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편
<-- 플루토 -->
예상보다 상당히 오랜 시간. 마법을 부려 하늘을 날아다니는 키르비르와는 다르게 나는 낡디 낡은 돌 계단을 밟으며 이 높은 첨탑까지 올라온 덕분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내가 첨탑의 정상. 즉 키르비르의 방이 있는 꼭대기에 다달았을때. 나를 반겨준 것은 자그마한 소란이었다.
“나가!! 그리고 들어오지마!!”
콰앙!!“
요란한 키르비르의 외침과 함께 굳게 닫혀있던 커다란 방문이 살짝 열린다. 그리고 튕겨져나오는 자그마한 검은 물체.
퍼억!
“캬앗!”
그 검은 물체는 내 얼굴에 부딪히며 자그마한 비명을 토해낸 뒤 바닥에 툭 떨어진다.
“이게 무슨 상황이냐?”
나는 내 발치에 떨어지 괴로운지 몸을 둥글게 만채 바들바들 떨고있는 검은 생물을 바라본다. 녀석의 정체는 다름아닌 플루토. 녀석은 키르비르에게 걷어차였는지 자신의 허리를 문지르며 부스스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올려다본다.
“아... 너는 타메르?”
“그래. 꼬마 고양이씨. 도데체 또 무슨 사건이 터진거냐?”
나는 쪼그만 플루토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바닥에 쪼그려앉아 플루토를 내려다본다. 그러자 흠칫 놀란 플루토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자신의 앞발을 핥아 흩으러진 털을 고르며 대답한다.
“벼.. 별일 아니야.”
하지만 조금씩 떨리는 녀석의 목소리가그녀 스스로의 발언을 부정하고 있었다. 나는 흘끗 고개를 돌려 키르비르의 방으로 향하는 커다란 문을 바라본다. 아마도 이 첨탑은 과거 보물창고로 사용되었던 것 같았다. 그런 보물창고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대하고 튼튼한 문. 하지만 엄청난 마법을 펑펑 써대는 키르비르에게는 이런 문을 여는 것은 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단지... 직책이 바뀌었어! 문지기로!!”
이제 막 생각난듯 황급히 자신을 변명하는 플루토였다. 문지기.. 도데체 여기까지 올라올 한가한 침입자가 어디있겠는가. 자신이 내쫓겼다는 사실을 숨기려 성격에 맞지도 않는 어설픈 거짓말을 하는 플루토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말한다.
“흐음... 그래? 문지기가 된 것을 축하한다. 그럼 난 키르비르를 만나러...”
“잠깐!”
애시당초 플루토에게 큰 관심이 없었던 나는 녀석을 향한 관심을 끊고 자그마한 플루토의 몸을 넘어서 키르비르의 거대한 방문을 밀어젖히려한다. 하지만 플루토는 날렵하게 몸을 날려 내 앞을 막아선다.
“멋대로 들어가려하지마! 키르비르님은 지금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았어!”
“그건 너 하나뿐이겠지.”
“아니거든.”
플루토가 길을 막아서자 나는 어쩔 수 없이 걸음을 멈춘다. 플루토. 언뜻보면 말을 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고양이로 보였지만 말도 안되게도 그녀가 가진 힘또한 무시못했다. 과거 자그마한 오해로 플루토와 작게 다툰적이 있었다. 그저 자그마한 고양이라고 방심했던 나는 그 날 호되게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플루토. 최소한 나와 비슷한 동급의 힘을 가진 존재였다.
“방금 말 못들었어? 난 문지기야! 내 허락 없으면 키르비르님의 방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하아...”
답답하게 구는 플루토의 모습에 나는 자그맣게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한걸음도 물러날 수 없는 결연한 의지로 나를 노려보는 플루토의 모습에 나는 조용히 걸음을 뒤로 물린다.
“그럼... 우리 친애하고 존경하는 문지기 양반. 키르비르에게 전언을 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는 가식적인 정중한 말투로 플루토에게 공손히 키르비르에게 전할 말이 있다는 것을 전해준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가 한 말을 곱씹던 플루토는 매우 흡족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응! 그런건 해줄 수 있겠노라!”
뭔가 어색한 말투에다가 나름 거만한 포즈를 취해보겠다고 뒷발로 서서 자그마한 가슴을 쫙 펴고 나를 바라보는 플루토의 모습은 작은 실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러한 플루토의 모습에 불만이 살짝 가라앉은 나는 키르비르를 찾아온 용건을 그녀에게 설명한다.
“너도 알겠지만... 리엔과 여차저차한 일이 있어서... 기억하지?”
“리엔? 아.. 그 흑발의 아가씨! 그 아가씨와 무슨... 아...”
잠시 고민하던 플루토는 뭔가 생각났는지 자그만 앞발로 작게 손뼉을 치며 말한다.
“짝짓기?”
“....그렇게 말하니까 뭔가 야만스러운데?”
“그럼... 번식활동?”
“그건 왠지 무식하게 느껴져.”
“그럼 너희들 용어로... ㅅ..”
“거기까지.”
나는 괜시리 낯뜨거워지는 단어를 말하려는 플루토의 입을 가로막는다. 그러자 플루토는 내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런 걸 말하는 너는 부끄럽지 않냐?”
“뭐... 당연한 거 아니야? 기본적으로 생물이 번식하려면 당연한 행위잖아.”
종의 차이일까.. 입장의 차이일까... 뭐.. 고양이 따위인 플루토에게 뭘기대하겠는가. 작게 한숨을 내쉰 나는 서론은 집어치우고 본론을 이야기한다.
“하여금.. 좀 그 과정이 거칠어져서... 리엔의 옷이 찢어졌어. 내가 가진 여성용 의복이 없으니까. 그것좀 키르비르에게 부탁하려는 거야.”
“심하다..”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플루토. 어떻게 고양이 따위가 놀란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의문이었지만 휘둥그레진 녀석의 눈동자가 그녀가 놀랐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어찌됬든... 부탁할게.”
“그런 것은 금방이지! 자! 이 문지기 님의 실력을 보여줄께!”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플루토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키르비르의 방안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아주아주 공손히 문을 조용히 두드리며 말한다.
“키르비르님! 잠시 들어가겠습니다!”
자그마한 앞발로 자신의 몸의 수십배는 되는 거대한 방문을 미는 플루토. 하지만 경첩이 부드러운 건지 플루토의 힘이 센건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문이 천천히 열린다.
“키르비르님! 그..”
“나가라고!!”
빠악!!
플루토가 미처 내가 부탁한 용무를 입에서 꺼내기도 전. 문을 살짝 열고 문틈으로 얼굴을 들이밀던 플루토의 몸이 자그마한 단화와 하나가 되어 뒤로 튕겨져나온다. 두어번 바닥을 구르던 녀석은 내 발등에 부딪혀 간신히 몸을 멈춰세운다.
“.....”
“....실패했네.”
녀석은 키르비르가 집어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단화를 품에 끌어안은채 내 발등에 엎어져 나를 올려다보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그런 녀석의 한심한 모습에 작게 한숨을 내쉴뿐이었다.
“하여금... 가능하긴 한거냐?”
“응. 근데 지금 키르비르님의 기분이 좀 저기압인것 같네... 아마도 그 일 때문일까.”
천천히 몸을 일으킨 플루토는 방금전 자신을 강타한 키르비르의 단화를 조심스럽게 입에 물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한쪽에 조심스럽게 내려둔다. 그 일이라 함은... 아마도 나와 리엔이 관계를 맺는 것을 뻔뻔하게 구경하려던 키르비르를 플루토가 방해했던 일이라는 걸까. 뭐... 솔직히 그떄 플루토에게 고마웠긴 고마웠다.
“그래서 너는 어쩔 꺼냐?”
일단 옷에 대한 일은 플루토에게 모두 맡기겠다고 결심한 나는 녀석에게 앞으로의 일을 물어본다. 그러자 플루토는 방문앞을 돌아보며 대답한다.
“키르비르님이 용서해주실 때까지 기다려야겠지...”
“이 곳에서?”
그녀의 말에 나는 작게 신음을 흘린다. 여기는 험준한 산인 베히모스 한 가운데의 유적지이다. 그리고 그 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마탑의 끝부분. 밤이 되면 어마어마하게 추워질 것이다. 비록 플루토가 부드러운 검은 털을 가지고 있다해도 이러한 추위를 맨몸으로 견뎌내기는 무리일 것이다.
“하아...”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며 문 옆으로 걸어가 작게 몸을 웅크려앉는 플루토. 아마도 녀석은 키르비르가 부르지않는한 이곳에서 밤을 샐 것이 분명해보였다.
“이거라도 가져가라.”
그런 플루토를 바라보던 나는 내 등에 매어진 대검을 감싸고 있는 새하얀 천을 풀어낸다. 크기가 커다란 대검을 돌돌 감싸고있는 만큼 천의 길이는 절대로 짧지않았다. 플루토의 몸을 두어번 감싸고도 남을 만큼의 길이를 자랑하는 천을 나는 플루토에게 건낸다.
“이건...”
“밤이 추우니까. 그거라도 감싸고 있으라고. 뭐... 군데군데 묻어있는 혈흔은 신경쓰지 말고.”
그저 자그마한 동정이었다. 미우나 좋으나 어찌됬든 같이 이 베히모스에서 생활하는 동료니까. 이렇게 선처를 배풀어 놓으면 나중에 손해볼 일은 없을것이다.
“......”
플루토는 아무말없이 내가 건낸 흰 천을 바라본다. 아마 고민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플루토는 조심스럽게 앞발을 내밀어 내가 건낸 흰천을 받아든다.
“고.. 고마워.”
“고마우면 키르비르에게 잘 말해달라고. 리엔의 옷에 관한 일. 알겠지?”
내 말에 플루토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대답한다. 나에게 받은 흰천을 가지고 아동바동거리다 바닥을 때굴때굴 굴러 어설프게 자신의 몸을 천으로 감아가는 녀석의 모습을 바라보며 피식 웃은 나는 검날을 감싸고 있던 천이 벗겨져 섬뜩한 혈광을 내뿜는 내 붉은 대검을 손에 움켜쥔채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을 밟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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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리엔이 입을 옷을 구하겠다는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네이에게 받아와주겠다고 약속을 받은 나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가장 먼저 리엔의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새근..”
아직 이른 저녁시간. 잠자기엔 살짝 빠른 시간이었지만 오늘 겪었던 일로 육체적 피로가 컸는지 리엔은 그녀의 방에 내가 들어왔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이불을 온몸에 둘둘 감은채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비교적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있는 그녀의 얼굴을 확인한 나는 미련없이 그녀로부터 등을 돌린다.
쿠웅!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내 무거운 대검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벽에 기대놓은 뒤 조용히 침대에 들어눕는다. 리엔과 달리 광혈의 저주로 비이상적으로 육체적능력이 강화된 나는 피로라는 것을 느낄 수가 없었다. 거기다 아직 잠자기 이른 저녁. 침대에 누워봤자 졸음이 올 겨웅는 절대없었다.
아그작.
입이 심심했던 나는 키르비르가 손수 만들어온 형형 색새의 안정제중 하나를 꺼내 입안으로 툭 던져넣으며 씹어삼킨다. 그러고보니 키르비르.. 그 녀석과 대면한지 벌써 3년이 지나고 있었다. 3년전... 아마도 내가 로터스의 하인으로써 차츰차츰 적응해나갈 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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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아앙!
요란한 폭음이 동쪽에서 들려온다. 이제껏 느껴본적 없는 강렬한 전율이 내 몸을 타고 흐른다. 폭음이 한발한발 터져나올떄마다 대기를 뒤흔드는 진동은 어김없이 내 몸을 강타해왔다.
-동부지역의 텐타클들 대부분이... 증발되었군.
머릿속으로 나지막한 로터스의 사념이 흘러들어온다. 텐타클. 하나하나가 성인의 완력보다 강한 힘을 가진 8개의 촉수로 무장한 자그마한 괴생물체들. 엄처안 재생력과 힘. 그리고 작은 몸집을 이용한 신속한 움직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을 혼란케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 등장한 녀석은 이제껏 일반화도니 이론을 깨부수겠다는 듯이 그 어떠한 수도 통하지 않았다.
콰르릉!!
결국 텐타클로 정체불명의 침입자를 저지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로터스가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텐타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가진 로터스가 움직이면 말 그대로 대 재앙이었다. 땅이 뒤집어지고 튼튼한 석벽으로 이뤄진 건물들이 마치 종이처럼 짓이겨졌었다.
-온다..!
어두운 유적의 그림자 아래로 일렁이는 더 진한 그림자. 나는 본능적으로 저 그림자의 주인공이 유적지를 뒤흔드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헤에... 너가 그 유명한 촉수 대마왕이구나.”
어두운 그림자는 녀석이 보여준 어마어마한 능력에 어울리지 않는 앳된 목소리로 로터스에게 말을 걸어온다. 마치 그를 알고있다는 듯이. 그리고 천천히 어둠 속에서 걸어나오는 그림자의 정체는 다름아닌 키르비르였다.
-촉수 대마왕이 아니라 로터스다.
“뭐.. 그게 그거 아니야?”
싱긋이 웃으며 로터스를 조롱했던 키르비르. 그녀는 별 어려움없이 손위에 만들어진 화염덩어리를 나에게 집어던졌다. 이때까지 수많은 마법사들을 상대하며 그들의 마법을 몸으로 맞아봤던 나는 식은 땀을 흘리며 황급히 혈검을 들어 그 화염구를 방어하려했다.
-위험하다.
하지만 나를 보호해준 것은 다름아닌 로터스였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촉수를 꺼내 내 앞을 가로막는다.
콰아아앙!!
그리고 이어지는 엄청난 폭음과 함께 로터스의 촉수를 구성하고 있던 붉은 고깃덩어리들이 폭발에 이기지못하고 사방으로 비산해 튕겨져나간다.
“......”
나는 그녀의 마법에 할말을 잃고 멍하니 내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바라본다. 마치 거대한 기둥처럼 엄청난 두께와 강도를 자랑하는 로터스의 촉수. 그런 녀석의 촉수가 절반 이상 터져나가 너덜너덜해진채 내 앞에 서있었다. 비록 로터스가 가진 절대적인 재생력으로 그런 촉수가 재빠르게 회복되어져나가고 있었지만 거대한 촉수를 간단한 화염구를 던진 행동 하나만으로 절반이나 날려버린 키르비르의 능력은 경악할만했다.
-뒤로 빠져라.
로터스의 명령에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물린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로터스와 키르비르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거의 하루동안 벌어진 그들의 싸움.
키르비르는 어마어마한 마력과 함께 무지막지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마법을 남발해댔다. 하지만 로터스의 끊임없는 재생력과 수많은 촉수들에 가로막혀 그녀의 마법은 로터스에게 치명타를 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로터스에게 유리한 것도 없었다. 로터스는 마법사라는 상식에 벗어난 몸놀림으로 촉수를 가볍게 피해내며 여유롭게 카운터를 날리는 키르비르를 제압할 수 없었다. 그러한 지겨운 그들의 싸움은 다음날 오전이 되어서야 잠정적으로 휴전에 들어갔다.
“진짜 질긴놈일세. 괜히 촉수대마왕이 아닌걸?”
-피차 마찬가지다. 네놈이야말로 순순히 포기하고 내 씨받이가 되는 것이 편했을텐데..
서로와의 휴전을 암암리에 합의한 그들은 그 날 이후 직접적으로 싸우지 않고 서로의 자리를 잡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뿐이었다. 키르비르는 로터스가 있는 거대한 기둥이 떠받히고있는 높은 첨탑 끝에 자리를 잡았고 로터스는 그 아래에서 아무런 불만없이 키르비르를 감시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릴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삧나라 / 네토라레요? 없을껄요? 하지만 히로인들에게 애정을 줬다가는 좋은 꼴은 못본다는 것은 예고해드리죠.
abcbbq / 던탐과 다르게... 으윽.. 20장 투척분이라서.. 으으.. 무시할수가 없네. 으으...
solar Eclipse / ...키르비르의 임팩트가.. 하지만 난 네이가 더 좋아요
변사체 / 개방적인 신 세대 여성... 이라기보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Lizad / 새로운 히로인.. 넣어야죠. 네.. 곧 등장합니다!
후유... 쿠폰을 잔뜩 받았으니.. 이거 그냥 있는 건 예의가 아니겠죠..
추가한편 올려봅니다. 참고로 내일도 연재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