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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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크읏...”
어느센가 아리엘과 켈레브라의 위치가 역전되어있었다. 온몸이 질펀한 땀에 젖어있는 아리엘은 켈레브라의 몸 아래 깔려있었고 이미 땀투성이가 된 그녀의 상의는 억지로 벗겨져있었다.
“흐아.. 아으... 크으..”
얼굴이 새빨개진 아리엘의 무표정이 조금씩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입안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을 삼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뭐... 이리엘과 비슷하네. 성감대나... 느끼는 곳이나. 개발하는데 어렵지 않잖아.”
여유롭게 아리엘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며 켈레브라는 오똑 솟은 그녀의 유두를 가볍게 간질인다.
“크... 으.. 므흐으으읍!!”
그런 자극에 아리엘은 크게 허리를 튕긴다. 동시에 터져나오는 교성은 간신히 입술을 깨물어 삼켜낸 그녀였다. 하지만 그녀의 음순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애액은 그녀의 허벅지와 하복부를 끈적하게 적시고 있었다.
“휘유. 좀 참아봐. 이거 참...”
아직 여유로운 켈레브라는 실실 웃으며 절정의 여운에 몸을 바들바들 떨고있는 아리엘의 엉덩이를 두드린다.
“어때 리니아. 일은 잘돼가?”
조금 쉬기 위해 켈레브라는 허리를 당겨 끈적한 애액 투성이의 자신의 성기를 아리엘의 질내로부터 빼낸다. 자신의 안을 가득채우던 켈레브라의 성기가 빠져나오자 아리엘은 안도한 듯 피곤한 한숨을 흘린다.
그런 아리엘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그녀의 허리를 한팔로 감싸 안은 켈레브라는 여유롭게 애액으로 가뜩 젖어 움찔거리는 그녀의 음순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리니아를 바라본다.
“시끄러... 조금만... 조금만 더하면 돼.”
리니아또한 자신이 해야할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음란한 추잡질 소리에 그녀의 몸 또한 어쩔 수 없이 반응하고 있었다. 켈레브라에게 보여지지 않도록 허벅지를 꾹 닫고 있지만 살짝 베어나온 애액이 자신의 허벅지를 간질이고 있다는 것을 리니아도 느끼고 있었다.
“조금만 더?”
“아... 사라지고 있어!! 거의 다 됐는데!!”
“나도 돕고 싶은데... 아리엘이 이 꼴이 돼서는 영 재미가 없잖아.”
켈레브라는 실실 웃으며 축 늘어진채 자신의 어께에 온몸을 기대 헐떡거리는 아리엘을 바라본다. 그의 손이 무방비한 자신의 음순을 매만지고 있는데도 아리엘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뜨거운 숨만 헐떡거릴 뿐이었다.
“어떻게든 해봐!!”
“하지만 이젠 아리엘로는 불타오르지 않아. 리니아.”
켈레브라는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리니아를 부른다. 그런 그의 몸에 보이던 영혼의 실이 점점 흐려져나간다. 이대로 가면 영혼의 실을 놓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리니아는 조급해진다.
“응? 리니아.”
“으으읏...”
켈레브라의 흑심 가득한 의도가 보이는 넉살에 리니아는 분하다는 듯이 신음을 흘린다. 켈레브라는 이제는 노골적으로 아리엘을 놔두고 천천히 리니아에게 다가선다.
“오... 오지마!”
그런 그의 행동에 기겁한 리니아는 뒤로 물러서며 그를 제지한다. 하지만 켈레브라는 우뚝 솟아오른 자신의 성기를 과시하면서 느긋하게 그녀와 거리를 좁혀나가며 입을 연다.
“너무 딱딱하게 굴지말라고... 너도 지금 가랑이가 근질근질하잖아?”
“시끄러!”
리니아는 한팔로는 켈레브라를 제지하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황급히 자신의 치부를 가린다. 하지만 켈레브라는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기분나쁜 미소를 지은채 뒤로 물러서려는 리니아의 어께를 가볍게 감싸안는다.
“서로 좋잖아? 나는 내 욕구불만을 해소하고... 넌 아리엘을 구할 방법을 찾고.”
켈레브라의 손이 뱀처럼 리니아의 하복부를 타고 미끌어지듯이 그녀의 사타구니사이로 파고든다.
“히익!!”
기겁한 리니아는 황급히 켈레브라의 손목을 붙잡아 그의 행동을 제지하지만 이미 그녀의 여린 꽃잎에 도달한 그의 손은 능숙하게 그녀의 균열을 부드럽게 애무해나갔다.
“으... 으아아...”
균열을 따라 부드럽게 그녀의 꽃잎을 쓸어올린 켈레브라의 손가락은 그대로 살짝 발기된 작은 콩알을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문지른다. 그런 켈레브라의 애무에 리니아는 짧은 신음과 함께 허리를 움찔움찔 떤다.
“그... 그만둬... 나... 나는 오라방이...”
“걱정마 걱정마. 잊고있나본데... 지금 우리는 영혼이라고. 실체가 아니야.”
리니아를 가볍게 끌어안은 켈레브라는 그녀의 음순을 애무하는데 집중하며 나긋나긋한 어조로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이 상태에서 무슨 짓을 해도 네 몸엔 아무런 영향도 없어. 좋게 생각하라구. 미래를 위한 선행학습이야. 만약 너가 타메르와 몸을 섞을 때도 이렇게 겁먹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있으면 타메르가 좋아하겠어?”
“그... 그건...”
켈레브라의 회유에 리니아는 대답을 주저한다. 그의 말이 어느정도 설득력도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자신의 음순을 매만지는 애무에 그녀의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리니아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호기심이 지금의 자극과 성관계를 통한 쾌락에 대해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켈레브라의 말대로 실제 자신의 몸에 아무런 영향이나 흔적을 안남긴다면... 한번정도는 괜찮을 것같은 생각이 리니아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리엘을 구해야 하잖아?”
그리고 마지막 켈레브라의 한마디. 그것이 리니아의 마음의 벽을 무너뜨린다. 아리엘을 구하기 위해 켈레브라를 발정시켜야했다. 아리엘이 지금 실신한 이상 그를 발정시킬 수 있는 사람을 자신뿐. 비록 타메르에게 미안한 감정이 없잖아 있었지만... 지금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결정을 내려버린다.
“그... 그러면... 흐얏?!”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 켈레브라는 가볍게 몸을 굽혀 그녀의 가슴 끝에 입을 맞춘다. 리니아가 마음을 굳힌 순간. 켈레브라를 받아들이려는 듯이 살짝 힘이 풀려나간 것을 켈레브라가 눈치채는 것은 어렵지 않았던 것이다.
“자... 잠깐 기다... 우와앗?!”
리니아의 가슴을 빨며 켈레브라는 그녀의 몸을 끌어안은채 굽혔던 몸을 일으킨다. 그러자 허공에 번쩍 들어진 리니아는 당황한 비명을 터트린다. 그런 리니아를 바닥에 눕혀버린 켈레브라는 그녀의 몸 위에 올라탄다.
“보... 보인다...”
그 순간. 리니아는 켈레브라의 몸과 이어진 영혼의 실을 발견한다. 그리고 다시금 그 실을 추적하려하지만...
“흐... 흐으읏?! 그... 그만!! 이... 이러면 제대로 추적할 수가 없... 아힛?!”
그녀의 가슴을 빨던 켈레브라는 가볍게 이빨을 세워 발기된 그녀의 유두를 가볍게 깨문다. 그리고는 손끝으로 그녀의 음순을 좌우로 살짝 벌려 살짝 삽입된 중지로 그녀의 질구를 간질여나갔다.
“흐아... 으아아아아...”
가슴과 사타구니사이에서 올라오는 찌릿찌릿한 감각에 리니아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영혼의 실을 추적하는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자자... 아프진않을 거야...”
“기... 기다려!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건...”
리니아가 살짝 넋을 잃은 사이. 켈레브라는 어느세 자신의 성기의 첨단부분을 리니아의 음순에 가져다 덴다. 그제서야 위기감을 느낀 리니아는 황급히 켈레브라를 제지하려했다. 하지만 켈레브라는 리니아의 말을 못들은 척 허리에 힘을 준다.
“꺄으읏!? 드... 들어와... 설마 진짜..?”
리니아는 하반신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삽입감에 몸을 바들바들 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조심스럽게 시선을 떨어뜨려 자신의 음부를 내려다본다. 켈레브라의 굵은 성기가 자신의 여린 음순을 좌우로 벌린채 깊숙이 그녀의 질내로 삽입되어 있었다.
“어...? 아프지 않네...?”
“기분좋지?”
어리둥절해 있는 리니아의 마음을 읽은 듯 켈레브라는 피식 웃으며 말한다.
“말했잖아. 지금 우린 영혼상태라고. 불완전한 신체가 느끼는 고통까지 느낄 필요없어. 그저 마음이 원하는대로 즐거워지기만 하면 그만이야.”
그 말과 함께 켈레브라는 경험이 없는 리니아를 생각해서 삽입된 남자의 성기를 느껴보라는 듯이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왕복시켜 나갔다.
“우... 우와아아... 이거 뭐야...”
켈레브라의 말대로 낯선 성기가 자신의 질내에 삽입되어 있는 이질감은 느껴졌지만 아무런 통증도 압박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성기가 천천히 질벽을 스치며 움직인다는 묘하게 기분좋은 감각이 느껴질 뿐이었다.
“자자... 같이 기분좋아 지자고.”
생각보다 괴로움이 느껴지지 않을 뿐만아니라 묘하게 기분이 좋고 중독적인 자극에 리니아는 경직된 몸을 천천히 풀어나간다. 처음과 달리 리니아의 질벽이 자신의 성기를 부드럽게 감싸가자 켈레브라는 리니아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입에 가볍게 키스를 하려한다.
“키... 키스만큼은 절대 안돼.”
하지만 그것만큼은 리니아는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단호한 말로 거절의 의사를 내보인다. 그런 리니아의 말에 피식 웃은 켈레브라는 그녀의 말을 존중해준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자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그 말과 함께 켈레브라는 느리게 움직이던 허리에 속도를 붙여나간다. 조금씩 리드미컬해지는 움직임에 리니아또한 기대와 호기심이 섞인 눈으로 켈레브라를 가볍게 끌어안으며 자신의 하반신에 감각을 집중시켜나갔다.
========== 작품 후기 ==========
dgfdgzvc / 언젠간 켈레브라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고 싶더라구요. 개념없이 발정난 주인공... 매력적이잖아요?
다크체리 / 어림없는 쏘리!
IceOfSonic / 너무 오랜시간 기다리게해서 죄송합니다.
임대가르시아 /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블리츠 / 폭풍 H씬까지는 아니지만...
간만에 써보는 H씬이라 불안불안 하네요. H씬을 쓰던 감각이 거의 사라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