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5 방귀 뀐 놈이 성낸다. =========================================================================
(제 글에서 등장하는 상호와 이름들은 현실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나는 시연이를 일단 사무실 밖에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왔다.
“어이. 우리 착한 동기. 삐쳤어?”
“몰라. 아이씨. 20살 꼬맹이에게 맞다니 내 인생의 굴욕이다.”
어쨌든 내가 잘못한 것이다. 이 녀석의 괴상한 특징 중 하나가 어려 보인다는 말은 좋아하는데 애 취급을 하면 정말 싫어한다. 내가 봤을 땐 그게 그것 같은데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다. 키가 작다고 놀리는 것은 괜찮은데, ‘가서 엄마 젖 좀 더 먹고 와.’라고 하면 엄청 삐진다. 선배인 줄 몰랐던 00학번 후배가 과방에 있는 장희에게 ‘꼬마야. 혹시 언니나 오빠랑 같이 왔어?’라고 물었다가 1년 내내 괴롭힘을 당했다. 장희가 갑자기 사라지자 그 후배는 만세를 외치며 쾌재를 불렀다.
“야. 그게 그럴만한 사정이 좀 있었어. 이해해라.”
시연이에게는 속이 좁지 않다고 말했지만 제대로 삐치면 감당을 못 할 녀석이 바로 장희다. 결국 내가 두들겨 맞은 이야기를 해줬다. 자세한 이야기는 빼고, 그냥 시연이가 내가 누군가에게 맞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굴게 된 사연만 간단하게 이야기 했다. 짧은 이야기였는데도 금방 내 말에 몰입을 해가지고 어느새 주폭 4인방은 죽일 놈이 되었다. 다행히 기분이 어느 정도 풀린 것 같아서 시연이를 안으로 데려왔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09학번 윤시연이라고 합니다. 무례하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 어리고 예뻐 보여서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흥”
“저기 선배님. 아니 언니.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지금 입고 있는 노란 원피스. 샤넬에서 나온 거 맞죠? 저도 똑같은 것 있어요.
“그. 그래?”
“네. 저도 너무 귀여워서 샀는데, 제가 입으면 하나도 안 귀엽더라고요. 그런데 언니가 입으니까 너무 귀여워요. 언니 너무 부러워요.”
처음에 사과를 하고도 삐져 있으면 친근한 척 다가가라고 설명을 해줬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었다. 여자들의 공통관심사인 옷을 가지고 접근하다니 기특한 녀석이었다. 전에도 느꼈지만 저 유치원 원생복 같은 옷이 정말 귀여울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시연이 표정은 진심이었다. 역시 여자들의 시선은 남자가 이해하기 힘들다.
“그럼요. 샤넬은 원피스보다 투피스가 예쁜 게 많잖아요. 그런데 언니가 입은 그 옷이 눈에 딱 들어왔던 거 있죠.”
“나도. 나도. 그랬어. 원피스 쪽은 프라다 쪽을 더 좋아했거든.”
“맞아요. 참. 이번에 프라다에서 나온 신상품 보셨어요.”
정말 기특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둘은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자들의 세계라서 그런지 부자들의 세계라서 그런지 그녀들이 사용하는 중요 단어들이 내 귀를 쉭쉭 지나쳐갔다. 마치 내가 처음 미국에 어학연수를 갔을 때 현지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는 기분이었다. 문제는 저 대화가 언제 그칠지 예측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장희도 그렇다. 와인은 싸구려 입맛이면서 옷은 웬 명품을 그렇게도 많이 아는지 신기할 지경이었다. 시간이 자꾸 흘러가는데 나는 점점 고립되어갔다. 이대로 뒀다가는 환송회가 있는 밤까지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여자들의 옷에 대한 집착이 이정도로 무서운지 오늘 처음 깨달았다. 아니 옷에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가방, 구두, 화장품, 주얼리 까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그냥 나가서 딴 짓을 했을 텐데, 시연이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지루하지는 않았다. 마음을 편히 먹고 간간히 들리는 낯선 메이커가 나오면 일단은 기억해두기로 했다. 나중에 뭔가 선물할 일이 있으면 참고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장희의 기분은 완전히 풀린 것 같았다. 언제 봤다고 아주 절친한 언니 동생 사이가 됐다. 다음에 어디 명품관에 갈 때 같이 가자는 둥, 강남의 어디 브런치가 맛이 좋다며 소개해준다는 둥 깨가 쏟아졌다. 브런치라니. 세상에! 요즘은 뭔가 세련된 사람들이 즐기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노골적으로 말해서 브런치는 아침 겸 점심이다. 한마디로 게을러빠진 인간들이 오전 늦게 일어나 간단하게 시장기를 때운다는 의미다. 이게 다 망할 놈의 방송매체 탓이다. 우리 착한 시연이는 그런 나쁜 물이 들면 안 되는데, 장희를 만난 것 자체가 실수다.
“야! 마탱이. 넌 임마. 참 복도 많은 녀석이야. 이런 어리고 착한 시연이를 여자 친구로 두다니. 앞으로 잘해. 우리 시연이 눈에 눈물이 나면, 네 눈에 피눈물이 나게 해주마.”
세상에. 세상에나. 겨우 오늘 처음 만났을 뿐인데, 이제는 친언니 행세를 하려고 든다. 정말 남자로 태어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다 몇 시간 떨었다고 저렇게 친해질 수 있는 여자들의 정신세계는 정말 이해불가다. 물론 저러다가 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정말 같이 쇼핑 다니고, 마사지 받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보면 어느새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돼 버리는 경우도 종종 봤다. 남자들끼리 마시는 술보다 더 무서운 위력을 가진 것이 여자들의 수다가 아닐까 싶다. 신이 남자에게 술을 주셨다면 여자에게는 수다를 주셨음이 틀림없다. Oh, My God!
둘 사이가 급속히 친해진 덕분에 시연이와의 오붓한 데이트는 날아가고, 나는 찍새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가끔 시연이가 다가와 장희 몰래 팔짱도 껴주고, 손도 잡아줘서 기분이 아주 다운되지는 않았다. 그럴 때마다 헤벌쭉하던 나는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모습이랄까? 내가 꼭 그런 아이가 된 기분이었다.
시연이와 장희의 오붓한 놀이공원 데이트(?)는 무사히 끝났고, 나의 환송회도 즐겁게 마무리됐다. 내가 이곳에 온지 겨우 두 달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해줘서 마음이 울컥하기도 했다. 고 이사는 시연이와 나에게 무료회원권을 선물로 주면서 우리 두 사람이 결혼하면 둘 사이의 아이들에게도 평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주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시연이의 얼굴이 홍시처럼 빨갛게 변했다. 나 원 참, 원래 그러기로 약속을 했던 일을 가지고 그렇게 생색을 내다니 하여간 능구렁이였다.
숙소에 있던 짐은 미리 차에 옮겨두었기 때문에, 시연이와 나는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서울로 향했다. 내가 이곳에 온지 두 달 만에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리 동지랜드가 좋은 곳이라고 해도 집만큼 편한 곳은 없는 법이다.
시연이와 함께 그녀의 집 근처까지 오자 그냥 들여보내기가 아쉬웠다. 시연이의 손을 잡고 동네 한 바퀴를 빙 돌면서 아쉬운 마음을 겨우 달랬다. 뺨에 뽀뽀를 가볍게 하고 들여보내려는데 시연이가 주저주저 하는 모습을 보였다.
“뭐해. 얼른 들어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늦었다.”
“선생님!”
“응?”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 그리고 사. 사랑해요. 동수씨. 쪽”
갑자기 내게 다가와 내 뺨에 뽀뽀를 하면서, 폭탄 같은 발언을 던지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뭔가에 한 대 맞은 것처럼 머리가 멍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그녀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만 봤다.
“동수씨? 으아, 이거 너무 간지럽다. 하하하”
한참 후에 정신을 차린 나는 아직까지도 딸기향이 나는 내 뺨을 어루만지며 시연이가 했던 말을 되뇌었다. 뭔가 닭살이 돋는 듯 오글거렸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내가 요즘 뭔가 어색하게 대하는 것을 느껴서 그랬을까? 내가 한발자국 물러나면 항상 이렇게 먼저 다가와서 나를 놀라게 한다. 시원한 9월의 밤바람이 꽉 막힌 내 가슴을 뻥하고 뚫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다음날이라도 당장 시연이에게 달려가고 싶었다. 그래도 고향에 들러 무사히 해외여행을 다녀왔음을 알리는 것이 먼저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기차를 탔다. 어머니는 예전의 내차를 아주 자랑스럽게 끌고 마중을 오셨다.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온 선물을 드렸다. 어머니는 돈도 없으면서 뭘 이렇게 좋은 것을 사오냐면서 타박을 하시더니, 안방으로 들어가서 원래 사용하시던 조금 낡은 지갑을 가지고 와서 열심히 내용물을 옮기셨다. 그렇게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오랜만에 본사로 출근하려니 기분이 어색했다. 한동안 양복도 잘 입지 않아서 넥타이를 매는 것조차도 어색했다.
“좋은 아침.”
“아. 오셨어요. 오랜만이네요. 마 대리님.”
사무실에 출근하자 연수받고 돌아온 인턴 아니지 이제 정직원이 된 형석이와 준호가 나를 반갑게 맞아줬다. 역시나 강소현은 보이지 않았다. 제 버릇 어디 못 준다고 하더니 2달이 지나도 변한 것이 없다.
“야. 마똥. 너 이 자식 스포츠센터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닌거야?”
업무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이 대리가 출근하더니 나를 보고 다짜고짜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 뭔가 허전했는데 역시 이 대리에게 개지랄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놈의 노예근성.
“이 대리님.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이고 나발이고 간에 나 좀 잠깐 보자.”
이 자식 또한 전혀 변한 것이 없었다. 오랜만에 듣는 개지랄이라서 그런지 적응이 잘 안되고 짜증부터 울컥 났다. 앞으로 또다시 이 자식과 함께 생활을 해야 하다니 놀이공원 생활이 다시 그리워졌다. 이 대리는 성질을 있는 대로 부리며 나를 회의실로 데려갔다.
“너 이 자식. 나 일부러 엿 먹이려고 했던 거지.”
“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왜 스포츠센터에 가서 목욕탕 청소는 하고 지랄이야?”
이 대리의 말을 들어보니 윤 사장님이 제대로 골탕을 먹인 모양이었다. 그래도 목욕탕 청소라니. 내가 할 때는 몰랐는데, 이 대리가 그 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니 고소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그럼 어떻게 합니까? 윤 사장님이 직접 시킨 일을 무시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이 대리님은 그럼 윤 사장님이 시켰는데 무시하셨습니까?”
“응? 내 말이 그게 아니잖아. 그딴 청소 대충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해서 사람을 고생시키느냐 이 말이잖아.”
이제 하다하다 못해서 별 이상한 이유로 시비를 건다. 열심히 일한 것이 무슨 잘못이라는 말인지. 일하다가 잘 못돼서 감봉당한일로 내게 화풀이를 하는 모양새였다. 또라이 같은 놈.
“이 대리님.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죠. 제가 그 일을 이 대리님이 할 거라고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저야 윤 사장님께 어떻게든 잘 보여야 하는 입장이라 열심히 한 것뿐이죠. 앞으로는 이 대리님이 저를 밀어 내고 끼어들 거라고 미리 예상을 하고 일을 하라는 말씀입니까?”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미쳤냐?”
고 이사랑 좀 놀아서 그런지 나도 말이 막 나왔다. 나도 그동안 좀 변한 것 같았다. 이 대리도 참 병신 같다. 후배들이 있는 앞에서 내게 지랄을 했으면 체면 때문이라도 가만히 있었을 것이다. 애들은 원래 보고 배우는 법이니까 나도 어느 정도 존중을 해줬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회의실에서는 나도 거리낄 것이 없다. 팀장이야 가지고 있는 끈이 있어서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 대리는 그런 것도 없는 녀석이다.
“네. 미쳤습니다. 잘하고 있던 일 빼앗겨서 의정부로 쫓겨나보니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제가 정말 잘 못한 일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번일은 좀 억지가 심하시네요.”
“뭐? 이 새끼가 정말.”
“자꾸 새끼, 새끼 하지 마시죠. 듣는 새끼 기분 더럽습니다. 이 대리님도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갑자기 지방으로 좌천되듯 밀려나는 심정을요. 아마 제 입장이 되면 눈에 보이는 게 없을 겁니다. 아니,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좀 정도껏 하시죠.”
“뭐? 놈?”
“더 할 말 없으시면 전 나가보겠습니다.”
나는 멍하니 서 있는 이 대리를 보며 회의실 밖으로 나왔다. 너무 심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리 지랄거려도 나이가 5살이나 많은 직장 선배인데 과한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그렇게 속의 말을 뱉고 나니 마음이 후련해졌다.
◆ 시연이 집 안방.
윤 사장과 노 여사가 침대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보. 요즘 우리 시연이가 자주 늦네요. 완전히 마 선생에게 빠진 모양이에요.”
“에잇, 그런 늑대 같은 놈. 아주 얄미워 죽겠네. 우리 시연이는 그 자식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붙어 다니는 건지 모르겠어.”
“왜요? 듬직하니 꼭 당신 같아서 난 좋던데.”
“흠흠. 나를 닮아? 흥, 나를 따라 오려면 아직 멀었어. 정말 우리 딸 그 고집만 아니었으면 내가 두 손, 두 발 들고 말렸을 거야. 생긴 것은 곰인데 하는 짓은 여우라니까. 당신도 그 놈 외양에 속으면 안 돼.”
“호호호. 우리 시연이가 한 번 고집을 부리면 아무도 못 말리죠.”
“그러니까 말이야. 왜 당신이 처음에 시연이 모유 수유할 때, 너무 빨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떼어내려고 한적 있잖아.”
“말도 마세요.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니까요. 뭔 애가 그렇게 힘이 좋은지 제 젖꼭지를 물고 안 놔줘서 하루 종일 가슴에 물려놓고 있어야 했잖아요. 그래서 저는 한 달 넘게 밖에도 못나가고 당신이 대신 장을 보고 그랬었는데.”
부부는 시연이 어릴 적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신이 났다.
“그것만 그래?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또래 남자 녀석이랑 싸운 적도 있잖아. 그때 그 남자애 머리를 잡고 안 놔줘서 얼마나 고생했어.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안 돼서 결국 포기하고 있다가 제 풀에 지쳐 잠이 들 때까지 기다렸잖아. 떼어 놓고 보니 손에 남자 녀석 머리카락이 한 움큼 떨어져 나와서 얼마나 미안했다고.”
“그 뿐이에요? 제 친구 과외 하던 마 선생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면서 자기도 과외 시켜달라고 얼마나 졸랐어요. 일주일을 밥도 안 먹고 졸라서 결국 들어줬잖아요.”
“하여간 독하기도 독하고 고집도 이만저만이 아니라니까. 그리고 왜 고등학생 때.”
윤 사장이 시연이의 흉을 계속 보려고 할 때 문 밖에서 소리가 났다.
“덜컥, 쾅”
“엄마, 아빠! 저 왔어요.”
“어머. 시연이 왔나보네.”
윤 사장과 노 여사는 언제 시연이의 흉을 봤는지 모르게,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안방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 작품 후기 ============================
이번 회를 끝으로 소챕터가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외전은 독자님 한 분이 건의를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한 번쯤 언급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만들어봤습니다. 독자님이 남겨주시는 코멘트는 제가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