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834화 (83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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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헤에~ 요게 펜타곤 애들쪽 예지 능력자가 뽑아낸 예언이라 이거지?"

"……."

"……."

"……."

펜타곤에서 보낸 사진 한 장으로 인해 모든 간부들이 모이게 된 삼태극.

진우는 아무렇지 않게 사지의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자신들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진우가 팔이 잘려져 나가 있는 모습에 무거운 분위기와 함께 입을 다물고 있었다.

사진 속에 나와있는 이들을 제외하면 자신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가 없지만, 진우가 나서서 싸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런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자신들도 보통 사태가 아니라는 뜻이였으니까.

특히, 이벨은 자신이 진우, 그랜드 아크와 함께 여제와 싸우다 부상을 당한듯한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은 칼리 제국의 함대를 무찌른 후, 지하드와 함께 죽어야만 한다.

그런데 저런 예지가 나왔다는 것은 칼리 제국의 함대를 격파하는데 실패하여, 지하드와 함께 폭사하는 계획 자체가 어긋나버렸다는 뜻이다.

"페리샤. 네 생각은 어때?"

"일단 조작이나 합성의 흔적은 없는걸로 보아하니 진짜임이 분명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질문하는 진우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는 페리샤.

두 사람은 이 사진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은지, 마치 남 일마냥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진의 장면을 분석하고 있었다.

"저…주인님?"

그 때, 후지미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어, 왜?"

"저기…펜타곤의 예지 능력자는 예언하는 주기와 시기가 제각각이지만, 그 정확도 만큼은 뛰어나다고 하는데…괜찮을까요?"

"맞아요. 우리도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게……."

하린도 후지미네의 말에 동의하면서 뭔가 대책을 세우자라고 말하였지만, 진우와 페리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굳이 바쁘게 움직일 필요 없잖아?"

"맞는 말씀이십니다. 출정 당일날에 왔다면 저라 해도 대혼란이였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니 여유롭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뭐 별거 아닌데 호들갑은' 라는 분위기로 대꾸하였고, 진우야 원래 무신경한 부분이 있다손 쳐도 삼태극의 두뇌로서 모든 이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페리샤까지 아무렇지 않게 대꾸하는 모습에, 다들 긴장하던 분위기가 녹아들기 시작하였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화력의 강화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작업도 중요하나,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더 강한 화력이 필요합니다. 다들 생각나는게 있으면 아무리 허황되어도 좋으니 얘기해보세요."

페리샤는 기품마저 느껴지는 여유스런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뭐든지 제안하라며 요청하였고, 그녀의 여유에 예지의 정보로 굳어있던 머리가 다시 돌아간 삼태극의 간부들은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으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그렇게 조직내의 활기가 되찾고 있을 무렵의 진우는.

"꺄앙~♥ 너무 배를 끌어안지 말아주세요~♥"

"이제 여기에 내 아이가 자란다고 생각하니까 사랑스러운걸 어떡해?"

"아이참, 그렇게 만지셔도 이제 막 수정해서 의미가 없다니까요♡"

자신의 양 옆에 앉아있는 아키와 이실리아(회복 캡슐에 들어가 치료됨)의 허리를 끌어안은 손으로 배를 어루만지며 닭살스런 애교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

그 모습에 노아는 참으로 복잡한 표정이였는데, 그도 그럴것이 자신은 어머니의 옛남편이자, 이제는 애정이라곤 1g도 없는 유 창호로 인해 태어난 아이.

지금 저 뱃속에서 난자에 수정하고 있을 자신의 배다른 동생은 그야말로 사랑의 결정체라는 말로도 부족한만큼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흔히들 첫째는 둘째가 태어나면 부모의 사랑을 빼앗길것 같다는 위기감에 동생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이미 다 큰 성인인데다 나름 생각이 깊은 노아가 굳이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아으응~♡ 배를 그렇게 계속 주물럭 거리지 말아주세요오~♡"

비음까지 내면서 자신의 배를 계속 주무르는 진우를 향해 애교섞인 목소리와 함께 어깨를 기대는 이실리아의 모습은 그녀의 걱정에 현실성을 높여주고 있었다.

그래도 다른 이들은 진우의 이러한 행동에 다들 익숙한지라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평범한 성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벨에겐 자극적인 모습이였다.

'으으……! 전에도 그렇고 일부러 나에게 과시하려는거야, 뭐야!'

예전에 이벨에게 약점 한번 잡아보겠답시고 일부러 그녀가 가는 방향에 자리잡아 아무 여자가 섹스하는 계획을 세웠던 진우였지만, 이번엔 계획이고 자시고간에 진짜 애정행각이였다.

'다들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거지? 조직의 미래가 걸린 회의잖아? 그런데 왜 다들 당연하다는듯이 무시하는거야?'

이게 일반적인, 그냥 평범한 회의였다면 단순히 긴장감이 없다 라고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예언으로 자신이 위기에 빠져있는 상태가 된 모습을 봤는데도 저 여유는 대체 뭐란 말인가?

이건 둔하다 아니다를 따지기 이전에 그냥 무신경 수준이다.

거기다 다른 이들도 그의 행동에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익숙하다는 듯이 자연스래 무시하며 토론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삼태극에 있을수록 자신이 가진 상식이 파괴되는 느낌을 받게 된 이벨은, 그냥 신경을 끄는게 이득이라 생각하며 애써 무시하였고,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하고자 이들의 회의 내용에만 집중하였다.

그렇게 몇십분간의 회의가 이어졌고, 다들 여러가지 내용이 나왔지만 몇가지는 너무 허황되고, 몇가지는 단기간에 끝내기엔 너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의견도 있었다.

페리샤는 현재 자신들이 가진 자원과 시간을 확인시켜주었고, 다들 현재 하고 있는 개수 작업을 하는 도중에 뭔가 좋은 생각이 나면 바로 마스지드에게 연락을 하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책상 위에서 탁상공론을 하는것보단, 직접 개수 작업을 하다보면 좋은 생각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각 국가마다 조금씩 내용이 다르지만 본질은 '100번을 보느니 1번 하는게 낫다' 라는 의미의 속담이나 격언이 존재한다.

페리샤는 직접 개수 작업을 하며 그녀들이 뭔가를 깨닫고 좋은 생각이 나오도록 유도하면서 회의를 끝냈고,

"아, 주인님. 잠시 할 말이 있으니 남아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우에게 남아있기를 요청하였다.

"아키, 이실리아. 가서 일봐."

"예."

"열심히 일할께요."

두 여성은 진우의 한 쪽 볼을 차지하며, 애정어린 버드 키스를 하며 그의 볼에 부비적 거리다가 지하드 개수 작업을 위해 떠났다.

"페리샤. 다 떠났어. 나한테 무슨 말을 하려……."

그렇게 다들 떠나자, 그녀들을 마중 보낸 진우는 페리샤가 자신을 남게 한 중요한 문제가 뭔지 물어보고자 입을 연 순간,

와락!

페리샤가 진우의 품을 기습적으로 파고들면서 그의 몸을 끌어안았다.

"페리샤?"

갑자기 아무 말 없이 기습적으로 자신의 몸을 끌어안는 그녀의 행동에, 진우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품을 내주었다.

와들와들……

페리샤는 떨고 있었다.

"주인님…무서워요……."

"……."

그렇다.

그리핀이 다른 이들이 패배주의에 물들지 않게끔 스스로의 마음을 채찍질하며 오히려 호기롭게 말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것처럼, 그녀 또한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제발…제발 죽지 마세요…주인님……. 주인님이 사라지시면…저는 더이상 살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요……."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페리샤였지만, 진우가 죽음의 위기에 처해있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자 겁에 질리게 되었다.

거기다가 지금까지의 예언들도 진우 때문에 큰 틀이 바뀐 것이지만, 그것은 그의 존재가 예언에 코빼기조차 드러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진우만 아니였다면 그 예언들은 원래 내용대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하지만, 그렇기에 페리샤는 두려웠다.

지금까지 예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진우가 처음으로 예언의 대상자가 되었고, 하필이면 그 첫번째 내용이 아무리 봐도 위기에 처해있는 모습이였기에, 냉철한 두뇌의 소유자라 해도 사랑하는 사람의 위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순 없었다.

"큭. 크크큭."

그런 그녀의 애달픈 목소리에, 진우의 입에서 웃음이 비집고 튀어나왔다.

"푸하하하하하핫! 크크크크큭!"

"주…주인님……?"

진우는 갑작스래 미친듯이 웃어보이기 시작하면서 페리샤의 머리를 엉망으로 헝클기 시작했다.

"꺅!? 주인님! 잠깐만요! 머리 헝클어져요!"

백금발의 머리가 아무렇게 헝클어졌지만, 진우는 그녀의 머리 감촉이 좋은지 더욱 우왁스럽게 헝클었다.

"바보같긴. 겨우 그딴거 때문에 끙끙 거렸던거야?"

"바…바보같다뇨! 이건 정말 중요한……!"

그녀는 이건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님을 인지시켰으나, 진우는 그런 그녀의 몸을 자신의 품 안에다 끌어 안았다.

"아……."

사랑하는 주인님의 체취와 온기가 느껴지자, 페리샤의 표정은 조금씩 진정하게 되었고, 이제야 남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음을 확인한 진우는 계속 끌어 안은채로 입을 열었다.

"페리샤."

"…예, 주인님……."

그렇게 운을 땐 그는 페리샤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두려워하는게 뭔지 알아?"

"…모르겠어요……."

진우가 두려워하는 것?

그런게 존재하긴 할까, 라는 것이 페리샤의 평소 생각이였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죽는 것이야."

의미심장한 대사를 한 그는 뒤이어 말을 덧붙였다.

"이능력이 없었을때의 나는 영화에나 나올법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 같은것이 현실에 일어났으면 좋겠다 싶었어. 왜냐면 하루라도 좋으니 나의 모든 것, 목숨마저 걸면서 살아가기 위해 투쟁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말한 진우는 페리샤의 몸을 살짝 떨어뜨렸고, 그녀의 눈을 응시하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지금 우리들 머리 위에는 우주에서 최고로 강하다는 년이 존재하지. 그 년을 쓰러뜨리기 위해 내 목숨을 걸어도 나는 조금도 두렵지 않아."

"알아요……. 하지만…주인님께서 어떻게 되신다면 우린……."

"그리고."

페리샤가 뭐라 반박하려 하였지만, 그는 그녀의 말을 잘라먹었다.

"암컷은 아무리 강해봤자 암컷이야. 나는 지금까지 암컷에게 패배한 적이 단 한번도 없어. 이건 예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 사실이야."

거기까지 말한 진우는 페리샤의 턱을 잡아 올리며 키스를 하였고, 페리샤는 두 눈을 감으며 진우와의 딥키스의 쾌감을 만끽하였다.

몇십초간의 키스를 끝낸 후, 서로의 혀를 떨어뜨리자 빛에 반짝이는 투명한 실이 길게 늘어졌다.

"막내 받아둘 준비나 해. 이번 막내는 엄청 기가 쎄보이니 아주 제대로 굴릴 수 있게 허가해줄테니까."

"주인님은…정말 주인님스럽네요……."

자신이 위기에 처해있는 미래를 봤는데도, 그 암울한 미래가 어떻게 생길지에 대한 걱정도 없이 승리 후의 쾌락만을 원하고 있는 진우의 모습에 페리샤는 힘없는 목소리와 함께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는 계속 승리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겨나갈 거다. 그러니 걱정따윈 하지 말고 나만 믿으라고. 지구 최강의 두뇌에서 우주 최강의 두뇌가 될 미래를 기다리면서."

자신이 질 생각이라곤 조금도 하지 않는, 이 대책없는 주인님의 모습에 페리샤는 헛웃음을 지어보일 수 밖에 없었지만, 덕분에 다시 한번 가라앉을뻔한 마음이 생기를 되찾게 되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미지의 적과 싸울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조심성으로, 용기는 진우가, 조심성은 자신이 맡으면 된다고 생각한 페리샤는 책사로서, 그리고 한 명의 여자로서 여러가지가 뒤섞인 눈빛으로 진우를 올려보았다.

"제 모든것을 걸고 주인님을 우주의 패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당연하지. 나는 우주의 패자. 너는 그 패자의 두뇌가 될 몸이다. 그러니 내가 여제라는 그 암컷을 막내로 잡아올때를 기다리고 있어."

진우는 페리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고, 자신을 달래주는 그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 페리샤는 그의 품에 다시 한번 안겨들었다.

그렇게 서로의 체온과 체취를 느끼며 몸을 가까이 붙이고 있던 도중, 페리샤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 주인님."

"응? 왜?"

"저는 이제 괜찮아졌으니 노아님을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노아?"

갑자기 여기서 노아의 이름이 왜 튀어나온단 말인가?

처음엔 고개를 갸웃거린 진우였지만, 그녀의 설명을 듣고나니 이해를 하게 되었다.

"아까전에 노아님의 얼굴에서 이실리아를 봤을때 눈빛이 작게 흔들렸습니다. 주인님의 아기를 임신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사랑하지 않는 전 남편에 의해 태어난 자신은 어머니에게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는게 아닐까 라고 고심하는 것 같았습니다."

"음. 확실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만."

비록 겉으론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살짝 귀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진우라는 남자는 아무리 귀찮아도 자신의 암컷과 관련된 문제는 절대로 가볍게 넘기지 않는 욕심쟁이다.

"주인님께서 노아님을 격려해주세요. 아니면 이실리아님께 살짝 얘기하셔서 두 분이 서로 대화를 하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

"아니, 내가 가지."

그는 자신이 직접 노아를 격려해주기로 결정하였고, 언제나 자신을 위해 헌신적이며 가장 최선의 답을 도출해내는 페리샤를 사랑스럽게 꼬옥 안아주었다.

"이 전쟁이 끝나면…아니, 이실리아와 아키의 아이가 출산하면 다음은 너를 임신시켜줄께. 기다리고 있어."

"푸훗……. 그거 주인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던 사망 플래그 아닌가요?"

"조연이 하면 사망 플래그지만 주인공이 하면 생존 플래그야."

거기까지 말한 진우는 기습적으로 페리샤의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

꽈악--!

"하흣……♡"

"그리고 마침 오늘 밤시중은 네 차례지?"

"네…네에……♡"

"아무것도 생각 못하게 푹푹 찔러주지. 너도 그런걸 좋아하잖아?"

꽈아아악--

"아흑……♡ 네…네에…맞아요……♡ 저는…제 머리가…바보가 될때까지…주인님의 자지에 찔리는게…세상에서 가장 좋아요……♡"

"큭큭큭. 기대하라고."

쪽-

진우는 그렇게 말하며 마지막으로 페리샤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를 하며 회의실 밖으로 나섰고, 페리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꽉 채우던 진우의 몸이 사라지자 허전함을 느끼며 아련하게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저는 당신을 반드시 우주의 지배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우주의 지배자라 할 수 있는 칼리 제국의 여제만 잡는다면, 농담이 아니라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 만족되는 셈이다.

"마스지드."

-예, 페리샤님.-

"얼음 가져와. 많이."

페리샤는 예정된 예언을 바꾸고자, 여제를 반드시 함대전을 통해 우주의 쓰레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가득차게 된 페리샤는 자신의 두뇌를 풀 가동시키기 위해,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줄 얼음을 요구하면서 자신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바닥부터 잡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가끔씩 내 동생놈은 '나는 로리물을 좋아하니까 형보다 더 ㅂㅌ가 아닐까?' 라는 말도 안되는 망상을 하는것 같음.

오늘도 같이 밥먹으로 나가는데 자신은 로리물을 좋아한다고 씹ㅂㅌ라 하는데, 나는 그 말에 간단히 리엘루스에 대해 설명해주니까 경악하더라?

아니 겨우 이정도가지고 경악할거면 뭔 씹ㅂㅌ냐?

갱뱅, 레이프, SM, NTR, NTL, 후타나리, TS, 스캇물까지 모두 받아들이게 된 지금의 나는 그야말로 남성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성욕의 결정체가 되었다!!

로리물을 안보는 주제에 뭔 성욕의 결정체냐 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그림체만 좋으면 로리물도 보...

판사님 이 글은 우리집 바퀴벌레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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