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루크 아스란 전기-86화 (86/412)

【86회. 21 진실】

"그가 죽어서...원래 있어야할 차원을 다시 돌아온건가요? 어떻게.."

옥구슬이 굴러간다는 것이 이 목소리를 표현한것이 아닐까 싶은 목소리로 여인이 말을 하자 남성이 고개를 저어보였다.

"무슨소리 내가 잽싸게 대려왔지~내 차원의 영혼이잖아 하핫."

"그랬군요..어쩐지..하지만 전 그를 다시 살려야해요."

여인이 루크를 가르키며 말했다. 그러자 남성의 표정이 어느세 아까 전 무표정한 표정으로 돌아와있었다. 마치 감정이 없는 목각인형처럼 변한 그의 모습에 루크는 아까와 같은 공포를 느껴야 했다.

"하나도 재미없어."

남성의 말에 여인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당신도 알잖아요 봉인당한 그녀가 그를 원해요 만약 그가 없으면 그는 미쳐 다시금 죄를 지을 거에요. 게다가 그녀를 노리는 또 다른 존재가 있어요 인간들의 죄로 만들어진 역신들 말이에요..그 역신이 그녀의 몸을 노리고 있다구요."

"내 알바아니야 정 뭐 하면 그분이 도와주시겠지."

"그때가 되면 늦어요 저희 차원이 붕괴 될지도 모른다구요."

"그 역시 내 알바가 아니지"

"하지만.!!"

"왜 하필 내 차원의 아이지?"

남자가 더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체 물어왔다. 그러가 여자가 순간 움찔하며 우물쭈물 하자 남성의 미소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왜 하필 내 차원이란 거야? 나까지 끼어들게 할 속셈인거야? 뭐 너랑 나랑 어느정도 친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건 아니지 안그래? 우린 아직도 벌을 받고 있는 중이란 말이야. 여기서 더 벌을 추가했다간 우린 소멸일거고 말이야."

"알아요 하지만 전 저의 차원을 지켜야 했어요. 만약 그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가 없으면...인간들을 모두 죽일지도 몰라요...."

"업보지."

"알아요! 그녀가 벌을 받기전에 말했어요 신의 권능을 포기하고 그 남자에게 가겠다고...그런 그녀에게 그런 참혹한 일이 벌어질 줄은.. 정말 그녀가 다시 태어나 그가 없음을 안다면 또 다시 죄를 범할지도 몰라요 그러니 부탁해요."

여성이 애원하듯이 남자에게 부탁했다. 허나 남성은 비릿하게 미소를 보이며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을 이었다.

"정말 징글 징글해 아주 그년도 하하 하필 인간을 사랑하다니 권능을 버리면서까지. 쯧쯧 이건 예견된 운명이야 태초의 존재가 만들어낸 운명이야. 난 더이상 태초의 존재와 엮기고 싶지 않아. 그러니 내 차원의 영혼을 놓고 사라져 라우엘."

"...그 이름.. "

"꽤나 오랜만에 듣지 너의 이름."

여인이 씁쓸하게 웃었다. 그때였다. 조용히 듣고 있던 루크가 그 둘을 보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저기..그런대..도대체 그녀가 누구고 그가 누구고...도통 알 수 없는데.. 설명좀 해주시면 안돼요?"

"응?"

둘의 시선이 루크에게 쏠렸다. 그러자 루크는 멋쩍은듯 뒷 머리를 긁적였다.

"미안하군 미안해 하하 뭐 아까 전에 했던 옜날이야기에 조금 연장이랄까? 신들중에 한 신이 있었어 그는 애석하게도 인간을 사랑했지 뭐야?"

"예?"

"너도 웃기지? 신이 인간을 사랑하다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야 그런대 말이야 신들이 벌을 받기전 인간들이 한번 대대적으로 신들에게 반발하던 일이 있었어. 나름 무기도 있겠다. 힘도 있겠다 싶었는지 기어오르더라구. 그 때 일이 벌어진거야."

"일이요?"

"그래 신을 믿지 않은 인간들이 신을 믿는 인간들을 학살 하기 시작한거야. 왜인지 알지? 인간들의 믿음은 신을 강력하게 해주니깐. 그렇게 여차저차 하다보니 그녀가 신의 권능까지 포기하면서도 사랑하는 인간을 죽이게 된거지. 어떻게 죽였는지 궁금하지 않아?"

"...그...어떻게.."

"하하 궁금할줄 알았어. 높은 십자가에다가 손과 발에 못을 밖고 천천히 불에 태워 죽인거야. 아주 고통스럽게 그녀는 그 것을 막으려 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태초의 존재가 나타나서 신들을 벌하기 시작했지. 결국 인간은 죽어버리고 신들은 벌을 받아 각자의 차원으로 떨어져나갔는대. 어찌 된 영문인지 벌 대신 그녀는 왜 잠들었는진 모르겠네 그건 네가 알겠지 라우엘?"

남성이 이야기를 끝내고 여인을 가르키자 여인이 잠시 눈쌀을 찌푸리더니 말을 이었다.

"자신의 권능을 포기했으니 차원을 관리할 힘이 없던거에요. 그래서 결국 영원한 잠에 빠진 것이지요 그래도 그렇게 잠들어있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않고 그를 좋아했던 감정도 잊지 않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를 죽인 인간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말이지요."

"그렇군요...그런대 인간들은 벌을 받지 않은건가요? "

"받았지."

"그런가요?"

루크가 궁금함에 남자를 바라보며 묻자 남자가 한걸음 걸음을 옮겨가며 말했다.

"인간에게 내려진벌은 시간이야 수명 그리고 노화 질병 그리고 인간들에 의해 태어난 악마또는 마신 또는 역신 이라 불리는 놈들이 생겨났지. 그런대 그거 알아? 저녀석도 인간을 사랑했다는거?"

"당신!"

여인이 급히 소리치며 남자의 말을 가로막자 남자는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크게 웃어보였다.

"왜 맞잖아 라우엘~"

"그 이름 부르지 말아요 전 이미 그 이름을 잊었다구요."

"하하 왜 난 이 이름 마음에 드는데 참 잘 지은거 같아 라우엘"

"...."

"그런대 말이야? 아직 듣지 못했어 왜 하필 이 아이인거야? 설마?"

남자가 여인과 루크를 번갈아가며 바라보다 여인을 보고 외쳤다.

"설마...그자의 환생이 내 차원의 아이로 환생한다는 그런 터무니 없는 말은 아니지?"

"...."

"왜 말이 없어? 정말 이야? 이건 또 누가 친 장난이야?"

남성의 언성이 높아졌다. 그런 남성의 말에 여인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저도 잘 모르죠 하지만 확실해요 그녀가 사랑한 그자의 환생이 바로 저 아이라는걸."

"...거짓말? 넌 내가 이 일에 관여하길 바란거지? 내가 그녀를 싫어하는걸 알기에 그렇지?

"그렇지 않아요. 정말 어떻게 그자의 영혼이 그 곳에 환생했는지는 저도 알 수 없단 말이에요!"

"하..우연이란 말이야? 과연 이 일에 우연이 나 올 수 있는거야?"

"어쩌면..."

여인이 잠시 우물쭈물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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