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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진우의 등에서 시작한 남궁 신의 내기는 그의 몸을 타고 흘러나갔다.
만약, 진우가 평범한 사람이였다면 혈도를 타고 아주 부드럽고 매끄럽게 내기를 퍼트릴 수 있겠지만,
“윽. 좀 따가운데.”
“죄송합니다. 이능력자의 몸은 일반인들과 많이 달라서…….”
이능력자의 몸은 자신이 알던 인체의 내부와 완전히 달라서 내기가 부딪히며 따가움을 유발시키고 있었다.
이능력자의 몸은 기가 흘러다니는 경락(경맥, 락맥)의 위치가 완전 제각각이였다.
노아는 노아대로 다르고, 하린은 하린대로 다르고, 이실리아는 이실리아대로 다르다.
이능력자들의 경락은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고 확언할 수 있을 정도로 제각각이였고, 진우 또한 일반적인 인간과는 완전 제멋대로인 경락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진우의 몸 내부를 관조하면서 경맥의 흐름과 중요 위치를 찾아낸 신은 몇바퀴를 더 돌며 진우만이 가지고 있는 루트를 기억해냈다.
“이제 드셔도 됩니다. 아, 그리고 생명석을 섭취하시고…….”
“입을 열지 말라고?”
“거참, 형님이 보시는 소설 이름이나 좀 압시다. 잘만하면 책만 봐가지고 신화경까지 가겠네.”
영약을 먹는 장면에선 입을 통해 영약의 기운이 흘러나갈 수 있으니 입을 열지 말라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양판소의 전형적인 주인공인 남궁 신이라면 반드시 그와 관련된 대사를 내뱉을거라 예상한 진우의 센스있는 대답 이였지만, 남궁 신은 마치 자신의 머릿속에 눌러앉아 읽는 것 같은 모습에 투덜거렸다.
어쨌든, 모든 준비가 끝나자 가부좌를 튼 진우는 신을 향해 미리 대비하라는 듯이 천천히 손가락을 입으로 향하면서 생명석을 입안에 넣어 삼켰고, 목구멍 안쪽을 긁으며 들어가던 생명석은 식도를 절반쯤 타고 들어가자 순식간에 녹아 내려갔다.
“흐읍!!”
거기서 시작되는 강렬한 기운의 태동.
생애 처음으로 영약이라는 것을 먹어본 진우는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생소한 감각에 깜짝 놀라 신음성을 흘렸다.
‘다소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이건……!’
마치 태양을 삼킨듯한 감각.
폭발하는 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온 몸으로 느끼게 된 진우는 온 몸을 부르르 떨면서 힘이 토해내지 않고자 노력하였다.
‘크윽! 예상보다 강렬해!’
그리고 당황한 것은 신도 마찬가지다.
10개의 생명석이라면 엄청난 선천지기를 쏟아낼 거라 예상은 했지만, 지금 그가 느끼고 있는 힘은 자신의 상상을 아득하게 초월하고 있었다.
‘방심하면 터진다!’
농담이 아니라 이건 인간의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힘이 아니였다.
이건 마치 지구의 바닷물 10%를 인간의 몸으로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으으읍……!”
‘안 돼……! 너무 강하고 빨라! 내 통제를…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10개의 생명석은 단순히 1개의 생명석을 10개까지 더한 수준이 아니였다.
서로 합쳐지고 하나가 되는 과정을 통해 기운이 더더욱 강력해진 10개분의 생명석은 1x10 의 답이 10이 아니라 20, 30으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진화한 것이다.
설마 자신이 만들었지만, 이런 효능이 있을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남궁 신은, 내공의 힘으로 어떻게든 진우의 몸에다 선천지기를 흡수시키고자 노력하였으나 힘이 부치기 시작했다.
“형…님……! 이거…위험합…니다……!”
신의 입에서 위험하다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면 진짜 위험한거다.
진우는 온 몸으로 가득 채우다 못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선천지기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지 궁리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머릿속에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당연하지. 나는 이 능력을 통해 몸의 세포 구성을 바꿔가며 온갖 종류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고, 이러한 능력 덕분에 생명체가 살기 힘든 행성에서 사는 강자들과도 싸울 수 있었다.-
이벨의 부모님이 사용한 독을 맞고도 멀쩡한 여제가 했던 대사가 우선적으로 떠오르자, 여제를 향한 분노를 가지고 있던 진우는 열이 오르면서도 그녀가 했던 말을 계속해서 따라갔다.
-그러고 보니 행성 포식자라 불리우던 놈들과 싸웠을 때가 생각나는군. 하도 숫자가 많고 온갖 종류의 독성 물질을 사용하고, 시체에 산성 물질까지 넣어서 내장이 강산과 독을 버틸 수 있게끔 세포의 구조를 여러 번 바꿔야만 했었지. 나름 꽤 재밌었지만 그것도 후반이 되니까 슬슬 질렸었지.-
‘신체 변형 능력은 단순히 몸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전부가 아냐! 염동력 만큼이나, 아니, 우리들의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여제를 통해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자각한 진우는, 신체 변형 능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엇!?”
신은 갑자기 부풀어오르는 진우의 몸에 깜짝 놀랐다.
처음엔 선천지기를 받아들이지 못해 폭발하려는 징조인가 싶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을 정도였지만, 진우의 몸은 부자연스럽게 부풀어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워 보였다.
“설마……!”
진우는 몸을 크게 부풀어 올리면서, 아까 남궁 신이 내기를 흘리던 경락을 크게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의 몸으로 모두 감당하지 못한다면 몸을 더 크게 만들어서 받아들이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
‘간단하지만 효율적이다! 몸을 크게 만들어 경락도 커지면서 몸의 부담이 덜해지고 있어!’
진우의 몸에 가득찬 선천지기의 양은 똑같지만 몸과 경락은 더 거대해지면서 조금씩 여유가 생겨난다.
무림의 세계에선 절대 상상도, 실현도 불가능한 방법 이였지만, 이능력이 있는 이 세계에선 어찌보자면 매우 간단한, 마치 콜롬버스의 달걀과도 같은 발상이였다.
“하…하하하…….”
이 무슨 무식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이란 말인가?
아마 일반적인 무협 소설이였다면 뭔가 엄청난 깨달음을 얻거나, 기연이 주어지는 등, 온갖 주인공 보정을 받아야 간신히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신은 비대해지다 못해 거대해져가는 진우의 몸에 허탈감이 느껴지는 웃음을 흘렸고, 진우는 그런 그의 모습에 발로 바닥을 몇차례 쿵쿵 소리가 울려퍼지도록 짓밟았다.
넋 놓지 말고 빨리 도우라는 뜻이다.
“아, 옙!”
신은 뒤늦게 정신을 차리면서 플라이 마법을 통해 몸을 띄워, 5m와 덩치와 거기에 어울리는 체구를 지니게 되면서 엄청난 돼지가 된 진우의 몸을 확인하였다.
‘여전히 강력한 힘. 하지만…….’
진우의 몸은 거대해졌지만 선천지기의 양은 그대로다.
거대해진 경락과 체격에 의해 터질 것 같은 불안정함이 많이 사라진 상태.
신은 강대한 양의 선천지기를 진우의 몸에 흡수시켜나가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힘을 안정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어…음…형님. 그…말하기 좀 힘든데요……. 아, 그리고 이제 입을 열어도 됩니다. 안정화 작업을 했으니 뭔가를 토해내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으니까요.”
“푸하아~~! 이제 좀 살겠다. 근데 무슨 일 때문에 말하기 힘들다고 그래?”
“그게…생각보다 선천지기의 양이 너무나 크고 거대해서 흡수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신은 5m가 넘는 거구가 된 진우를 올려다보며 말문을 이리저리 흐리다가, 결국 각오를 하며 충격적인 사실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선천지기를 흡수하기 전까지 그 몸을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뭠마!?”
생명석을 먹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 잔뜩 잡고 있던 진우가 자신도 모르게 경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포동포동한 살집, 5m가 넘는 거구, 일어서기도 힘들어 보이는 비대한 몸.
물론, 신체 강화 능력이 있으니까 어찌어찌 움직일 순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훈련장 밖으로 아예 나갈 수 없다는 것 이였다.
지하드의 복도는 진우의 비대해진 체구를 버틸만큼 넓지 못하고, 진우의 방안에 들어간다손 쳐도 이 체구론 간신히 눕는 것이 전부이리라.
“어…다시 말하자면 선천지기를 흡수하면서 조금씩 체구를 줄여나가는 수 밖에 답이 없다는 겁니다.”
“야이 새꺄! 다시는 성생활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의사마냥 담담하게 말하지 마! 니 일 아니라고 막말하냐!”
“하…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인데…….”
신은 진우의 호통에 주늑이 들면서도, 진우의 모습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며 시선을 회피하였다.
평소의 진우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괴리가 느껴지는 것도 있었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몸을 대책 없이 키우면서 왠지 모르게 우스꽝스런 모습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의 경고는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아,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만, 선천지기를 모두 흡수할 때까지 음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게다가 성행위 자체도 하면 안되고요.”
“……. ……. …뭐?”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부분까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다.
온 몸에 차오르고 있는 선천지기 때문에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정작 진우에게 충격을 준 경고는 ‘성행위 자체를 하지 말라’ 라는 부분이였다.
“지금 형님의 성기는 덩치에 걸맞게 키워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행위를 위해 성기를 줄이면 밸런스가 깨지면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릅니다.”
“하…하지만 내 거시기 크기를 줄이지만 않으면 되는 거지!? 그치!?”
진우는 제발 내 말이 맞다고 말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였다.
자지가 커서 섹스를 못한다고? 그렇다면 노예들을 불러서 입과 몸으로 봉사하면 되잖은가?
이번 기회에 노예들 전원의 파이즈리 봉사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자위하던 진우였지만, 신은 단호한 목소리로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정액이 분출하면 그만한 분량의 정기가 정액과 하나되어 빠져나갑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으나, 선천지기를 모두 흡수하려면 섹스든 봉사든 뭐든 하지 말라는 경고다.
“말도 안 돼!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차라리 고자였으면 모를까, 사용할 수 있는데도 쓰지 말라니! 이건 지옥이야아아아악!”
쿵쾅쿵쾅!
어린애마냥 발버둥을 치면서 그 충격으로 지하드가 흔들리기 시작하였지만, 신은 진우의 외침에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다.
진우에게 섹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너 먹지도 말고, 숨도 쉬지 마’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게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발버둥을 치며 난동을 피운 진우는, 이내 잠잠해지면서 조심스럽게 신에게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신. 네 예상으론 며칠동안 이래야 할 것 같냐?”
진우의 물음을 들은 그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다 손가락 3개를 펼쳤다.
“사흘? 후우……. 좀 빡세지만 그 정도라면 참을 수 있겠…….”
“사흘이 아니라 3주입니다.”
“…….”
3일이 아니라 3주란다.
진우의 얼굴은 형편없이 일그러졌고, 신은 그런 그의 눈을 피하였다.
“크아아악! 3주라고? 3주우우!? 이 씨발! 난 절대 3주동안 못 버텨!”
하루에 최소 5번은 싸야만 직성이 풀리는 진우에게 3주동안의 금욕 명령은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
거기에 분개한 진우는 폭탄 선언을 내뱉었다.
“3일! 3일 안에 이거 모두 다 소화한다!”
“예? 그만한 선천지기를 3주에 흡수하는 것만 해도……!”
“시끄럿! 3일이다! 3일안에 다 흡수할거라고!”
내공도, 마법도 모르는 인간이 3주동안 흡수해야 하는 선천지기를 3일 안에 흡수하겠다고 한다.
대체 뭔 배짱인건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신이였지만, 성욕을 향한 진우의 결단력을 도통 꺽을 수가 없었다.
“이거 무슨 소란…꺅!?”
마침 훈련장과 가까운 곳에 있던 이실리아가 이상한 진동을 느끼자마자 만약을 대비해 무장을 갖추고 훈련장 안으로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 비명을 내질렀다.
“진…우씨……?”
진우의 형태가 남아있는 5m 체구의 돼지와, 그런 그의 앞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궁 신의 모습을 통해 눈 앞의 ‘덩어리’ 가 진우임을 알게 된 이실리아는, 남궁 신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 깔깔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핫! 하긴, 3주나 되는 시간은 진우씨에게 있어서 사형 선고나 다름없긴 하죠.”
진우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한 이실리아는, 어찌보자면 징그러운 살덩어리 같은 진우를 향해 다가갔다.
“윽. 지금 모습은 좀 보여주기 그런데…….”
진우는 경락을 넓히기 위해 돼지처럼 몸을 부풀린터라, 이런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기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렸다.
“괜찮아요, 진우씨. 저는 진우씨가 어떤 모습이 되어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이실리아는 염동력으로 몸을 날려, 진우의 어깨에 앉아 그의 볼에다 쪽하며 뽀뽀를 해주었다.
“3주의 시간을 3일안에 해결하시겠다는 도전 정신은 좋지만 무리하진 마세요. 만약, 저를 걱정시키면 진짜로 화낼거예요?”
“어…응……. 무리는 하지 않을께.”
진우는 이실리아가 정말로 화내는 것이 무서운지, 곧바로 순한 양이 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어? 이거 주인님!?”
“엄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이들도 우르르 찾아오게 되었고, 진우의 몸은 순식간에 노예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다.
“야! 잠깐! 내 배 위에서 내려와! 야! 때리지 마! 때리지 말라고! 나 토해버린다!”
모두가 패배로 인해 날카로워지기만 하고 있을 때, 진우의 이러한 모습은 가뭄의 단비처럼 노예들에게 미소를 가져다 주게 된 것이다.
삼태극의 모두들은 진우의 이러한 모습 덕분에 한동안 옹기종기 모이면서 노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페리샤도 굳고 날카로워지면 쉽게 부러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침 점심 시간이 됐으니 여기서 다들 식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런 씨! 난 먹지도 못하는데 여기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면 어쩌자는 거야!”
진우가 길길이 날뛰면서 칭얼거렸지만, 이미 이실리아에게 허락을 받은 페리샤는 사무적인 태도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며 무시하였다.
“3일 후에 두고 보자! 너희들 모두 일어서지 못하게 만들어 줄테다아아!”
정말로 3일안에 선천지기를 모두 흡수하느냐, 아니면 문자 그대로 작심삼일이 되느냐.
진우는 자신의 몸을 놀이터처럼 사용하고, 음식을 먹지도 못하는데 음식 냄새를 풍겨대는 노예들을 향해 복수를 다짐하며 소리쳤다.
물론, 이러한 그의 행동도 경직된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풀기 위한 반 장난이지, 진심은 아니였다.
“3일후에 보자! 3일후에!!”
물론, 나머지 반은 진심이다.
============================ 작품 후기 ============================
이 시간에 올리는 이유는 어제와 같음
이제 다시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 ㄱㄱ
그런데 글을 쓰다가 약간...뭐랄까...자괴감과 안도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을 느끼고 있는 중.
ㅅㅅ씬을 쓴 이후로 갑자기 글의 컨디션이 나아지고 사람들도 ‘사바트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네?’ 라고 평가함.
‘젠장! 나란 새끼는 ㅅㅅ씬을 써야 글이 안정되는 건가!!’
‘근데 ㅅㅅ씬을 써야만 하는 이유가 생기니까 왠지 안도감이 드네?’
이런 내용의 자괴감과 안도감 사이에서 갈팡질팡 중이다 ㅋㅋㅋ;
어쨌든 스토리 진행한다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갑자기 스토리 도중에 ㅅㅅ씬이 튀어나오면 ‘아, 이 새끼 또 약빨 떨어졌구나’ 라고 생각하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