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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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나올정도로 높은 키르비르의 탑. 예전같았으면 그런 탑을 오르느라 헉헉거리며 투덜거려야했지만 지금 그녀의 탑을 오르는 내 발걸음은 무겁기 그지없었다. 키르비르라면 좋은 해결책이 있을거라는 맹목적인 믿음 하나로 그녀의 탑을 올라선 나는 그녀의 방앞에서 마른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다.
“키르비르.”
안에서 대답은 들려오지않았다. 하지만 키르비르의 인기척이 느껴졌던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방문을 열어간다.
“키르비르?”
방안의 키르비르는 창가쪽에 마련된 의자에 걸터앉아 마법서로 추정되는 온갖 책에 파묻혀있었다.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책에 집중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작게 감탄을 삼킨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이제야 그녀가 대마법사라는 사실에 수긍이간다.
“...?”
하지만 얼마가지않아 나는 뭔가 이상한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의 눈은 책에 고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책장이 넘어갈 기미를 보이지는 않았다. 그저 멍하니 눈의 초점만 책에 맞추고있는 키르비르. 그런 그녀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린 나는 조용히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를 부른다.
“키르비르?”
“으.. 으앗!!”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며 크게 몸을 들썩이는 키르비르. 얼마나 놀랐는지 그녀는 반사적으로 자신의 읽던 책을 나를 향해 펼쳐 방패삼아 그 뒤에 숨으며 자신을 부른 나를 조용히 노려본다.
“뭐.. 뭐야! 깜짝 놀랐잖아!!!”
뒤늦게 자신을 부른 것이 나라는 것을 깨달은 키르비르는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나를 나무라는 듯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른다. 그런 그녀의 외침에 피식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눈앞에 보란듯이 리엔이 싸준 도시락을 흔들어보인다.
“점심밥.”
“피... 필요없다고 했잖아...”
꼬르륵..
그녀의 마음과는 다르게 몸은 솔직했다. 바로 눈앞에 맛있는 리엔의 음식이 담겨진 도시락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그녀의 몸은 그 도시락을 원한다는 듯이 꼬로록 소리를 내며 자신의 의사를 밝힌다.
“식사를 굶으면 건강을 해쳐. 이렇게까지 가져왔는데.. 거절하지는 않겠지?”
“그러면.. 뭐.. 어쩔 수 없네.”
애써 못마땅하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나를 향해 손을 내미는 키르비르. 그런 그녀의 모습에 피식 웃은 나는 리엔의 도시락통을 그녀에게 건낸다. 자신의 손에 리엔의 도시락통이 들어오자 키르비르는 기대감에 가득찬 눈을 빛내며 조심스럽게 도시락통을 싸고있는 천을 풀어내 그안에 들어있는 음식들을 조심스럽게 탁자위에 올려둔다.
“와아..”
작은 용기에 담겨져있었지만 리엔 특유의 요리 실력덕분일까. 먹음직스러움을 잃지 않고있는 음식들을 돌아보며 키르비르는 작게 감탄을 터트린다. 그리고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도시락통에 같이 담겨져있던 식기를 꺼내 허겁지겁 음식을 먹어가기 시작한다.
“배고팠구만.”
탑을 올라오느라 시간을 허비한덕분에 이미 점심시간이 지난지 한참된 시간이었다. 덕분에 잔뜩 배가 고파져있던 키르비르는 리엔의 음식들을 먹어가기 시작하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내뱉은 한마디에 키르비르의 젓가락이 우뚝 멈춘다.
“아.. 아니거든!!”
입에 한껏 음식을 구겨넣고 내 말에 부정하는 키르비르. 그리고서는 뒤늦게 조신한척을 하며 젓가락 끝으로 음식을 깨작깨작 먹어간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참을 수 없었던 웃음을 가볍게 터트린 나는 그녀에게 말한다.
“뭘 그렇게 체면을 차려?”
“아니라니깐!!”
결국 부끄러움에 키르비르는 바락 소리를 질러버린다.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수긍해준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뚱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다 이내 꿋꿋하게 젓가락끝으로 음식을 깨작거리기 시작한다. 조신하게 음식을 먹어가는 키르비르를 바라보며 나는 조심스럽게 내가 그녀를 찾아온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나저나... 키르비르.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말이야..”
“...문제?”
내 말에 키르비르는 식사를 멈추고 나를 바라본다. 그런 키르비르와 눈을 마주치며 나는 잠시 주저하다 조심스럽게 네이의 이야기를 말해가기 시작한다.
“네이에 관한 문제야.”
“네이...?”
네이의 이름이 거론되자 키르비르의 얼굴이 한없이 진지해진다. 그녀는 이제 식사따위는 별 상관이 없다는 듯이 식기를 내려놓은채 내 말에 자신의 귀를 기울여나간다.
“요즘 네이의 힘이 약해지기에... 리엔에게 부탁해서 그 원인을 확인해봐달라했거든. 그 결과... 네이의 몸에 내 피가 흐른다고하던데. 광혈의 저주를 받은 내 피가.”
“....”
내 말에 키르비르의 입이 꾹 다물어진다. 하지만 힘껏 찡그려진 그녀의 눈썹이 이것이 결코 쉽지않은 심상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어째서... 네이의 몸에 너의 피가 흐르는거야?”
“처음 녀석과 만났을때... 침입자인줄 알고 싸운적이 있거든. 그러다가 일이 꼬여버려서... 내가 실수한거지.”
“....”
내 솔직한 대답에 키르비르는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지금 과거의 일에 대해 화를 내는것보다 현재의 일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잠시 인상을 찡그리고 고민하던 키르비르는 잠시 고개를 두어번 갸웃거린다. 곧이어 이마를 살짝 긁적인 키르비르는 나를 올려다보며 묻는다.
“보통 광혈의 저주는 당사자의 몸에서 벗어나면 그 힘을 잃고 분해돼. 광혈의 저주는 보통 그걸 담는 그릇으로부터 힘을 얻고 유지되는 것이니까... 그런데 그런 광혈의 저주가 계속 유지된다고?”
“아... 응. 그렇다는데...”
모든 사실을 그녀에게 솔직히 털어놓을 수 없었던 나는 나도 잘 모르겠다는 투로 대충 말을 얼버무린다. 그러자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키르비르는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눈을 휘둥그레뜬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다.
“혹시... 타메르. 혹시 말이야....”
뭔가를 말하려는 듯 입을 우물거리는 키르비르. 하지만 이내 그녀는 자신의 궁금증을 나에게 말하지 못한채 조용히 입을 다문다.
“뭔데... 키르비르?”
“아니야. 아무것도...”
나와 네이의 관계를 들킬까봐 조마조마했던 나는 그녀에게 무엇을 물어보려했는지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별 상관없다는 뜻을 내비친다.
“일단 이유야 어찌된듯... 변종일 수도 있으니까. 방법은 없는건 아니야.”
키르비르는 식사를 끝마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방법이 있다는 그녀의 말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쫓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게... 무슨 방법인데?”
“약이 있어. 광혈의 저주는 마계에서도 흔히 있는 돌연변이야. 완치는 할 수 없지만 그 힘을 많이 약하게 하는 약이 존재해.”
“그렇다면... 그게 있으면 네이가 완치가 가능하다는거야?”
“응. 그릇은 아니니까. 단지 몸에 광혈의 저주를 품은 것 뿐이니까 광혈의 저주를 억제하는 약이면 충분히 치료될 수 있을꺼야.”
그리고는 키르비르는 방 한쪽에 걸어간다. 그곳에는 유적지 중앙에 있는 연구실보다는 못하지막 작게나마 약물을 조제할 세트가 마련되어있었다.
“이런건 언제 준비한거야?”
“너가 나에게 최음제를 먹였을때.”
내 물음에 키르비르는 표독스럽게 나를 쏘아보며 대답한다. 그런 그녀의 대답에 뭐라 할 말이 없었던 나는 그저 꿀먹은 벙어리처럼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었다.
“일단 재료는 부족하지 않아. 누가 나에게 이상한 약을 먹여서 여러 가지로 재료를 준비해둔 덕분에 충분하니까.”
“정말... 미안하다니까...”
툴툴거리며 실험대로 다가간 키르비르는 여러 가지 유리병이나 약재들이 담겨있는 선반에서 능숙하게 몇 개의 플라스크랑 약재를 꺼낸다. 그리고는 일말의 주저없이 빠르게 그 약재들을 한 대 석거나 짖이겨 뭔가 약물을 만들어나간다.
“....”
그런 그녀를 방해하기 싫었던 나는 조용히 한쪽 자리에 앉아 그녀의 모습을 지켜본다. 비록 어리지만 능숙하게 실험도구와 약재들을 다루는 키르비르. 여러약재를 뒤석고 가열시키고 짓이겨나가는 키르비르의 이마에 땀이 맺혀가기 시작한다. 마력이 있을때는 순식간에 처리될 일이었지만 마력이 없어진 지금.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하려니 절대로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녀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지금 만드는 약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내가 끼어들어봤자 방해밖에 되지 않았다.
카각.. 카가각..
투박한 나뭇가지 같은것을 하기그릇에 넣고 쇠막대기로 힘겹게 짓이겨나가는 키르비르의 모습에 가슴이 씁쓸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나저나... 언제나 도움만 받았지.”
약을 만드는데 집중하는 그녀의 모습을 뒤에서 보고있자니 과거 기억들이 떠오른다. 키르비르. 언제나 그녀는 나를 괴롭히고 내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소악마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열심히 약을 만드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그런 생각을 크게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약을 빼먹었을때. 그녀는 그녀가 조작한 괴상한 약이 들어있는 약통을 건내줬다. 그 약통안에는 그녀가 만든 특제 독약이 한알 있었지만... 그것을 제외한 모든 약들은 내 정신상태를 정상으로 유지시켜주는 각성제들이었다.
리엔을 구할때도 그녀가 없었으면 리엔을 구하는 것은 꿈도꾸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그녀가 죽어가는 것을 내 눈앞에서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겠지.
아리엘의 비공정이 습격해올때도 로터스가 떨어뜨리지 못한 아리엘의 비공정을 떨어뜨린 것은 키르비르였다.
“도움만... 받았구나.”
그랬다. 언제나 모든 사건이 벌어지면 그 사건을 해결해주는 것은 키르비르였다. 비록 지금은 저렇게 약해져서 고생하고 있지만... 지금 있는 네이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도 키르비르일 것이다.
“....”
만약 키르비르가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도 하기 싫었다. 리엔을 잃어버렸을 것이고... 그 이전에 나는 약을 제때 복용하지 못해 정신이 무너져 광인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뒤늦게 그녀를 향한 죄책감이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다 됐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키르비르는 한쪽 플라스크에 자신이 만든 약을 담으며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낸다. 그리고 뿌듯하다는 얼굴로 플라스크에 담겨져 푸른 빛으로 반짝이는 약물을 바라본다.
“이제 실온에 안정화만 시키면 돼.”
손을 두어번 탁탁 털은 키르비르는 약병을 집어들고 어떠냐는 듯이 나를 돌아보며 웃어보인다. 그런 그녀의 손에 들린 약병을 조용히 바라보던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여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는 뜻을 내비친다.
“내일 오전에 사용하면될꺼야. 그떄쯤이면... 충분히 안정화 되겠지. 내일 아침에 다시찾아와. 아침 식사와 같이 말이야.”
그녀는 자신만만하게 어께를 으쓱거리며 말한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나는 조용히 입을 열어간다.
“고마워.”
진심이 담긴 한마디. 평소처럼 흘러가거나 건성이 담겨있지 않은 진심을 담은 세글자를 힘주어 또박또박 말한다.
“뭐 잘못먹었어?”
그런 내 말에 익숙하지 않은듯 어이없다는 투로 나를 바라보는 키르비르. 그런 키르비르를 바라보며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간다.
“뭐.. 뭐야?!”
그런 나를 경계하며 뒤로 물러선 키르비르는 나를 위협하려는 듯이 날카롭게 눈꼬리를 세운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모습까지 귀여웠던 나는 아무말없이 조용히 팔을 뻗어 뒤로 물러선 키르비르를 가볍게 끌어안는다.
“이.. 이거 왜그래!! 낯간지럽게!!”
내 품에 억지로 안긴 키르비르는 필사적으로 꼬물거리며 나를 밀어내려하지만 그녀가 내 힘을 이길 수 있으리가 없었다. 그런 그녀를 품에 안은채로 나는 다시한번 내 진심을 다해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다.
“정말 고마워.”
“....”
내 한마디의 말에 품안에서 꼬물거리던 키르비르의 저항이 사라진다. 나는 한동안 그런 그녀를 꼭 끌어안고 있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몸을 풀어준다. 여전히 뾰로뚱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키르비르.
“뭐야... 왜 난데없이...”
그런 그녀의 목소리가 미묘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무릎을 굽혀 나보다 키가작은 키르비르와 눈높이를 맞춘다.
“진짜로 고마워서 그래.”
“너.. 진짜 뭐 잘못먹었네. 빨리 리엔에게 가서 치료받아.”
그녀의 투덜거림에 나는 피식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조용히 손을 들어 그녀가 이때까지 열심히 약을 만들었던 그녀의 손을 매만진다. 내 손에 절반밖에 안되는 고운손. 너무나도 작고 부드러운 손이었다. 키르비르 그녀가 이렇게 작은 손으로 뒤에서 나를 돌봐주고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해온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이런 손으로 참 많은 일을 했지?”
“쓰.. 쓰잘데기 없는 분위기 잡지마! 어림도 없거든요?!”
내 물음에 대답하기는 커녕 키르비르는 기겁하며 내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낸다. 그런 그녀의 반응을 대충 예상했던 나는 미련없이 살짝 굽혔던 무릎을 피면서 몸을 일으킨다.
“언제나 고마워. 그러니까... 가끔은 이런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뭔가 부탁좀 해줬으면 하는데...”
“흥. 니 도움따위 필요없거든?”
내 말에 가당치도 않다는 듯이 콧웃음을 친 키르비르는 휑하니 등을 돌린다. 역시나 키르비르는 키르비르였다. 여전한 그녀의 고집과 자존심에 고개를 끄덕거린 나는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은채 등을 돌린다.
“하여튼... 그럼 내일 아침에 찾아올게. 리엔에게 특별히 디저트도 부탁할테니까 기대하라고.”
“...”
키르비르의 대답은 없었다. 특별한 대답은 기대한 것은 아니었던 나는 조용히 그녀의 출구를 통해 밖으로 걸어나가려했다.
꽈악..
“...응?”
하지만 그런 내 옷자락을 잡는 작은 손길. 그런 손길에 의아해하며 나는 고개를 돌려 옷자락을 잡은 손의 주인을 바라본다.
“그럼... 부탁 하나만해도돼?”
손의 주인은 다름아닌 키르비르. 그녀는 많은 고민을 했는지 살짝 불안하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물론. 나야 환영하지.”
내 대답에 키르비르의 얼굴에 작게나마 화색이 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짧게 마른침을 삼킨 키르비르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간다.
“오늘밤만... 내방에서 자고 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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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메르가 안오네...”
타메르의 방안에서 홀로 그의 방을 지키는 네이. 그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하늘을 바라보며 높게 솟아있는 키르비르의 탑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
잠시간의 정적속. 네이는 초조하다는 듯이 자신의 귀나 꼬리의 털을 정리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기다리다 못한 네이는 자리에서 일어선다.
“가봐야겠어.”
========== 작품 후기 ==========
캐비스 / 쿠폰 24장 받고 잠수할 수는 없죠. 오늘 예비군이라 연재가 좀 힘들지만.. 그래도 연재하겠슴돠!
katzbal / 감사합니다!!!
Solar Eclipse / 더 소름끼치는 반전은 많음. 으히히힛. 이맛에 소설을 쓰찅!!!
믹시아 / 당연하죠! 히로인을 왜죽여요?! 조금 복잡하게 꼬아놓을 뿐이죠.
로나프 / 으허허헝.. 몇명이라니 ;ㅅ;
누님이조아 / 이리엘과 반대되는 캐릭터로... 이리엘이 순수로리면 이번에는...?!
Lizad / 아뉘라니깐 ;ㅅ;
겜판중독자1 / ..데헷?
실버링나이트 / 타락해야 재미지잖아요?
으아아아아!! 예비군출발 4분전! 간신히 맞췄다!
아쟈!
그나저나 오늘 비오려나... 오려면 그냥 팍와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