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 / 0923 ----------------------------------------------
12장
이벨과 여제의 조교를 순조롭게 행하고, 칼리 제국의 함선들도 모두 노획하여 삼태극제로 바꾸는 작업이 계속해서 이뤄지며, 자신처럼 큰 벽을 넘게 되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애교를 피우는 노예들과의 알콩달콩하면서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할 진우가 눈쌀을 찌푸리며 심기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중이다.
조교가 제대로 안되서? 아니다. 두 년의 이성과 정신력은 지금도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제 슬슬 기반이 약하게 만들고 취약점을 찾아서 제대로 찌르기만 하면 게임 셋이다. 아직은 그 취약점을 찾지 못하였기에 계속해서 정신력을 차츰차츰 무너뜨리는 작업만 하고 있을 뿐.
칼리 제국의 함선들도 순조롭게 개조중이다.
지구의 시스템과 다르지만, 다행히도 지하드의 원본 설계가 마스지드의 지식에 남아있었기에, 다소 시간이 걸려도 착실하게 AI로 함대 전체를 조종할 수 있도록 수많은 드론들이 작업하고 있다.
모든 것이 다 순조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우의 미간이 찌푸려진 이유는 의외로 자신의 아내인 아키와 관련된 문제였다.
결국, 혼자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자,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의 답을 알고 있을 유일한 여성, 이실리아를 찾아가서 자신과 아키가 겪고 있는 갈등을 설명하였다.
“그렇군요. 아키가 임신하길 거부한다…….”
“하아, 아무리 안전하다고 설득해도 아키는 임신하기 싫대. 특히 지구의 일이 마무리 되면 우주로 떠나서 칼리 제국을 삼키겠다는 야망을 듣고선 더더욱.”
진우와 아키가 겪고 있는 갈등의 정체는 임신이었다.
이제 자신들을 위협할 존재들이 사라졌으니 아키에게 마음놓고 아이를 낳자고 잠자리를 권하였지만, 아키는 모든 일이 마무리 되기 전까진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거부한 것이다.
게다가 어쩐지 요즘 분위기가 좀 삭막해진 것도 같고.
어쨌든, 문제는 그 ‘마무리’ 가 최소 칼리 제국의 정복이고, 최악의 상황엔 지구인에게 패배한 여제를 지도자로 인정하지 못한 외계인들이 반란을 일으켜서 언제 끝날지 모를 전쟁이 일어날 수 있었다.
즉, 그녀가 말하는 ‘마무리’ 는 하염없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 뜻.
“PTSD 증상 중 하나군요.”
온화한 성품과 기품, 깊은 마음 덕분에 많은 이들의 상담을 들어주었던 이실리아는 진우의 고민을 듣고 단숨에 답을 찾아냈다.
“PTSD? 아키가 그런…음…생각해보니까 맞는 말이네.”
처음엔 PTSD 증상이라는 이실리아의 말에 반박하려 하였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PTSD 증상이 맞긴 맞다.
몇몇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PTSD는 군인들만 겪는 것이 아니라, 매우 큰 고통을 느낀 이들에게도 사용되는 말이다.
너무나 고통스런 일을 겪고, 그 일이 트라우마로 남게 되어 상처가 회복된 이후에도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 한다면 그건 무조건 PTSD라고 명명해도 좋을 정도로, PTSD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다.
아키는 피를 토할 정도의 위력으로 배를 맞아 아이를 잃어버렸다.
너무나 진우를 사랑하기에,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만큼 배에서 자랄 아이에게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주었기에, 아이가 형태를 갖추기도 전에 파괴되었다는 소식에 절망하고 괴로워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아키는 잠자리를 가져도, 임신을 하는데 매우 많은 조건을 따지게 되었다.
특히, 자신과 아이의 안전에 1%의 위험이라도 존재하면 절대 임신하지 않을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내 잘못이야.”
진우는 아키가 임신을 꺼려하는 이유가 자신에게 있다 생각하였다.
페리샤가 자신의 머리로 뒷받침해주지만, 결국 결정권을 내리는 것은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배신을 당하면서 아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말았다.
“진우씨 잘못이 아니예요. 그들이 배신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어요.”
이실리아는 진우의 뺨을 쓰다듬어 주면서 위로해주었지만, 아키가 아이를 잃고 하늘이 무너지도록 울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진우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리 변명해도 내가 경솔하게 결정한 일임은 분명한 사실이야.”
아키가 울부짖을 때, 자신 또한 충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은 자신의 상처를 핥아줄 사람이 많았는데 반해, 아키의 상처를 핥아줄 사람은 오직 자신밖에 없었다.
그런데 자신은 자신의 상처만을 생각하고, 아키가 겪고 있는 상처를 조금도 생각치 않고 있었다.
“…이실리아. 아키를 내 방으로 불러줘.”
“네, 몇 분후에 오라고 할까요?”
자신이 아키를 홀로 방으로 부르면 아이를 낳자는 얘기를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여 거절할 수 있다.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하는 대상에게 억지로 오라며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 아닌가.
“지금 당장.”
---------------
“이실리아, 들어갈께.”
지잉-
중요하게 할 말이 있으니 남편의 방으로 와달라는 이실리아의 요구에 응한 아키는, 희미한 조명이 빛을 발하고 있는 어두운 방 안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와락!
“꺄!?”
그 때, 신체 변형 능력까지 사용하여 몸을 얇게 만들어 조용히 은신하고 있던 진우가 기습적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키의 뒤를 껴안았다.
“지…진우씨? 이실리아는 어디 가고…….”
아키는 할 말이 있다던 이실리아는 어디에 있고 진우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몰라 당황하였지만, 일단 진우임을 확인하면서 안심을 한 그녀의 귓가로,
“미안해.”
“……!?”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진우의 목소리.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도, 어째서인지 그의 사과를 듣게 되자 마음속에 있던 어떤 응어리가 조금씩 녹아내림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이기적이고 무식하고 존나 개새끼라서 내 잘못을 알아내는 것이 너무 느려.”
갑자기 자기 자신을 가차없이 까기 시작한 그는 아키의 어깨에 얼굴을 반쯤 파묻었다.
“나만 생각해서 미안해. 똑같이 아이를 잃어도 나보다 배로 아이를 품은 네가 더 고통스러울 텐데, 나는 내 상처만 생각했어. 당신이 겪고 있는 상처, 고통, 정신적인 괴로움을 알면서도 그 상처를 핥아주지 못했어.”
“지…진우씨…….”
아키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진우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의 몸을 껴안고 있는 진우의 팔 위로 손을 올렸다.
그의 체온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느끼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나는 내 노예들 덕분에 간단하게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당신의 고통은 오직 나만이 회복시켜줄 수 있는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당신의 마음도 모르고 다시 아이를 갖자는 억지를 부렸어.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아키.”
“흑…흐윽…….”
그녀는 진우의 진실된 사과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의 사과에 그 동안 마음속 한 구석에 맺혀있던 응어리와 서운함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아이를 잃은 상처가 다시 생각나면서 억지로 숨겨두었던 슬픔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녀도 그녀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자신은 아직도 아이를 잃은 충격이 남아 있는데, 진우는 여제를 쓰러뜨린 기쁨에 취하여 칼리 제국까지 먹겠노라고 선언하였고, 다들 우주의 지배자가 될 진우의 모습을 연상하며 환호하였다.
그렇게 분위기가 좋아졌는데 자신이 괜히 그 분위기를 망가뜨리면 진우에게 눈총을 받을 것 같아 무서웠기에 아이에 대한 슬픔을 억지로 막아버렸다.
그 와중에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진우의 모습에 남몰래 서운함을 느꼈는데, 그의 진심 어린 사과로 아키의 마음이 녹게 되었다.
진우는 아키의 어깨를 돌리고 허리를 팔로 휘감으며 키스를 하였고, 눈물을 흘리던 아키도 진우의 뒷목을 끌어안으며 그의 사과가 섞인 키스를 받아주었다.
“하움…우음…….”
아키는 진우의 카마수트라 스킬에 의해 달콤하다 못해 짜릿하기까지 한 키스를 하며, 자신의 가슴과 진우의 가슴이 맞닿으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게 되자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렇게 수십 초간 격렬하지 않은, 사랑으로 가득 찬 키스를 한 진우는 얼굴을 떨어뜨리면서 진중한 표정과 함께 입을 열었다.
“아키.”
“네…여보…….”
“앞으로 평생 불안감 따윈 느끼지 않게 해줄게.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해줄게.”
희미한 조명을 통해 볼 수 있는 진우의 진중한, 그러면서도 결의어린 눈빛과 표정에, 아키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다 자신의 개 목걸이를 빼냈다.
원래는 포로들의 이능력 구속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노예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이 주인님의 소유물이라는 소중한 증거가 되었다.
어쨌든, 아키는 그 개 목걸이를 빼내더니, 진우의 손에 올려주었다.
“아키?”
아키의 개 목걸이를 쥐게 된 진우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불안해하였지만, 다행히도 그녀는 진우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뜻으로 구속구를 건내준 것이 아니였다.
그녀는 매혹적인 미소와 함께 애교 어린 목소리로 진우의 마음이 불타오를 대사를 내뱉었다.
“여기서 선언해주세요. 저를, 검은 늑대를 평생 안전하게 길러주겠다고.”
그리고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새하얀 목덜미를 드러내자, 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목에다 개 목걸이를 채워주었다.
“전에도 말했잖아. 평생 길러주겠다고. 이젠 두 번 다시 그런 고통을 느끼지 않게, 상처가 나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길러줄게.”
찰칵!
진우는 평생 길러주겠다는 말과 함께 아키의 목에 개 목걸이를 채워주었고, 아키는 마치 결혼 반지를 받은것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과 전보다 강한 인연으로 맺어진 개 목걸이를 행복한 미소로 매만졌다.
와락!
“꺄아~♥”
뒤이어 진우가 아키를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었고, 자신의 침대로 향하였다.
“자, 이제 가실까요, 여왕님.”
“핏. 그 땐 예의상이라도 공주님이라 불러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속보이는 거짓말로 마음이 나아진다면 해줄 수야 있지.”
“흥.”
아키는 진우의 말에 토라지듯이 입술을 내밀었지만, 그 너머에는 속이 후련한 미소가 숨겨져 있었다.
두 남녀는 서로에게 쌓인 응어리를 풀면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하였고, 그렇게 침대 위로 자리를 옮기자 침대 옆의 탁상에 놓여있는 약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배란 유발제다.
아키는 2명분의 배란 유발제를 보게 되자, 잠시 옛 고통이 떠올랐지만,
“진우씨, 사랑해요.”
진우를 향한 믿음으로 배란 유발제를 단숨에 꿀꺽 삼켰다.
“다시는 네게 그런 슬픔과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할게. 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진우 또한 아키에게 다신 그런 상처를 주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배란 유발제를 먹었다.
그렇게 배란 유발제를 먹은 두 남녀는 옷을 벗기 시작하였고, 순식간에 알몸이 되었다.
진우는 다소곳하게 누워있는 아키의 가슴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스으읍~ 하아~ 아키의 냄새다아~”
“후훗. 정말 크기만 하지 완전 아기라니깐♥”
아키는 자신의 가슴 안쪽으로 파고든 진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서로 미소짓고, 행복을 느끼며 몸을 부대낀다.
이런 행복을 너무 오랫동안 느끼지 못한 것 같은 그리움을 느낀 아키는, 그 그리움에 대한 대가를 받겠다는 듯이 진우의 응석을 받아주었다.
“특히 가슴 골 중간의 미묘한 땀냄새가 매혹적이야.”
“꺄앗! 그런 냄새는 맡지 마세욧!”
아키는 부끄러운 곳의 냄새를 맡는 진우의 뒤통수를 때렸지만, 진심으로 죽이려는 주먹질이 아니라 애교를 피우듯이 콩콩 때리는 정도에 불과했다.
그렇게 풍만한 가슴의 냄새와 감촉을 느낀 진우는, 혀를 내밀며 아키의 몸을 핥으며 하반신을 향해 직선으로 내려갔다.
“으응♥ 하흐응♥”
카마수트라 마스터 스킬 때문에 평범한 애무를 더욱 크게 느끼게 된 아키는 달콤한 신음성을 흘렸지만, 진우의 뒤통수를 잡고 있는 손은 그의 행동을 막기보단 은연중에 더 빨리 아래로 내려가라는 듯이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동조하였다.
“쯔릅-“
그렇게 배꼽까지 내려간 진우는, 아키의 배꼽에 혀를 넣으며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꺄흑! 후하아아앗……♥”
아키는 배꼽을 부드럽게 핥고, 빨아대는 진우의 행동에 달콤한 신음성을 내질렀으나, 진우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으며 배꼽만을 집중적으로 애무하였다.
“자…잠깐…진…우씨잇……♥ 가…갈 것…같아요오……♥”
아키는 그의 애무로 절정할 것 같자, 황급히 머리를 당겼다.
“되도록이면…당신과 연결된 채로 가고 싶어요……♥”
그녀는 마치 첫경험을 하게 된 새색시처럼 부끄러워하며, 진우의 자지에 삽입된 채로 절정을 느끼고 싶다고 소원하였고, 진우는 그런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듯이 배꼽 애무를 그만두고 보지쪽을 향하였다.
이미 보지에는 애액이 흘러나오고 있었기에, 진우는 손가락으로 그 애액들을 입구쪽에다 살살 문지른 후, 자신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 입구에다 조준하였다.
“갈게, 아키.”
“네에♥ 와주세요♥”
아키는 삽입직전의 진우를 향해 양 팔을 올렸고, 진우는 그녀의 포옹을 받아들이며 허리를 움직여 단숨에 뿌리 끝까지 삽입하였다.
푸츠윽!
“후하아아아아~~~~♥”
진우의 자지가 삽입되면서 단숨에 자궁을 찌르자, 아키는 그야말로 최고로 행복한 신음성을 울부짖으며 진우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음?”
그 때, 진우는 아키의 자궁이 아래로 내려오려는 것을 느꼈다.
원래 남자의 성기는 자궁까지 도달하지 못하기에, 여성쪽이 절정을 느끼면 자궁이 씨앗을 받고자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하아…하아…아기…아기씨 주세요오……♥”
아키는 애교어린 목소리로 진우의 상체를 끌어안으며 아기씨를 요구하였고, 진우는 안겨진 채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찌컥! 찌컥! 찌컥!
“아흑♥ 꺄흐으윽~♥”
카마수트라 마스터에 의해 찔려질 때마다 가볍게 절정하게 된 아키는 진우와 다시 사랑으로 연결되었다는 행복에 미소를 지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키에게 안겨진 채로 허리를 움직이기 좀 힘든 진우는 그녀의 팔에서 벗어났지만, 그 또한 아키와 연결되어 있고 싶다 생각했는지 손을 깍지 끼듯이 마주잡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서로 손을 마주잡으며 몸과 마음이 연결된 두 남녀.
푸척! 푸척!
“아앙♥ 진우씨♥ 진우씨이잇~~~♥”
진우는 허리를 크게 앞뒤로 흔들때마다 아키의 가슴이 크게 출렁이는 매혹적인 모습에 더더욱 거칠게 허리를 밀어붙였고, 그때마다 아키는 진우의 이름을 울부짖었다.
진우 또한 평소보다 꽉꽉 조여오는 아키의 질에 의해 빠르게 사정감을 느끼게 되었고, 아키의 손을 마주잡은 채로 허리의 속도를 높였다.
쯔컥쯔컥쯔컥쯔컥쯔컥-
“아키! 아키!!”
진우는 아키의 이름을 말하면서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다 자궁 안쪽으로 귀두를 밀어넣어 사정을 하였다.
푸츗- 푸츄우웃--
“후하아아아아~~~♥”
진우가 힘있게 허리를 올리며 사정하자, 아키는 커다란 가슴을 크게 출렁이며 행복한 신음성을 울부짖었다.
찌큭…꿀럭…….
‘평소보다 많은 아기씨들이…내 아기방을 찾아오고 있어……♥’
아키는 평소보다 더 많은 정액이 자궁을 채워나가자, 그 따뜻한 감각에 미소를 짓다가 다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사랑하는 남편과 다시 한번 인연이 강해짐을 느끼고, 평소보다 많은 정액이 자궁 안을 채우는 행복한 눈물이 나오고 만 것이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진우씨……. 저를 사랑해주셔서……. 저를 길러주셔서…….”
“아니,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너는 처음부터 내 아내가 될 운명을 타고 났을 뿐이니까. 그런 아내를 위해 이정도는 해줘야지 않겠어?”
“후후……♥”
아키는 손을 깍지 끼듯 마주잡은 채로 자신을 내려보고 있는 진우를 향해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진우는 상체를 내리며 아키와 다시 한번 딥키스를 하였다.
“응…우응……♥”
절정하고 있는 도중에 키스를 하자 가벼운 절정을 느낀 아키는 몸을 잘게 떨면서 적극적으로 혀를 사용하였다.
“푸하아~♥”
그렇게 십수 초의 딥키스 후에 혀를 떨어뜨리자, 아키는 숨을 내쉬면서 촉촉한 눈망울로 진우를 올려보았다.
“진우씨…….”
“아키.”
서로의 이름만을 부르지만, 거기에 들어간 속뜻은 매우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다.
두 남녀는 다시 한번 희미한 불빛속에서 서로의 몸을 연결하며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
삐리릭-
외부에서 통신 요청이 들어와 울리는 진우의 신호기.
얇고 고운 손가락은 그 신호기를 쥐면서 통신 요청을 수락하였다.
“누구니?”
-어? 엄마?-
진우에게 할 말이 있어서 통신을 걸었던 노아는 엄마인 이실리아가 대신 받자 깜짝 놀라며 반응하였다.
-엄마가 왜 주인님 대신에 받으세요?-
“지금 진우씨는 좀 많이 바쁘시거든. 무슨 일인데?”
-주인님께서 정기적으로 노예들을 관리해서 보고하라고 하셨거든요. 아직은 크게 망가지거나 달라진 점은 없지만 두 년들 모두 슬슬 쾌락의 맛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전해주세요.-
“응, 수고 많았어. 내가 진우씨한테 이따 말할게.”
-네~-
남들 앞에선 큰 언니 같은 분위기지만, 이실리아 앞에선 말 잘 듣는 순한 강아지처럼 구는 노아는 엄마를 향해 애교어린 목소리로 대답하며 통신을 끊었다.
진우의 신호기를 다시 내려놓은 이실리아는, 방에서 서로 아기 만들기에 한창인 진우와 아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함께 행복해지자고 약속했잖아, 아키. 나만 아이를 낳고 행복해지면 친구인 네가 안쓰럽잖니.’
이실리아는 자신의 호적수이기도 하며, 동료이기도 하며, 같은 남편을 사랑하는 한 가족이기도 하기에, 순수하게 아키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지원 사격을 해주었다.
그렇기에 분위기를 방해할 수 있는 신호기를 자신에게 맡기게 하였고, 잡스러운 내용은 모두 자신의 선에서 받고 있는 중이다.
이실리아는 희미한 불빛 너머에서 행복한 표정과 눈물을 흘리며 쾌락어린 신음성을 흘리고 있는 아키의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주었다.
============================ 작품 후기 ============================
이제 여제와 이벨의 조교씬을 끝내야긋다
하고 싶은 건 더 있지만 내가 빨리 끝내고 인외마경을 쓰고 싶어서 미치겠어;;
참고로 여제의 이름은 아직까지 안 나왔는데, 예전에 그녀가 이름을 말하려던 순간에 진우가 방해해서 이름을 말할 기회를 잃어버림 ㅋㅋㅋ
조교 끝내면 그랜드 아크, 펜타곤, 매그너스 스토리를 마무리 짓고 엔딩으로 직행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