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860화 (860/923)

0860 / 0923 ----------------------------------------------

12장

지금 진우가 말한 대사는 다음과 같다.

전쟁에서 아군 지휘관이 ‘우리 특수부대를 이쪽 방향으로 올려 보내서 님 모가지 치러 갈께요~ ^오^’ 라며 공개적으로 통보하고, 상대방에선 ‘ㅇㅇ 언능 오셈. 오시는 길 편안하시라고 방어 부대 모두 치워드림.’ 라고 받아들이는 상황.

어떤가? 당장 a4용지 한 장 분량의 글을 집필하고 싶어지지 않은가?

지금 진우의 대사를 들은 타국의 이능력자들이 느낀 기분이 바로 이러하다.

진우 또한 그런 그들의 생각을 알아차렸기에, 뒤이어 입을 열어 말을 덧붙였다.

“적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것은 일반적인 전쟁에서라면 가장 멍청한 짓이지. 하지만, 가끔씩은 이론을 뛰어넘는 ‘감각’ 의 힘 또한 무시 할 수 없다는 것은 이 자리에 있는 전원이 알고 있을 거다.”

맞는 말이다.

이능력은 일반적인 이론으론 실현 불가능한 의지의 힘.

그 힘이 강한 이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위험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본능의 경고는 이론으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타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이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설령, 적의 기습을 받아도 지하드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도주할 수 있으니 그렇게들 알고 있도록.”

마지막으로 진우는 장난기를 배제한 담담한 어조로 말을 끝냈고, 그 분위기와 무게감을 느낀 이능력자들은 어차피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명확한 답이 없으니 따라가기로 결정하였다.

물론, 반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지하드의 주인이 알아서 하겠다는데 부외자가 뭐라 해봤자 지구 역사상 최악의 학살자인 치우의 심기만 건드는 꼴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적의 뱃속에 들어가 있는 상태인데, 어설프게 반발해봤자 언제 습격해올지 모를 삼태극의 손을 경계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니 반발하는 이들은 굳이 입 밖으로 토해내진 않았다.

단, 이번의 결정으로 문제가 생긴다면 이능력자들이 단합하여 그의 지시에 저항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 분명하다.

일단 공공의 적 때문에 모였지만, 삼태극은 지구 모든 국가의 적이다.

잠재적인 적성 국가 뭐 이런 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그런 적의 오판 때문에 아군이 희생당한다면 당연히 불만이 팽창할테고, 몇몇 과격파들은 아예 이번 기회에 지하드를 자신들의 힘으로 탈취하자고 선동할 것이다.

일반적인 조직의 수장 이였다면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있기에 이 결정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였겠지만, 진우는 느긋한 모습으로 자신의 결정을 확신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진우의 이 불안전한 발언은 전 세계를 상대로 싸움을 걸고서도 삼태극이라는 공포의 대상으로 우뚝 서게 만들어준 지하드의 힘을 믿고 있기에 통할 수 있었고, 지하드라면 최소한 죽을 일이 없을 거란 생각 덕분에 분위기도 가벼웠다.

“자, 이걸로 앞으로의 계획은 끝. 그냥 먹고 쉰 후에 여제가 있는 곳으로 가서 싸운다. 어때? 쉽지?”

다들 입을 다물고 있으며 약간 불편한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진우는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문제는 그 미소를 명백하게 라운드 나이츠의 아서를 겨누면서 지어 보였다는 것이다.

아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 불안감을 현실이 되었다.

“아, 그리고 기왕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말인데.”

잠시 말을 끊은 진우는 자신의 옆에서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며 기다리고 있던 이실리아의 어깨를 잡아 당기며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나 이제 아빠가 되었다.”

“!!”

“!!”

순간, 많은 사람들은 경악하듯 입이 쩍 벌려졌지만, 몇몇은 왕창 구겨지고 말았다.

그 몇몇에는 라운드 나이츠의 멤버들이 있었고, 이실리아에게 구혼을 신청했었던 중년의 유럽계 남성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진우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나이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40대 후반인 이실리아와의 나이 차이는 아무리 적게 봐도 최소 10년은 가뿐하게 넘어서 있다.

비록, 지금 이실리아가 젊어져 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이가 어디 간 것은 아니잖은가.

그는 경악보단 얼굴을 찌푸리는 이들을 향해 비웃음이 섞인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이 암컷은 나의 것이다’ 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이실리아와 키스를 하였고, 이실리아는 미소를 지으며 진우의 목덜미를 끌어안아 그와 진한 키스를 하였다.

“그만! 그만!!”

결국, 참다 못한 아서가 사람들을 밀치며 앞으로 나섰고, 이실리아를 향해 엑스칼리버를 뽑아들며 칼 끝을 겨누었다.

“이실리아 경…아니, 이실리아! 여왕 폐하의 은혜를 입고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가! 그대가 그러고도 라운드 나이츠의 일원인가!!”

Sir를 무시하며 이실리아의 이름을 외친 아서는 그녀를 향해 호통을 쳤다.

“부끄러움을 알고 있다면 더 이상 여왕 폐하를 괴롭히지 말고 자결해라! 그것이 유일한 속죄다!!”

“아니 저 새끼가…….”

감히 자신의 암컷에게 자살하라고 명령질이냐며 앞으로 나서려던 진우였지만, 이실리아는 그런 그의 몸을 팔로 가로막았다.

여긴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는 그녀의 의지를 느낀 진우는 앞으로 쏘아 보내려던 몸의 무게 중심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렸다.

“아서 경. 여왕 폐하와 제가 다시 옛날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한가지 있습니다.”

옛날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미 틀어질대로 틀어진 관계인데?

사람들은 그게 뭔가 싶어 의아해 하였지만, 뒤이어 이실리아의 폭탄 발언이 터져나왔다.

“영국이 삼태극에게 항복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와 여왕 폐하는 서로 싸워야 할 이유도 없고, 옛날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

“닥쳐라!”

아서는 분노하며 엑스칼리버와 함께 달려들려 하였다.

영국과 여왕 폐하를 향한 충성심이 흘러 넘치는 아서에게 항복하라는 말은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모욕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화악!

흥분한 아서의 모습에, 중년인이 뒤에서 팔을 잡으며 제지하였다.

“잠깐! 진정해! 진정하라고! 여기서 난동 피우면 다 죽어! 너는 여기서 개죽음 당하려고 온 거냐!!”

“크…으읏……!”

아서는 중년 남성의 목소리에 엑스칼리버를 검집에 넣으며 심호흡을 하며 진정하였지만, 이실리아의 모습을 눈에 담는 것 자체만으로 화가 나는지 몸을 돌려 어디론가 향하였다.

“간만이네, 루엔…아니, 란슬롯.”

아론다이트를 가지고 란슬롯의 자리를 차지한 중년 남성의 모습에, 이실리아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반겨주었다.

“그래, 벙커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지.”

“후훗. 그 때 여왕 폐하를 챙겨줘서 고마웠어.”

란슬롯과 친한 친구이기도 한 이실리아는 꾸밈없는 미소를 지으며 환하게 웃어보였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이 자리에 모여있던 수많은 이능력자들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귀족 출신의 고귀한 기품, 그러면서도 오만함이 없이 꾸밈없는 매력, 개인차마다 취향이 있지만, 많은 남성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몸매와 외모를 지닌 그녀의 미소는 그만한 파괴력을 가지기에 충분하였다.

“이실리아, 마지막으로 묻는다. 여왕 폐하께 돌아올 생각은 없는 건가? 여왕 폐하께선 아직도 네가 배신했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계신다. 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삼태극이 세뇌를 했다는 언론을 띄워서 명예가 추락하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어.”

“아까 했던말 반복해줄께. 항복해. 그러면 우리들은 웃으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 있어.”

“그런가……. 이걸로 확실해졌군. 일단 여기선 연합 때문에 협력을 하겠지만,”

란슬롯은 잠시 운을 때며 살기 어린 눈빛으로 이실리아를 노려보았다.

“다음에 볼 때는 적으로 맞이해주지. 옛 우정을 생각해서 고통 없이 죽여주겠다.”

그렇게 말한 란슬롯은 흥분하여 먼저 사라진 아서의 뒤를 따라 라운드 나이츠와 함께 이동하였고, 영국과 삼태극간의 뿌리깊은 증오의 연쇄를 엿본 수많은 이능력자들은 몸을 억누르던 살기가 사라지게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다.

“칼리 제국을 토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많은 분들께 사죄를 올립니다.”

이실리아는 사람들을 향해 살짝 무릎을 굽히면서 고개를 숙여 사죄의 인사를 하였고, 여전히 기품을 잃지 않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눈을 때지 못하였다.

“이 새끼들이 지금 누구한테 눈을…….”

“진우씨.”

진우가 성질을 부리며 눈 깔라고 말하려 하였지만, 더 이상의 문제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생각한 이실리아가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아니, 이실리아. 이 녀석들이 방금…….”

“진우씨.”

“…알겠어. 알겠어.”

그가 뭐라 반박하려 하였지만, 이실리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조용히 손을 어루만지며 힘있는 눈빛으로 올려보자, 진우는 한 숨을 내쉬면서 이실리아에게 져주었다.

“그럼 다들 휴식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경계를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으니 한 마디만 더 말하겠습니다.”

그녀는 끝까지 경계를 포기하지 않은 이들을 향해 부드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의 명예를 걸고 삼태극은 여러분들의 컨디션을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을 뿐입니다. 물론, 함정이 있긴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들끼리 입을 맞추어 우리를 습격할 때를 대비한 경고이자 경계일 뿐, 여러분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으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만큼은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피로와 컨디션 관리에 맞추시기 바랍니다.”

기품과 힘, 그 너머에 있는 진실된 설득력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진실됨을 느낀 이능력자들은 그녀의 확언을 듣고 나서야 경직된 분위기가 완전히 풀어지게 되었다.

물론, 이마저도 함정의 일부라 생각하는 극소수의 이들도 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힘을 느낀 많은 이들은 경계를 풀기 시작했다.

“그럼 모쪼록 즐겨주시길.”

이실리아는 그렇게 마무리 지으며 진우를 이끌고 단상 아래로 내려갔고, 여성에게 리드되어 이끌리는 철없는 남성 같은 모습을 한 진우의 모습에 웃음에 약한 이능력자들은 킥킥거리며 눈으로 그 모습을 쫓아갔다.

어쨌든, 진우와 이실리아가 단상 아래로 내려가면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게 된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면서 방금전의 일에 대해 대화가 시작되었다.

“여제와 얘기를 해뒀다니, 삼태극은 그럼 칼리 제국과의 라인이 연결되어 있다는 뜻인가?”

“그렇겠지. 그게 아니라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테니까.”

칼리 제국이 공격해 왔을 때, 전 세계에서 칼리 제국과의 통신을 연결하고자 노력하였다.

어찌어찌 주파수를 찾아내도 칼리 제국에서는 귀찮다는 듯이 모든 연결 시도를 차단하면서, 그 누구도 칼리 제국과의 라인을 연결하지 못하였다.

그야말로 상대방과 협상할 생각따윈 1%도 하지 않는다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처사.

그런데 삼태극에선 칼리 제국과의 라인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칼리 제국이 삼태극만을 인정하거나, 함정, 그것도 아니라면 진우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건 그렇고 의외로 치우와 이실리아의 관계가 생각보다 정상적이던데?”

“나는 치우가 폭력과 힘으로 어떻게 무슨 수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실리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게다가 사람 많은 곳에서 여자에게 주도권을 준다는 것은 의외로 공처가 기질이 있다고 봐도 되는거 아닐까?”

“확실히 그 치우가 저렇게 반응할 줄은 상상도 못했지.”

사람들은 이실리아와 치우의 부부 관계가 일방적으로 치우가 여성을 끌고 가는 쪽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오히려 이실리아가 치우를 리드해주고 있었다.

확실한 것은 겉보기론 매우 충실한 부부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크하하하핫! 이제 나한테도 조카가 생긴 건가!”

사람들의 수근거림을 뒤로 하며 진우와 이실리아가 있는 쪽으로 쿵쾅거리며 다가온 그랜드 아크는, 진우의 등짝을 두드리며 크게 웃어보였다.

“그건 그렇고 섭섭하구만! 그런 기쁜 소식은 나한테 미리 알려주면 어디 덧나냐!”

“원래 이런 건 갑자기 뻥 터트려줘야 그 충격이 큰 법이라고. 그 영국 새끼들 표정 봤어? 아주 폭발하기 일보 직전 이였잖아.”

그랜드 아크의 투덜거림에, 진우는 일부러 충격을 더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말하고, 그 뒤를 덧붙였다.

“그리고 너한테 미리 알려줬으면 가만히 있었겠냐? 아주 여기저기 떠들고 다녔을거 아냐?”

“큼큼. 그 부분은 할말이 없구만.”

자기 자신의 성격을 인지하고 있는 그랜드 아크는 헛기침을 하면서 진우가 자신에게 말을 하지 않은 것에 우회적으로 긍정하였다.

“그런데 칼리 제국과 싸우는데 그런 말을 해도 되는 거냐?”

“왜?”

“아무리 봐도 사망 플래그잖냐. 이건 완전 ‘이 전쟁이 끝나면 애인과 결혼할거야’ 라는 군인의 소원을 듣는 것 같았다고.”

진우와의 만남을 통해 2D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 그랜드 아크는 옛날 같았으면 이해하지 못했을 발언을 서슴없이 내질렀다.

“흥. 그딴 플래그는 힘없는 조연이나 엑스트라들에게 꽂히는 거야. 나 같은 주인공에겐 플래그 대사 수백만을 쏟아 부어도 안 죽는 법이라고.”

“큭큭큭. 역시 자신감 하나는 우주 최강이구만.”

그랜드 아크는 역시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 진우의 모습에 웃어보였고, 이내 뭔가 생각났는지 화제를 돌렸다.

“아, 그런데 여제와 통신을 연결이 됐었나?”

“정확히는 저쪽이 먼저 나한테 연결해왔지. 왜?”

“아니, 여제란 년이 어떤 년인지 확인 좀 해보고 싶어서 연락을 해봤는데 그냥 씹어버리더라고. 진짜 승질 같아선 그냥 확.”

“워워, 퀌 다운 맨. 여제가 나한테 지구의 강자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길래 너도 소개했어. 아마 내 소개를 듣기 전이라서 그런 거겠지. 여제도 내가 인정한 강자를 빨리 보고 싶다면서 기대 만빵일걸?”

거기서 진우는 자신의 설명을 추가로 덧붙였다.

“그리고 여제도 우리쪽 인간이다.”

“호오! 그거 기대 되는데!”

“기대해도 좋아. 아마 서로 만나는 순간 감히 확 올거다.”

진우와 그랜드 아크는 그렇게 친한 친구 같은 대화를 나누었고, 거대한 악의 조직 두목들끼리 무슨 말을 하나 싶어 주변에서 주의깊게 듣고 있던 이능력자들은, 품위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격식없는 대화에 황당함을 금치 못하였다.

이게 정녕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악당들의 대화란 말인가.

예전에 페리샤가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가’ 라며 한탄한 것처럼,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이능력자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부끄러움을 느끼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 작품 후기 ============================

이제 진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네 ㅋㅋㅋㅋ

정상까지 조금만 더 가면 되고, 이미 플롯이 정해져 있어서 큰 문제만 없으면 계속 꾸준히 올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도중에 연중하는 일은 절대, 네버 없음.

여기서 연중하면 내가 억울해가지고 피 토할걸?

그건 그렇고 요즘 연재되는 삼국지 소설들을 보는데 생각보다 많은 소설들에서 유비가 악역으로 등장함.

조조가 강대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적이라면 유비는 존나 치졸하고 여기저기 빈대먹으며 짜증나게 구는 역으로 자주 나오네 ㅋㅋㅋㅋㅋ

옛날에는 무조건 조조가 나쁜 놈이고 유비가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시대가 변하고 삼국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풀리면서 유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게 느껴짐.

그건 그렇고 NTL 삼국무쌍은 진삼국무쌍을 베이스로 삼은 패러디니까 딱히 깊이있는 설정은 안잡아도 되는데, 현실로 할까, 아니면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할까 고민중임.

뭐, 그것도 일단 인외마경부터 쓴 이후에 생각할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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