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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의 하인-123화 (123/298)

123편

<-- Main stroy 타락 -->

키르비르의 마력이 봉인된지 4일이 지났다. 그녀또한 마력이 봉인된 자신의 상황에 익숙해진듯 이제는 별 불편없이 지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즐겁고 활발하게 지내는 것 같았다. 리엔을 쫓아 여러 가지 요리를 도전해보던가 재봉같이 여성적인 일을 시도해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상당히 어설프고 괴상한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키르비르였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그녀의 솜씨는 내가 봐도 감탄할 정도였다. 그녀가 최초로 만들어낸 인형은 곰이라는 이름을 가진 키메라였지만 지금은 그나마 어떤 동물이라는 것을 알 것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으응...”

키르비르가 그런 일들에 열중하고 있던 덕분이었을까. 그녀가 마력이 봉인된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네이와 보낼 수 있었다. 애시당초 키르비르와 같은 건물에서 지내니 그녀와 같이 행동하는 네이와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일어났어?”

“응.”

나는 같이 침대에 누워 내 품안에 안겨있는 네이를 바라본다. 내 부름에 그녀는 행복에 겨운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잠시 부스럭거리던 네이는 조심스럽게 내 품으로 파고들어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댄채 눈을 감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한다.

“일어나야지. 너무 오래있었어.”

“아우... 알았어.”

내 한마디에 네이는 싫은 듯한 작은 울음소리를 흘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그런 그녀의 몸은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아름다운 나체였다. 잠시 잠에 취한 눈을 꿈벅거리던 네이는 슬쩍 나를 돌아본다.

“아직 잠이 덜깬거냐?”

나는 슬쩍 그녀의 눈밑에 맺혀있는 눈꼽을 가볍게 떼어준다. 그러자 잠시 인상을 살짝 찡그리던 네이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좌우로 털어 자신을 짓누르는 몽롱한 수마의 기운을 벗겨낸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내 목덜미를 끌어안으며 내 품에 안겨온다.

“굿모닝 키스는?”

“지금 하려하잖아.”

네이의 보챔에 피식 웃은 나는 조짐스럽게 네이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에 입을 맞춘다. 짧은 키스 후 맞데어져 있던 입술을 떼어내자 네이는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좋다는 듯이 베시시 웃는다.

“자자. 일어나.”

아직도 나에게 엉겨붙어있는 네이의 엉덩이를 가볍게 두드리며 나는 침상에서 일어난다. 그리고 한쪽에 그녀가 가지런히 게어놓았단 그녀의 의복을 그녀에게 건낸다.

“우우...”

네이는 불만이 가득한 듯 볼을 부풀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내가 건낸 의복을 받고 주섬주섬 옷을 입어간다. 그런 그녀를 흘끗 바라본 나는 느긋하게 하품을 하며 하늘에 떠오른 해를 바라본다.

이제는 네이와 몸을 섞는 일이 아주 자연스럽게 되어버렸다. 마치 연인처럼. 이번에도 네이는 내가 그녀를 찾기도전 야밤에 나를 찾아왔었다. 내가 그녀를 탐하는 일은 거의 없었지만 그녀가 나에게 다가오는 것또한 거절하지는 않았다.

“다 입었어.”

그녀의 목소리에 나는 네이를 돌아본다. 자신의 옷을 다입은 네이는 가볍게 자신의 옷매무세를 정돈하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불편한지 계속 상의자락을 만지작거리는 네이였다.

“요즘따라... 상의가 좀 답답한데...”

“가슴이 커진것 아니야?”

“그.. 그럴 리가 없잖아?”

내 물음에 네이는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가슴을 가린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미묘한 기대감이 어린 눈으로 흘끗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보는 네이의 모습에 피식 웃은 나는 능청스럽게 말한다.

“뭐... 처음에 비해 손에 잡히는 감이 부드럽던데... 진짜 커진 것 아니야?”

“놀리지 말라니깐!”

짗꿎은 내 말에 그녀는 시뻘개진 얼굴로 바락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귀여웠던 나는 싱긋이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확인해볼까?”

“밤새 실컷 확인했잖아.”

붉게 달아오른 뚱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톡쏘는 듯이 목소리로 말하는 네이의 모습에 나는 가볍게 어께를 으쓱거리며 대답한다.

“그떄는 별 생각없이 만졌지. 하지만 이번엔 진짜로 확인해보자고.”

“....”

내 말에 네이는 아무말없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가렸던 팔을 천천히 내린다. 순종적인 그녀의 태도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는 그녀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그녀의 옷자락 사이로 내 손을 집어넣는다.

“으웃...”

대낮부터 이런일을 하는 것은 낯부끄러웠는지 네이는 자그마한 신음을 흘린다. 그런 그녀의 익숙한 신음소리에 상관하지 않은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매만진다.

“음?”

뭐랄까. 미묘하게 커졌다고나 할까. 분명 네이와 처음 몸을 섞었을때 느낌은 약간 모자란듯한 부드러움이 었지만 지금은 달랐다.

“왜.. 왜그러는데?”

“진짜... 커진것같은데?”

“정말?!”

내 대답에 네이의 얼굴이 화색이 돈다. 아마도 여자들에게 가슴이 커졌다는 말이 그렇게 좋게 들리는 걸까. 잠시 그녀의 가슴을 만지작거린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옷자락 사이에서 손을 빼낸다.

“왠지... 요즘 옷이 좀 버겁다고 생각했어.”

네이는 기분이 좋아진듯 생글생글 웃으며 답답한 자신의 옷자락을 이리저리 매만진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피식 웃은 나는 순수하게 그녀의 기쁨을 축하해준다.

“하여튼... 이제 키르비르에게 돌아갈 시간 아니야?”

“아.. 응. 이러다 늦겠다.”

하늘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던 네이는 아차한 얼굴로 허둥지둥 자신의 물건을 챙겨 밖으로 달려나간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잠시 뭔가 이상한 생각에 휩싸인다.

“그나저나... 요즘... 플루토로 안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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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타메르의 방에서 뛰쳐나온 네이는 키르비르의 방으로 걸어가면서 연신 기분좋은 웃음을 흘린다. 좌우를 둘러보며 복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네이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매만지며 중얼거린다.

“커졌단 말이지?”

“뭐가?”

“으앗!!!”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지만 자신의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네이는 기겁한다. 그런 그녀의 옆에는 이제 막 방에서 나온 듯한 이리엘이 가볍게 눈을 비비며 무슨 일을 하냐는 듯한 눈으로 네이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 이리엘.”

“뭐가 커졌다는 거야?”

네이의 행동이 상당히 흥미로웠다는 듯이 네이를 바라보며 묻는 이리엘. 그런 이리엘의 질문에 네이는 삐질삐질 식은 땀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가.. 가슴이죠.”

“가.. 슴?”

네이의 대답에 이리엘은 멍하니 고개를 떨궈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다시금 고개를 들어 네이의 가슴을 바라본다. 가슴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러울정도로 납작한 이리엘. 그에 비헤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어느정도의 볼륨감을 가지고 있는 네이의 가슴.

“....”

“....”

아무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네이와 이리엘이었지만 어느세 이리엘의 어께가 천천히 위축되어간다.

“가슴크면... 좋아?”

하지만 이대로 지지 않겠다는 듯이 공격적으로 네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리엘. 하지만 이미 승기를 붙잡은 네이는 여유롭게 대답한다.

“남자들이 좋아하죠.”

“싸움에 방해돼.”

“전혀 아닌데요?”

“.....”

어느센가 어께를 당당히 피고 이리엘을 기세로 짓누를 네이는 자신만만하게 그녀의 주장을 되받아친다. 결국 할말이 없었던 이리엘은 분하다는 듯이 입을 꾹 다물고 네이를 노려본다.

“무슨 일이에요?”

그때 복도에서의 소란떄문에 방에서 걸어나온 리엔. 그런 그녀를 발견한 이리엘과 네이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가슴이 크다고... 좋은건 아니죠.”

“그렇지?”

리엔의 가슴을 바라보던 네이와 이리엘은 결국 가슴이 크면 쓸모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려버린다.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거에요...”

그런 그녀들을 바라보던 리엔은 쓴웃음을 지으며 그녀들에게 질문을 던지지만 네이와 이리엘은 보기도 싫다는 듯 시선을 옆으로 피할 뿐이었다. 그런 그녀들을 돌아보던 리엔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네이를 바라본다.

“아. 네이씨.”

“응...?”

리엔의 부름에 네이는 못마땅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런 네이를 바라보던 리엔은 다시금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네이씨. 요즘 몸이 이상하지 않으세요?”

“딱히... 아프거나 하진 않는데요?”

갑작스럽게 심각한 어조로 물어오는 리엔의 모습에 네이는 살짝 그녀를 경계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네이를 위아래로 훑어보던 리엔은 조용한 목소리로 그 이유를 말해준다.

“몸안의 기운이... 엉켜있어요. 모르시는거에요?”

“그러고보니...”

리엔의 말에 네이는 뭔가를 깨달은듯 자신의 몸을 내려다본다.

“요즘은... 변신이 안돼요. 그리고 내 힘도 제대로 써지지도 않고...”

리엔의 진단에 네이는 순순히 자신의 몸에 생긴 이상을 그녀에게 말해준다. 그러자 리엔은 심각한 눈으로 그녀의 몸을 다시금 훑어보기 시작한다.

“잠시... 손좀데도 될까요?”

“아.. 으응..”

네이의 대답에 리엔은 조심스럽게 네이의 어께에 손을 얹은다. 그러자 리엔의 손에서 흘러나오는 신성한 기운이 천천히 그녀의 몸을 덮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후. 자신의 신성력으로 네이의 몸을 조사하던 리엔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네.. 네이씨... 이건..”

“왜.. 왜 그래요?! 무슨 심각한 문제라도 있는거에요?”

경악한 리엔의 얼굴을 보고있던 네이또한 화들짝 놀라 겁먹은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묻는다. 그런 네이를 바라보던 리엔은 파들파들 떨리는 입술로 그 이유를 설명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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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군.”

무료함에 질려 침대에 앉은 나는 멍하니 책상위에 올려둔 책 몇권을 바라본다. 키르비르가 추천해준 원숭이도 이해가 가능할 정도로 재미난 책들. 멍하니 그 책들을 바라보지만 왠지 저 책을 읽으면 내 스스로 원숭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 손도 데지 않은 책이었다. 하지만 지나칠정도의 무료함에 나는 그 책들을 향해 손을 뻗으려한다.

“음..?”

하지만 내 손끝이 책에 닿으려는 순간. 고요한 분위기 속으로 낯익은 인기척이 느껴진다. 아마도 창문뒤일까. 그쪽에서부터 느껴지는 낯선 인기척에 나는 슬쩍 눈을 돌려 창가를 바라본다.

“....”

자세히 바라보니 창틀에 올려진 자그마한 손가락들이 보인다. 그 손가락들의 주인이 키르비르라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않았다. 또 무슨 장난을 준비하는 걸까. 아마도 그녀가 나에게 추천해준 이 책들과 관계가 깊은 것 같았다.

“뭐야...”

그런 키르비르의 어설픈 장난에 피식 웃은 나는 슬쩍 책을 집어든다. 어자피 마력이 없는 키르비르는 나에게 큰 위협이 되지않았다. 그런 그녀가 나를 위해 어떤 장난을 마련했는지 약간의 기대감을 품으며 그녀가 나에게 추천해준 책을 집어든다.

“....”

책의 표지를 확인한 내 얼굴이 경직된다. 책의 표지에는 척봐도 음란해보이는 얼굴의 여자가 옷을 거의 다 벗은 나체의 몸으로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이것은...

“딱 걸렸어 이 변...”

콰앙!!

그 순간을 기다린 키르비르가 창틀 뒤에 숨기고있던 몸을 번쩍 일으키며 나에게 뭐라 말을 하려는 순간. 그녀의 목소리보다도 더 큰 소리로 방문이 열린다. 그와 동시에 나와 키르비르는 갑작스레 열린 방문을 바라본다.

“네이...?”

방문을 거칠게 열어젖힌 존재는 다름아닌 네이. 얼마나 급하게 달려왔는지 그녀는 크게 헐떡이며 눈물이 잔뜩 고인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무슨 일... 있었던거냐?”

마치 넋이 나간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에 슬쩍 키르비르의 눈치를 살피며 그녀에게 묻는다. 그러자 네이는 키르비르는 안중에 없는 듯 나에게 시선을 고정시킨채 터덜터덜 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한다.

“타메르...”

그녀는 낮은 어조로 내 이름을 부른다. 그리고 그 이상의 말 없이 조용히 나에게 다가와 내 가슴을 끌어안는다.

“네.. 네이?!”

나는 그런 네이를 밀쳐내지 못하고 당황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본다. 그런 나를 등뒤에서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느껴져왔다. 그 시선의 정체는 다름아닌 키르비르.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키르비르를 바라본다.

“....”

그녀는 딱딱히 경직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런 경직된 표정이 무너지듯 그녀의 얼굴에서 사라지며 남은 것은 씁쓸함과 슬픔뿐. 키르비르는 마치 원래부터 없었다는 듯이 조용히 고개를 돌려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잠깐 네이.. 잠깐만!”

나는 뒤늦게 나를 끌어안은 네이의 몸을 떨어뜨려놓는다. 이미 그녀는 눈가에 고여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는지 투명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묻는다.

“대체... 무슨 일이야?”

“나... 나...”

자신의 가슴을 움켜쥔채로 감정이 복받쳐올라 뭐라 말을 내뱉지못하고 떠듬거리는 네이. 그런 그녀가 안쓰럽게 보였던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를 침대맞에 앉혀준다.

“우선 진정해.”

“으.. 으응..”

네이는 그제서야 크게 한숨을 내쉬고 어께를 축늘어뜨린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내 손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녀가 간신히 진정이 됬다고 생각한 나는 지금 벌어진 문제에 대해 그녀에게 말한다.

“네이... 도데체 뭐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키르비르가 봐버렸어.”

“....키르비르님이?”

내 말에 네이는 살짝 놀란 얼굴로 나를 올려다본다. 얼마나 급했으면 키르비르가 있었다는 것조차도 인지못했던 걸까. 그녀의 얼굴에서 순간 갈등의 빛이 떠오르지만 그건 한 순간일 뿐이었다.

“상관... 없잖아..”

그리고 네이의 입에서 튀어나온 한마디. 그런 한마디에 내 얼굴이 경직된다.

“그게 무슨 소리야.”

“어자피 키르비르님이 알아도 상관없잖아.”

“....”

네이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문다. 그러자 네이는 내 손을 꽉 움켜쥔채 고집이 강하게 담긴 어조로 말한다.

“키르비르님의 눈치를 볼 필요없잖아... 왜 눈치를 보는건데?”

“그건...”

“타메르는 키르비르님이 좋아? 그녀를 사랑해? 나와의 관계를 들키기 싫을정도로?”

“아니야 아니야!!”

네이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강한 부정을 표한다. 그리고는 네이에게 내가 키르비르에게 그녀와의 관계를 숨기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 이유는 키르비르가 널 소중하게 생각하기 떄문이야.”

“....”

“녀석이 맨날 하는 말 알잖아. 나같은 놈에게 너같이 소중한 부하를 넘겨줄 리가... 없지. 그것 때문에 숨겨왔던거야.”

“그러면... 상관없는거잖아.”

내 말에 네이의 얼굴이 밝아진다. 그런 그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던 나는 의문을 표하면서도 뭐라 말하려는 그녀를 진정시킨다.

“하여튼... 넌 지금 너무 흥분했어. 잠시만 여기서 기달려... 난 잠깐 키르비르에게 갔다올테니까.”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 문제였지만... 아무런 예고없이 나와 네이가 엉겨붙은 모습을 봤던 키르비르가 걱정되었다. 마력도 없는 그녀라 더욱 걱정되었던 나는 네이를 놔두고 그녀를 찾아보기 위해 방밖으로 걸음을 옮겨나갔다.

========== 작품 후기 ==========

BrightBiz / 저도 잠시 던파로 돌아갔지만... 얼마가지않아 다시 접은 ;ㅅ;

실버링나이트 / 엌ㅋㅋ 강해져야한다면서요.

달을쫓는아이 / 으잌ㅋㅋ 어자피 로터스가 주인공이 아닌 하인이 주인공이죠...

Solar Eclipse / 저할때도 안습이었죠....

Lizad / 불행히도 현실은 시궁창.

네비로fl / 그것은 꿈속의 세계. 프렌지 패치이후로 시궁창인 느낌밖에 없었죠...

후...

피곤하네요. 언제나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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