기를 당하고 있는 쿠베리아트는 종족의 자랑이였던 뿔이 이런 용도로 사용되리라곤 조금도 생각치 못하였다.
진우는 슬슬 밑준비가 끝난다고 판단하면서, 그녀에게 쾌락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기로 결정하였다.
"볼만하구만! 짐승같이 생긴 암컷이 남자의 자지로 푹푹 박히니까 쾌락에 몸부림 치는 모습은!"
"쾌…쾌라악……?"
쿠베리아트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몸이 앞뒤로 흔들리는 와중에도 쾌락이라는 키워드에 반응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쾌락이란게 어떤 뜻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으니까.
"우…웃기지…마앗……! 내…내가…이런 일을…당하는데…느낄리갓……!"
그녀는 필사적으로 부정했다.
자신의 이상형은 자신보다 강하고 어느 상황에서나 당당함을 잃지 않는 전사다.
게다가 억지로 강간을 당하는데 쾌락을 느낀다고?
뿌커억!
하지만, 진우는 그런 그녀의 반박을 다시 반박하듯, 자궁구를 귀두로 거칠게 밀어붙이며 공격을 가하였다.
"후하아앙……!"
"이런 달콤한 신음성을 울부짖는 주제에 아니라고 말해봤자 믿어줄 놈이 어디 있을까? 앙?"
"틀려! 아니라고! 나는 쾌락을 느끼지 않아!!"
쿠베리아트는 필사적으로 쾌락을 거부하면서 외쳤고, 그 모습에 진우는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좋아. 그럼 내기를 해볼까?"
"내기……?"
"아주 간단하고도 심플한 내기지. 어떤 속임수도 없고, 어떤 외부의 방해도 없는 매우 공정한 내기."
그녀의 표정에서 결의어린 눈빛을 느낀 진우는 덫에 걸려든 먹잇감을 바라보는 사냥꾼의 눈빛이 되었다.
============================ 작품 후기 ============================
이제 다시 천천히 수위를 높여나가야징.
솔직히 그 상태에서 더 수위를 높여나가다간 내가 어디까지 갈지 몰라 무서워서 수위를 낮추겠다고 한 것도 있었어.
똥구멍 주스는 진짜 내가 생각했지만 이건 좀 미쳤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쨌든 이사와서 새 환경에 익숙해지지 않았는지 필력이 좀 낮아졌네;;
여기가 좀 많이(지랄맞게) 더운것도 있으니까 새 환경에 익숙해질테까지만 다들 좀 참아줘라.
전 집은 산 바래 아래라서 한 여름에도 좀 시원했는데 여긴 도심 한가운대라 그런지 존나 더워 씨팍 ㅡㅡ
앞으로 빼도박도 못하고 최소 2년은 여기서 살아야 하니 갑갑하구만. 그래도 집이 넓고 근처에 상점가가 많아서 어디 갈때 마실나가듯이 하지 않아도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