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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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리엔은 거친 숨을 내쉬며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정면을 바라본다. 그녀의 신성력이 가득 담긴 주먹에 얻어맞아 튕겨져나간 리아보다도 그녀는 지금 자신의 앞에 서 있는 란슈의 형상을 멍하니 바라볼뿐이다.
“이 몸을 오래 유지할 수는 없다. 일어서라 리엔.”
그런 리엔을 흘끗 돌아본 란슈닌 튕겨져나간 리아를 향해 시선을 고정한채로 리엔을 일으켜세운다. 란슈에 의해 반 강제로 일으켜진 리엔은 아직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비틀거리는 자세로 엉거주춤하게 몸을 일으켜나갔다.
“너의 힘을 빌려서 잠시동안 내 몸을 형상화시켰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할꺼야.”
란슈의 말에 리엔은 자신의 손등을 바라본다. 그의 말대로 자신의 힘을 가득 머금은 빛의 구슬은 영롱한 빛을 흩뿌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빛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흐릿하게 꺼져가고 있었다.
“그 구슬은 내 영혼의 결정체다. 나에게 남은 마지막 힘이지. 그러나 내가 너에게 줄힘은 그다지 많지 않다. 고작해봐야 너의 여린 두 팔을 감싸 지켜주는 건틀렛 노릇을 할 뿐이지.”
자신에게 많은 시간이 없다는 것을 그 스스로도 잘 알고있는 듯 어리둥절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리엔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란슈의 몸은 아주 빠른속도로 허공에 흩어져나가기 시작한다.
“그것밖에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전부다. 나머지는... 너가 알아내야 할 일들이야. 오직 너만할 수 있는 일이지.”
“그게 무슨 소리에요?!”
리엔의 질문이 무색하게 란슈의 몸은 점점 허공에 녹아들어 그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녀에게 뭘 말해주려는 듯 입술을 달싹거리지만 이제 그에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없었다. 산산히 흩어져버린 란슈의 신형을 붙잡기 위해 손을 내뻗어보지만 그녀의 손에 닿은 란슈의 신체는 마치 신기루처럼 산산조각나 사라질 뿐이었다.
“라.. 란슈씨?!”
란슈의 형상이 사라지자 기겁한 리엔은 자신의 손등에 있는 빛의 구슬을 매만져본다. 하지만 구슬에 담겨진 영롱한 빛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차츰 잦아들뿐이었다. 리엔은 황급히 자신의 신성력을 구슬에 불어넣어보지만 구슬이 빛을 잃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망할 노인네!!”
콰앙!!
그때 튕겨져나간 리아는 신경질적으로 란슈를 향한 욕설을 뱉어내며 잔해더미에서 몸을 일으킨다. 리엔의 주먹을 막았던 리아의 팔은 마치 거대한 망치에 으깨진것처럼 박살나있었다. 리아는 그런 자신의 팔을 재생시키려하지만 그녀의 주먹에 가득 서려있던 신성력이 그런 재생을 방해한다. 마치 뜨거운 물이 끓어오르듯이 상처부위가 부글부글 끌어오르면서 재생이 되지 않자 리아는 인상을 구기며 하나남은 자신의 왼팔을 움켜쥔채 천천히 리엔을 향해 다가온다.
“읏...”
그런 리아의 모습에 리엔은 황급히 자신의 손등에서 시선을 떼고 리아를 바라본다. 방금전이 요행이었다는 것을 알고있었는지 리아는 아무런 두려움 없이 리엔에게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오고 있었다. 그런 리아를 막아내기 위해 리엔은 반사적으로 자신의 주먹을 들어올린다.
“아...”
그때 리엔의 손등에서 반짝이는 구슬. 비록 그 영롱한 빛은 사라진지 오래였지만 리엔의 머릿속으로 란슈의 마지막 말이 스쳐지나간다. 이 구슬 자체가 바로 란슈 그 자체였다. 싸우는 법을 모를 리엔에 란슈가 단순히 건틀랫이라는 무기를 남겨줄 리가 없었다.
“설마...”
리엔은 주저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가정을 행동에 옮긴다. 다른 팔로 자신의 손등에 박혀있는 구슬을 감싸쥔 리엔. 그리고서 그녀는 성자로써 자신의 힘을 이끌어낸다. 그것은 바로 타인의 운명을 읽는 힘.
“...!!”
그 순간 리엔의 머릿속이 환해진다. 리엔은 평소와 전혀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원래는 타인의 운명을 읽으려고 시도한다면 아주 단편적인 미래만이 보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구슬을 붙잡고 란슈의 운명을 읽으려 시도하자 전혀다른 세상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다.
“이건...”
그건 거대한 사슬. 란슈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자가 겪어온 과거, 현재. 그리고 끊어진 미래의 사슬이 그녀의 눈에 보인다. 리엔은 처음 봐보는 한 사람 일생 전체를 알려주는 운명의 사슬에 당황한다.
“이럴 리가... 없는데...?!”
그녀는 길게 늘여진 란슈의 사슬을 천천히 바라본다. 그녀의 시선이 닿는 부분의 사슬이 확대되며 그 시절에 란슈가 겪어온 운명들을 아주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선명하고 확실한 운명의 사슬을 본적없었던 리엔은 놀람과 당황스러움으로 휘둥그레진 눈으로 천천히 사슬의 끝부분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끊어졌어...”
그의 사슬의 끝은 마치 억지로 잡아 뜯어둔 것처럼 처참하게 끊어져있었다. 그런 사슬의 끝을 멍하니 바라보던 리엔은 처참하게 박살난 끝부분을 향해 손을 가져간다. 그녀의 손이 닿는 순간...
카드득..
“앗...!”
뜯겨진 사슬의 끝부분이 빠른속도로 아물어간다. 순식간에 본래의 형태를 되찾아버린 사슬의 모습에 리엔은 반사적으로 손을 뒤로 빼려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손을 뒤로 뺼 수 없었다.
“이건 뭐야?!”
그녀의 팔을 단단히 휘감고있는 또다른 사슬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가슴에서 튀어나온 사슬. 바로 그녀의 사슬이었다.
카드득..
그녀의 팔을 타고 란슈의 사슬로 향해 다가간 리엔의 사슬은 끊겨진 란슈의 사슬 끝부분에 이어진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의 사슬이 된 거대한 사슬은..
“아윽!!!”
빠르게 그녀의 가슴속으로 들어가버린다. 그 순간 그녀는 다시 한번 눈앞이 환해지는 것을 느낀다.
“도데체... 뭐지?”
환상같았지만 그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통증은 방금 겪었던 낯선 경험을 상기시켜준다.
“어디에 넋을 빼놓는거냐!!”
하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리아의 고성은 그녀의 정신을 현실로 돌려놓기 충분했다. 자신이 넋을 놓고있었다는 것을 깨우친 리엔은 황급히 자신의 눈앞에 달려드는 리아를 노려본다. 그녀를 단숨에 뭉개버릴 요량으로 있는 힘껏 자신의 팔을 내려찍는 리아.
“아...”
그러나 전과 같은 위압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로웠다. 몸안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자신감에 리엔은 자신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않고 기괴한 미소를 짓고있는 리아의 눈을 정면으로 노려본다. 그런 리엔의 시선을 마주바라보던 리아의 얼굴에서 천천히 미소가 사라진다.
“뭐.. 뭐냐?!”
파앙!
그 순간 리엔의 주먹이 움직인다. 마치 섬광과도 같은 일격. 그녀의 주먹이 대기를 찢으며 터져나오는 파공음이 선명하게 울려퍼졌다.
퍼억!!
동시에 리아의 몸이 멈춘다. 허공에 번쩍 뜬 팔을 내려찍지 못한채 바들바들 몸을 떨고있는 리아를 바라보며 리엔은 아주 여유롭고 안정된 자세로 천천히 자신의 주먹을 움직인다.
파파팡!!
단순히 왼팔로만 내지른 일격들이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연속해서 쏘아진 그녀의 주먹은 정확히 리아의 관절부위를 노리며 그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어버린다.
“어.. 어째서...”
뒤로 물러선 리아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리엔을 바라보며 몸을 바들바들 떨며외친다.
“왜 네 년의 얼굴에서 그 망할 노인네가 겹쳐보이는거냐!!”
리아의 외침에 리엔은 아무런 대답없이 자신의 양손을 들어올려 파이팅자세를 취한다. 처음과 같은 어설픈 자세가 아니었다. 리엔은 마치 란슈처럼 아주 안정된 자세로 스텝까지 밟으며 주먹사이로 리아를 노려보고 있었다.
“갑니다...”
먼저 달려든 것은 리엔이었다. 처음으로 펼치는 그녀의 적극적인 공세에 리아는 어찌할지 모르고 당황한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 리엔에게 본능적으로 반격해야한다고 생각한 리아는 다짜고짜 자신의 주먹을 휘두른다.
“후욱...!”
그 순간 리엔은 아주 숙련된 자세로 몸을 낮추며 덕킹하며 리아의 주먹을 피해낸다. 그리고 그의 몸에 나있는 섬뜩한 가시들에 주눅들지않고 그녀가 파고들 수 있는만큼 깊숙이 리아의 품으로 파고든 리엔은 강하게 땅을 딛이며 있는 힘껏 허리를 비튼다. 디딤발로 인해 올려오는 묵직한 힘을 허리를 비틈으로써 더욱 강하게 증폭시킨다. 그리고 원심력으로 그 힘을 주먹 끝에 모은 리엔은 신성력을 담지 않은 순수한 힘으로 리아의 옆구리를 강타한다.
뻐억!!
“크하...”
어마어마한 충격에 허리가 옆으로 접힌 리아는 고통에 가득찬 비명을 토한다. 하지만 리엔은 그럴 기회도 주지않고 그의 안면을 향해 빠른 잽을 날린다. 입안에 처박힌 리엔의 주먹 때문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리아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리엔을 바라본다.
“당신이 죽을거에요. 이미... 운명은 바뀌었습니다.”
콰드득!!
말을 마친 리엔은 리아의 입에 처박힌 주먹을 빼낸다. 그러자 리아의 치아들이 억지로 부러지며 주변에 이미 썩어버린 검붉은 피가 비산한다. 하지만 리엔은 아랑곳하지 않고 굳은 결의가 담긴 눈으로 자신의 앞에 비틀거리는 리아를 노려본다.
“크으으.. 너가... 너가 과연 날 죽일 수 있을까?!”
“죽일 수 없을 것도 없죠.”
리아의 허세에 별 관심없다는 듯이 대답한 리엔은 다시금 리아에게 달려든다. 이번엔 리아도 지지않겠다는 듯이 그녀를 향해 마주 달려들며 힘껏 주먹을 내질러보지만...
콰앙!!
“크아아아아!!”
리엔은 그런 리아의 주먹을 피하지 않고 단단한 건틀랫의 힘을 믿으며 정면에서 같이 주먹을 내지른다. 그러자 란슈의 건틀랫을 뚫지 못한 리아의 주먹은 그 힘에 못이겨 처참하게 으깨지며 피투성이가 될뿐이었다.
“으.. 으으..!!”
위기를 직감한 리아는 뒤로 물러서지만 리엔은 쏜살같이 그를 쫓아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황급히 팔을 들어 방어를 올리려는 리아의 안면을 향해 재빠르게 두어번의 주먹을 날린다.
“크흣..!!”
순간 눈앞이 번쩍이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황급히 팔을 들어올린 리아는 간신히 자신의 안면을 방어한다. 일단 어떻게든 리엔의 공격을 차단했다고 안심하는 리아였지만 리엔은 쉽사리 그런 리아를 놓아주지 않았다.
콰앙!!
“으헛?!”
가장 약한 머리를 공격하지 못하자 리엔은 주저없이 자세를 낮춰 주먹을 힘껏 휘둘러 그의 무릎을 강타한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무릎이 옆으로 튕겨나가자 리아의 자세가 허무하게 무너진다. 옆으로 기울어져 쓰러지는 리아의 무방비한 복부를 향해 전과 같은 어마어마한 리엔의 펀치가 꽂혀들어간다.
뻐억!!
“크.. 허억..”
뼛속까지 그 충격이 묵직하게 파고드는 리엔의 일격에 리아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런 리아의 눈으로 어마어마한 힘이 실린채 리엔의 주먹이 들어온다.
콰앙!!
방어할 겨를도 없이 리엔의 주먹을 허용한 리아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버린다. 방금전까지 맞아온 리엔의 주먹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묵직한 일격에 쓰러진 리아는 일어날 생각도 못한채로 넋이 빠진 눈동자로 허공을 응시할 뿐이었다.
콰악!
쓰러진 리아의 목을 움켜쥔 리엔은 그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꾹 누르며 그를 마무리하려는 듯이 자신의 주먹을 힘껏 들어올린다.
“나를... 너의 오빠를 두 번이나 죽이려는거냐?”
콰앙!!
리아의 물음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결했다. 리엔은 일말의 미련없이 쓰러진 리아의 안면을 향해 주먹을 꽂아넣어버린다. 이미 죽어버린 그의 검붉은 피로 점칠된 건틀렛을 천천히 들어올리자 안면이 우그러진 리아는 입에 잔뜩 고인 피를 뱉어내고 있었다. 아직 숨결이 붙어있는 리아를 노려보며 리엔은 말한다.
“너는 내 오빠가 아니야.”
“.....”
매정한 리엔의 한마디에 리아는 힘겹게 눈동자를 굴리며 자신을 제압하고 있는 리엔을 바라보며 피투성이가된 입술을 달싹여 힘겹게 말해가기 시작한다.
“나는... 신성한 자야... 신의 구원을 받은...”
콰앙!!
그의 입에서 신성한 자라는 단어가 나오자 입술을 잘근 깨문 리엔은 다시한번 그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넣는다. 저번보다 더 강력한 힘이 실린 그의 주먹에 쓰러진 리아의 몸이 크게 들썩인다. 두어번 몸을 꿈틀거리던 리아는 힘겹게 망신창이가 된 팔을 들어올려 리아의 목을 붙잡으려한다.
“주.. 죽기 싫어...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그 혼돈의 구렁텅이로.. 돌아가기... 싫어..”
콰앙!!
눈을 부릎뜨며 마지막까지 저항하는 리아를 바라보며 리엔은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주먹을 꽂아넣는다. 그러자 두개골이 으깨지는 기분나쁜 감각이 그녀의 주먹을 타고 올라온다.
“하아.. 하아..”
리엔은 격하게 숨을 내쉬며 천천히 자신의 주먹을 회수한다. 머리가 땅에 처박혀 산산조각난 리아의 신체는 살이 썩어가는 고약한 냄새를 흩뿌리며 천천히 녹아내려가기 시작한다.
“끝..인가요...”
크게 한숨을 몰아쉰 리엔은 녹아내리는 리아의 신체로부터 뒤로 한걸음 물러서며 바닥에 주저앉는다. 리엔은 마치 그동안 자신의 몸이 억지로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살과 근육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는 자신의 오빠의 시체를 씁쓸한 눈으로 바라본다.
“어?”
그런 리엔의 눈에 리아의 두개골부분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뭔가 기이한 느낌이 들었던 리엔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조심스럽게 리아의 두개골이 있던 부분에 다가간다. 썩어서 녹아 고여가는 웅덩이 한가운데에서 작게 반짝이는 보석 파편같은 것이 있었다.
“이건...?”
리엔은 조심스럽게 그 파편을 주워든다. 그리고 자세히 바라보니 반투명한 보석파편은 칙칙한 회색빛을 품고있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왠지모를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보선 파편의 모습에 리엔은 살짝 인상을 찡그린다.
파직...
“앗!!”
하지만 그 순간 보석파편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작게 생긴 균열은 어느세 그 범위와 크기를 넓혀가며 파편의 전체를 뒤덮으려한다. 산산조각 나려는 보석의 모습에 깜짝놀란 리엔은 황급히 자신의 신성력을 끌어올린다. 그녀의 신성력이 보석파편을 덮자 놀랍게도 보석 파편에 가득 새겨진 균열이 빠른속도로 아물어간다.
“이건... 대체 뭐죠?”
이런 물질은 들은적도 본적도 없었다. 자신의 신성력에 반응하는 보석이라니... 머릿속에 수많은 호기심이 돌아다니는 리엔이었지만 황급히 그런 보석에 대한 호기심을 접고 파편을 호주머니에 찔러넣는다. 지금은 그런 보석파편에 대한 호기심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많았다.
“키르비르님..”
리엔은 고개를 돌려 키르비르의 탑을 바라본다. 마치 거대한 폭발로 인하여 허리 윗부분이 붕괴되어버린 키르비르의 탑. 그런 탑의 모습에 입술을 잘근 깨문 리엔은 허겁지겁 탑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실버링나이트 / 폭력 신관. 몽크... 겠죠? 으억...
Lizad / 이제 타메르는... 어떻게든 되겠죠 ;ㅅ;
유운처럼 / 아이고... 부족한것밖에 없는 소설에 쿠폰이라니...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이걸로 리엔의 각성스토리인 이단이 끝났습니다.
다음은...
이리엘로 갑시다.
이리엘 스토리인 교전이 계속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