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로터스의 하인-42화 (42/298)

4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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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 보기 좋은데 왜그래?”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타메르였다. 그는 팔짱을 끼고 벽에 여성스러운 자세로 기댄채 흥미롭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크읏.. 너..!”

“이거...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내 자신을 바라보니... 기분이 묘한데?”

녀석은 과거 키르비르가 웃었던 것처럼 장난끼가 가득 서린 미소를 지으며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짤그락..

그건 조그만 알약들이 들어있는 작은 유리병. 타메르는 보란 듯이 그런 유리병을 내 앞에서 가볍게 흔들어보인다.

“내가 만든 억제제야.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이걸 복용해야만... 성욕이 가라앉지.”

“그... 그것을...”

나는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타메르가 들고있는 약통을 향해 힘겹게 팔을 뻗는다.

“이런 이런. 고렇게 쉽게는 안돼지.”

하지만 타메르는 마치 나를 놀리듯 내가 뻗은 손을 가볍게 피하며 얄밉게 내 눈앞에서 약통을 흔들어보인다. 그리고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보란듯이 자신의 호주머니에 약통을 찔러넣는다.

“이리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는 몸의 열기에 다급함을 느낀 나는 억지로라도 타메르의 손에서 약통을 뺏어내기 위해 무리하게 그의 주머니를 향해 손을 내뻗어본다.

“헛차..!”

하지만 타메르는 어렵지않게 내가 내뻗은 팔의 손목을 낚아채고 내 팔을 뒤로 꺽어버린다.

“큿!”

타메르의 손에 붙잡힌채로 팔이 꺽여 제압된 나는 어떻게든 녀석의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몸을 비틀어보지만 타메르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내 손목을 꽉 붙잡고있었다.

철컥..!

“뭐.. 뭐야?!”

그리고 갑작스럽게 작은 기계음과 함께 내 손목에 차가운 고리같은 것이 채워진다. 기겁한 나는 뒤늦게 내 손목을 확인해본다. 거기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수감이 단단히 채워져있었다.

철컥!

당황하는 나를 바라보며 싱긋이 미소지은 타메르는 내 다른 한팔마저 붙잡아 그 수갑에 같이 채워버린다.

“후우.. 기분이 어때?”

양팔이 뒤로 꺽인채 수갑에 포박당한 나는 제대로 몸조차 가누지못하고 벽에 몸을 기댄채 내 앞에서 얄밉게 싱글싱글 웃고있는 타메르를 노려본다.

“어.. 어디서 이런것을..”

“뭐... 심심해서 창고를 뒤져보니까 하나 나오더라.”

내 팔에 채워진 것은 죄수들을 포박하기 위한 자그마한 한쌍의 강철 수갑이었다. 혹시나 필요할일이 있을까 싶어서 몇 개 챙겨놨는데... 이런식으로 사용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는 내 양 손목을 단단히 물고 절대 놓아주지 않을 것 같은 강철 수갑을 노려보며 이를 앙문채 타메르를 향새 시선을 돌린다.

“눈 좀 풀어.”

그런 내 시선을 마주한 타메르는 기분나쁜 미소를 지은채 자신의 손목을 부드럽게 풀어나가며 천천히 나에게 다가온다.

“나.. 날.. 어떻게 할 생각이지?”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낀 나는 조금이라도 녀석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조금씩 뒷걸음질 쳐보지만 얼마가지않아 튼튼한 숙소의 벽돌벽이 내 퇴로를 막아버린다. 도망갈 곳이 하나 없는 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은 타메르는 당연하다는 듯한 말투로 입을 열어간다.

“뭐... 복수라고 해야하나?”

“이거.. 너의 몸이라는 것은 알고 있냐?”

하지만 아직 최악은 아니었다. 나는 한가닥 희망을 걸고 타메르에게 지금 상황을 다시 재 인식시켜준다. 서로의 영혼이 바뀐 상황. 즉 녀석이 나에게 해꼬지를 하려고하면 그것은 자기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녀석은 보란듯이 싱긋 미소지으며 내 희망을 처참히 무너뜨린다.

“걱정마. 이미 너에게 두 번이나 당했으니.. 한번 정도 더 당한다해도 변할 것도 없거니와.. 일 끝낸 뒤에 깨끗하게 씻어놓으면... 뭐.. 괜찮지 않을까?”

“크읏...”

“너도 한번 당해보라고. 그 굴욕감과 수치심을 말이야.”

나에게 다가온 녀석은 내 어께를 커다란 손으로 붙잡아버린다. 최음제로 인해 몸이 뜨겁게 달아올라서일까. 이상할 정도로 기분좋게 느껴지는 그의 손길에 기겁하며 나는 황급히 몸을 비틀어 내 어께를 붙잡은 녀석의 손을 떨쳐내려 했다.

“저.. 저리가!!”

하지만 녀석의 행동이 더 빨랐다. 내가 도망칠 수 없게 내 어께를 단단히 붙잡은 녀석은 예고없이 다짜고짜 자신의 입으로 내 입술을 엎어버린다.

“우으읍!!!”

그리고 미처 다물지 못한 이빨 사이로 녀석의 혀가 비집고 들어와 마음대로 날뛰어나가기 시작한다.

“흐으읍..!!”

나는 황급히 혀를 뒤로 당겨 필사적으로 녀석의 혀를 피하려하지만 그는 집요하게 내 혀를 쫓아와 거칠게 농락해나가기 시작한다.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녀석의 혀와 내 혀가 입안에서 부드럽게 얽혀버린다.

“으으읏..”

잠시간의 키스 후. 만족한 듯 녀석은 천천히 내 입술로부터 자신의 입을 떼어내기 시작한다. 그러자 나와 녀석의 입술 사이에서는 누구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진한 타액이 실을 이루며 바닥에 떨어져내린다.

“이제 포기하시지?”

“크읏..”

녀석의 말에 나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격해진 호흡을 가다듬는데 필사적으로 열중할 뿐이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억지로 행해진 키스 후 내 몸이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하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입고있는 가벼운 천옷이 갑갑해질 정도로 몸이 뜨거워졌고 간지럽기만 했던 가랑이 사이가 무언가가 쿡쿡 찌르듯 욱씬거려왔다.

“흐음.. 이젠 대답도 제대로 못하는 건가?”

거친 숨을 헐떡거리는 나를 흥미롭다는 듯이 내려보던 타메르의 눈이 반짝인다. 그리고.

“흐앗..!!!”

예고없이 갑작스레 허벅지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녀석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 그만둬!!”

나는 기겁하며 황급히 몸을 피하려했지만 녀석은 내 몸을 밀쳐 벽쪽으로 밀어붙힌뒤 양팔이 구속된 덕분에 제대로 저항조차 할 수 없는 나를 자기 멋대로 능욕해나가기 시작한다.

“으으읏..!”

이미 숨길 수 없을 정도로 축축히 젖어있는 내 비부와 타메르의 손이 마찰될때마다 음란한 물소리가 울려퍼진다. 머릿속에서는 엄청난 위기감에 정신이 없었지만 모순되게도 내 몸은 이러한 그의 손길을 만끽해나가고 있었다.

“그만.. 그만둬..!!”

거의 애원과도 비슷한 내 부탁에 타메르는 가당치도 않다는듯이 콧방귀를 뀐다. 그리고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능숙하게 내 균열을 쓰다듬어간다. 그런 그의 손길에 기분 좋다는 느낌을 뛰어넘어 그가 손을 움직일떄마다 허리 뒤쪽이 움찔거릴 정도로 강렬한 쾌감과 만족감을 느낀다.

“이야아... 이거 상당히 볼만한걸? 사람의 얼굴이 이렇게 새빨개질 수 있다니.”

그 와중에서도 내 얼굴을 관찰하던 타메르는 키득키득 웃으며 중얼거린다. 그런 녀석의 조롱에 뒤늦게 정신을 차린 나는 입술을 깨물고 독기서린 눈으로 그를 쏘아본다.

“왜 그래? 기분 좋잖아? 내 몸이 느끼는 것은... 너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거든.”

녀석은 장난기가 잔뜩 서린 미소와 함께 부드럽게 매만지던 손길을 바꿔나간다. 검지와 약지로 내 비부를 살짝 좌우로 벌리는 타메르. 그와 동시에 중지의 끝을 가볍게 삽입해나간다.

“흐.. 흐앗!!!”

내 몸속으로 무언가 낯선것이 들어오는 기분나쁜 삽입감. 하지만 그런 삽입감 뒤로 내 안에 들어온 녀석의 손가락이 생생히 느껴진다. 그와 동시에 겉으로만 느껴지던 쾌락이 더욱 진하게 안에서부터 퍼져나가는 느낌에 나는 나도모르게 힘없는 비명을 질러버린다.

“뭐야... 너도 꽤나 귀여운 비명을 지를줄 아는구만?”

여전히 얄밉게 키득키득 웃던 타메르는 부드럽게 내 균열 속으로 살짝 삽입된 중지를 천천히 휘저어가기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내 몸에 대해 얼마나 잘아는 걸까. 녀석의 손가락은 아프지도 않게 아주 부드럽고 기분좋게 내 속을 휘저어나간다.

“흐아.. 아.. 아앗..”

이미 제대로 말조차할 수 없었다. 녀석의 손가락이 움직여나갈 때마다 몸이 움찔움찔 떨리며 참을 수 없는 쾌락에 머릿속이 점점 멍해지기 시작했다. 어느센가 나는 녀석의 몸에 몸을 기댄채 녀석의 손길에 내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이야아.. 너가 왜그랬는지 이제 좀 알겠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앙증맞은 신음이였구나.”

내가 자신의 몸에 몸을 기대오자 허리를 한팔로 감싸안아 내 몸을 고정시킨 녀석은 조금씩 점점 더 거칠게 내 몸안을 휘저어나간다.

“그만.. 흐읏.. 더.. 더 이상은..”

자극이 계쏙될 수록 아랫배에서 뜨거운 것이 느껴졌다. 강렬한 만족감과 함께 무언가가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만.. 제.. 제발.. 흐읏..!!”

마지막 남은 이성은 황급히 허리를 비틀어 타메르의 손길을 피해내려하지만 이미 허리를 감싼채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는 그의 팔에서 도망칠수 없었다. 내가 마지막 저항을 하려하자 얄궂은 미소를 지은 살짝 겉에서 애무를 하고 있는 중지를 좀더 깊숙이 삽입시킨다.

“흐.. 흐아아앗..!!!”

그 순간 커다란 쇠망치가 뒷통수를 후려치는 듯한 충격과 함께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린다. 하복부에서 짜릿하게 느껴지던 강렬한 쾌락은 단숨에 내 몸을 휩쓸었고 나는 타메르의 몸에 기대 허리를 벌벌 떨며 길게 단숨을 내뱉는다.

“어떘냐? 여자의 절정은?”

녀석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조차 하지 못한 나는 거친 숨을 헐떡일뿐이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쾌감. 그와 동시에 내 몸에 담긴 모든 힘을 짜내는 듯한 느낌에 나는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그의 몸에 기대듯 무너져버린다.

“하아.. 하아..”

허벅지사이로 전과 다르게 가뜩 흘러내린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져있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을 숨길수도.. 닦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채 나는 멍한 얼굴로 녀석의 몸에 기댄채 뜨거운 단숨을 헐떡인다.

“이야... 신기한걸? 이런 식으로 절정을 느낀다라..”

타메르는 마치 나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듯 흥미롭다는 듯이 눈을 빛낸다. 그리고 녀석은 주저없이 내 치맛자락을 들쳐 내 허벅지를 균열과 허벅지를 확인해본다. 그런 녀석의 제멋대로의 행동에도 저항조차 못한 나는 녀석의 시선을 따라 멍한 눈으로 내 허벅지를 바라본다.

거기에는 새하얗고 얇은 허벅지를 잔뜩 적실만한 애액이 흘러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키득거리며 절정의 여운에 의해 간헐적으로 움찔거리는 내 균열을 바라보며 손끝으로 콕 찔러본다.

“아흣..!!”

그런 녀석의 손찌검이 마치 강렬한 전기충격처럼 내 허리를 뒤흔든다. 나는 그런 녀석의 행동에 이를 악물고 다시 제대로 몸을 일으키려한다.

“읏...!!”

나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내가 몸을 기대고 있는 녀석을 밀친다. 하지만 체구와 힘의 차이로 인해 밀려난 것은 녀석이 아닌 내쪽이었지만 나는 황급히 내 몸의 자세를 바로잡으려 했다.

“아앗..?!”

하지만 내 바램과 다르게 녀석의 몸을 떨쳐내자 내 몸은 힘없이 바닥에 무너져내린다. 녀석의 보는 앞에서 음란하게 축축히 젓은 다리를 좌우로 벌린채로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어버린 나는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내 몸을 내려다본다.

“이상하나보지?”

그런 내 행동을 바라보던 타메르는 가볍게 웃으며 바닥에 쪼그려앉아 나를 바라본다. 그런 녀석의 시선에 나는 황급히 가랑이를 닫으며 녀석을 마주 노려본다.

“당연하지. 그 이유는 너가 말했잖아. 남녀가 관계를 맺지 않는 이상 성욕은 가라앉지 않는다고..”

“하.. 하지만 너는..”

“아아.. 내가 어떻게 그 흥분에서 벗어났냐고?”

녀석은 피식 웃으며 마치 당연하다는 말투로 대답한다.

“너랑 내가 수준이 비슷하고 생각하는 거야?”

“...아..”

녀석의 말을 이해한 나는 작은 탄성을 지른다. 키르비르의 정신력. 그녀는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견고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즉 그녀의 말은 절정을 느끼는 아주 짧은 순간. 성욕이 잠깐이라도 가라앉은 그 순간에 재정신을 되찾고 몸의 열기를 억지로라도 진정시켰다는 것이다.

“자~ 그럼 2차전을 시작해볼까?!”

그 말과 함께 녀석은 내가 보는 눈앞에서 여유롭게 자신의 바지춤을 풀러나가기 시작한다.

“설마...”

“걱정마. 삽입같은 것은 안할테니까. 너같이 못생기고 추한 근육덩어리에게 내 첫경험을 주는 것은 몹시 역겹잖아?”

녀석의 씨익 웃으며 바지를 벗어던지며 자신의 물건을 꺼낸다.

“.....”

“어때? 타인의 관점에서 이 추잡한 물건을 본 소감은?”

“크읏...”

솔직히 상당히 낯설고 두려웠다. 전에는 내게 익숙한 물건이었을지 몰라도.. 지금 상황이 되니 무슨 일을 저지를 지 모를 핵폭탄과도 같은 물건으로 보일 뿐이었다.

“자자.. 준비하라고..”

녀석은 키득키득 웃으며 바닥에 쓰러져있는 내 몸위에 올라탄다.

“뭐.. 뭐하려는거야?!”

“알잖아. 너가 시켰던 일.”

녀석이 내 가슴위에 올라타자 숨이 살짝 막힐듯한 무게감과 함께 자연스레 녀석의 흉악한 물건이 내 입가에 위치하게 된다.

“누... 누가 그런 짓을..!!”

“하지만 넌 시켰잖아.”

나는 황급히 입을 꽉 다물며 고개를 반대로 돌려버린다. 내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꼴 좋다는 듯이 키득키득 웃는 타메르는 조용히 내 코를 막아버린다.

“으읍..!!”

코로 숨을 쉴 수 없게되면 자연스레 입을 숨을 쉬어야만했다. 하지만... 입을 여는 순간. 녀석이 저지를 짓은 안봐도 뻔했다. 나는 필사적으로 숨을 참아내본다.

“우.. 우으읍..!”

하지만 그것도 한계. 나는 숨이막혀 새빨개진 얼굴로 장난끼가 가득한 얼굴로 키득키득 웃고있는 타메르의 얼굴고 내 입가에서 움찔 움찔 떨리는 녀석의 물건을 번갈아돌아본다.

“후.. 후앗...!!”

그리고 결국 숨을 참지 못해 입을 벌려 숨을 들이키는 순간...

“하압..!!!”

입안에 뜨겁고 기분나쁜 물건이 비집고 파고들어온다.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휘둥그레 뜬채로 바들바들 몸을 떨며 타메르를 바라본다. 하지만 여전히 낄낄낄 웃음을 터트리는 타메르. 그런 녀석의 물건이 입안에서 녀석의 심장울림에 맞춰 작게 박동하고 있었다.

엄청난 역겨움이 뱃속 깊숙한 곳에서 솟아올라온다. 하지만 입안을 가득 채우고 깁게 삽입된 녀석의 성기 때문에 토악질도 제대로 못한 나는 입안을 가득 채운 기분나쁜 뜨거운 열기에 혐오스럽다는 듯이 몸을 바들 바들 떨뿐이었다.

“자자.. 한번 해보라고..”

하지만 녀석은 그런 나를 향해 뻔뻔한 요구를 해온다. 나는 그저 눈을 질끈감은채 녀석의 요구를 무시한다. 입안에 들어온 기분나쁜 뜨거움. 비록 처음은 엄청난 역겨움에 버틸 수가 없었지만 약간의 시간이 지나 이러한 열기에 익숙해지니 그다지 못참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대로 내가 가만이 있으면 녀석또한 제풀에 지쳐 알아서 뺴낼 것이 분명했다.

“흐음.. 역시 움직이지 않으려는거야?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드디어 포기하는건가?

“내가 억지로 움직이는 수밖에.”

“우우웁!!!”

갑자기 타메르는 내 머리를 양손으로 붙잡는다. 그런 녀석의 행동에 기겁한 나는 눈을 휘둥그레뜨고 녀석을 바라보지만 타메르는 주저없이 붙잡은 내 얼굴을 억지로 앞뒤로 움직여나가기 시작한다.

“후우.. 이거 괜찮은데?”

“우웁..!! 우으읏!!”

입안에서 천천히 압뒤로 움직이는 녀석의 남성기의 느낌이 생생히 느껴졌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한 기분. 나는 황급히 머리를 옆으로 돌려 녀석의 성기를 토해내려하지만 내 얼굴을 붙잡은 녀석의 힘은 어마어마했다. 마치 커다란 조임쇠에 고정된 것같은 좌절감 속에서 나는 비참하게 녀석의 행동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우큿.. 크흡..!!”

녀석은 절대로 나를 배려하지 않았다. 그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채 자신이 느끼는 낯선 쾌락을 마음껏 체험하고 있을 뿐이었다. 녀석의 무자비한 행동에 제대로 숨조차 쉴수 없었던 나는 힙겹게 콜록거리며 내 괴로움을 호소하지만 녀석의 손길은 변함이 없었다.

“크크큿.. 좋아. 이런느낌은.. 처음이야.”

이미 녀석은 여성의 몸으로써는 느껴볼 수 없는 쾌감에 푹 빠져있었다. 내 얼굴을 붙잡은 녀석의 손이 점점더 거칠어진다. 아마도 사정에 가까워진 걸까. 본능적인 위기감에 나는 눈을 휘둥그레뜨며 외친다.

“으으읍!! 으읍!!”

하지만 녀석의 성기에 입이 막힌 덕분에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녀석에게 지금 내 의사따위는 안중에 없어보였다. 격렬하게 앞뒤로 전후운동을 하던 녀석의 손길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큿..!”

“흐우웁!!!”

녀석은 거의 본능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내 입안에 깊숙이 찔러넣는다. 단슴에 목 안쪽까지 집어들어간 녀석의 물건은 크게 박동한다.

두근..

동시에 목안쪽으로 배출된 뜨거운 무언가는 내가 거절할 틈도없이 목넘어 식도로 흘러들어가버린다.

“우.. 우우...”

뜨겁고 걸죽한 무언가가 내 목을 타고 흘러들어가는 것이 선명히 느껴져온다. 나는 격렬한 혐오감에 몸을 바르르 떨지만 타메르 녀석은 별 관심없는지 두어번 박동한 물건을 천천히 내 입에서 빼낸다.

“콜록!! 콜록!!”

녀석의 물건이 입안에서 빠져나가자 나는 격하게 기침을 하며 내 입안에 남아있는 정액을 뱉어낸다. 그리고는 증오가 가득한 눈으로 타메르를 노려본다.

“후우.. 이거 예상외로 꽤 기분이 좋은데? 별로 지치지도 않아. 세 네 번은 더할 수 있겠어.”

하지만 녀석은 내 눈을 마주바라보며 뻔뻔한 태도로 말한다. 그의 말대로 살짝 고개를 숙인 녀석의 물건은 얼마가지않아 다시 힘차게 몸을 일으킨다. 그런 그의 모습에 녀석을 향한 증오도 잠시.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이 몰려온다. 앞으로도 녀석에게 이런식으로 세네번은 더 당한다는 건가..

“자.. 어땠어? 당해본 느낌은?”

타메르는 그런 나와 눈높이를 맞추며 나지막하게 물어온다.

“최악이야.. 절대 최악.”

나는 이를 악물어 억지로 그를 노려보며 악의를 담아 내 의지를 밝힌다.

“이런.. 솔직하지 못하잖아..”

“....?”

하지만 녀석은 그런 내 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한다. 그런 녀석의 말을 이해못한 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지만... 그는 말대신 행동으로 대답한다.

질퍽..

“흐아앗!!”

다시한번 내 균열을 쓰다듬는 낯선 손길. 하지만 예상외로 축축히 젖어있는 균열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락에 나는 나도모르게 비명을 질러버린다.

“아직도 끊임없이 흘러나오잖아. 너도 느낀거지?”

“개.. 개소리!! 이건.. 이건 단지 약 때문에..”

내가 방금느낀 감정은 치욕과 괴로움. 그리고 역겨움이었다. 그가 말한 쾌락따위는 눈꼽만큼도 있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뭐 어때. 어찌됬든 몸이 원하고 있는 것은 변하지않아.”

내 대답은 별 상관없다는 듯이 킬킬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녀석은 내 겨드랑이사이에 손을 집어넣어 내 몸을 억지로 일으킨다.

“뭐.. 뭘 어쩌려는거야?”

아무런 힘도없이 녀석의 손에 휘둘리는 나는 그저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그 다음 행동에 대해 녀석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녀석은 아주 뻔뻔하게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뭐... 이런 기회도 흔치않으니까.. 한번 느껴보려고. 여성에게 삽입하는 느낌이라는 것을.”

그와 동시에 내 뒷골을 타고 싸늘한 감각이 스쳐지나간다.

“너.. 설마..!”

“걱정하지마. 너가 상상하는 그런 일은 안할테니까.”

녀석은 내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자신을 향해 등을 돌리게한다. 그에게 저항할 힘이 없는 나는 내 등뒤에 선 녀석을 불안한 눈으로 돌아본다.

“자자. 허리를 숙여보라고..”

“너.. 너 뭐하려는거야?!”

짜악!!

타메르는 내 말에 대답하는 대신 등판을 세게 후려친다.

“크읏..!!”

“그냥 조용히 시키는대로 해. 험하게 다루지는 않을테니까.”

“크으으..”

나는 등에서 느껴지는 화끈한 통증에 낮게 신음을 흘리며 타메르를 노려본다. 하지만 결국 그에게 저항할 수 없었던 나는 입술을 깨문채 굴욕적으로 녀석이 하는 말대로 천천히 상체를 숙여나간다. 그러자 타메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치맛자락이 방해가 되지않게 걷어올린다.

“흣..”

비록 내 몸이 아니었지만 타인에게 치부를 가림없이 보여준다는 수치심에 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타메르는 여전히 기분나쁜 미소를 지은채 내 허리를 부여잡고 자신의 성기를 내 균열사이로 갔다덴다.

“그.. 그만둬..!”

온몸을 딱딱하게 긴장시키며 녀석의 행동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킨다. 녀석은 자신의 성기를 내 균열에 갔다덴채 조심스럽게 위아래로 문지르기 시작한다. 녀석의 뜨거운 성기가 민감한 부위에서 움찔 움찔 박동하는 것이 섬찟하게 느껴진다.

“아.. 아으읏..”

녀석의 성기가 내 균열 사이에서 천천히 움직이며 마치 나를 애태우듯 부드럽게 문질러진다. 아주 가벼운 마찰일 뿐일텐데 극도로 민감해진 내 몸은 그런 자극에 반응하여 움찔 움찔 몸을 떨기 시작한다.

“이정도면 충분한건가?”

타메르는 내가 이해못할 말을 중얼거리며 균열에 비비던 자신의 물건을 천천히 떼어낸다.

“아...”

그러자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아쉬움이 가득한 탄성이 작게 흘러나온다. 나는 뒤늦게 입을 다물지만 그런 탄성을 들었는지 타메르는 씨익 미소지으며 부드럽게 내 허리를 쓰다듬어 내려간다.

“자 다리를 닫아봐.”

“으.. 으응.”

나는 나도 모르게 그의 말에 순종하며 조용히 다리를 닫는다. 그러자 타메르는 굳게 닫혀있는 내 허벅지 사이에 자신의 물건을 밀어넣어간다.

“큿..!”

자신의 물건을 닫혀져 비좁은 허벅지사이에 밀어넣자 약간의 고통이 섞인 타메르의 신음이 흘러나온다.

“아읏..!!”

녀석의 신음에 내가 당황한사이 어느정도의 깊이까지 파고든 녀석의 물건의 기둥부분과 내 비부가 마찰되어 기묘한 쾌락이 느껴진다.

“후우.. 나쁘지 않는데?”

이미 내 허벅지는 흘러내린 애액으로 축축히 젓은 데다가 타메르가 자신의 성기를 내 균열에 문질러 애액을 묻혀둔 덕분에 들어가는 처음만 괴로워했을 뿐 안까지 충분히 기어들어가니 예상외로 느낌이 좋았는지 타메르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흘린다.

“자자. 움직인다.”

내 등을 가볍게 두드려 움직인다는 신호를 내보낸다. 내가 잘게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대답하자 타메르는 천천히 자신의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나가기 시작한다.

“으.. 으읏..”

허벅지 사이에서 녀석의 뜨겁고 단단한 물건이 선명히 느껴진다. 타메르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녀석의 물건의 기둥부분이 내 균열을 부드럽게 문질러나가기 시작한다. 억지로 벌리지도 않고 부드럽게 균열만을 마찰시켜 기분좋은 자극을 내 머릿속으로 전달해주고 있었다. 거기다 녀석의 성기가 직접닿는 다는 사실이 왠지모르게 내 몸을 긴장시키며 더욱더 내 몸을 민감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하읏!!”

그리고 가끔씩 타메르가 물건을 깊게 움질일때마다 녀석의 성기의 첨단부분이 내 균열위의 자그마한 돌기를 조금씩 자극한다. 믿을 수 없게도 그러한 느낌이 그다지 싫지않을뿐더러 되려 만족스럽기까지 하였다.

“후우... 후우... 이거 대단해..”

타메르또한 상당히 기분좋은지 작게 감탄을 터트리며 전후운동을 계속한다. 그리고 그 속도는 행위가 계속될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으흣.. 아으웃.. 조.. 좀만.. 조금만 더..”

행위가 계속될수록 점점 머릿속이 멍해지기 시작한다. 지금 내가 무슨 말을 내뱉는지조차도 잘 모르겠다. 내 머릿속에 남은 것은 그저 녀석의 성기가 마찰된다는 기분좋은 느낌과 이제 곧 다가올 강렬한 절정에 대한 기대감뿐이었다.

“너무.. 애태우지 말라고..”

나는 녀석의 움직임에 맞춰 소극적으로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인다. 그러자 타메르또한 사정감을 느끼는지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부드럽게 내 몸을 끌어안는다.

“으.. 으읏.. 아읏..!”

남자의 팔에 안기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왠지모를 안락함과 따듯함을 느낀 나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신음을 흘린다. 나는 나도모르게 내 몸을 끌어안은 녀석의 손을 움켜쥐며 녀석의 행위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큿.. 가.. 간다..”

점점 타메르의 전후운동이 빨라지며 마지막 사정을 위해 스퍼트에 올라간다. 그리고 나 또한 처음과 달리 아랫배에서 끓어오르는 쾌락을 거부하기는 커녕 타메르의 페이스에 맞춰나간다.

“크읏!!”

“아흣..!!”

짧막한 타메르의 신음과 함께 내 몸을 끌어안은 녀석의 팔 힘이 강해진다. 그러고 타메르의 물건이 크게 박동한다. 그와 동시에 나또한 다리를 힘껏 오므리고 몸을 바르르 떨며 몸을 뒤흔드는 절정의 여운에 잠긴다.

“아우읏..”

두근.. 두근..

내 허벅지 사이에 끼어있는 타메르의 성기는 기분좋게 두어번 박동하여 새하얀 정액을 내 허벅지를 더럽혀나간다. 투명한 애액에 뒤섞인 정액은 분홍빛으로 변해 내 허벅지에 덩어리지며 흘러내린다.

“하아.. 하아..”

두 번의 절정에 머릿속이 혼미해진 나는 내 몸을 끌어안고 있던 타메르가 팔을 풀어내자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내린다. 차가운 방바닥의 한기가 오히려 기분좋게 느끼며 나는 격해진 한숨을 길게 내뱉는다.

“후우... 꽤나 만족스러웠어.”

타메르또한 만족스러운지 애액과 정액범벅이 된 자신의 성기를 대충 닦아내며 자신의 속옷과 바지를 입어나간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나는 힘없이 바닥에 쓰러진채 눈동자만을 굴려 타메르를 바라볼 뿐이었다.

“흐.. 흐읏..”

하지만 그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다시한번 몸속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아직되 초음효과가 계속되는 것이었는지 몸안이 간지러워지기 시작한다. 이제 뭐가 어찌되든 좋았다. 누가 어떻게든 이 끔찍한 고통을 끊어줬으면 하는 소망밖에 머리에 남아있지 않았다.

“자. 입벌려.”

자신의 옷을 다 차려입은 타메르는 바닥에 쓰러진채 헐떡거리는 내 입가에 작은 알약을 가져온다.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서도 그 약의 정체를 어렴풋이 짐작한 나는 마지막 힘을 짜내 입을 벌린다. 그러자 타메르는 알약을 내 입안 깊숙이 집어넣은 뒤 능숙하게 목을 문질러 억지로 약을 삼키게 만든다.

“만족스러웠어. 여러의미로.”

나에게 용건이 끝난 타메르는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져있는 내 모습을 다시한번 위아래로 훑어본뒤 만족스러운듯 머리를 끄덕이며 자신의 방으로 걸어간다. 약의 효과떄문일까. 빠른속도로 성욕이 진정되는 것을 느낀 나는 방문을 열고 나가는 타메르를 바라보며 조용히 웅얼거린다.

“수..갑은.. 풀어주고...”

하지만 지칠대로 지쳐 한계에 다달은 나의 정신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거기서 의식이 끊어져버린다.

========== 작품 후기 ==========

abcbbq / 응앜ㅋㅋ 네타 자비염!!!

무희소녀 / 이런거죠.

유이버 / 코멘트는 읽어야 제맛.

Lizad / 으익 읽어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더.. 더 이상 버틸 수가 읍따!!! 으아아아아아앙!!!

느흐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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