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5장】
"하아...하아."
루크의 방을 도망치듯 나온 레이니는 자신의 방에 도착했음에도 자꾸만 튀어오르는 심장박동과 몸을 후끈 달군 열기에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 했던 진한 키스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비틀어 가슴을 루크의 가슴에 비볐다. 마치 자신의 몸을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은 레이니의 생각이 아닌 본능대로 움직였다. 심지어 루크가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었을땐 난생 처음 느껴본 짜릿한 감각이 가슴으로부터 정전기가 되어 튀어오르듯 레이니의 온 몸을 자극했었다.
"하아.."
레이니는 방금전의 감정을 여전히 간직한채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커다란 가슴에 손을 대었다. 방금과는 다른 감각에 레이니는 붉어진 얼굴을 저었다. 그러면서 축축해진 자신의 음부에 손을 대자 끈적끈적한 액이 이미 흘러나와있었다.
"이게.."
자기도 모를정도로 젖어버린 음부를 보며 어느세 손가락이 천천히 음부의 속안으로 향하기 시작하자. 다시한번 짜릿한 감각이 레이니의 뇌를 강타했다.
"하읏.."
방금전의 열기에 아쉬움이 너무나 컸던 걸 까? 평소라면 하지 않을 자기위로를 하기 시작한 레이니였다.
"하으...하앙!.."
서서히 레이니의 손가락에 속도가 붙자. 그에 맞춰 레이니의 신음소리도 크게 방안을 울렸다.
"하읏!! 하아!! 하으읏.."
얼마나 손가락을 비빈걸까? 레이니가 한차례 허리를 털며 길게 신음을 토해냈다. 음부에선 투명한 액체가 튀어오르며 침대보를 적셨다.
"하아..하아..."
여전히 여운이 남은걸까? 숨을 헐떡이면서도 음부에서 손을 때지 않았다. 몇번이고 또 몇번이고 레이니의 손가락이 자신의 음부를 괴롭혔고 그럴때마다 레이니의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으으읏.."
절정감은 다시금 레이니를 덮쳤다. 여러번 허리를 튕기며 절정해나간 레이니가 이제서야 만족했는지 지친 몸을 그대로 침대에 눕히며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아...미쳤나봐.."
이제서야 정신이 드는 건가 레이니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일으키자 이미 침대보를 흥건히 적신 자신의 애액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힝.."
울상을 지어보이며 축축히 젖은 침대보와 자신의 속옷을 보면서 레이니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순간 다리의 힘이 풀리며 넘어질뻔했다. 그 만큼 레이니가 받았던 쾌락이 컷나 싶었다.
간신히 다리에 힘을 주어 몸을 지탱하고 젖은 침대보와 속옷을 만져보자 이미 다시 입을 수도 없을 정도로 젖은 속옷과 사용하기엔 너무 축축할듯한 침대보를 보며 레이니가 한 숨을 내쉬었다.
"아 나 몰라.. 정말 루크때문에.."
괜시리 젖은 침대보와 속옷을 보며 루크 탓으로 넘긴 레이니가 몰래 침대보와 속옷을 들고 방을 빠져나와야만 했다.
☆ ☆ ☆
"이 것 뿐인가..?"
저택내부에 있는 작은 도서관 아스란가문이 검술로 유명한 가문이라 그런걸까? 도서관내부에는 그다지 많은 책이 없었다.
그나마 하나 밖에 없는 연금술에 관련된 책을 꺼내들은 루크가 막막한 심정으로 펼쳐보이자 나름 기초에 관한 책이 눈에 띄었다. 첫 페이지엔 연금술에 관한 기초와 역사에 관해 쓰여있었다.
- 연금술의 목적은 언제나 물질의 제련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학문으로서 가장 완벽한 물질을 만듬으로 해서 자신의 영혼도 같이 완벽해지는 학문이다. 그렇기에 연금술은 하나의 영혼의 수행이며 자신의 자아를 갈고 닦는 일이기도 하다.
연금술은 자신의 자아를 갈고 닦음뿐만 아니라 자연을 탐구하고 자연을 받아들이고 자연을 이용함을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또한 마법학과 천기를 읽는 천문학의 배움도 중요시 했으니 최종이자 궁극적인 목적은 현자의 돌 또는 철학자의 돌로서 초대 연금술의 창시자인 아르메우스 라는 현자의 의해 만들어진 그 물질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꽤나 그럴싸하게 적혀있긴 하네?"
첫 페이지를 읽어보이며 맨 뒷장이나 앞장을 보아도 저자가 적혀있지 않은 무명의 연금술 기초책을 보며 루크가 끄덕였다. 천문학이나 마법학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까지 나름 길을 루크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였다.
그렇게 몇장 더 뒤로 넘기니 초대 연금술사이자 현자라 칭해진 사람의 관한 이야기가 쭉 저술되어있었다.
"흠...아르메우스가 현자의 돌을 나눠 여라가지 신물들을 만들었다는건가? 뭣 때문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1황도 12궁을 본떠 12개의 신물을 만들었다는 아르메우스의 이야기가 쓰여있었고 다시 몇장 더 뒤로 넘겨보니 다시금 연금술에 대한 이야기가 빼곡히 적혀있었다.
"아이고 머리야.."
천문학 부터 시작해서 처음 본 마법학인지 뭔지까지 루크로서는 머리가 깨어질 것 같음에 한 숨을 푹 내쉬면서도 책을 놓지 않았다. 그래도 이 연금술이란 것이 지구에서 과학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였다.
자연을 이용한 재료들을 섞어 만들어진 재료를 서로 융합하여 만들어낸 화학적 반응등 용어 역시 그리 다른점은 없었다는 것에 다행이긴 했지만 여전히 어려운건 어려운거였다.
"결국은 천문학... 자연학, 마법학, 이 세가지가 연금술의 기초가 되는 것이구나."
책을 대충 넘겨본 바로는 계속해서 나오는 단어인 천문학,자연학, 마법학 이 세가지의 기본을 바탕으로 탄생한것이 연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된 루크는 이번엔 여러 책들 사이에서 천문학과 자연학 그리고 마법학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2~3권 정도의 책들을 발견하게 된 루크는 일단 한번 쭉 훑어 보기로 했다.
"시발..."
얼마나 읽었을까? 루크의 입에서 저절로 욕지거리가 흘러나왔다. 천문학과 자연학은 지구에서 봐왔던 점과 비슷한 부분에 그럭저럭 수긍이 갔다만 마법학이란 것에 처음보는 룬어까지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마법학은 유치원생보다 못하다는 것이였다.
"룬어는 또 뭐야.. 뭘 조합하고 뭘 배합하라는거야.. 아니 연금술도 마나가 필요한거야? 하."
책을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차마 그러지 못한 루크가 그대로 의자에 기대며 한 숨을 푹 내쉬었다.
"그럼 그렇지 쉬운일이 어딨겠냐.."
마법학을 덮곤 다시 연금술의 기초가 적힌 책을 들어보였다. 그리고 대충 아무곳이나 펴 읽어가기 시작했다.
" 위대한 작업은 물질과 정신의 결합을 통해 얻이짐에. 한 때 고형이였던 것이 기화하고 기화 했던 것은 고형이 되며 근원 물질인 수은 액이 탄생하게 되며, 일 곱 별들이 다양한 금속의 처리 과정을 관장한다.
이는 살아있는 존재 처럼 육체, 영혼, 정신으로 구성 되어있음에 모든것의 해당하는 현자의 돌은 섬세한 과정을 통해서만 추출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가장 순수하고 가장 태초에서 부터 지상을 내려 보는 12 단계의 빛이 있으니. 하늘의 도움이 없이는 만들 수가 없음에 천문을 가장 먼저 배워야 한다. 뒤이어 모든 것에 근원과 재료가 되는 자연학을 배워 속상을 알아야 하고 그 것들을 배합하고 조합할 마법학을 배워야 함에 연금술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미쳐버리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