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회. 6장】
"그..그나저나 여기엔 무슨 일이야"
레이니가 눈을 치켜뜨며 외치자 엘레니아는 여전히 의심스런 눈초리로 레이니와 루크를 바라보며 말했다.
"식사에 늦어져서 그런거 아니야 지금이 몇시인 줄 알아?"
엘레니아의 말에 레이니와 루크가 헛 기침을 해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알..알았어.."
얼굴을 붉히며 레이니와 루크가 대답했다. 루크 역시 부풀어오르던 분신도 차츰 정상을 되 찾았는지 허리를 곧게 핀 모습이였다. 그렇게 레이니와 루크는 또다시 방해 받았다는 것에 한 숨을 내쉬며 방을 나섰다.
들어선 식당엔 이미 조식과 함께 라이아와 사무엘 그리고 세리스까지 앉아 있었다.
"오늘은 꽤 늦었구나?"
라이아가 다가오는 루크와 레이니를 향해 말했다.
"예.. 좀 피곤해서.."
"루크가 일어나질 않아서요.."
각자 변명을 하며 멋쩍게 웃어보이자 라이아가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권했다. 그런대 아까부터 레이니의 걸음걸이가 조금 이상해보이자 엘레니아가 레이니를 향해 물었다.
"걸음걸이가 왜그래?"
"으..응?"
"어정쩡하게 걷잖아 다친거야?"
"아..아니야.."
사실 아까부터 축축해진 자신의 속옷과 음부에 의해 자꾸만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흐르려 하자 걸음걸이가 이상했던 레이니였다. 갑작스런 엘레니아의 방문에 채 닦지도 못하고 온지라. 걸음걸이가 자꾸만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그런 레이니의 모습에 엘레니아가 여전히 의심에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지만 딱히 여기서 더 말을 이어가진 않았다.
"그나저나 루크 내일 또 나달 상단주가 온다고 하는구나. "
"아. 내일인가요?"
"그래 네가 말했던 화약이랑 소량이지만 마나석을 준비했다고 하더구나."
"그렇군요 마나석 꽤나 비쌀텐데 괜찮겠어요?"
걱정스런 표정으로 사무엘에게 묻자 사무엘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향수 값이 꽤나 고가에 팔린다고 하니 그거에 어느정도 충당이 될거다. 대신 다른 재료들의 수량은 조금 줄었지만 말이다."
"예 그정도만 해도 충분해요."
"그러면 다행이구나. 그나저나 새로운걸 연구한다고 하던데 잘 되가더냐??"
사무엘의 물음에 루크가 스프를 한차례 떠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엘레니아 누나가 많이 도와줘서 잘 되가고 있어요."
엘레니아를 바라보며 루크가 말하자 엘레니아의 얼굴에 은근히 미소가 어렸다.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엘레니아의 얼굴에 여러 표정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처음 만 하더라도 무표정에 의심에 눈초리가 가득했다면 지금은 저렇게라도 웃기도 했기에 루크로서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랬구나 고맙구나 엘레니아."
라이아가 엘레니아를 향해 말하자 엘레니아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그런 둘의 모습에 아니꼬웠던걸까? 레이니가 루크의 분신에 손을가져다댄다. 루크는 화들짝 놀라며 레이니를 바라보자 모두의 시선이 루크에게 향했다.
"무슨 일이더냐?"
"아..아니에요. 하하..."
루크가 멋쩍은듯 웃어보였다. 그럼에도 레이니의 손은 더욱 루크의 분신을 움켜쥐었고 점차 손목에 스냅을 더하기 시작하자. 루크가 떨리는 눈으로 레이니를 훔쳐보았다. 그럼에도 레이니는 미소를 지은체 다른 손으로 스프를 떠먹기 시작한다.
"저.저기."
"응? 왜 할 말 있어 루크?"
천연덕 스럽게 대답하는 레이니의 모습에 지구에서 자랐다면 배우가 됐을 거라 생각한 루크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눈으로 손을 가르키자 레이니의 손아귀에 한차례 힘이 들어갔다.
"핫.."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토해낸 루크에 다시금 가족들의 시선이 루크에게 쏠렸다.
"루크 무슨 일이더냐?"
사무엘에 인상이 찌푸려지자 루크가 황급히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하..하..그게..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빠 덥지도 않은데 땀이 나는데?"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세리스까지 동참하며 말하자 라이아가 걱정스런 눈 빛을 보내온다. 그 옆에 앉은 엘레니아는 의심스런 눈으로 레이니와 루크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괘..괜찮아요 ..하하.."
간신히 위기를 넘겨도 레이니의 행동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점차 레이니의 손이 위아래로 움직여가자. 루크가 당황하며 다시금 레이니를 바라보았지만 레이니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였다. 이러다간 식탁에서 큰 사단이 날거라 생각한 루크도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었기에 레이니의 음부로 손을 뻗자. 이번엔 레이니가 놀란 눈으로 루크를 쳐다본다. 그 커다란 눈이 지금 뭐하냐고 물어오는 것 처럼 느껴지자 루크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그만 두는게 좋을거야'
레이니의 눈이 빛을 내며 말했다.
'누나가 먼저 그만 둬요.'
루크가 받아쳤다. 서로의 눈이 불똥이 튀기듯 했다. 어느세 루크의 손은 이미 축축해질대로 축축해진 레이니의 음부를 손으로 괴롭히고 있었고 레이니의 피스톤질도 서서히 가속을 더 해가기 시작했다.
"흡..."
레이니가 한차례 신음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한차례 물을 들이켜 상황을 모면하려했다.
"레이니 식사 예절을 잊었느냐?"
허나 라이아가 레이니를 향해 지적하자 레이니가 간신히 웃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루크를 바라보았다. 루크 역시 간신히 사정감을 참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루크는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커다란 식탁이 아니였으면 지금 레이니와 자신들의 행위가 금세 들통났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시작된 식사에 모두가 조용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스프를 떠먹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레이니와 루크의 행위는 점차 절정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누가먼저 가는지 인내심 싸움이였다.
"언니 아파?"
세리스가 붉어진 레이니의 얼굴을 보며 묻자 레이니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하아..그..그게 사실 좀 감기..기운이 있나봐"
간신히 숨을 고르며 레이니가 말하자 라이아가 걱정스런 눈빛을 띄며 말했다.
"훈련을 좀 쉬엄쉬엄 하려구나 꽤나 날씨가 쌀쌀해졌어. 정 아프다면 신전에 사제님을 불러주마."
"아..아니에요. 좀 쉬면 나을거에요..하아..하.."
레이니가 고개를 저으며 간신히 대답하자 여전히 라이아의 표정은 걱정 한가득이 되어 있었다.
"레이니 검술을 배우는자가 한 낱 감기에 걸리면 되겠느냐? 몸 조심 하거라."
"네.."
사무엘에게 한 소리들은 레이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레이니가 먼저 루크의 분신에 손을 뗌으로써 사건이 일단락 될 수 있었다. 여기서 더했다간 자신도모르게 신음이 터져나올것에 대비한 것이었다. 그렇게 식사 시간이 끝나고 잠시 쉬기 위해 각자의 방으로 들어왔을때였다. 레이니가 루크의 방에 따라 들어오며 말했다.
"들키면 어쩔뻔했어!"
레이니의 말에 루크가 되 받아쳤다.
"누나야 말로 갑자기 그러면 어떻게요 놀랐잖아요."
"그..그건 또 엘레니아랑 웃으면서 얘기하길래..나도 모르게..."
루크가 한 숨을 내 쉬며 레이니를 향해 말했다.
"알잖아요 그냥 연금술 때문에 "
"알아..안다고... 하지만.. 나는 맨날 검술 훈련때문에 따로 있어야 하는대 둘은 매일 같이 있고 싫단 말이야."
레이니가 시무룩해하며 말하자. 루크가 그녀를 꼭 끌어 안아주며 말했다.
"걱정 말아요 누난 나에게 최우선이니깐."
"정말이지?"
"그럼요."
몇번이고 되 묻는 레이니의 모습에 루크는 웃으며 당연하다고 대답해서야 일단락이 났다. 그때마침 뒤이어 엘레니아가 방안에 들어왔다.
"무..뭐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