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편
<-- 후유증(H) -->
키르비르는 부끄러운 듯 눈을 질끈 감고있었지만 살며시 다리를 접어 내가 그녀의 속옷을 벗기기 편한 자세를 잡아준다. 그런 귀여운 그녀의 태도에 피식 웃은 나는 속옷을 벗겨낸 손을 다시 끌어올려 그녀의 가장 민감한 치부를 매만진다.
“흐.. 으읏...”
키르비르는 짧막한 신음을 흘리며 가볍게 몸을 비튼다. 하지만 내 손길을 거부하는 격한 저항은 아니었다. 그녀또한 이런 상황이 그다지 싫지는 않은듯 조심스레 실눈을 뜨고 미묘한 기대감이 서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런 부끄러운 시선을 마주하며 나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나갔다.
손끝으로 미묘하게 느껴지는 자그마한 물기. 부끄러운 듯 수줍게 움찔거리는 그녀의 슬릿을 매만진다. 손이 닿는 순간 키르비르는 반사적으로 몸을 딱딱히 경직시키지만 그것은 한순간일 뿐이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에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그녀의 균열을 위아래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우.. 우읏...”
그녀는 내 손길에 익숙했다. 나 또한 그녀의 몸을 다루는데 능숙했다. 민감한 부분에 타인의 손이 닿는다는 긴장은 아주 잠깐 뿐이었다. 몸이 기억할 정도로 익숙해진 내 손길이 닿은 키르비르의 몸은 빠른속도로 긴장이 풀어진다. 키르비르의 몸이 따듯하게 달아오르는 것을 선명히 느낀 나는 좀더 침착하고 부드럽게 그녀의 몸을 애무해나간다.
“느.. 능숙하잖아..”
“뭐... 한두번 해본게 아니라서 말이야.”
달콤한 숨을 흘리며 헐떡거리는 키르비르는 자신이 느끼는 감각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런 키르비르의 말에 나는 그저 조용히 미소로 답할뿐이었다. 이미 키르비르의 성감대는 거의 다 알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키르비르는 마계인이라 인간과 다르게 특이할 정도로 길쭉한 귀를 매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목덜미와 쇄골, 아담한 엉덩이를 가볍게 쓰다듬는 것. 그리고 가끔씩 그녀를 따듯하게 안아주는 것. 그것이 모두 키르비르를 만족시키는 성감대였다.
“타메르.”
그녀는 애타게 내 이름을 부른다. 곧이어 키르비르는 자신의 양팔을 뻗어 내 목덜미를 끌어안는다.
“키... 키스해줘.”
키르비르는 자기 스스로 말하고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아마도 그녀의 성감대 목록에 키스를 하나 추가해야할 것 같았다. 키르비르 나름대로 용기를 낸 발언에 피식 웃은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이마에 내 이마를 맞댄다. 그리고 푹 숙이고있는 키르비르의 얼굴을 들어올려 다시한번 그녀의 작은 입술에 입을 맞춘다.
“으음.. 하읍..”
이번엔 키르비르가 더욱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왔다. 내가 가기전 오히려 자신의 혀를 내밀며 스스로 내 혀에 얽혀왔다. 그런 키르비르를 끌어안으며 나또한 그녀의 끈적한 키스에 온 신경을 집중시킨다.
“후아아...”
몇 초후. 키르비르는 만족했는지 긴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내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낸다. 숨을 참고 있었던 키르비르는 약간 거칠어진 숨을 내쉬며 나를 바라본다.
“이번엔 내가 해줄게.”
이미 그녀의 몸은 한껏 달아올라있었다. 그 사실을 숨기지 않고 키르비르는 뜨거운 한숨을 내뱉으며 슬쩍 내 하반신을 향해 시선을 던진다. 왠지 적극적인 키르비르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나는 천천히 내 바지자락을 벗어갔다. 곧이어 나 또한 힘껏 달아오른 내 성기를 꺼낸다.
“언제봐도... 흉악해보이네..”
그런 내 물건을 바라보던 키르비르는 작게 투덜거린다. 그러나 그런 투덜거림과 다르게 키르비르는 천천히 몸을 숙여 내 성기를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감싸쥔다. 그리고 살며시 혀를 내밀어 천천히 귀두를 핥으며 내 성기의 첨단부분을 입에 문다.
“읏.. 키르비르...”
그녀또한 상당히 능숙했다. 아마도 배우는게 빨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겁이 없었던 걸까. 키르비르는 주저없이 내 성기를 입에물고 아이스크림을 빨듯이 부드럽게 내 성기의 첨단부분을 빨아들인다.
“츄릅.. 흡..”
자그마한 키르비르의 입으로 내 성기를 전부받아드릴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입으로는 조심스럽게 귀두부분을 훑으며 양 손으로 부드럽게 기둥부분을 쓰다듬어간다.
“너... 어떻게 이런... 크읏.”
따듯하게 성기를 감싸는 온기와 부드럽게 휘감기는 키르비르의 작은 혀의 움직임에 나는 나도모르게 신음을 흘린다. 꽤나 대범하면서도 적극적인 애무였다. 과거 내 성기를 두려워하며 내뻈던 키르비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후읍... 어때?”
잠시 쉬려는 듯 입에 물고있던 내 성기를 빼낸 키르비르는 입에 고인 군침을 삼키며 베시시 웃는다. 이미 그녀의 타액으로 범벅이 된 내 성기를 위 아래로 부드럽게 매만지며 미소짓는 키르비르의 모습에 왠지모를 배덕감이 가슴에 차오른다.
“너도... 나 못지않게 엄청 능숙하잖아.”
“연습했으니까.”
칭찬해달라는 듯이 미소지은 키르비르는 다시 몸을 숙이고 내 성기를 입에 문다. 다시금 내 민감한 물건이 부드럽고 따듯한 그녀의 입안으로 파묻히며 등골이 짜릿하게 떨리는 쾌감이 차오른다.
“키.. 키르비르.. 자... 잠깐...”
나는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차오르는 쾌감에 당황하며 키르비르를 제지하려한다. 하지만 너무 늦는다. 야무지고 집요한 키르비르의 자극아래 나는 나도모르게 내 욕망을 배출해버린다.
“웁...”
성기를 입에 물고있던 키르비르의 움직임이 기계처럼 멈춰서버린다. 동시에 내 성기는 크게 박동하며 그녀의 입안에 질펀한 정액을 쏟아놓기 시작한다.
“크읏...”
짤막하게 신음을 흘린 나는 당황한 얼굴로 키르비르를 내려본다.
“흡.. 으으읍..”
하지만 괴로워할거라는 내 예상과 다르게 키르비르는 침착하게 호흡을 가다듬으며 입안으로 쏟아진 정액을 삼켜나간다. 그녀의 목이 크게 두어번 울리며 자신의 입안에 뿌려진 정액을 삼키는 것을 증명해준다.
“키.. 키르비르...?”
나는 조심스럽게 키르비르를 부른다. 하지만 내 부름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간결했다.
“큿...”
다시금 손을 천천히 움직이는 키르비르. 기둥부분을 문지르자 천천히 가라앉아갔던 쾌감이 다시금 차오르며 미쳐 쏟아내지 못한 정액을 짜내기 시작한다.
“츄릅... 츕... 으읍..”
내 성기는 이어서 네 번정도 약하게 박동하여 남아있는 정액을 전부 그녀의 입안에 털어내버린다. 키르비르는 내 성기를 입에 물고 떼어내지 않은채 마지막 남은 정액마져 전부다 삼켜버린다.
“너.. 괜찮은거냐?”
모든 정력을 다 짜내자 뜨겁게 달아오른 성욕이 빠르게 식어간다. 뒤늦게 키르비르를 걱정한 나는 힘을 잃은 내 성기에서 입을 떼낸 키르비르를 바라본다.
“약간 비리지만... 나쁘지... 않네..”
키르비르는 자신의 입술에 묻은 군침을 소매로 쓱 닦아내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그리고 당황하고 있는 내 얼굴을 바라보며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다.
“남자들은 이런거 좋아한다면서?”
“어.. 어디서 그런 걸 들은거야!”
태연한 그녀의 물음에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린다. 그러자 쿡쿡 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키르비르는 상관하지 말라는 듯이 손을 휘휘 내젓는다.
“자. 그럼 이제 만족한거지?”
“.....”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내가 벗긴 그녀의 옷을 찾아입으려한다. 왠지모를 패배감이 밀려왔다. 그녀에게 당해버렸다는 기이한 패배감에 나는 왠지모를 오기가 솟아나는 것을 느낀다.
“아니. 아직 안끝났거든?”
“꺄앗!!!”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으려는 키르비르의 허리를 붙잡고 억지로 그녀를 침대에 눕혀버린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가벼운 비명을 지르며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올려다본다.
“뭐.. 뭐야?! 이제 끝났잖아?”
“아니. 아직 너가 만족못했잖아?”
싱긋 웃으며 나는 그녀의 균열을 매만진다. 아까의 봉사이후 그녀의 사타구니에서 약간의 물기가 젖어있는 것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황급히 허벅지를 오므리며 대답한다.
“피.. 필요없거든?! 난 괜찮으니까... 이만 끝... 꺄앗!!”
관계를 거부하려는 키르비르의 말에 나는 그녀의 가슴을 가볍게 움켜쥔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짧막한 비명을 지르며 난감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본다.
“으... 나.. 난 싫은데... 괜히 피곤하고.. 찝찝해진단 말이야.”
“하지만 그래도 그냥 가는건 예의가 아니지.”
내 단호한 말에 키르비르는 포기한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쉰다.
“아.. 알았어.. 그럼 타메르 마음대로해..”
결국 항복을 선언한 키르비르는 꽉 오므리고 있던 허벅지에서 힘을 뺸다. 그런 그녀를 만족스럽게 내려본 나는 다시금 내 성기가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 그런데... 어떻게 할껀데?”
내 밑에 깔린 키르비르는 불안한 목소리로 나에게 묻는다. 그런 그녀의 물음에 나는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그녀의 몸을 끌어안는다.
“소... 손으로? 난 이.. 입으로 해주는게.. 조.. 좋은데..”
키르비르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자신의 취향을 말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취향대로 해줄 맘은 없었다. 그녀가 더 이상 도망이나 저항하지 못하도록 그녀를 가볍게 끌어안은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녀의 음순을 매만져본다. 방금전의 전희와 그녀가 나를 위해 봉사해주는 동안 충분히 젖어있었다. 그 사실을 확인한 나는 내 물건을 손에 쥐고 조심스럽게 그녀의 균열 한가운데에 맞춘다.
“자자.. 자.. 잠깐!!!!”
그러자 전에없던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키르비르가 나를 제지한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무시하며 나는 내 성기의 첨단부분으로 그녀의 균열 사이를 꾹 눌러간다.
“너... 너 지금 뭐하려는거야!! 그만둬! 꺄아아앗!!”
곧이어 키르비르는 전에없던 격한 저항을 하기 시작한다. 온몸을 비틀고 내 몸을 밀어내며 발버둥치기 시작한다. 그런 그녀의 저항에 밀린 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키르비르를 바라본다.
“너.. 너 설마 지금.. 삽입하려고 한거야?! 그 흉악한 것을 집어넣으려고 한거냐고?! 말도안돼!!”
“뭐가 문제야? 처음도 아니고...”
지나칠정도로 내 성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태도를 이해못한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그러자 키르비르는 어이없어하며 나에게 말한다.
“뭐가 문제냐고?! 단순히 생각해봐!! 그 망할 흉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생한줄알아?!”
“....”
그녀의 외침에 나는 떠올릴 수 있었다. 내가 그녀의 첫경험을 가져갔을 때. 최음제에 의해 원치않은 관계를 맺어버렸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키르비르의 여린 음부를 관철하며 키르비르를 고통에 괴로워했었다. 하지만 그런 고통과는 다르게 최음제에 의한 강제적인 발정효과로 고통에 가득찬 절정을 느낀 그녀였다.
“싫어! 절대로안돼! 안해! 네버!!”
그 순간이 떠올랐는지 키르비르는 절대적인 부정을 표한다. 단 하나의 예외는 없다는 듯이 강경한 태도로 나를 거부하는 키르비르. 죄가 없지 않았던 나는 쓴웃음을 머금은채 그녀를 바라바로뿐이었다.
“안돼겠어.”
철옹성처럼 버티려는 키르비르를 바라보며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쉰다. 그러자 키르비르는 환히 웃으며 나에게 묻는다.
“아.. 안하는거지?”
“아니. 반드시 해야겠는데?!”
그녀의 기대와 다르게 나또한 단호히 말하며 그녀에게 달려든다. 기겁하며 비명을 지르는 키르비르였지만 단순한 완력으로 그녀가 날 이길 수 있으리가없었다. 엉금엉금 기어서 도망치려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억지로 내앞으로 끌고온 나는 내 힘과 무게로 그녀를 뒤에서 짓누른다.
“어.. 어쨰서 그렇게 되는데!! 싫다니까아!!!”
“우선 내 말부터 들어봐!!”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은 나는 침착한 목소리로 그녀를 진정시킨다. 그런 내 말에 불안하게 크게 몸을 떨던 키르비르는 용케 저항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본다.
“일단 사과부터할게. 그런 트라우마를 너에게 줬다는 사실을.”
“.....”
내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키르비르는 못믿겠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나는 침착하게 말을 이어나간다.
“괴롭지 않을꺼야. 날 믿으라니까. 안아프게 해줄테니까 한번만 믿어줘...”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도 어이없는 회유였다. 하지만 조용히 나를 바라보던 키르비르는 이대로 순순히 나에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작게 마른침을 삼키며 대답한다.
“아... 알았어. 하지만... 내가 아프다면 곧바로 그만둬야해?”
“알았어. 그건 약속할게.”
간신히 그녀의 입에서 허락을 받아냈다. 그녀를 등뒤에서 끌어안은 나는 두려움에 잔뜩 긴장한 그녀의 몸을 풀어내기 위해 부드럽게 그녀의 가슴을 매만진다. 그리고 천천히 내 성기의 첨단부분을 그녀의 균열로 갖다 덴다. 그러자 잔뜩 긴장하여 딱딱히 굳어버린 그녀의 신체가 선명히 느껴진다.
“긴장풀어. 그렇게 힘을 줘봤자 더 고통스러워질 뿐이야.”
그런 키르비르를 달래듯 나는 너무 조급하게하지 않고 차분한 목소리로 키르비르에게 속삭인다. 하지만 키르비르는 두려움이 가득한 눈망을로 나를 바라보며 아무런 대답없이 가볍게 몸을 떨뿐이었다.
“괜찮아... 이번엔 아프지않을꺼야.”
나는 침착하게 키르비르를 끌어안고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은채 천천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딱딱히 긴장하고 있는 그녀의 신체가 조금씩 풀어져나가는 것을 느낀다. 여전히 내 품안에서 키르비르는 작게 떨고있었지만 처음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해볼게. 아프면 말해.”
내 말에 키르비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슬쩍 자신의 하반신을 바라보다 이내 보기조차 두려웠는지 눈을 질끈감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씁쓸한 미소를 지은 나는 조심스럽게 성기의 첨단부분을 그녀의 균열에 문지른다.
“으... 으아아..”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키르비르의 입에서 두려움이 섞인 신음이 흘러나온다. 너무 급하지않고 차분하게... 키르비르의 몸을 꽉 끌어안고 그녀가 느끼는 감각을 전달받으며 나는 신중히 움직여나간다.
애시당초 처음부터 강하게 몰아붙힐 생각은 없었다. 그녀의 긴장이 풀어지며 준비가 될 수 있게 나는 인내심있게 차분히 움직여나간다. 그런 내 노력이 닿았을까. 비록 두려움에 떨고있었지만 키르비르의 몸은 솔직했다. 아무리 단단한 성벽이라도 계속 노크를 한다면 언젠간 열리는 법이었다. 애태우듯 첨단부분으로 그녀의 균열을 문지르니 조금씩 스며나온 애액이 내 귀두의 끝을 적시는게 느껴진다.
“아... 아직... 안했지?”
키르비르는 가랑이를 움찔거리며 나에게 묻는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자 그녀는 조심스레 나를 돌아본다.
“키르비르.”
그런 키르비르를 조용히 부르며 나는 나를 돌아본 그녀와 입을 맞춘다. 키르비르는 살짝 놀라는 눈치였지만 이내 조용힌 눈을 감고 내 키스를 받아드린다.
“읍...!!”
하지만 어느 순간 키르비르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녀가 키스에 빠져있는 사이 내가 삽입을 개시했기 때문이다. 살짝 젖어있는 그녀의 음순을 내 성기로 꾹 누르며 천천히 그녀의 안으로 진입을 개시한다.
“으으읍!!”
키르비르는 괴로운지 억눌린 신음을 흘린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그녀를 꽉 끌어안은채 억지로 키스를 강행한다. 덕분에 아프다는 말조차 뱉어내지 못한 키르비르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읍읍 거리기만할뿐이었다.
성기가 천천히 삽입되며 내 물건을 옥죄이는 강한 압박이 느껴져왔다. 두 번쨰로 느끼는 거지만 숨이 막힐정도로 너무 뻑뻑한 감각이었다. 하지만 단단히 긴장한채 누구보다 꽉 조여오는 감각은 쉽사리 느껴볼 수 없는 희귀한 감각이었다.
“으읍... 으..”
내 몸아래 억눌린 키르비르의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이미 내 성기의 반쯤 삽입된상황. 그런 상황에서 키르비르는 커다란 눈물을 뚝뚝흘리며 원망스럽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술에서 입을 뗴어낸다.
“아.. 아파.. 아파아... 아프다고..”
그녀는 울먹이며 아프다는 말만을 반복할 뿐이었다. 그런 키르비르의 모습에 가슴속에서 죄책감이 몰려온 나는 마치 그녀에게 사과하듯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이... 이거 싫어.. 빼줘.. 아파...”
그녀는 나에게 애원한다. 하지만 나는 조용히 그녀를 끌어안으며 고개를 가로저을뿐이었다.
========== 작품 후기 ==========
Solar Eclipse / 엌ㅋㅋㅋㅋ 노예는 짱짱데스요!!ㅋㅋㅋㅋ
이러저러한폐인 / 으잌? 베드엔딩? 노노 키르비르는 해피함의 대명사입니다.
abcbbq / 키르비아?! 올ㅋ.... 왜 딸의 이름이 여기있는거지? 나의 실수...
마스터칼솔럼 / 추천이라도 감사합니다! 으히힛..
레리꿀 / 네. 츤데레 노예이죠. 그건 진리임. 으히히힛
Ernia / 다음편도 또 있다는 건 함정.
분량조절 실패의 표본... 으아아아앙!! 거기다 간만에 쓴 야한씬이라 감이 안살아나. 으아아앙 ;ㅅ;
그리고 사족이지만 네이에 대한 설정을 알려드릴께요.
저번화에 abcbbq님이 말씀하신대로 네이는 단순히 칭호의 의미입니다~!
원래 던파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쓴 로터스의 하인이지만 이렇게 독립된 소설로 나오며 몇몇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자세한 설정은 완전히 독립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후속작인 C.D에서 나오긴 하는데요.
일단 네이라는 것은 본명이 아닙니다. 네이가 속한 종족인 네베르족은 일족의 최고의 전사에게 '네이'라는 호칭을 줍니다.
간단하게 따지면 성같은거죠. 실제로 네이의 본명도 존재합니다. 나오지는 않지만요.
실제로 후속작인 C.D에 등장하는 또다른 네이는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면서 이제부터 네이가 아닌 자신의 본명으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즉 '네이'의 본명은 가족이 아닌이상 그 누구도 모르는 이름이죠.
뭐... 특별한건 없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 그냥 그런겁니다. 그냥 그런것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