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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의 하인-35화 (35/298)

3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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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흘러나간다. 어느세 해는 산맥사이로 져버린지 오래였고 하늘 높이 달이 떠오르며 밤은 천천히 깊어져나간다. 일단 리엔에게 해놓은 약속이 있었기에 나는 방에서 자리를 지키며 할 일 없이 대충대충 내 대검을 손질해나간다.

과연 그녀가 올것인가... 내 본능은 그녀가 오기를 원했다. 남자인 이상 여자를 품에 안고싶어하는 욕망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것도 자기 스스로 내 품에 안기려고 하는 여성을... 하지만 내 이성은 그녀가 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그녀와의 계속된 관계는 후에 가서 내 가슴을 후벼팔 비수라는 것은 내 스스로도 잘 인지하고 있었기 떄문이다.

“늦었군...”

어느세 밤은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문 밖에서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리엔이 포기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형식상 대충 손질하고 있던 대검을 침대 맡에 기대어놓는다. 그리고 약통에서 알약을 하나꺼내 입에 문채로 침대에 들어눕는다.

똑... 똑똑...

하지만 그 순간. 약간의 주저함이 담겨진 고요한 노크소리가 조용한 내 방에 울려퍼진다. 그런 노크소리에 나는 침대에 누웠던 몸을 천천히 일으켜 문쪽을 바라본다.

“타.. 타메르씨... 주무세요?”

조용한 목소리. 역시나 리엔이었다. 그녀의 목소리를 확인한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내 방문을 천천히 열어간다.

“다행이다... 아직 안주무셨네요.”

“....”

리엔은 잠자기 편안한 참옷차림으로 내 방 앞에 서있었다. 샤워를 끝낸지 얼마 안됬는지 그녀의 몸에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게 너의 선택이냐?”

“좀... 그런가요?”

내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리엔은 그저 어리버리하게 베시시 웃음을 터트릴뿐이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솔직히... 신성한 자라는 녀석이... 이러는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모두 타메르씨 때문이 아닌가요? 괜히 이상한 농담을 하셔가지고...”

그녀는 살짝 상기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어수룩한 어둠 속에서 푸르스름한 달빛에 의존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매력적이었다. 나는 조용히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그녀를 품에 안겠다는 내 뜻을 밝힌다.

“저도... 나름대로 참아보려했어요. 하지만... 이건 모두... 우왓!!”

그런 내 행동에 깜짝 놀란 리엔은 이제 와서 황급히 자신의 행동에 대한 변명을 하려한다. 어수룩한 그녀의 모습에 피식 웃은 나는 그녀를 가뿐하게 안아든다. 그러자 깜짝 놀란 리엔은 작게 비명을 지르며 내 품에 안긴 채 긴장한 듯 오들오들 몸을 떨기 시작한다.

“내가 말했다 싶이. 엔조이다. 단순한 유희.”

“그.. 그건 제가 할 말이에요. 엔조이에요. 진짜 엔조이!”

뾰로뚱한 얼굴로 애써 엔조이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어께를 으쓱거린 나는 그녀를 품에 안은채 내 침대로 걸어가 조심스럽게 그녀를 침대 위에 내려둔다. 하지만 리엔은 아직도 긴장되는지 몸을 잔뜩 웅크린채 나를 올려다보며 오들오들 몸을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나는 너에게 호감이나 좋아한다는 감정은 없어. 그냥 내가 즐기기 위해서 너를 품에 안는거다.”

나는 그녀를 안기전 다시한번 그녀와 나의 관계를 정확하게 상기시켜준다. 하지만 그런 내 말에 리엔은 날카롭게 눈꼬리를 세우며 반박한다.

“저.. 저야말로... 타메르씨에게 그런 감정은 없거든요?! 그.. 그냥... 단순히 익숙하니까..”

“그래그래. 알았다. 알았어.”

이대로 뭐라 해봤자 대화가 끝이없을 거라 직감한 나는 피식 웃으며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마치 흑진주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윤기를 머금은 그녀의 긴 흑발머리카락이 내 손가락사이를 타고 스르륵 흘러내린다.

그러자 리엔은 더 이상의 잡담없이 입을 꼭 다문채 불안하게 몸을 떨어간다. 아마도 재정신으로 남과 관계를 맺는 것은 그녀에게 처음일 것이다. 불행히도 그녀의 첫 경험은 지독한 최음제에 빠져 원치 않게 맺어진 것일테니. 그때의 감각과 기억은 그녀의 머릿속에 남아있겠지만 재정신인 지금. 그녀는 이 상황에서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조차도 모르는 청순한 처녀일 뿐이었다.

“긴장 풀어. 내가 다 알아서 기분 좋게 해줄테니까... 그때처럼 아프거나 괴롭진 않을꺼야.”

“지.. 진짜죠?

내 말을 들은 리엔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어린아이 같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되물어온다. 나는 그런 그녀의 물음에 조용히 그녀의 작은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는 것으로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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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있는 리엔의 몸위에 조심스럽게 올라탄 나는 그녀가 놀라지 않도록 부드러운 손길로 그녀의 상의의 단추를 풀어낸다.

“제.. 제가 할께요!”

그러자 깜짝 놀란 리엔은 허겁지겁 자기스스로 단추를 풀어내려고 팔을 움직이려고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행동을 제지한다.

“너는 그냥 맘편히 누워있으라고..”

“아.. 에.. 하.. 하지만 이런 건..”

이런 상황에 익숙치 않은지 리엔은 부끄럽다는 눈으로 타인의 손에 의해 단추가 하나하나 풀려나가는 자신의 상의를 내려다본다. 오직 착용감을 중시하여 만든 잠옷인 덕분에 그녀의 상의를 얽매고 있는 단추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단추가 하나씩 풀려나갈때마다 좌우로 벌어지는 그녀의 옷사이에서 뽀얀 그녀의 살결이 달빛에 반짝인다.

스르륵..

어느세 그녀의 상의의 단추가 전부 풀어지고 그녀가 입고 있던 잠옷은 좌우로 벌어지며 그녀의 새하얀 나신을 더 이상 가려주지 못한다. 최음제에 중독되어 있을 때는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지금 와서 그녀의 몸매를 자세히 살펴보니 보기보다 상당히 좋은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내 한손에 부드럽게 잡힐만한 크기의 봉긋한 가슴. 상체에서부터 군살없이 잘빠진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부드러운 곡선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다. 뿐만아니라 푸르스름한 달빛을 반사하여 반짝이는 잡티없이 새하얀 그녀의 피부는 왠지모른 신비감까지 더해주고 있었다.

“우으으...”

그녀의 몸매를 멍하니 감상하는 동안 상의가 반쯤 벗겨진 리엔은 차가운 밤공기에 한기를 느끼는지 자그마한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살짝 떨기시작한다. 그러자 뒤늦게 정신을 차린 나는 미안하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차가운 밤바람에 조금씩 식어가는 그녀의 몸을 쓰다듬듯 부드럽게 매만진다.

“아앗...”

그녀의 매혹적인 쇄골을 따라 천천히 기어내려가던 내 손은 봉긋이 솟아올라 있는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에 머무른다. 약속대로 거칠지않고 부드럽고 정중하게. 그녀의 가슴을 한번 부드럽게 쓰다듬은 나는 천천히 그녀의 하복부를 타고 손을 내려 그녀의 잠옷 바지의 옷자락을 손가락 끝에 걸어서 천천히 벗겨나간다.

“자.. 잠깐만요..!”

천천히 흘러내리는 잠옷 바지자락에 깜짝 놀란 리엔은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지만 나는 다른 한손으로 조용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그녀를 진정시키며 그녀의 바지자락을 아래로 내린다.

“아우우..”

그러자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었는지 리엔은 자신의 얼굴을 양손으로 가린채 자그마한 신음을 흘린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용케 자신의 다리를 살짝 들어올려 내가 자신의 잠옷바지를 벗기게 쉽도록 협조해주는 리엔이었다.

“부끄러워할 것 없잖아? 여기엔 너와 나. 우리 둘뿐이야.”

“하.. 하지만.. 그래도..”

나는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리엔의 팔을 조심스럽게 걷어낸다. 그러자 눈을 질끈 감은채 마치 화상을 입은것처럼 붉게 잔뜩 달아오른 리엔의 얼굴이 보인다. 나는 아직도 마음을 잡지 못하고 당혹스러워하는 그녀의 귀여운 모습에 피식 웃으며 천천히 그녀의 얼굴에 내 얼굴을 접근시킨다.

쪽.

가벼운 입맞춤. 그저 그녀와 내 입술이 살짝 부딪혔다가 떨어지는 입맞춤이었다. 그런 입맞춤에 깜짝 놀란 리엔은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고 멍하니 나를 바라본다.

“긴장 풀어. 너무 긴장하면 너에게도 그다지 좋지 않으니까 말이지.”

나는 간단하게 내 상의를 벗어낸다. 그리고 시원한 밤바람을 맨몸으로 만끽하며 내 아래 누워있는 리엔의 몸을 감싸안아 억지로 내 몸에 그녀의 몸을 밀착시킨다.

“아.. 으아아..”

맨살로 생생히 느껴지는 서로의 체온. 기온이 낮은 밤이었기에 서로의 체온은 더욱 선명하게 느껴져왔다. 리엔또한 나의 체온을 느끼는지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의미모를 신음을 조용히 흘린다.

“자... 리엔. 복잡한 것은 생각하지 말자고. 체면이나 부끄러움 따윈 잊어버려. 그저.. 너가 원하는대로 행동하면 되는거야.”

나는 코앞에서 보이는 리엔의 검은 흑요석같은 눈동자를 마주하며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을 건낸다. 그런 내 말에 당황스러움에 흔들리던 그녀의 눈동자가 차츰 진정되기 시작한다.

“이곳은... 너와 나밖에 없으니까 말이야..”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살짝 머리를 기울여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천천히 접근시킨다. 그런 내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던 리엔은 마른침을 꼴딱 삼킨다. 그리고 결심을 마친듯 부끄럼게 자신의 눈을 천천히 감아간다.

그런 리엔의 머리를 부드럽게 한번 쓰다듬으며 나는 그녀와 입을 맞춘다. 처음과 같에 가벼운 입맞춤이 아닌 길고 뜨거운 입맞춤. 그녀와 입을 맞춘 나는 조십스럽게 살짝 벌어진 그녀의 이빨 사이로 내 혀를 가볍게 집어넣어본다.

“으음.. 으흡..!”

그 순간 리엔은 깜짝 놀란 듯 몸을 살짝 떨지만 다행히도 내 혀를 깨물거나 하는 최악의 행동은 하지 않았다. 몸을 딱딱히 굳히며 혀를 뒤로 뺴며 긴장하던 리엔은 얼마가지 않아 조심스럽게 자신의 혀를 내밀어 오기 시작한다.

“흐으음.. 흐읍..”

비록 소심하기는 하지만 작게나마 그녀의 혀와 내 혀가 얽혀나간다. 키스라는 낯선 행위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호흡은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의 솔직한 반응에 만족한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던 손을 조심스럽게 움직여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가볍게 움켜쥔다.

“흐읏...!”

그러자 리엔은 짧은 신음과 함께 가볍게 몸을 튕긴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저항을 체중으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가슴을 내 손이 원하는 모양으로 주물러나가기 시작한다.

“으으읍! 흐읍.. 으흐읍!!”

타인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제멋대로 매만진다는 사실이 상당히 낯설었던걸까. 그녀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그런 사실을 확인한 나는 조용히 그녀의 입술을 막고 있던 내 입을 천천히 떼어낸다.

“흐.. 흐후앗..!! 자.. 잠시만요.. 아후읏..!!”

키스 때문에 숨이 막혀있던 리엔은 허겁지겁 크게 숨을 한번 들이킨후 당황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내 손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왜. 뭐가 문제라도 있는거냐?”

나는 그런 그녀의 말에 되려 여유로운 태도로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그녀의 가슴을 매만지는 내 손은 멈춰지지 않는다.

“으아.. 아으읏.. 자.. 잠깐만.. 이.. 이건 좀..! 느.. 느낌이.. 으하앗..!!”

온몸을 베베꼬는 리엔. 하지만 나를 밀어낼 수 없다는 사실에 그녀의 바둥거림은 헛된 발버둥으로 끝날뿐이었다. 그녀가 괴로워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낯선 감각에 당황하는 것뿐. 그 사실을 잘 알고있는 나는 당혹스러워하는 리엔의 얼굴을 감상하며 더욱 여유롭게 가슴을 매만져나간다.

“뭐.. 느낌이 이상한 것같다고? 그럼 이건 어때?”

“꺄아앗!!”

나는 그녀의 젖무덤 정상에서 살짝 발기되어있는 그녀의 돌기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때굴때굴 굴려본다. 그러자 리엔은 날카롭게 비명을 내지르며 내 몸을 갑작스레 끌어안는다.

“아야야... 뭐야.. 도데체 얼마나 욕구가 쌓였기에 이렇게 느끼는건데..?”

얼마나 강하게 끌어안았는지 그녀의 손톱은 내 등을 반쯤 파고들어와 있었다. 다행히 고통이나 통증에 익숙했던 나이기에 별 상관없이 넘어가는 통증이었지만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괴로워서 바닥을 구를 정도의 통증이었다.

“그.. 그러니까요.. 잠깐 멈추라고... 했잖아요..”

내가 애무를 멈추자 그제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는 듯 리엔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아마도 방금전의 애무 하나만으로 살짝 가버린 것일까. 그녀는 부끄러운 듯 자신의 허벅지를 움츠리며 나를 흘겨본다.

“에휴... 이렇게 쑥맥이어서야..”

그런 그녀의 모습에 가볍게 혀를 찬 나는 그녀의 가슴을 매만지던 손을 주저없이 그녀의 하반신을 향해 움직여나간다.

“자.. 잠깐만요! 아직 안돼요!!! 꺄앗!!”

그러자 기겁한 리엔은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내 손을 막으려하지만 그녀의 행동보다 내 행동이 더 빨랐다. 그녀의 하반신을 향해 움직인 내 손은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가리고 있는 얇은 천 아래로 기어들어간다. 그러자 손끝에서 느껴지는 촉촉함.

“아으.. 으으으..”

그녀는 작게 신음을 흘리며 부끄러운 듯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피식 웃은 나는 별것 아니라는 듯이 촉촉이 물기에 젖어있는 그녀의 슬릿을 조심스럽게 위아래로 매만진다.

“그.. 그런 곳은... 더러워요..”

부끄러움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리엔. 하지만 그녀의 말에 피식 웃은 나는 그녀의 슬릿을 매만지던 손을 천천히 빼낸다. 그러자 작게나마 안도한 리엔의 한숨소리가 들려온다.

“리엔. 이거한번 봐볼래?“

“...네?”

내 물음에 리엔은 자신의 얼굴을 가렸던 양 팔을 조심스럽게 좌우로 벌리며 자그마한 틈새로 빼곰히 나를 바라본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나는 그녀의 비부를 매만졌던 손가락을 보여준다. 내 손끝에는 투명한 애액이 잔뜩 묻어 푸른 달빛에 푸르게 반짝이고 있었다.

“....꺄앗!!”

멍하니 내 손끝을 바라보던 리엔은 얼마가지않아 내 손 끝에 묻어있는 액체의 정체를 꺠닫고 비명을 지르며 다시 자신의 양팔에 얼굴을 파묻어버린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귀여웠던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꽉 닫아있는 그녀의 양팔을 조심스럽게 좌우로 벌린다.

“그렇게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어. 이건 자연스러운 거거든.”

“자.. 자연스러운거요?”

아아.. 이거 무슨..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에게 성교육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 손 끝에 묻은 애액을 대충 침대 이불에 문질러 닦아낸 나는 그녀의 몸을 끌어안으며 마지막으로 남아 그녀의 몸을 가리고 있는 팬티를 단숨에 벗겨낸다.

“으아.. 흑.. 서.. 설명해 주셔야죠..”

내 손 끝에 걸려 비부부분이 살짝 얼룩진 자신의 팬티를 바라보며 작게 신음을 흘리던 리엔은 나를 바라보며 아까전에 내가 한 말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별것 아니라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 나는 내손에 걸려있는 그녀의 팬티를 바닥에 떨어뜨려놓으며 그녀의 몸을 양팔로 감싸안는다.

“설명하기 복잡해. 그냥 느껴. 몸에서 생겨나는 변화에 저항하지 말고 순응해. 그러면 알게 될꺼야.”

“하... 하지만 그렇게 다짜고짜 그런 식으로하면... 제가.. 꺄아앗!!”

그녀의 말을 듣던 나는 더 이상 그녀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며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게 양팔로 꽉 끌어안은채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에 입을 맞춘다. 그러자 기겁하며 날카롭게 비명을 지르는 리엔. 하지만 나는 이미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내 행동을 멈출 마음은 없었다.

“그.. 그만 두세요..!! 그.. 그런 데를.. 흐아앙..!!”

그녀의 젖가슴에 가볍게 키스를 한 나는 혀끝으로 살짝 발기된 그녀의 유두를 부드럽게 때굴떄굴 굴린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자그마한 비음과 함께 조금씩 그녀의 유두가 딱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타메르씨이... 아... 아우읏.. 그런 곳을 그렇게 하셔도.. 저.. 젖같은 것은 안나와.. 흐앗!!”

순진한 건지 멍청한건지 쓸데없는 말을 웅얼거리는 그녀의 말에 나는 이미 딱딱하게 발기된 그녀의 유두를 가볍게 씹는다. 그러자 리엔은 몸을 움츠리며 바들바들 떨어가기 시자한다.

“아흐으.. 으으..”

또 간 것일까.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밀착하고 있는 내 허벅지에서 낯선 물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절정은 아니었다. 단순한 전희에서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을 견디지 못한것뿐.

“타.. 타메르씨.. 저.. 저.. 이제 괘.. 괜찮은 것 같아요..”

자신의 몸의 이상을 깨달은 리엔은 살짝 겁에 질린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내 몸을 밀어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행동을 모르는 척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억지로 끌어안는다.

“괜찮기는.. 이제 시작인데.”

나는 주저없이 내 손을 그녀가 힘껏 오무린 허벅지 사이에 비집어넣는다.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선명히 느껴지는 물기. 나는 손가락 끝으로 조심스럽 그녀의 균열을 위아래로 매만진다.

“으.. 으아.. 타.. 타메르씨. 그.. 그곳은.. 으흣..!”

리엔은 힘없이 자그마한 신음을 흘리며 부끄러움에 눈을 질끈 감은채 고개를 설레설레 좌우로 젓는다. 낯선 경험에 두려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자상하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조용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걱정말라니까. 나를 믿어봐. 힘을 빼. 몸에 느껴지는 감각에 저항하지 말고..”

“하.. 하지만...”

“나를 믿어.”

아직도 주저하는 리엔의 모습에 나는 다부진 목소리로 그녀에게 부탁이 아닌 명령을 내린다. 그러자 리엔은 조심스럽게 머리를 위아래로 살짝 끄덕인다; 그리고 조금씩 힘껏 오무린 허벅지에 힘을 빼나가는 리엔. 그러자 그녀의 비부를 애무하기 전보다 훨씬 수월해진다.

“자. 그럼 본 게임에 들어가자고.”

“보.. 본 게임이요? 지.. 지금까지 한건 뭔데요...”

“아. 이거? 전문적인 용어로 전희라고 하지. 메인 요리를 위한 에피타이저라고나 할까..”

“그.. 그런...!”

내 말에 리엔의 얼굴이 사색이 되어버린다. 그녀에게는 아직 성관계에 대한 쾌락보다 두려움이 더 큰 것같았다. 나는 다시한번 그녀를 진정시키며 부드럽게 그녀를 끌어안는다.

“괜찮아. 기분 좋을테니까.”

조용한 목소리로 저항하려는 그녀를 진정시키며 나는 힘껏 오므리려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내 허리로 비집고 들어간다.

“으.. 아으으.. 타.. 타메르씨.. 뭐.. 뭐하시려고..”

그녀는 살짝 두려움 섞인 눈으로 자신의 하반신을 바라본다. 내가 비집고 들어오느라 좌우로 벌어진 다리. 그런 다리사이에 물기가 잔뜩 스며있는 그녀의 비부에 내 물건이 천천히 접근해나가고 있었다.

“기분 좋은 일.”

“으아.. 으아아..”

그녀의 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한 나는 내 물건의 첨단 부분을 그녀의 균열 끝에 갔다덴다. 그러자 가장 민감한 부위에서 느껴지는 내 물건의 뜨거운 감촉에 리엔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작은 신음을 무의미하게 흘릴 뿐이었다.

“괜찮아. 아프지 않아.”

나는 조심스럽게 내 남근의 첨단부분을 물기가 잔뜩 스민 그녀의 음순에 비비며 좀더 수월한 삽입을 위해 그녀의 애액을 내 물건의 첨단 부분에 발라간다. 그러자 리엔은 자신의 부끄러운 곳을 비비는 감각을 느끼기보다 번들거리는 애액으로 젖어가는 내 물건을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자. 들어간다.”

“자.. 잠깐!! 저..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이런 건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할 일이 아니거든.”

그녀의 변명에 나는 그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두려워하는 그녀를 양팔로 부드럽게 끌어안아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허리에 힘을 주기 시작한다.

“으.. 으아.. 으아아아..”

내 물건은 충분한 애액에 젖어 모든 준비가 끝낸 리엔의 꽃잎을 꾹 눌러나간다. 그녀의 꽃잎을 누르는 내 물건에 어느정도 적당한 힘이 실리자 내 물건은 천천히 그녀의 꽃잎을 좌우로 벌리며 조금씩 그녀의 질 안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한다.

“흐.. 흐읏...드.. 들어오는거에요?! 그.. 그것이 들어오는 거에요?! 으.. 으아..”

꽃잎을 벌리며 점점 자신의 안으로 기어들어오는 낯선 삽입감에 당황한 리엔은 눈을 질끈 감고 내 팔을 꽉 움켜쥔다. 나는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조용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점점더 깊숙이 그녀의 안으로 물건을 삽입시켜나간다.

“아으.. 아으읏..”

“후우...”

리엔은 여전히 눈을 질끈 감은채 내 팔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은 고통에 가득찬 신음이 아니었다. 단지 낯선 감각에 대한 두려움이 서린 신음소리. 이미 물건을 끝까지 삽입한 나는 내 물건을 감싸고있는 따듯한 온기와 긴장된 억압에 가벼운 한숨을 흘린다.

“자. 아프지 않았지?”

“끄.. 끝?”

“그래..”

내 말에 리엔은 한쪽눈만 살짝 실눈을 뜨고 자신의 하반신을 내려본다. 빈틈 없이 밀착되어있는 내 허리에 리엔은 말로 형용못할 이상한 감정이 실린 눈으로 그녀와 내가 이어진 곳을 내려다본다.

“기분이 어때?”

“이... 이상해요. 배 안쪽에.. 뜨거운 무언가가 뛰고있는 느낌...”

“뭐.. 기분 나쁘지는 않잖아?”

“....”

내 물음에 리엔은 침묵을 고수한다. 그런 그녀의 침묵에 피식 웃은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은채 조심스럽게 허리를 살짝 뒤로 뺸다.

“뭐.. 뭐하시는 거에요?”

그녀의 아랫배에 꽉 차있던 내 물건이 살짝 빠져나가자 리엔은 내 행동을 이해 하지 못한듯 의아하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물음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답한다.

팍!

“아흣..!!”

살짝 힘을 실어 빠져나간 물건을 다시 그녀의 깊숙이 삽입한다. 그러자 참지 못하고 가벼운 비명을 지르는 리엔. 그녀의 솔직한 반응에 피식 웃은 나는 다시한번 그녀에게 묻는다.

“어때? 기분 나쁘지는 않잖아?”

“그...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네요.”

그녀는 살짝 붉어진 얼굴로 뾰로뚱해진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런 그녀의 대답에 나는 싱긋이 웃으며 말한다.

“하지만 이걸 어쩌나. 나는 좋은데.”

“...네? 자자자.. 자.. 잠시만요!!”

내 말뜻을 뒤늦게 알아챈 리엔은 기겁하며 나를 막으려하지만 나는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 없다는 듯이 입을 꽉 다물고 내 허리를 전후로 움직여나간다.

“흐.. 흐앗.. 흐읏..!!”

허리를 움직일떄마다 아직은 딱딱히 긴장된 그녀의 질벽이 내 물건을 기분 좋게 문질러준다. 아무것도 모르는 리엔또한 처음에는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전후 운동을 반복해 나가자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었는지 점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타.. 타메르씨.. 잠시.. 잠시만.. 아읏..!”

더 이상의 대화는 필요없었다. 나는 묵묵히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은채 전후운동을 반복해 나갈뿐이었다. 시간이 이어질 수록 딱딱하게 경직되었던 그녀의 몸이 천천히 풀어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러자 내 물건에 느껴지는 쾌락은 더더욱 강해지기 시작한다.

“흐앗.. 으아앙.. 하응..!!”

어느세 리엔또한 나에게 더 이상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 그녀또한 약간은 소심하기는 하지만 내 움직임에 맞춰서 조금씩 자신의 허리를 움직여나간다. 아마도 강하게 느끼는 부위가 있는 걸까. 그녀또한 자신이 느끼는 쾌락을 점점 더 열망해가기 시작한다.

“타.. 타메르씨.. 타메르씨이..”

헐떡데는 숨소리와 살이 맞부딪칠때마다 들려오는 추잡한 물소리. 그런 음란한 소리 사이로 나를 부르는 리엔의 가녀린 목소리가 들려온다.

“뭐.. 뭔가가.. 흐읏... 그만.. 제발 그만요.. 더 이상은..”

그녀는 자신의 몸안에서 끓어오르는 낯선 감각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애원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꽉 끌어안은채 묵묵히 내 허리를 움직여 나갈 뿐이었다.

“더 이상은.. 더 이상으은.. 으.. 으흣.. 제발요!! 타메르씨이!!”

“괜찮아. 참지마. 참지말고 그냥 받아들여..”

나는 절정감을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하고 수치심과 부끄러움. 그리고 두려움속에서 울부짖는 리엔을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그녀의 귀에 고요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리고 다시한번 뒤로 살짝 뺀 내 남근을 가장 깊숙한 곳까지 강하게 찔러넣는다.

“으읏.. 으하아앙..!!”

그 순간 리엔은 날카로운 신음과 함께 갑작스럽게 내 몸을 강하게 끌어안는다. 그리고 그녀의 질안으로 삽입되어있던 내 물건을 옥죄이는 강한 억압이 느껴진다.

“큿...!”

예상외로 강한 자극. 마지막에 와서 내 물건을 강하게 움켜쥐는 억압에 나는 작게 신음을 흘린다.

“리.. 리엔..”

나는 황급히 그녀의 몸에 삽입된 내 물건을 꺼내려했다. 하지만 강렬한 절정감 속에서 리엔은 꽉 끌어안은 내 몸을 놓치않았고 점점 사정감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조되어간다.

“크읏..!!”

“아흣..!!”

결국 끝에가서 사정감을 참지 못했던 나는 그녀의 질안에서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던 내 남근을 다시한번 그녀의 질안 깊숙이 찔러넣는다. 그러자 리엔은 갑작스런 삽입에 허리를 튕기며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다.

두근..!

그와 동시에 사정감을 참지 못했던 내 물건는 그녀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박동하며 뜨거운 정액을 그녀의 질안에 잔뜩 털어낸다.

“아.. 아아...”

자신의 뱃속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온기에 리엔은 몸을 벌벌 떨며 자그마한 탄성을 흘린다.

두근.. 두근..

두어번 연이어 박동친 내 물건은 그녀의 질안에 담고있던 정액을 남김없이 털어낸다. 나는 작게 신음을 흘리며 꽉 끌어안고 있는 리엔의 안색을 확인해본다.

“하아.. 하아..”

땀에 젖은채로 붉게 상기된 얼굴의 리엔. 그녀의 부드러운 생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그녀의 얼굴에 늘러붙어있었다. 지금 자신의 몸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는 것일까. 그녀는 나지막하게 숨을 헐떡이며 나른한 절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었다.

“....”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던 나는 슬쩍 시선을 내려 그녀와 내 몸이 이어진 접합부를 바라본다. 굵은내 물건이 삽입된 그녀의 비부에는 투명한 애액과 흰백탁액이 뒤섞여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런.”

나는 작게 탄식을 흘린다. 질내 사정했다는 사실에 나는 조심스럽게 리엔의 눈치를 살펴보지만 리엔은 그저 작은 콧소리를 흘리며 조용히 내 몸을 끌어안아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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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열락의 순간은 지나갔다. 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몸을 웅크린채 내 품에 안겨있는 리엔을 바라본다. 그런 그녀를 내려보던 나는 살짝 땀에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려준다.

“타메르씨...”

작게 내 이름을 웅얼거리는 리엔. 절정의 여운이 천천히 사라져나가자 그녀는 차가운 밤공기에 한기를 느끼는지 나체의 몸으로 부끄럼없이 내 품안에 파고들어온다. 나는 그런 그녀를 거부하지않고 부드럽게 끌어안아준다. 그러자 리엔은 기분이 좋은듯 작은 콧소리를 내며 내 가슴에 자신의 머리를 기대어온다.

“리엔... 하나 묻고 싶은게 있다.”

“네? 무슨...?”

내 말에 리엔은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 내 심장고동소리를 들으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런 그녀를 조용히 내려보던 나는 천천히 내 입술을 떼어간다.

“너 혹시... 돌아가기 싫은 것이냐?”

“......”

지금까지 그녀의 행동. 그것은 이 베히모스에 들어온 낯선 인간이라고 하기에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마치 억지로라도 이곳에 적응하려는 듯한 행동들. 실제로 리엔은 지금 이 괴물이 득실거리는 낯선 베히모스에서 별 문제없이 잘 적응해내고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거냐?”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그녀에게 묻는다. 분명 그녀는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과거 그녀와 처음으로 관계를 맺을때 내가 본 환상. 자신의 친오빠를 죽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했지만 리엔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하지만 리엔은 자신이 알고있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고 살짝 울음기가 섞인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자신의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녀의 행동을 보아 그녀가 무슨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있다는 것은 확실시 되었지만 지금 그녀에게 그 사실을 꼬치꼬치 캐물을 생각은 없었다. 어자피 그것은 그녀만의 일이었고 내가 그 일에 참견할 자격은 없었다. 나는 단지 조용하게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그녀를 위로해줄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Lizad / 허헛;; 애정이 가신다니 저야말로 기쁩니다! 마치 자기 자식 칭찬받는 아비의 느낌이랄까?

Solar Eclipse / 요번엔 좋게 가보죠!

변사체 / 아마도 완결되는 순간?

분량조절 실패의 좋은 예.

이런 망할 ;ㅅ;

두편으로 나눠서 올리려다 그러면 내 양심이.. 어허헉 내 양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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