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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813화 (81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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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로스차일드 본가를 둘러싼 작은 숲.

그곳에 릴리야와 그녀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도주하고 있는 세 명의 이능력자들이 두억시니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하악…하악……!"

쩌엉!!

릴리야는 기계들 주제에 생존자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처럼 추적해오는 두억시니들의 몇 발자국 앞에 얼음 장판을 깔았고, 갑작스럽게 생겨난 얼음 장판에 의해 선두로 달리던 두억시니의 다리가 주욱 미끄러졌다.

일반인이라면 넘어지거나, 가까스로 균형을 잡는게 한계겠지만, 두억시니의 인공지능은 당황하기보단 미끌어지는 몸을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게끔, 낮게 점프하여 몸을 돌리면서 땅에 착지하였다.

갑자기 앞에 달려가던 사람이 휘청이면서 뜬금없이 낮게 점프하면 뒷사람들은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뒤를 따라가던 두억시니들은 좌우로 벌려지면서 도망가는 이들을 추적하였다.

“전기 준비!”

하지만, 덕분에 아주 약간의 시간은 벌 수 있었다.

길어봤자 겨우 1초 정도의 틈만 만든게 전부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 싶겠지만, 다수의 이능력자들이 모이면 1초의 시간만으로 사람 몇을 죽이는데 충분하다.

두억시니들은 선두로 달려가던 두억시니를 좌우로 살짝 비껴가면서 릴리야를 향해 달려들었는데, 방금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축축한 안개가 형성되어 있었다.

“지금이야!”

파치지지직!!

차갑고 축축한 안개속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자, 릴리야보다 앞서 도망가던 이능력자의 손에서 전기가 퍼져나갔다.

몸 전체가 축축해져 있던 두억시니들은 그 공격을 받더니, 온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그대로 힘없이 쓰러졌다.

스팟-

얼음 장판에 미끄러져 움직이는게 늦었던 두억시니는 동료들이 쓰러지든 말든 적을 짓이길 기세로 달려들었으나, 특유의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두억시니의 뒤로 텔레포터 한 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우웅!!

두억시니는 자신의 뒤쪽을 장악한 텔레포터를 공격하기 위해 몸을 돌렸고, 두억시니의 상반신만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나이프를 휘둘렀다.

그 공격에 텔레포터는 재빨리 몸을 뒤쪽으로 날렸고, 두억시니는 가장 가까이 있는 적인 텔레포터부터 처리하고자 팽이처럼 돌리던 상체를 다시 정상적으로 맞추면서 그를 향해 달려들었…….

“크아앗!”

순간, 기습적으로 몸 여기저기에 기계식 부품이 장착된 사이보그 한 명이 튀어나오며 두억시니의 상체를 향해 손바닥을 내질렀다.

투쾅!!

손바닥에서 뼈와 비슷한 굵기의 철봉이 튀어나와 두억시니의 몸체를 가격하였고, 숨을 죽이며 텔레포트의 쿨타임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던 텔레포터는 허리춤에 숨겨두었던 도끼를 꺼내 내던졌다.

파각!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 있고, 그다지 뛰어난 물건같지도 않은데 총알 같은 속도로 도끼의 날이 두억시니의 머리에 깊숙히 박혀들어간다.

거기다가 박혀들어간 도끼는 마치 누가 염동력이라도 쓰듯이 다시 되돌아와 텔레포터의 손에 자연스래 되돌아왔다.

인디언 부족이 사용하던 토마호크. 당연한 얘기지만 그 또한 유물이였기에 지금 같은 위력이 가능한 것이였다.

여러명의 이능력자들이 연달아 공격하면서 몇 대의 두억시니들을 처치하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니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멀리서 울려 퍼졌기에 쉬고 있을 틈이 없었다.

릴리야와 함께 같은 방향으로 도주하던 이들은 숨만 약간 정리하고선 다시 지하드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지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30분동안 쉬지 않고 달려나간 이후에서야 적의 습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하아…하아…….”

“후욱…….”

안전하다고 여긴 사람들은 그제서야 힘없이 주저앉거나 어딘가에 기대면서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하기 시작하였지만, 너무나 무거운 분위기에 숨소리만이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후우…젠장…….”

그 때, 한 남성이 한탄하듯이 입을 열었다.

“그 배신자 새끼들만 아니였어도……!”

그 남성은 본가가 아닌 외부에서 온 이능력자로, 거대 빌런 무리가 본가를 습격한다는 소식을 듣고 호출된 이들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자세한 내막은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입장으로선, 갑자기 아군의 뒤를 공격한 살라딘의 복제 인간들이 증오스러울 수 밖에.

거기다가 하나같이 10등급의 이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의 능력을 자세히 모르는 외부인들에겐 너무나 뼈아픈 기습이였다.

본가를 공격 한다는 빌런이 삼태극이란건 솔직히 말해서 심장이 멈출 정도의 사실 이였지만, 그래도 필사적으로 싸우면서 적의 1차 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가 좋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길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를 무렵에 가해진 기습인터라 더더욱 절망감이 느껴졌다.

‘아냐, 그들은 배신을 한 것이 아냐.’

릴리야는 살라딘의 복제 인간들이 보여주던 그 표정과 눈빛을 기억하고 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듯이 멍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그들의 얼굴에는 적을 죽이겠다는 살의나 의지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전형적인 마인드 컨트롤 증상인 것이다.

문제는 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 많은 복제 인간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걸어 세뇌시킬 수 있냐는 것이였다.

‘남궁 신…….’

릴리야의 머리에 한 남자의 이름이 떠올랐다.

남궁 신.

예언의 영웅이라고 불리우며, 마법과 무공을 이용한 이능의 힘.

페리샤는 삼자 회담을 하면서 ‘영혼에 거는 고위급 저주를 사용하겠다’ 라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남들은 모두 ‘우리가 모르는 어떤 뜻이 있을거다.’ 혹은 ‘우리를 이상한 방향으로 착각하게 만든 기만술이다’ 라고 판단하였다.

릴리야는 나름 강하게 주장하였지만, 너무나 이성적인 그들의 머리는 허구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결국 이런 사단이 일어나고 말았다.

‘전보다 더 강력해졌어.’

그것뿐만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삼태극의 전력 자체가 크게 강화되었다.

지금까진 강대국과 정면으로 붙으면 질 확률이 높아서 지하드의 특성과 병력이 가진 특수성을 이용한 기습전을 통해 철저히 숫자를 줄여나갔다면, 지금의 삼태극은 대놓고 전면전을 펼쳐도 막상막하의 승부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살라딘의 복제 인간들이 뒤에서 기습을 가한 것도 있으나, 그들이 계속 세뇌되어 삼태극의 한 축이 된다면 미국하고 소모전을 펼쳐도 오히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진 지하드의 능력을 이용한 전략적 우위에서, 병력적 우위까지 얻게 된 삼태극.

삼태극의 간부들 전원의 능력이 상승되었고, 살라딘의 복제 인간들까지 손에 넣었으니 명실상부 최강의 이능력 전력을 손에 넣어버렸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차라리…….’

자기 자신을 진우보다 더 사랑하고, 그렇기에 자신의 성공을 위해 배신을 하였다.

하지만, 그 배신으로 인해 이제는 이런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디든지 좋으니까 일단 몸을 숨기고 있다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녀의 능력이라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도 어느정도 규모의 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엔 욕심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다시 한번 쌓아 올리기로 결정한 그 순간,

파사삭--!!

“적……!”

푸츅! 촤악!

숲 속에서 검은 인영이 튀어나와, 엄청난 속도로 두 사람의 목을 베어냈다.

텔레포터와 전기 방출계 능력자였다.

텔레포터는 위험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텔레포트를 사용하여 거리를 벌리는데, 검은 인영의 움직임은 그런 텔레포터의 인식 능력을 넘어선 속도였다.

“꺽…끄꺼어억……!”

“끄르륵……!”

목이 베여진 두 사람은 피거품을 게워내며 꺽꺽 거리며 땅바닥을 긁어댔지만, 그들을 습격한 검은 인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로스차일드의 생존자들을 모조리 죽일 기세로 공격…….

“릴리야?”

그리고, 검은 인영의 눈과 릴리야의 눈이 마주쳤다.

“…셀리…….”

“…혹시나 했지만…정말로 로스차일드 쪽으로 배신을 하다니…….”

릴리야와 근처에 있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사이보그 한 명은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임을 직감하였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살아남는 것 이였기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내장 무기들을 점검하였다.

철컥!

사이보그는 한 쪽 무릎을 구부리면서 들었고, 구부려진 무릎의 옷 부분이 벗겨지며 섬광탄을 쏘…

퍽!!

…려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이 사이보그 남성의 미간을 꿰뚫었다.

당연하게도 온 몸이 개조된 사이보그의 특성상, 약점을 철저하게 보완했을 텐데도 총탄 한방에 꿰뚫려 즉사하였다는 것은,

“노아…….”

릴리야는 탄환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소음기를 착용한 두 자루의 권총을 가진 노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봐요. 내가 제대로 본 게 맞죠?”

그리고, 어느새 하늘을 점령한 하린이 싸늘한 표정으로 릴리야를 향해 내려다보았다.

숲 방향으로 도망가는 릴리야의 모습을 발견한 하린의 주장에 따라, 셀리와 노아는 눈에 보이는 로스차일드 소속의 이능력자들을 죽여나가면서 릴리야의 뒤를 추적하였고, 결국 그녀들에게 덜미가 붙잡히고 말았다.

릴리야는 직감하였다.

자신은 여기까지라고.

진우는 누군가가 자신을 배신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아마 아이리의 뒤를 이어, 죽어서도 편치 못한 존재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제 나를 어떻게 할거지?”

“죽여야지. 감히 주인님을 배신한 대가는 치뤄야 하니까.”

노아는 싸늘하면서도 살기 어린 목소리와 함께 총기를 겨누었고, 그와 동시에 셀리와 하린이 공격 준비에 나섰다.

셋 중 한 명…아니, 운이 좋으면 두 명까지 어찌어찌 막는다손 쳐도, 세 명째의 공격에서 죽게 될 것이다.

릴리야는 그렇게 예상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기는 싫었기에 힘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하나만 묻지.”

“…말해.”

노아는 죽기전의 마지막 질문을 하려는 그녀의 목소리에 잠깐동안 생각한 후에 말하라고 대답하였다.

“내가 마지막으로 너희들을 봤을땐 분명히 이 정도로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 우리가 지급 받았던 슈츠에 숨겨진 기능이라도 있었던 건가?”

“풋.”

그녀의 질문에 가장 먼저 대답한 것은 하린의 비웃음 이였다.

“하긴, 배신을 했는데 자신하고 비등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강해졌으니 궁금해질 법도 하네.”

“…….”

적나라한 비꼼 이였지만, 릴리야에겐 정말 궁금한 일 이였기에 대답이 들려오길 기다렸다.

“네가 행방불명이 되고 며칠 후에 이무기의 내단 이라는 것으로 만든 약을 만들게 되었어. 우리들은 그걸 생명석 이라고 부르지. 그걸 먹은 이실리아님과 아키님이 20대 후반 수준으로 젊어졌으니까.”

셀리가 대답을 해주자, 그 뒤를 이어 노아가 추가 설명을 해주었다.

“그 약은 사람의 생명력을 채워주면서 수명을 늘려주고, 부수적인 효과로 이능력의 힘까지 상승시켜주지. 우리들은 그걸 모두 먹어서 전원이 10등급 이능력자가 된거야. 슈츠의 힘과는 별개로.”

“…….”

내단? 생명석? 젊어져?

분명히 슈츠의 힘이라 생각했기에, 예상치 못한 단어의 나열에 황망한 표정이 된 릴리야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의 이름을 읊어냈다.

“남궁 신…….”

“정답.”

릴리야가 도출해낸 답안에 셀리가 가볍게 대답해주었다.

“하…하하……. 또 그 남자가…….”

남궁 신.

그 자만 없었더라면 살라딘의 복제인간들이 가진 약점도 영원히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고, 그 자만 없었더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약해졌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나 다재다능하고, 어딜가든 한 조직의 탑이 될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의 소유자가 진우라는 남자의 수하로 있기를 만족하다니.

어쨌든, 남궁 신의 능력을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 배신을 며칠만 더 늦게 했었더라면, 자신은 지금보다 더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것도 이제는 다 끝이지…….”

그것들 모두 다 망상이였다.

역사에 IF가 없듯이, 이미 흘러간 삶에 IF란 없었다. 단지 자신이 선택한 현실과 그 미래만이 존재할 뿐.

“네 질문에 대답해줬으니 이번엔 우리 질문에 대답해. 왜 주인님을 배신한거지?”

노아는 그녀가 배신한 이유를 물어왔고, 릴리야는 씁쓸한 표정과 함께 대답해주었다.

“나는…다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의 야망을 최우선으로 여겼을 뿐이야. 차라리 2인자라면 인정할 수 있지만, 내 포지션으론 2인자는 커녕 3인자도 어려웠지. 그래서 나는 로스차일드의 비호를 받기 위해 배신한거야. 그렇게 해서 그 공적으로 나만의 조직을 다시 만들고 싶었어. 비록, 로스차일드 가문의 입김은 계속 받겠지만, 최소한 내 조직에서 만큼은 내가 1인자니까…….”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

누구도 내려보지 못하는 높은 곳에.

단지 그것 뿐이다.

그것이 일개 창부에 지나지 않았던 릴리야의 삶이자 목표였다.

“알겠어. 주인님은 네가 왜 배신을 했는지 계속 궁금해 하셨거든. 그러니…이제 쉬도록 해."

노아는 그렇게 말을 끝내면서 두 사람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하였고, 동시에 능력을 사용해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

릴리야 또한 최대한 힘을 끌어 모으면서 살아남기 위한 발악을 하려 하였지만, 이미 그녀의 눈은 자신의 미래를 알고 각오를 다진 사람의 눈이였다.

타앙!!

============================ 작품 후기 ============================

아마 진우네 일행이 평범하게 사람들 모아서 만든 조직이였으면 로스차일드 가문한테 쨉도 안됐을거임.

결국 조직을 운용하는 것들은 다 돈인데, 그 돈의 흐름을 붙잡고 흔들어대면 아무리 조직력이 강해도 만신창이가 되는건 순식간.

그런데 삼태극은 약탈로 남의 것을 빼앗고, 조직 운용하는데 돈이 안 드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니까 돈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언터쳐블적인 존재가 되었기에 지금같은 일이 가능한거임.

그 전에 살라딘의 복제인간들을 세뇌시킨것도 있지만.

어쨌든 87편안에 끝낸다! 아으자아!

...라고는 했지만 여제, 이벨 ㅈㄱ씬을 쓰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그냥 여제와 이벨 ㅅㅅ씬은 빼고 스토리만으로 87편 안에 끝내기로 변경했슴다 ㅎㅎ;;

어쩌면 ㅅㅅ씬까지 900편안에 해결이 가능할 수 있으니 확답은 불가능하지만...

참고로 엔딩은 이미 정해뒀습니다. 저는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3가지를 뽑는데, 개연성, 필력, 엔딩이 그 3가지입니다.

개연성과 필력은 좋은 소설의 필수요소지만, 아무리 이 2가지가 아무리 좋아도 엔딩이 막장이면 노벨 문학상 따윈 쌈싸먹을 정도의 실력이라 해도 작품의 질이 매우 떨어진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만든 엔딩은 어느정도 여운을 느낄 수 있게, 그러면서도 지금까지의 고생들이 허무하게 느껴지지 않게끔 잘 조절했다고 자화자찬할 정도는 됩니다.

언능 빨리 쓰고 차기작인 인외마경으로 건너갑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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