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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콰직!
"끄하악!"
펜타곤의 이능력자로 보이는 이가 고통어린 비명을 내지르며 벽에 쳐박힌다.
"크윽!"
피를 토해내면서도 힘을 주며 박혀들어간 몸을 빼낸 펜타곤의 이능력자는 허리춤에 있는 칼날들을 뽑아들며 침입자들을 향해 힘껏 내던졌다.
"모두 뒈져버려!!"
신체 강화 4등급, 염동력 1등급밖에 안되는 그는 투척류 무기를 내던지면서 염동력으로 궤도를 약간 바꾸어 기습을 가하는 것이 특기였다.
쉬리릭- 퍼엉!
적을 죽이기 위한 기세를 흩뿌리던 날카로운 칼날들은 도중에 작은 폭발을 일으켰고, 그 폭발과 동시에 섬광탄보다 미약하지만 사람의 눈을 마비시키기엔 충분한 양의 빛이 터져나오면서 습격자들의 눈을 마비시켰다.
"큿!?"
"윽!"
습격자들은 기습적으로 눈이 강한 빛으로 마비되자, 당황하면서도 염동력자가 본능적으로 방어막을 치면서 적의 기습을 막아냈다.
하지만, 펜타곤의 이능력자는 애초에 기습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도주를 목적으로 연막을 뿌렸다.
살기를 내뿜은것도, 모두 죽으라며 소리친것도 도주를 위한 밑작업이였을 뿐.
그렇게 도주에 성공한 그는 재빨리 어디론가 달려나갔고, 졸지에 그를 놓쳐버린 로스차일드의 습격팀은 뒤늦게 상황을 깨닫고 분노를…….
"갔다."
"들키지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쫓아간다. 움직여."
펜타곤의 이능력자는 자신이 적을 속였다고 생각하였지만, 실상은 그들이 일부러 그를 놓쳐준 것이다.
지금까지 로스차일드의 습격팀이 보여준 것은 마구잡이 학살후에 아무렇게나 적의 기지를 탐색하는 무대책적 행동이였다.
하지만, 그 모든게 계획으로, 슈츠를 찾는것도 목적이지만 일단 혼란에 빠져있는 적을 각개격파하여 기지 내부의 전력을 타격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
그도 그럴것이, 빠르고 확실하게 방어선을 뚫긴 하였지만, 적의 방어 병력이 다 모이기도 전에 뚫어버려서 기지 내부에 많은 전력이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펜타곤의 요원들이 우왕좌왕하다가 체계적으로 대항하거나 후퇴를 시작하는 것을 페이스2 라고 정하였고, 이런 방식으로 적의 뒤를 쫓아 중요 지점으로 향하기로 처음부터 결정되어 있었다.
"통신이 먹통인데 어떻게 하지?"
"각자 가지고 있는 폭발물들을 신호탄으로 사용한다. 정확하게 던질 필요는 없어. 그냥 일부러 시끄럽게 터트리면 녀석들도 관심을 보일테니까."
펜타곤의 기지는 적의 습격을 대비하여 특정 주파수로만 통신이 가능하게끔 설정이 되어 있었고, 주파수 자체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로스차일드의 힘으로 알아낼 수 있었다.
폭발물을 일부러 과도하게 터트려서 아군에게 신호를 보내기로 결정한 그들은, 자신들이 놓아준 미끼가 제대로 목적지까지 도달하기를 기원하면서 은밀하게 그 뒤를 추적해 나갔다.
"이동 속도가 떨어져도 감각을 활성화 시켜라. 기지에 숨겨져 있는 감시 카메라들을 파괴하면서 우리의 행동을 저들이 읽지 못하게 만들어."
기지 내부에 위치한 감시 카메라들은 일반적인 감시 카메라들과 달리 은밀하게 숨어 있지만, 로스차일드 가문의 습격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염동력자가 감각을 활성화하여 위화감이 느껴지는 공간이나 감각을 느끼면서 CCTV들을 처리해가며, 혹은 갈림길에서 잠깐동안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끼의 뒤를 쫓아간다는 인상을 주지 못하게 공작을 취한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목적지를 향해 도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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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보이는 기기들이 들어선 10여평의 공간.
그 곳에서 스킨헤드의 남성, 매그너스가 웃옷을 벗으며 슈츠 형태의 옷을 입기 시작하였다.
푸쉬이이---
"스으읍- 후우우--"
매그너스가 생체 나노슈츠를 입자, 그의 데이터가 등록된 슈츠는 그의 몸에 맞게 조여지면서 이능력의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큿."
그와 동시에 상처 입은 손목이 재생되면서 간지러움과 따가움이 느껴졌지만, 그는 고통을 참으며 자신의 손목들이 제대로 재생되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간지러움과 따가움이 사라지자, 전신형 파워 슈츠와 부츠를 신고, 광선검의 손잡이와 게이지 표시가 되어있는 리볼버 형태의 핸드건을 쥐어 보였다.
부웅-
특유의 소리와 함께 광선검에서 빛의 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한 매그너스는 가볍게 허공을 향해 휘둘러보이면서 손바닥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고전압을 멈추었다.
그렇게 장비의 착용과 성능 테스트를 통해 가볍게 몸을 푼 그가 등을 돌리자, 그 곳에는 여러명의 이능력자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그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기지를 습격한 침입자들과 적대 관계라서 일시적으로 이쪽편으로 들어오겠다 하였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틀린법이 아니겠는가.
이 또한 베스의 능력이 가진 취약점중 하나인데, 사람 마음이 위에 설명한것마냥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이 틀린것처럼, 막상 목적을 달성하면 마음이 바뀌어서 자신이 했던 말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가 가게끔 설명하자면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할때는 발바닥이라도 핥아줄것 마냥 저자세지만, 막상 빌리고 나면 갚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물론, 그녀가 가지고 있는 기준점중 하나인 '강한 진실' 이라면 그런 위험은 없겠지만, 문제는 그것을 느낄 수 있는게 오직 그녀 본인 뿐이라는 것이다.
지휘통제실에서 기지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베스에게 적과 마주치지 않게끔 유도해줬기 때문에, 두 사람은 큰 문제없이 슈츠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었다.
처음엔 다들 포로로 붙잡힌 매그너스에게 슈츠를 건내주려는 베스의 모습에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도 펜타곤의 리더라는 위엄이 통용되면서 그에게 슈츠를 되돌려줄 수 있었다.
매그너스는 아직도 자신을 믿지 못하며 적의어린 경계를 취하고 있는 이능력자들의 눈빛따위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과 자신 사이에 존재하는 불신의 골은 대화로 해결되는게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유일하게 자신을 경계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는 한 사람, 베스를 향해 고맙다거나 자신을 믿어줘서 감사하다는 찬양어린 말을 하기보단, 대신에 짧막하게 한 마디를 하였다.
"명령을 내려라."
자신을 믿어준 보답으로 어떤 명령이든지 달게 받겠다는 매그너스의 모습.
그것이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보답이였다.
베스 또한 그런 그의 감정을 읽었는지, 그를 경계하기보단 기지 내부에서만 통하는 주파수를 통해 지휘통제실로 무전을 가하였다.
"여기는 베스. 포인트 B로 이동을 시작한다. 적의 상황은?"
이미 매그너스에게 슈츠를 주기로 결정하였고, 그리핀 또한 매그너스가 아론을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칠리 없다고 판단하여 그녀의 결정에 동의하였다.
-침입자들은 숨겨진 감시 카메라 대부분을 부수면서 기지 내부를 활보 중. 때문에 적의 위치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지휘통제실에서 베스의 통신을 받은 요원은 말이 길어지는 존댓말을 하기보단, 흔히들 말하는 음슴체 비슷한 말투로 말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이며 보고하였다.
"포인트 B 방향은?"
-안전.-
다행히 그 쪽 방향으로 침입자가 없었다.
CCTV가 부서지지 않은 것이 그 증거다.
베스는 슈츠를 매그너스에게 전해주었으니 더이상 이 곳에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였고, 좀 더 방어에 용이하고 기지의 요원들이 모이기 쉬운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하였다.
-B랭크 요원 근처로 이동중.-
그 때, 기지 내 전투 요원을 뜻하는 B랭크의 요원이 슈츠를 보관한 장소로 도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휘통제실의 요원이 알려주었다.
베스는 그 요원과 함께 합류하고 이동을 하고자 하였지만,
-B랭크 뒤로 습격자들이 따라붙는중!-
CCTV를 부수면서 나아가던 습격팀이 알아채지 못하게끔 절묘하게 설치된 감시 카메라 한 대가 B랭크 요원 뒤로 추적자가 붙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여기서 베스는 짧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B랭크 요원 한 명을 버리고 뒷문으로 빠져나가느냐, 아니면 그를 도와 습격자들을 격퇴하느냐.
물론,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
"전원 전투 준비!"
동료들을 버리면서 도주하는것은 펜타곤의 리더로서, 히어로로서 최악의 결정이다.
특히, 시민들을 도주한 히어로들에 의해 히어로를 증오하는 매그너스 앞에서 그런 꼴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였다.
그렇다고 단순히 자존심 때문에 동료를 구출하려는 것이 아니다.
적이 나뉘어져서 이쪽의 홈 그라운드를 해집고 다니는 중이다.
즉, 역으로 말하자면 적을 각개격파할 수 있는 찬스나 마찬가지.
거기다가 체계화되어 있진 않지만, 이쪽도 나름의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놈들의 위치를 말해!"
그 때, 매그네스가 핸드건을 쥐면서 에너지를 충전시키기 시작하였다.
그의 무기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베스는, 지휘통제실에 다시 한번 연락을 취하였다.
"이쪽에서 기습 공격을 가하겠다! 요원과 습격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설명해!"
-요원이 도착까지 20초! 습격자들은 CCTV 대부분 파괴하여 예측 불가!-
"텔레포터! 공간인지 능력을 활성화해!"
"예!"
텔레포트 능력자들은 그냥 가고 싶은 곳으로 휙휙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공간인지 능력을 통해 자신이 가고픈 곳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 몸을 옮기는 방식인데, 이 복잡한 계산을 본능적으로 해결하는게 텔레포트 능력자들의 공통점이다.
그렇기에 공간인지 능력을 활성화한다면 벽 너머의 공간, 비밀 통로 등등, 사람의 눈으론 볼 수 없는 것까지 볼 수 있게 된다.
물론, 거기에 대한 대응 방법도 존재하기 때문에 만능이라곤 할 수 없지만.
베스와 함께 슈츠가 보관된 보관실에 있던 텔레포터 남성 한 명이 두 눈을 감으며 집중을 하기 시작하였고, 그는 헐레벌떡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는 요원의 움직임을 감각으로 체크하였다.
'찾았다!'
그리고, 요원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 뒤를 추적하고 있는 추적자들의 위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추적하는 요원이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통해, 자신들이 제대로 추적하고 있다 판단하여 공간인지를 흐트리는 재밍 작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왼쪽? 오른쪽?"
매그너스는 양 손으로 핸드건을 붙잡아 고정시키고 이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입구를 조준하면서 텔레포터를 향해 물어왔고, 베스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서야 위치를 말해주었다.
"왼쪽."
그 대답에 매그너스의 총구는 입구에서 왼쪽 벽을 조준하였다.
적이 알아채지 못하게끔 벽 너머로 공격하기 위함이다.
몇몇 이능력자들은 매그너스가 갑자기 총구를 돌려 아군을 공격하는게 아닐까 싶어 그를 경계하였고, 그런 경계를 받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매그너스는 그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하지 않았다.
그 증거로 그의 시선과 총구는 한 방향에 고정된채로,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텔레포터가 집중할 수 있도록 무거운 침묵이 보관소 안을 가득 채웠고, 텔레포터가 말한 20초가 지나자 문을 박차면서 피투성이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허억! 헉! 지……!"
그는 안으로 들어오면서 뭐라 말하려 하였지만, 모두가 무거운 침묵을 지키며 전투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베스가 입가에 검지 손가락을 올리면서 조용히 하라는 체스쳐를 보이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다행히도 눈치가 있었던 그는 부상입은 몸을 이끌며 동료들의 뒤쪽으로 향하였고, 구석진 곳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윽고, 두 눈을 감으며 집중하고 있던 텔레포터가 눈을 뜨면서 작게 소리쳤다.
"지금!"
츠우우웅!
텔레포터의 신호와 동시에 에너지가 최대치로 충전된 핸드건에서 특유의 발사음이 터져나오며 수박만한 크기의 에너지 덩어리가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쏘아져나갔다.
고에너지 탄환은 합금으로 만들어진 벽을 가볍게 꿰뚫으며 통과하였고,
"끄아아악!"
뒤이어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터져나왔다.
"공격!"
베스는 그 고통어린 비명에서 느껴지는 강한 진실을 통해, 정말로 부상을 입어 비명을 내지르는 것이라 판단, 이능력자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헤이스트!"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매그너스였다.
그는 가장 먼저 헤이스트 마법을 시전하여 속도를 2배로 끌어올리며 핸드건을 허리에 있는 권총집에다 꽂아넣은 후, 그와 구멍난 벽 방향으로 달려나가 어깨로 박살내며 밖으로 튀어나갔다.
콰지직--
벽을 뚫고 밖으로 나온 매그너스는 빠르게 상황을 확인하였다.
복부에 수박만한 구멍이 뻥 뚫려, 고에너지에 의해 익어버린 살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부상자 1명.
이쪽의 습격에 반격을 가하면서 군용 나이프와 발을 각자 얼굴과 옆구리를 향해 휘두르는 2명.
뒤쪽으로 이동하여 거리를 벌릴려는 1명.
모두가 느릿하게 보이지만, 그래도 누가 10등급의 이능력자인지 모르니 방심은 금물.
매그너스는 빠르게 명령을 내뱉었다.
"실드!"
실드 마법이 반투명한 막의 방어막을 만들며 매그너스를 보호해준다.
퍼퍽! 까창!
실드 마법은 두 사람의 협동 공격과 부딪히며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사라졌지만, 그것을 유도한 매그너스는 발도술마냥 허리춤에 끼워두었던 광선검을 잡아 아래에서 위로 휘두르며 에너지를 공급해주었다.
부아앙!
"끄아아아아아악!"
광선검이 튀어나오면서 옆구리로 발차기를 가한 남자의 다리를 가볍게 훑고 지나갔고, 초고열에 의해 다리가 베여진 남자는 끔찍한 고통과 함께 비명을 내질렀다.
다리가 베여지고, 상처 부위가 초고열로 지져졌으니 지옥과도 같으리라.
주먹질을 한 남자는 동료가 당한 틈을 노려서 군용 나이프로 매그너스의 옆구리를 찔러박고자 하였지만,
"점프!"
콰직!
매그너스는 발을 옆으로 내밀며 점프 마법의 시동어를 내뱉자, 그의 몸은 대각선 방향으로 날아올라 벽쪽에 부딪혔다.
점프 마법은 공중에서 2단 점프를 할 수 있는 마법이지만, 매그너스와 아론은 연구를 통해 반드시 공중에서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바닥에서부터 중력을 무시한 추진력이 일어나면서 반대편으로 몸을 밀어내 공중에서도 다시 한번 점프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것.
그 원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허공에서 지상으로 급강하하여 기습할때도, 긴급 회피용으로, 돌격용으로도 쓸모가 있게끔 특훈을 하였다.
매그너스는 적의 숫자가 몇이나 될지 모르는데 실드 마법을 마구잡이로 사용하기보단, 점프 마법을 통해 거칠게나마 회피한 것이다.
벽에 자신의 등짝을 새긴 매그너스는 군용 나이프를 회피하는데 성공하였고, 그대로 다시 앞으로 달려나가 군용 나이프를 헛 휘두른 습격자의 손목을 붙잡으며 다른 한 손으로 그의 팔꿈치를 올려쳤다.
뿌드득!!
"크학!"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려오며 군용 나이프를 쥔 손이 무기를 떨어뜨리며 흐느적 거리는 것을 확인한 매그너스는 그의 목덜미를 제압하며, 뒤쪽에서 조이는 듯한 자세를 취하였다.
콰콰쾅!!
"크으읍!"
그와 동시에 거리를 벌린 염동력자가 내던진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방패막이로 삼은 습격자가 그 폭발을 거의 다 받게 되었다.
아군에게 보내는 신호용과 더불어, 적에게 혼란을 주기 위함인데 매그너스는 그 난전속에서도 거리를 벌린 자의 행동을 확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모든것은 남들보다 2배 빠르게 행동할 수 있는 헤이스트 마법의 효과 덕분에 가능한 일이였다.
"이 개새……!"
수류탄 정도로 죽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타격을 받는건 분명하기에 수류탄을 내던진 염동력자는 그를 향해 욕을 내뱉으며 제대로 된 염동력의 힘을 보여주려 하였지만,
"잠깐!!"
갑자기 튀어나와 소리친 베스가 뜬금없는 소리를 내뱉으며 염동력자의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게끔 유도하였다.
"으헉!?"
그렇게 서로의 두 눈이 마주치자, 베스는 자신의 주특기인 마인드 컨트롤을 사용하면서 그가 염동력을 쓰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피슉-
그와 동시에 한 쪽 팔이 부러진 신체 강화자의 뒤쪽을 제압한 매그너스가 핸드건을 발사하였고, 약간이긴 해도 일반 총탄보다 강한 에너지 탄환이 염동력자의 미간을 꿰뚫었다.
============================ 작품 후기 ============================
베스의 이능력은 사이코 메트리7 염동력5 마인드 컨트롤8
사이코 메트리가 주특기 같아 보이지만 마컨이 원래 장기 분야임.
그건 그렇고 조아라가 또 가격을 올려버렸네...그렇게 자꾸 올려대면 사람들이 이용권 끊기 더 힘들텐데...
ㅅㅅ씬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려나?
아 그건 그렇고 날이 갈수록 진짜 더 더워지는게 미칠것만 같아 ㅠㅠ
이렇게 더운데 아직도 6월이라고 씨발!
제발 빨리 장마좀! 제발 플리즈! 내 머리좀 식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