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라이프 크라이-140화 (14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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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라이프크라이 속으로

뭐 내가 한 일이 많기는 하지만 직접 죽인 것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이런 양이 쌓였다는 것은 역시 직접 전투를 통한 이리드 획득보다는 뭔가 커다란 사건을 통한 이리드의 획득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이야기이겠지.

운명 수치라……. 음… 정확한 원리를 알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럼 일단 레벨 업을 해볼까?

전부 올리기는 아까우니 일단 레벨 60을 맞춰놓고 남은 이리드로 기술을 업그레이드시켜야겠어.

“등급을 올리기를 원합니다.”

“그대의 뜻대로.”

번쩍!

[라임   등급:60

종족:인간   성별:남자

키:175   속성:사(死)

힘:18   체력:24

오감력:25 +청력6   사마력:37 +13

불의 속성력:-5   물의 속성력:-5

바람의 속성력:-5   흙의 속성력:-5

저주(詛呪)의 속성력:35   사자(死者)의 속성력:35

암흑(暗黑)의 속성력:20   원념(怨念)의 속성력:20

비탄(悲嘆)의 속성력:20   분노(忿怒)의 속성력:20

절망(絶望)의 속성력:20   광기(狂氣)의 속성력:20]

“허…….”

레벨 업을 하고 보니 저번 전투에서 얼마나 능력이 올랐는지 알 수 있었다. 사마력, 체력, 힘, 오감력이 모두 꽤 올라 있었다.

“사마력에 모두 투자한다.”

레벨 60이 되면서 얻은 스탯 포인트는 총 8.

그것을 모두 사마력에 투자했다. 그래서 나의 사마력은 45 +13이 되었다. 58의 사마력이다!

“그대는 드디어 입문의 길을 지나 수련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그대의 힘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수련의 길을 걸어갈 때입니다.”

드디어! 내가 수련자가 되었군! 게다가 이것은 레벨 60 때 얻을 수 있는 특수 스킬을 얻기 위한 대사!

나는 그렇게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사제의 말에 집중했다.

“그대는 그대가 가고 있는 길의 입문을 위한 능력을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사제가 손을 흔들자 수면에 영상이 떠올랐다. 그것은 총 7가지였다. 그리고 각각의 영상 밑에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예전과 같은 것들에 추가된 것이 3개였다.

추가된 3개는 모두 기괴했다.

맨 처음 것은 피로 물든 로브를 입은 연금술사가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두 눈구멍에서 혈광이 줄기줄기 뻗어져 나오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는 한 손에 거대한 망치를 들고, 나머지 한 손에서는 검은 사마력이 넘실거리며 휘몰아치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눈, 코, 입도 없는 가면을 쓰고, 등에는 수십 개의 무기를, 그리고 한 손에는 기다란 망치와 다른 손에는 지팡이를 든 기괴한 모습을 한 그림이었다.

맨 마지막 것은 대체 뭐지?

“그대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길을 같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와 같이 계속해서 여러 가지 길을 걸을 수 있을 테지요. 하지만 그대가 자격을 얻어 가질 수 있는 힘은 이 일곱 길 중 하나. 자격이 갖추어졌을 때마다 그대는 이렇게 하나의 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네크로맨서로 밀어야 하나?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나? 특히 저 수수께끼 같은 것은 조금 탐이 나는데…….

모험을 걸어볼까? 아니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저게 자꾸 신경이 쓰인단 말이지.

“이 그림의 힘을 얻겠습니다.”

나는 결정을 내리고는 손을 뻗었다. 수수께끼 같은 바로 그 그림을.

내 말과 동시에 사제가 나에게 손을 뻗었다.

“위대하신 그분의 이름으로 그대에게 새로운 힘을.”

빛이 번쩍이며 무언가가 내 안에서 차올랐다. 그리고 동시에 내 앞에서 그림이 커지며 글자가 되었다.

“이건…‥.”

또 다른 스킬 마법이었다.

“죽음의 길을 걷는 자들의 지식?”

으으음! 기대 밖의 이상한 스킬인데? 이건 대체 뭐지? 써보면 알겠지. 액티브 스킬인 듯하니 말이야.

좋아. 일단 남은 이리드를 확인하고 기술들을 체크해볼까?

“기술 확인!”

사제는 나에게 기술의 목록을 보여 주었다.

[빙결의 손:다음까지 200,000

망자 조종:다음까지 100,000

사악한 힘의 유령의 손:다음까지 1,600,000

강력한 생명 흡수:다음까지 300,000

보통의 고통의 저주:다음까지 20,000

강력한 죽음의 부름:다음까지 500,000

사자(死者)를 지배하는 자의 위엄(威嚴):등급 올리기

치명타:등급 올리기

뛰어난 청력:등급 올리기

저격:등급 올리기

약간 숙달된 무기 제작:다음까지 100,000

약간 숙달된 마법 부여:다음까지 100,000

숙련된 요리사 요리 만들기:다음까지 80,000

정교한 비밀 함정:다음까지 100,000

영혼 지배:다음까지 50,000

허접한 연금술:다음까지 50,000

확실한 본질 확인:다음까지 30,000

허접한 마법 연금술 무기 제작:3가지 기술의 합

보통의 승마술:등급 올리기

낮의 걸음:다음까지 20,000

죽음의 기운:다음까지 20,000

사악한 죽음의 창:등급 올리기

시체의 힘 흡수:다음까지 20,000

생명, 혹은 죽음 탐색:다음까지 20,000

명상:다음까지 20,000

죽음의 공포:다음까지 20,000

시체 수복:다음까지 20,000

하급 독의 창조:다음까지 20,000

하급 질병 창조:다음까지 20,000

죽음의 기운 방사:다음까지 20,000

죽은 자들의 대지:다음까지 20,000

강력한 뼈의 갑옷:다음까지 20,000

강력한 뼈의 방패:등급 올리기

뼈의 단검:다음까지 20,000]

다채롭구먼. 당장 이리드가 필요 없이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기술들의 등급을 올리자!

번쩍!

‘사자(死者)를 지배하는 자의 위엄(威嚴)’이 ‘사자군주(死者君主)의 권위(權威)’로 변했고, ‘치명타’가 ‘확실한 치명타’로 변했다. 그리고 ‘뛰어난 청력’은 ‘토끼의 귀’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변했고, ‘저격’은 ‘확실한 저격’으로 변했다.

더 이상 약한, 보통의, 강한으로 변하는 게 아닌가? ‘확실한’으로 바뀌었군?

어디 보자. 그다음으로 올린 것은 무엇으로 변했지?

‘보통의 승마술’이 ‘능숙한 승마술’이 되었군. ‘사악한 죽음의 창’은 ‘강마사악의 창’이 되었고, ‘강력한 뼈의 방패’는 ‘마골의 방패’가 되었나?

일단 무료로 올린 게 이 정도. 이제 남은 이리드를 모두 쏟아 부어야겠어. 무엇을 올려야 하는가?

그 답은? 일단 이거다.

‘약간 숙달된 무기 제작’과 ‘약간 숙달된 마법 부여’, ‘허접한 연금술’을 모두 다섯 번씩 업그레이드시켰다.

이것들은 자주 사용했음에도 이상하게 숙련도가 안 오른다. 덕분에 이리드를 사용해서 올려 줄 수밖에.

팟! 하고 빛이 일고, ‘야장술’, ‘마법사의 마법 부여’, ‘연금술사의 연금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허접 어쩌구 무기 제작이라고 대충 써 있던 녀석이 ‘숙련된 연금술과 야장술을 이용한 마법 무구 제작’이라고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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