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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가 전부는 아니야-28화 (28/424)

00028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는다  =========================================================================

(제 글에서 등장하는 상호와 이름들은 현실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 시내는 온통 브이걸의 사진으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빌딩에 있는 옥외광고, 버스 옆에 달린 광고 그리고 각 지역의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에도 브이걸의 사진이 걸렸다. 심지어 브어걸의 소속사에는 브이걸이 콘서트를 하냐고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며 항의 아닌 항의를 듣기도 했다. 그 말에 나는 이번 행사가 잘 끝나면 회사에다가 브이걸과 정식 광고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며 달랬다. 조금 미안하긴 했다. 광고비도 없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이용하게 되었으니 속이 상할 만도 했다. 손꼽히는 두 회사가 마음먹고 홍보를 시작했으니 그 파괴력은 생각이상으로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조만간 브이걸과 정식 광고 계약을 맺자고 건의 할 생각이었다. 국민은행까지 알아서 이렇게 이미지를 띄우고 있으니 행사가 끝나면 그녀들의 가치는 지금보다 두 배 이상 갈 것이 분명했다. 몸값이 오르기 전에 그리고 국민은행의 누군가가 먼저 선수 치기 전에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면 받아주시지 않을까 조심히 예측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네트워크는 마케팅 쪽으로 많이 부족해보였다. 일단 계약은 했고 지금 상황을 보면 조용히 있어도 몸값이 알아서 뛸 텐데 우리가 자꾸 광고에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몸이 달아 조바심을 냈다. 이런 식이면 원래 몸값만 주고도 광고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게 좀 안타까웠다. 요즘같이 광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질이 떨어지는 제품도 잘 포장해서 광고를 만들어 훨씬 좋은 품질의 제품을 이길 수 있게 만드는 마법 또는 사기를 치는 것이 마케팅이다. 연예계 쪽은 그런 경쟁이 더 중요할 텐데 아직은 조금 주먹구구식이다. 넓은 오지랖에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의 이익이다. 그렇게 기존의 몸값으로 계약을 해버리면 내 업무평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내가 신고했던 사건은 생각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공동폭행이 아니라 집단폭행으로 경찰에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전혀 합의해 줄 생각이 없고, 민사소송까지 걸어서 아주 탈탈 털어버릴 생각이다. 게다가 알고 보니 서초경찰서장이 시연이 작은아버지였다. 그 녀석도 그냥 우리 작은 아버지가 여기 경찰서장 이예요 라고 했으면 될 것을 묵묵하게 참고 있었다니 둔하다고 해야 할지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눈물 한 방울 흘리지도 않고 꿋꿋하게 앉아있었던 시연이가 한편으로는 대견했다.

어쨌든 총경과 경정이 동시에 신경 쓰는 사건이고 법적 대리인을 두고 나는 그냥 보고만 받는 입장이다 보니 아직까지 나를 찾아오는 가해자 측 사람들은 없었다. 지금도 열심히 나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겠지만 경찰서장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쉽지는 않은 일 같다. 원래부터가 이랬어야 했다. 가끔 가해자들이 오히려 피해자를 찾아와서 행패를 부렸다는 뉴스를 접하면 정말 깜짝 놀란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신상정보 관리를 그런 식으로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심지어는 그것 때문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적도 있으니 우리나라도 너무 정에만 의존하지 말고 피해자를 가장 먼저 보호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또 의외의 일이 하나 생겼다. 양 팀의 선수단들이 너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뉴스나 신문에서 너무 떠들다보니 상황이 행사의 일부분이었던 농구 경기가 굉장한 라이벌전 구도가 부각되어버렸다. 무슨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붙는 엘클라시코도 아니고 어린이날에 혹시라도 난투극이라도 일어난다면 개망신도 그런 개망신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의 전투의욕을 겨우 진정시키고 있다. 나의 오지랖에 선수들은 아로마 테라피 전문가 앞에서 매일 1시간씩 힐링을 받게 되었다. 과장님은 나의 행동이 완전 오버라고 놀렸지만 그래도 모른다. 꺼진 불도 조심해야 한다.

그렇게 여기저기 신경쓰다보니 제수씨 어머님의 수술날이 되었고 수술은 무사히 끝났다. 가족 모두가 기원한 덕분인지 수술 끝나고 회복실로로 옮긴지 한 시간 만에 의식이 깨어나 일반 병실로 내려왔다. 나는 너무 바빠서 의식이 깨어나는 것만 확인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지금부터는 주말도 없다. 중간에 우리과에서 자원봉사가 있는 바람에 도저히 쉴 시간이 없다. 정말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신문사에 가는 일이 있으면 은근슬쩍 학교일도 같이하고 돌아온다. 신문사뿐만 아니라 국회에 들릴 때도 그렇고 아무튼 나는 지금 두 가지 프로젝트를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는 초 난감의 상황이다. 내가 이렇게 개고생을 하는 이유는 자원봉사 가기로 한 전주가 학교 시험기간이기 때문이다.

난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내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과 학생회 애들은 공부도 잘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차별하는 게 아니라 어쨌든 학생회가 되어 누군가를 이끌고 뭔가를 주장하려면 그에 합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학생이면 학생답게 공부를 잘하고, 한 집안의 가장이면 가장답게 열심히 돈을 벌고 가정을 돌보고 그것을 잘하고 나서야 무엇인가를 주장해도 설득력이 생긴다는 소리다.

쉽게 말하면 ‘등록금을 반으로 내립시다’라고 주장을 한다면 주변에서 공부도 안하는 놈이 꼭 저런 것만 한다고 인신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민주주의를 확실히 바로 세워야 합니다’라고 주장을 한다면 당신 가정부터나 잘 지켜라라고 욕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당사자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뜻인데, 솔직히 이 속에는 지독한 경영학적 마인드가 들어가 있다. 결국 굶어죽으면 아무 소용없다. 경영학도라면 우선 생산성부터 '키워'라는 뜻이다. 가끔 보면 학생회랍시고 주야장천 술이나 마시는 녀석들도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현실적인 마인드긴 하다.

그 덕분에 우리 후배들이 운영하는 학생회는 거의 2주간 개점휴업하고 나는 애들에게 맡겨도 될 사소한 일까지 신경 쓰느라 녹초가 되고 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친구들에게 부탁을 해보기도 했다.

- 친구들아. 봉사활동 문제 때문에 너무 힘들다 도와주라. 내가 술 살게.

“띠링”

-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강성범의 대리운전 XXXX-XXXX 많이 이용해주세요.

그날 친구들은 전부 내 문자를 씹었다. 그런데 그 주 금요일에 태균이에게 문자가 왔었다.

- 내가 대도식당 쏜다. 대도식당 홍대점으로 내일 7시까지 모두 집합.

역시 태균이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나 혼자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서 밥이라도 사나 싶었다. 대도식당이라니. 좀 과하다. 거긴 그래도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인데. 그런데 모두라니. 강남 2인방까지 부른다는 소린가? 사실 별 관심은 없었다. 강남 2인방이 매번 귀찮다며 우리보고 놀러오라고 해도 우리는 가볍게 무시해줬고, 그 녀석들도 우리가 놀러오라는 소리에 보통은 가볍게 무시한다. 그래도 쪽수에서 밀리다보니 가끔 아주 가끔은 놀러오기도 한다. 어쨌든 대도식당이라는 유혹이 있지만 그 무거운 엉덩이를 가지고 여기까지 움직일지는 알 수 없으니 그냥 신경을 끄는 게 편하다. 괜히 ‘야 너희들 올거야’라고 문자 보내봐야 ‘내가 오기를 원하는거야’라는 개소리만 날아올 뿐이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남다운 만남을 위해 홍대에 있는 청기와 예식장 뒤편의 대도식당으로 향했다. 요즘 일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 술이 좀 당기기도 했다. 입맛을 쩝쩝 다시며 식당으로 들어섰다가 나는 곧바로 어마어마한 충격에 휩싸였다.

대체 저 여인은 누구란 말인가. 태균이 옆에 앉아 있는 작고 귀여운 느낌의 저 여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나는 감히 식당 안으로 발을 옮길 수가 없었다.

“뭐해 안 들어가고.”

뒤늦게 도착한 현우가 멍하니 서있는 내 어깨를 툭 치고는 물었다. 내가 재빨리 고갯짓을 하자 현우는 고개를 돌려 식당 안을 봐라봤다.

“어. 제수씨도 왔네요. 안녕하세요. 저 기억나시죠?”

반갑게 인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나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어떻게 태균이가 여자 친구가 생겼는데 내게는 말도 해주지 않고 현우만 알고 있다니 실망감에 인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정수도, 재형이도, 형진이도 그녀를 알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미 2주전에 서로 인사를 했단다. 나는 고향 내려가느라 만나자는 말을 씹었는데 다들 그때 만나 안면을 텄다. 그리고 지난주는 제수씨 어머니 수술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해서 오늘 약속을 만들었다고 하니 내가 더 미안해졌다.

이름은 방선희이고 나이는 무려 32살. 나이가 많다는 게 아니라 너무 동안이라 깜짝 놀랐다. 키가 작고 귀염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난 24~6살 정도로 봤다. 직업은 공무원인데 직장 생활하다가 나와 필적할 만한 엄청난 직장상사들을 만난 덕분에 몇 년 다니다가 그만 두고 다시 9급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동사무소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태균이가 열심히 따라 다닌 끝에 사귀기 시작했고 지금은 사귄지 꼴랑 한 달. 그러니깐 겨우 사귄지 2주만에 우리를 소개시켜주려고 했다는 말이었다.

어쨌든 선희씨와 나는 누구의 직장상사가 더 악독한지 대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 선희씨. 그 정도는 약과예요. 나는 우리 팀장님에게 성희롱도 당했다니깐 요.”

그 말에 빵 터지고 나서 항복을 선언했다. 난 정말 웃으라고 이야기 한 말이 아니라 심각하게 나의 불행을 알아봐달라고 말한 것이지만 도무지 곰같이 생긴 내가 여자에게 성희롱 당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지 입안에 든 고기까지 사방으로 뿌려가며 웃음을 터뜨렸다.

선희씨는 자신이 실례했다는 사실에 얼굴이 빨개져 부끄러했지만 난 굴하지 않았다.

“정말 안 믿어주시는 거예요? 친구들에게 물어봐요. 내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그래서 우리끼리는 에로팀장이라고 부르기까지 해요.”

“풉”

손으로 입을 꼭 틀어막고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열심히 끄덕여줬지만 웃고 있는 눈을 보니 역시나 믿어주지 않는 모습이다. 이정도만 하기로 했다. 사실 믿어달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려고 했던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아니었는데 내 이야기를 듣던 거의 대부분의 여성이 내 말에 웃음을 터뜨리자 그냥 나의 슬픔을 개그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그때부터 현우는 그런 나를 보며 농약 개그의 달인이라고 불렀다. 조금 끔찍한 이야긴데 농약 먹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자살 개그의 일종이라며 그냥 농약 개그라고 불러줬다.

덕분에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괜찮은 사람이었다. 태균이가 우리에게 보여줄 만 했다. 학력도 어느 정도 있고 나이도 있는데 9급 공무원 시험보기 망설이지 않았냐고 물어 봤을 때 자신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며 해맑게 웃었는데 그 웃음 속에서 왜 시연이의 모습을 발견했는지 나도 이젠 병의 수준에까지 이른 것 같았다.

태균이는 정말 행복해보였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저러다 얼마 안가 결혼이라도 할 기세였다. 장난으로 결혼하면 뭘 해줄까 물었는데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며 선희씨를 바라보는 모습에 우리는 깜짝 놀랐다. 선희씨까지 진지하게 우리 말을 받아 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졸지에 결혼 선물을 정하는 자리가 되어 우리는 진지한 토론을 나누기 시작했다. 우리가 결혼을 해봤어야지 알지. 아니 우리와 친한 누군가가 결혼만 했더라도 생각하기 편했을 텐데 그냥 생각없이 TV나 냉장고를 해준다고 했다가 선희씨에게 혼났다. 그런 가전 제품은 자기가 할 생각이니 다른 것을 찾아보라고 했다. 사귄지 한 달밖에 안된 커플이 나누기에는 좀 성급한 이야기였는데 저 둘은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했다. 제대로 된 염장 질이었다.

결국 생각은 잠시 뒤로 미루고 소고기들을 폭풍흡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마음껏 먹으라고 해서 정말 마음껏 먹었는데 15인분을 먹자 선희씨가 우리를 제지했다.

“어머 태균씨 여기 깍두기밥도 그렇게 맛있다면서? 난 이제 고기는 물리는데 우리 새콤한 깍두기밥을 먹으면 안 될까?”

은근히 그만 먹으라는 압박이긴 했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선희씨의 마음이 예뻐 보였다. 그기다가 말도 예쁘게 돌려 말할 줄 안다. 태균이 녀석은 정말 복 받았다. 결혼하면 정말 사람 될 것 같았다.

우리는 종업원이 해준 깍두기 밥을 먹으면서 다시 결혼선물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웨딩카를 대절해준다, 신랑의 총각파티를 거하게 열어준다(선희씨의 표정이 급격히 나빠졌다.), 웨딩 촬영비를 우리가 내 준다 등등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가다가 결국 신혼여행을 보내주기로 했다. 장소도 정했다. 우리 회사가 운영하는 리조트가 있는 발리로 결정했다. 무슨 사귄지 한 달 만에 그것도 상견례는커녕 결혼 이야기조차 나누지 않은 상황에서 신혼여행지를 먼저 정해버리는 엽기적인 날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결혼하는 친구들에게 지출해야할 대략적인 비용도 정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모두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끼리 만나 더 부어라 마셔라 해봐야 재미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이 자리에서 헤어지기로 했다. 그런데 태균이가 밖으로 나와서 자동차 앞 유리창을 닦고 있었다. 뭔지 궁금해서 다가갔다가 결국 못 볼꼴을 보고 말았다. 하여간 있는 놈이 더한다. 그래도 선희씨를 위해 부러운 척 해줘야 한다. 솔지기히 조금 부럽기도 했다.

“아니 이것은 그 말로만 듣던 주차번호판 아닌가?”

“오! 어디어디? 진짜네? 이야 태균아 드디어 네가 우리 중에 가장 먼저 주차번호판을 차에 달았구나. 축하한다.”

처음은 무슨. 내가 기억하기로 태균이 녀석 차에 달렸던 주차번호판이 내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세 번이었다. 그래도 아는 척 하면 안 된다. 어릴 때야 친구가 여자 친구를 데려오면 ‘어 그 때 그분이 아니네요.’라고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를 하며 장난을 치지만 이제는 그럴 나이는 지났다. 내 친구가 저럴 친구가 아닌데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지금까지 이렇게 진지한 모습은 처음이예요, 내 친구가 그 쪽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등등의 말을 하며 지원사격을 해준다. 덕분에 선희씨는 환하게 태균이와 함께 떠났다.

“야 근데 태균이 진짜 결혼할 분위기다?”

“그러게 주차번호판이야 몇 번 자랑했지만 이렇게 얼굴 보여주는 것은 학생 때 이후 처음이잖아.”

“그런데 우리도 슬슬 결혼 생각 좀 해야지 않냐?”

“결혼은 무슨? 여자도 없다. 소개나 시켜주고 그런 소리를 해라?”

“어휴 저 바람둥이 새끼. 저번에 한 명 소개시켜줬더니 키스까지 하고 헤어졌다면서? 나한테 와서 따지더라. 듣는 내가 다 민망했다.”

“그땐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아니 입 냄새가 나잖아! 너희라면 참을 수 있어?”

“못 참지”

============================ 작품 후기 ============================

(제 글에서 등장하는 이름들은 현실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집어넣어야 실존하는 회사 이름이 나와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이상해도 이해해주세요.

갑자기 많아져서 한 말씀드립니다. 90일 쿠폰 제게 올인 하신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꼭 제 글만 보기위해 이용권을 구입하신 것은 아니시잖아요. 에이. 다 알아요. 솔직해지세요. 그냥 다른 분도 좀 주고 그러시지. 이건 꼭 먹고 튀면 죽어라고 협박하는 것 같아 글이 잘 써집니다. 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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