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회. 18장】
아리스
"이건 백양궁이구나?"
"맞아요. 황도 12궁중 첫번째 자리에요. 그리고 그 골렘이 첫번째 자리인 아리스였어요."
"...그렇더냐?"
지크문드가 눈빛이 굉장히 호기심 어리게 변했다. 그러곤 살짝 손가락을 가져다대기도 하다가 곧 마나를 흘려보내기도 했다. 허나 느껴지는것은 딱히 없었다.
"고작 이게 다인 것이냐?"
지크문드가 조금은 실망어린 표정으로 묻자 루크가 고개를 저었다. 그러곤 아리스와 나눴던 얘기를 해주었다. 아직 이 아리스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지크문드와 데미아스는 여전히 아쉬운듯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대단하구나. 이 것이 마리에테님의 첫번째 작품이었다니...그런대 그는 왜 이러한 작품을 그 곳에 나둔 것이지?"
"그건 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일기장에 나와 있지 않을까요?"
"흠.."
데미아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지크문드는 호기심이 동해 일기장을 보고 싶었으나. 루크가 먼저 발견한 것이기에 먼저 루크가 볼 수 있도록 양보하려 했다.
"그렇구나. 그래 어서 그 일지를 읽고 나에게도 가르쳐주려무나."
"네! 알겠어요."
"그래 이만 쉬거라.. 정말 다행이구나 너를 이곳에 부르는 건 참으로 잘 한 일이라 생각이 들어."
"하핫."
"우리는 정찰을 좀 나갔다 오마. 정찰을 했던 레인저들이 적들의 매복을 발견한듯 싶어서 말이지"
표정을 굳히며 데미아스가 말했다. 지크문드도 고개를 끄덕이며 차츰 몸을 일으켰다. 루크는 그런 그들을 보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저..저도 같이 갈까요?"
"하하 뭐 검이라도 들 줄 아느냐? 마법이라도 사용 할 줄 알고?"
"...그건.."
지크문드가 웃어보이며 말했다. 루크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보이자 데미아스가 말을 이었다.
"그래 넌 일단 그 아리스라는 골렘이랑 마리에테 일지를 조사하거라. 그것이 네가 여기온 이유지 않겠느냐? 우리는 우리의 할일을 해야지 말이야. 몸도 좀 풀겸."
"네 알겠습니다. 조심하세요 "
"오냐~"
지크문드는 루크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방을 나섰다. 그런 그 들의 뒷모습을 보며 루크가 괜시리 걱정스러운 마음이 피어올랐지만 금방 떨쳐내고는 마리에테의 일지와 팔찌 아리스를 바라보자 다시금 호기심이 자극 받기 시작했다.
☆ ☆ ☆
어둡게 커튼으로 창문을 가린 방안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금발의 긴 머리칼을 날리며 파자마 차림에 한사내가 자신의 밑에 깔려 있는 하녀의 가슴을 탐하기 시작했다.
"하읏....도..도련님. 너..너무 격렬.."
이미 나체가 된 상태의 하녀는 우악스런 금발의 사내의 손아귀에 오르가즘을 받기보다는 아픔이 느껴지자 서서히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금발의 사내는 여전히 하녀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하며 억지로 자신의 분신을 하녀의 음부를 향해 꽂아 넣기 시작했다.
"아..아읏.."
하녀는 음부에서 부터 느껴지는 자극에 고통을 호소했다. 아직 애무가 잘 되지 않아 애액조차 없는 뻑뻑한 상태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금발의 사내는 억지로 자신의 분신을 음부에 삽입해가자 뻑뻑함에 의해 재대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아..아파요..도련님..."
"닥쳐!"
금발의 사내가 외쳤다. 강제로 힘을 주어 삽입하곤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읏...도..도련님!"
이것은 단순한 섹스가 아니었다. 그저 억지로 삽입하고 억지로 흔드는 오르가즘보단 살이 쓸리는 듯한 느낌에 고통에 찬 하녀의 신음이 더욱 커져 올랐으나 금발의 사내는 그러한 하녀의 마음과 앞므을 무시한체 연실 허리를 흔들 뿐이였다. 그리고 얼마나 더 흔들었을까? 금발의 사내의 피스톤질이 최고조에 달하기 시작했다.
"아읏.. 아파요!! 아으읏1 처..천천히 제바..제발"
"닥쳐!!! 싼다!! 받아내!! "
금발의 사내가 사정감이 차오르는 숨을 헐떡이며 외쳤다. 그러다 곧 그의 분신에서부터 하얀 백탁액이 하녀의 자궁을 가득 채워가기 시작했다.
"후우..후우.."
하녀는 그제서야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안심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 사내와 했던 정사는 서로 사랑에 의한 정사가 아닌 그저 강간이나 다를 바 없다고 느낀 하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허겁지겁 이 방에서 떠나려 했다.
자신의 옆에 대자로 뻗어 놓은 금발의 사내를 바라보며 하녀는 차츰 하녀복을 입기 시작했고 옷을 다 입은 순간 금발의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꽤 즐길만했어 오늘 밤에도 내 침대에 오거라."
"예?...예...도련님."
이제서야 겨우 사내에게 벗어나나 싶었던 하녀는 사내의 말에 침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어서빨리 몸을 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 하녀는 급히 도련님이라 부른 사내에게 인사를 하곤 황급히 방을 나섰다.
"후....클루드...있다는거 다 안다."
사내가 중얼거렸다. 그러자 침대에 앞에 한 사내의 실루엣이 보이다 곧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의 로브를 푹 눌러쓴 사내는 곧 금발의 사내 앞에 부복하며 말했다.
"부르셨습니까 제이슨 도련님."
클루드의 말에 제이슨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온 몸이 땀을 범벅되어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은체 벗어던진 하의를 입으며 말했다.
"녀석의 정보는"
"루크 아스란은 지금 북방 윈랜드에 있다는 정보가 왔습니다."
"그렇군. 그리고 또?"
"그가 연금술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연금술? 누구에게?"
제이슨은 흥미롭다는 듯이 다시 되물어오자 클루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혼자 책을 보고 배우는 듯 싶습니다. 아스란가에 연금술 선생으로 보이는 자가 출입하는 것은 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달 상단에서 나왔던 향수나 티백 정수물약같은 것도 루크 아스란의 작품인듯 하다고 합니다."
"그랬군...굼벵이도 구르는 제주가 있다더니 제법이야 루크. 그리고 또?"
"그것이 아스란가에 엘프들이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엘프? "
제이슨이 꽤나 놀란 얼굴로 물어오자 클루드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어째서?"
"그것이...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클루드는 잠시 말끝을 흐리다.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런 클루드의 모습에 제이슨이 잠시 클루드를 바라보다 어깨를 으쓱하곤 말했다.
"그 콧대 높은 엘프들이 왜 인간들이 사는 곳 까지 내려온거지 꽤나 호기심을 자극한단 말이야. 그나저나 루크에게 붙인 감시자들은 들키지 않았겠지?"
"그것이 윈랜드 안으로 들어선 상태에선 차마 감시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곳엔 데미아스는 물론 지크문드까지 자리잡고 있어서 그를 몰래 감시하기엔 꽤나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런가.. 뭐 언젠간 빈틈이 생길 것이다. 그때 루크를 노려라."
"....굉장히 위험할수도 있습니다. 만약 데미아스나 지크문드에게 걸리기라도 한다면 무아란 공작가가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클루드의 경고에 제이슨은 얼굴을 기괴하게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그럼 안걸리면 되잖아 안그래?"
"....알겠습니다."
제이슨의 말에 클루드가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봐 혼자 있고 싶군."
"알겠습니다."
제이슨의 축객령에 클루드는 대답을 하고는 다시 한줌의 연기가 되어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 클루드의 모습을 바라본 제이슨은 천천히 창가로 걸어가 커튼을 걷어내자 우중충한 하늘이 가장먼저 볼 수 있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지지 않을까 싶은 하늘을 한차례 바라보다 천천히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곧 그의 앞에 수많은 무아란가의 병사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제이슨은 자신의 병사들을 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혼자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레이니...넌 내꺼가 되어야해..내가 널 얼마나 원하는지 모르지..."
제이슨이 자신의 하의 속에 손을 넣었다. 혼자 중얼거리다 싶은 제이슨의 손이 점차 자신의 분신을 문질러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제이슨이 잠시 몸을 움찔했다.
"후우...후우....레이니..널 내 아래 눕혀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