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편
<-- Sub story-갈등 -->
콰아앙!!
“크읏!!”
커다란 폭발과 함께 네이의 몸이 키르비르의 방안에서 힘없이 튕겨져나간다. 먼지투성이로 바닥을 두어번 구르던 네이는 간신히 몸을 일으켜 욱씬거리는 팔을 주무르며 키르비르의 방안을 노려본다.
“하아... 하아..”
이미 엉망이 된 침대 위에는 키르비르가 힘겨운 자세로 서있었다. 그런 키르비르의 눈동자에는 살기가 없었다. 단지 네이를 향한 애틋한 감정과 슬픔이 가득한뿐.
“아욱..!!”
그리고 곧이어 키르비르는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고 그 자리에서 무너져내린다.
“키.. 키르비르?!”
그런 그녀의 이상한 모습에 네이는 기겁하며 그녀에게 다가가려한다.
“가까이 가지 않는게 좋을껄?”
그때 어두운 그림자속에서 그녀의 귀에 익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아닌 에페리아. 밝은 달빛을 피해 어둠속에서 몸을 숨긴 에페리아는 자신의 머리에 씌워진 마녀모자의 챙을 손으로 가볍게 튕기며 말한다.
“마력폭주야.”
“그.. 그게 무슨소리야!!”
에페리아는 네이의 외침에 대답대신 자신의 손을 들어 손에 있는 물건을 보여준다. 그것은 정확히 반으로 갈라진 검은 구슬.
“너가 못할 줄은 알고있었어. 그래서 내가 약간의 도움을 준거야.”
“아... 너.. 너!!”
분노로 말도 제대로 못뱉는 네이의 모습이 웃긴지 쿡쿡 웃은 에페리아는 반쪽난 검은 구슬을 자신의 발밑에 버린다. 그런 구슬은 투박한 벽돌위를 또로록 굴러 네이의 발 끝에 채인다.
“꽤나 긴장하셨나봐? 창밖으로 던진다는 구슬이 창틀에 맞아 깨져버렸네?”
“무슨 짓을 한거야!!”
네이는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에페리아를 향해 외친다. 하지만 에페리아는 시끄럽다는 듯이 자신의 귀를 휘비며 당연하다는 어투로 대답한다.
“5년전에 이뤄졌을 일을... 뒤늦게나마 실현시킨거야. 내가 정신병자에 폐인을 만든 키르비르를... 저렇게 되살린게 너잖아? 방해된 내 일을 다시 완성시켰을 뿐인거야.”
“으.. 으아아아!!”
그녀의 말에 더 이상 참지 못한 네이는 자신의 손에 날카롭게 손톱을 세우며 그녀를 향해 달려든다. 그러자 피식 웃은 에페리아는 마치 유령처럼 그녀의 곁을 스치며 공격을 피해낸다.
“얍!”
콰앙!!
그리고 아주 가벼운 기합과 함께 네이의 옆구리를 강타하는 에페리아의 주먹. 단련되지 않는 부드러운 주먹에 맞은 네이의 옆구리가 움푹 꺼진다.
“카흑!!”
엄청난 충격에 튕겨져나간 네이는 자신이 달려온 만큼의 거리를 튕겨져 날아가 벽에 처박혀버린다. 그런 네이의 모습이 웃긴지 킥킥거리며 웃은 에페리아는 그녀의 몸에 닿았던 자신의 주먹을 가볍게 털어낸다.
“나는 키르비르를 3년이란 세월을 걸쳐 폐인으로 만들어버렸어. 폐쇄적인 공간에 쳐박아 정신병을 만들었고 허가없이 머릿속에 도서관 사서의 증표를 이식해서 강제적으로 고대도서관의 방대한 지식을 주입했어. 결국 키르비르는 이성과 영혼이 미쳐서 폐인이 될 때쯤... 방해꾼인 너가 나타났었지.”
바닥에 무릎꿇은채 컥컥거리는 네이에게 다가선 에페리아는 마치 벌레보는 듯한 눈으로 네이를 내려다본다.
“너는 내 3년간의 노력을 방해한것도 모자라 5년이나 더 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어. 마음같아서는 여기서 죽여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알리바이가 완성이되지 않잖아?”
키득키득 웃은 에페리아는 자세를 낮춰 피를 토해내는 네이를 바라본다. 그런 그녀가 불쌍하다는 듯이 이마를 손끝으로 쿡쿡찌르며 에페리아는 그녀를 조롱한다.
“사랑에 눈이 먼 충실한 하인이... 주인을 배신하고 제거하게 되지. 아아.. 멋진 시나리오야. 하지만 그걸로는 좀 그렇잖아?”
에페리아는 네이가 보란듯이 그녀의 눈앞에 자신의 손을 펼쳐보인다. 그런 에페리아의 손에는 불운한 검은 기운이 덩어리지어가기 시작한다.
“주인을 배신하고 죽여버린 하인이 잘되면 해피엔딩이 아니지. 솔직히.. 남은 5년. 별 미련없지? 수명을 좀 줄이자. 한... 반년이면 되겠다.”
“크읏..!”
저항하고 싶지만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지 네이는 분한듯한 신음을 흘릴 뿐이었다. 그런 그녀의 눈동자가 에페리아의 손에 덩어리진 검은 기운에 고정된다. 뭔지는 몰랐지만.. 뭔가 위협적인 힘이 분명했다. 그런 네이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는 에페리아는 검은 덩어리를 천천히 그녀의 심장쪽을 향해 가져간다.
타앙!!
그 순간. 한줄기의 총성이 방안을 섬뜩하게 가로지른다. 그 소음이 들리는 순간 날렵게 몸을 옆으로 던지는 에페리아. 그런 그녀의 머리가 있던 곳으로 샛노란 총탄이 스쳐지나간다.
“이건 뭐야?!”
갑작스런 총격에 당황한 에페리아는 총탄이 날아온 곳을 노려본다. 그곳은 바로 창문쪽. 허공에서 날라온 총탄이었다.
“넌... 뭐야?”
창문을 통해서 에페리아가 보지못했던 낯선인물이 있었다. 그녀는 다름아닌 이리엘. 자신이 총탄이 빗나갔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듯 그녀는 가볍게 혀를 차며 자신의 저격총의 노리쇠를 뒤로당긴다.
-설마... 이리엘의 말이 맞을줄이야.
이리엘이 하늘을 나는 특별한 마법이나 기술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가 하늘에서서 사격을 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로터스 덕분이었다. 키르비르의 탑을 휘감아 올라온 로터스 촉수 끝에 서있는 이리엘. 그녀는 다시금 저격총을 들어올려 에페리아를 겨냥한다.
“뭐야?! 왜... 이 세계에서 총 따위를 쓰는거지?!”
타앙!
에페리아의 물음에 대답할 가치가 없다는 듯 이리엘은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자 쏘아지는 샛노란 총탄. 하지만 에페리아는 피할 가치도 없다는 듯 손을 횡으로 휘저어 반투명한 막을 만들어낸다.
파각!!
그런 막에 막혀 이리엘의 총탄은 납작하게 우그러지며 허망하게 에피라의 발밑에 툭 떨어진다.
“큭.. 그딴걸 총이라고 쓰는거야?”
이 세계에 맞지않는 무기를 쓰는 이리엘 때문일까. 에페리아의 얼굴에 비웃음이 가득했다. 그녀는 이리엘을 겨냥해 자신의 손을 펼친다.
콰지지직!!
그러자 허공이 일그러지면서 새로운 물질들이 소환되어 에페리아의 오른팔로 모여든다. 그리고 서로다른 부품과 금속들이 엉겨붙어 만들어지는 푸른 빛이 감도는 기둥같은 무기. 그런 무기를 발견한 이리엘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레일건?”
-그게 뭔냐?
로터스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는 이리엘은 주저없이 자신의 몸을 뒤로 던져 어두운 밤하늘에 온몸을 맡긴다. 그 순간 에페리아는 자신의 손에 쥐어진 커다란 레일건의 방아쇠를 당긴다.
파앙!
대기를 찢어발기는 충격파와 함께 키르비르의 탑 한쪽 벽이 무너지며 푸른 빛이 어두운 밤하늘을 유성같이 꿰뚫는다. 그와 동시에 유성의 궤적에 걸린 이리엘이 밟고 있던 커다란 로터스의 촉수가 산산조각 나버린다.
-아야.
“아하하핫! 재밌네? 마계인을 상대로 과학기술로 승부할 줄이야!”
에페리아는 간만에 재미있는 상대를 만났다는 듯 즐거운 웃음을 터트리며 허공을 향해 뛰어오른다. 그런 그녀의 눈에는 날개없이 지상으로 천천히 추락하는 이리엘의 모습이 고정되어있었다.
“한번 막아봐! 우매한 대륙인 주제에... 막을 수 있나 보자!!”
철컥!
자신의 과학기술에 도취되어 자랑하려는 듯 에페리아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이리엘을 겨냥한다. 허공에 떠있는 이리엘. 로터스의 거대한 촉수로도 막을 수 없는 레일건의 총탄에 그녀의 몸이 산산히 찢길것같았다. 하지만 이리엘은 지극히 침착한 얼굴로 에페리아를 바라보며 귓가에 걸치고 있던 통신기를 손끝으로 두드리며 말한다.
“작전 개시.”
피잉..
이리엘의 뒤로 보이는 어두운 지상으로부터 푸른빛이 작게 반짝인다. 그리고 섬뜩하게 쏘아지는 살기.
콰앙!!
“...얼래?”
지상에서부터 쏘아올려진 푸른 유성. 마치 에페리아의 레일건과 유사한 푸른 빛덩어리는 정확히 에페리아가 들고있던 레일건을 산산조각내버린다. 에페리아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어이없다는 듯이 산산조각으로 박살나 우수수 떨어져내리는 자신의 무기를 멍하니 바라본다.
“레일건은... 너만 가진게 아니야.”
철컥.
이리엘은 그런 에페리아를 비웃으며 허리춤에 메어져있던 두자루의 리볼버를 꺼내 에페리아를 겨냥한다.
“큿..!!”
뒤늦게 자신의 위기를 직감한 에페리아는 다시금 자신의 앞에 실드를 펼친다.
타앙 타앙!!
두정의 리볼버에서 교차적으로 화염이 뿜어지며 쏘아진 총탄은 어마어마한 위세로 에페리아를 위협하지만 그녀가 펼친 실드를 뚫지못하고 허망하게 허공으로 흩어져나갈 뿐이었다.
타다다닥!
그때 그런 에페리아가 눈치채지 못하게 그녀의 등뒤에서 높은 키르비르의 벽면을 타고 수직을 질주하는 그림자가 있었다. 그 그림자는 에페리아와 고도가 비슷해지자 주저없이 그녀가 있는 곳을 향해 도약한다.
“각력 강화..”
“넌.. 또 뭐야!!”
키이이잉..
양 다리가 격한 푸른빛 스파크로 작열하는 기계로 뒤덥힌 낯선 여성.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런 그녀를 노려보며 에페리아는 그녀가 달려드는 방향으로 또다시 실드를 펼치지만...
타악!
“어...?”
에페리아의 예상과 다르게 그 여성은 공격을 하지않고 되려 에페리아의 실드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나락..!”
그리고 다시금 그 자리에서 발을 딛어 짧게 도약한 여성은 정확히 수직으로 자신의 무릎을 내려찍는다.
콰아앙!!
어마어마한 힘이 실린 일격에 에페리아의 실드가 허망하게 박살난다. 그리고 여전히 위력적인 가속도로 에페리아의 안면을 노리며 내려찍혀오는 여성의 무릎. 그런 그녀의 무릎이 에페리아의 몸에 격돌하려는 순간.
파앙!
에페리아의 몸이 마치 신기루처럼 그 자리에서 산산히 흩어진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등장한곳은 다름아닌 키르비르의 탑의 옥상. 에페리아는 어이없다는 눈으로 자신의 밑에 있는 낯선 적들을 돌아본다.
“너희들... 뭐야? 레일건에.. 신체 강화파츠? 그.. 그딴게 이 대륙에 있을 리가 없잖아.”
“....”
에페리아의 어이없는 물음에 다시 로터스의 촉수를 밟고 탑근처로 올라온 이리엘은 그저 침묵으로 대답할 뿐이다. 그런 그녀를 노려보던 에페리아는 조용히 이를 간다.
“쳇...”
그녀는 분한듯이 몸을 돌린다. 그런 그녀의 신형은 어둠속에 녹아내려 그 흔적도 없이 그 자리에서 사라져버린다. 에페리아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자 이리엘은 황급히 에페리아가 있던 탑안으로 뛰어든다.
“네이?”
그런 탑안에는 중상을 입은 네이가 에페리아에게 얻어맞은 옆구리를 움켜쥐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확인한 이리엘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접근해간다.
“키르비르..”
하지만 네이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키르비르의 방안을 바라본다. 거기에서는 키르비르가 여전히 자신의 심정을 움켜쥔채로 바닥에 웅크려앉아있었다. 뭔가 고통을 억지로 억누르는 듯한 신음을 내뱉으며 헐떡거리는 그녀의 모습에 이리엘의 얼굴이 심각해진다.
“무슨... 일?”
“이대로 두면... 키르비르가... 죽어...”
네이는 옆구리에서 찌르르 올라오는 격통을 참으며 힘겹게 말한다. 그런 그녀의 발언에 이리엘은 괴로워하는 키르비르에게 접근해보려하지만 네이는 힙겹게 팔을 들어 그런 이리엘의 행동을 막아선다.
“어쨰서..?”
그런 네이의 행동에 이리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네이를 바라보지만 네이는 그저 고개를 좌우로 저을뿐이었다.
“마력폭주... 마계인의 죽음.. 막을 수는 없어..”
콰득..
그 순간..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소음에 이리엘은 소음의 진원지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소음의 진원지는 다름아닌 키르비르. 뭔가 깨어진듯한 소음과 함께 웅크려앉아있는 키르비르의 몸으로부터 눈에 보일정도로 선명한 마나의 흐름이 흘러나온다.
“아윽!!”
그리고 터져나오는 키르비르의 비명소리. 숨넘어갈듯한 그녀의 비명소리에 이리엘은 살짝 인상을 찡그린다.
“이게... 무슨..”
“....”
네이는 그런 키르비르를 안타깝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용히 키르비르를 바라보던 네이는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눈이 휘둥그레뜬다.
“막을 수 있어...”
자그마한 한마디와 함꼐 네이는 중상을 입은 몸으로 비틀비틀 에페리아가 무너뜨린 벽을 향해 다가간다. 키르비르에게 집중하고 있던 이리엘은 그런 네이의 행동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뭐.. 뭐하는거야!!”
이리엘은 기겁하며 소리를 지른다. 에페리아에 의해 무너진 벽을 통해 몸을 던지는 네이. 그런 그녀를 막아서기 너무 늦었다. 황급히 네이가 뛰어내린 벽을 향해 달려간 이리엘은 어두운 밤하늘 속에서 지상을 향해 빠른속도로 떨어져내리는 네이의 신영을 허망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
콰아아앙!!
“뭐... 뭐야!”
요란한 굉음이 숙소를 뒤흔든다. 이제 막 단잠에 빠져들려했던 나는 요란한 굉음에 깜짝놀라 침대에서 벌떡일어난다. 그리고 황급히 내 대검을 움켜쥐고 숙소의 문을 열어간다.
“큭..”
복도 가득히 퍼져나가는 자욱한 흙먼지에 나는 코를 가린채 작게 기침을 내뱉는다. 그리고 힘껏 대검을 휘둘러 내 시야를 가리는 흙먼지를 걷어낸 나는 흙먼지를 일으킨 원인을 바라본다.
“아.. 으윽..”
엄청난 높이에서 추락했다는 증명하듯 깊게 페인 땅. 그런 한가운데에는 네이가 몸을 웅크린채 괴로운 신음을 내뱉고있었다.
“네이!!!”
깜짝놀란 나는 황급히 네이에게 달려가 상처투서잉의 그녀의 몸을 부축해들어올린다.
“도데체 무슨 일이야!!”
내 외침에 네이는 온몸에서 느껴지는 격통에 발작적으로 몸을 움찔거리며 힘겹게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본다.
“키르.. 키르비르님이.. 위험해...”
“키르비르가..?!”
이 베히모스의 지배자인 로터스와 버금가는 힘을 가진 키르비르. 그런 그녀를 위험헤 빠트릴 정도로 강력한 인물이 나타났다는 건가? 그 순간 내 머릿속으로 검은 마녀모자를 쓰고있던 에페리아라는 여성의 이미지가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고민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칫..!”
짧게 혀를 찬 나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네이를 품에 안은채 높게 솟아오른 키르비르의 탑을 바라본다. 뭔가... 이상했다. 눈에 선명히 보일정도로 푸른 마나의 기운이 사방으로 흩어져내리는 그녀의 탑.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퍼엉..
그 순간 내 품에 안긴 네이는 새하얀 연기를 퍼트림과 동시에 자그마한 고양이로 변한다. 괴로운듯 몸을 웅크린채 작은 울음소리를 흘리는 플루토를 품에 끌어안은채로 나는 키르비르가 있는 탑의 계단을 빠르게 밟고 최상층에 있는 키르비르의 방을 찾아 올라가기 시작한다.
========== 작품 후기 ==========
Solar Eclipse / 쩝.. 그건 중요한 비밀. 과거사가 안습이긴 안습이죠..
실버링나이트 / 그게바로 할렘의 묘미.
Lizad / 앜ㅋㅋㅋ 아직 멀었슴돠 ;ㅅ;
유운처럼 / 헐ㅋ... 간파당했구먼;;
로나프 / 네이에게 한건 사실! 으히히힛
레리꿀 / 근친은 범죄임돠 ;ㅅ;
오리지날엔 없던 스토리. 그래서 리메이크가 좋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