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루크 아스란 전기-211화 (211/412)

【211회. 다시 돌아오다】

로제스의 달콤한 목소리가 루크의 귓가를 간지럽히자 루크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루크의 눈이 커지며 모두를 흘낏 훔쳐보다 다시 로제스를 보며 낮게 속삭였다.

"들키면..어쩌려구요? 방금도 들킬 뻔했는데.."

"상관없잖아? 어차피? 그리고 이러는 것도 스릴감 있고 좋은걸?"

로제스가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했다. 동시에 로제스의 기다란 손가락이 루크의 가슴을 훑고 지나쳤고 이윽고 루크의 얼굴에 닿자 루크가 흠칫 몸을 떨었다. 그 정도로 로제스의 행동 하나하나는 절대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유혹적이고 매혹적이었으며 서큐버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색기가 흘러넘쳐 보인다. 특히 창문을 비집고 들어온 달빛에 비친 로제스의 모습은 어느 여신이 와도 한 수 접을 정도로 아름답게 보였으니 애초에 거절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로제스는 어차피 자신을 제외하고도 루크와 한번 즘은 관계를 나눈 사람들이기에 로제스로서는 들키면 들키는 거라 생각하는지 괘념치 않아 보였고 오히려 로제스의 말마따나 이러한 스릴감을 즐기는 듯싶었다. 그에 비해 루크는 왠지 모르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이 컸다.

그런 루크의 마음과는 다르게 눈치 없게도 차오를 대로 차오른 성욕과 분신은 여전히 벌벌 떨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어서 빨리 로제스를 탐하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으니 루크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결심이 서질 않았다. 그러자 로제스의 얼굴이 점차 가까워지며 루크에게 속삭였다.

"이래도 안 할 거야?"

"그.. 그게 흡.."

로제스의 입술이 다시금 루크의 입술을 덮쳤다. 연이어 로제스의 벌린 입술 사이로 혀가 나와 루크의 혀를 애무하듯 움직이기 시작하고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자 심하게 요동치던 루크의 심장이 이대로 폭발하다 못해 녹아내리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뒤이어 루크의 입술을 탐하던 로제스의 입술이 이번엔 루크의 볼을 타고 귓가에 이르렀다. 로제스가 입바람으로 루크의 귓가에 불어넣기도 했고 혀를 집어넣기도 한다. 때론 귓불을 살짝 깨물기까지 하자 루크의 얼굴이 붉은 홍시처럼 달아오르며 흠칫 몸을 떨었다.

"이래도? 참을 수 있어? 후훗"

로제스의 매혹적인 웃음과 강렬하게 내뿜는 색기가 루크의 온몸을 헤집고 다녔다. 과연 그 어느 누가 로제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결국, 루크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참는다면 분명 그 사람은 고자임이 분명했다. 루크는 결심한 눈으로 로제스를 바라보자 로제스의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그러자 달빛을 받은 로제스의 하얀 피부와 미소가 오늘따라 더욱 탐스럽게 느껴지자. 루크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로제스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본다.

로제스는 그런 루크의 눈을 바라보며 그대로 손으로 가슴을 밀어 루크를 완전히 눕히고는 그 위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한 차례 양옆을 흘깃 바라보며 다른 이들이 깨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은지 확인하고는 천천히 자신의 둔부를 들어 분신을 삼켜가기 시작했다.

이미 축축하게 젖은 음부는 손쉽게 루크의 분신을 단번에 삼켜갔고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하자 로제스의 질 안이 마치 불덩이를 삼킨 듯 이대로 녹아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루크 역시 로제스와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의 강렬한 쾌감이 분신을 타고 뇌를 자극하며 새하얗게 불태우는 듯했고 강하게 조여 오는 음부에 금방이라도 정액을 토해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져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아.."

서로 하나가 된 상태에서 로제스가 입을 벌리며 감탄을 자아낸다 루크 역시 오랜만에 느끼는 감각에 순간 바로 정액을 토해낼 뻔 할 정도로 큰 자극을 받자 절로 몸이 움찔하며 힘겹게 자극을 참아내야만 했다.

그렇게 잠시 멈춰선 둘은 서로의 분신과 음부를 있는 그대로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루크의 커다란 분신을 로제스의 질 안에서 그 형태 하나하나까지 확인하려는 듯이 멈춰 서며 가파져 오는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하아.. 우, 움직일게.. 후우.."

그렇게 숨을 고르던 로제스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저릿한 감각으로 차오르기 시작한 허리와 둔부를 돌리며 움직임을 더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로제스와 루크의 입에서부터 작은 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읏.. 후으...루크.."

"누나.. 소, 소리가 너무 커요 하아.."

점차 커져 오르는 신음 급히 루크가 제지하자 로제스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며 급히 손을 들어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지만 강렬한 오르가슴에 새어 나오는 신음은 어쩔 수가 없다. 그렇게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이어지는 관계에 둘은 작은 움직임에도 큰 자극이 되어 돌아왔고 저릿한 감각이 둔부를 타고 흘러 온몸에 계속해서 쌓여만 가자 그 쌓인 자극은 로제스의 음부에 애액이 되어 흘러 나왔고 루크의 귀두 부분에도 멀건 쿠퍼액으로 변해 흥건하게 질과 분신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하아.. 루크.. 나... 또.. 하읏.."

"저, 저도. .같아요."

로제스가 루크의 귓가에 대고 소리했다. 루크 역시 참을 수 없는 쾌락에 어물쩍 대답했고

자극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흥건하게 젖은 음부와 쿠퍼 액과 애액으로 물든 루크의 분신에서 찌걱대는 음란하고도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이러다 들키겠어.."

"하아.. .사, 상관없어.. 더 ..하읏..하앙.."

로제스의 허리의 놀림이 점차 격앙되기 시작했다. 차오르는 쾌감에 더이상 남들에 걸리든 말든 괘념치 않은 듯싶었고 루크 역시 강한 자극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쾌락은 루크와 로제스의 온몸을 잠식해 들어가 쾌락의 나락에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하아.. 가요.."

"하읏.. .가.. 루크. .하읏."

금세 차오르는 절정감에 로제스가 급히 일렀다 루크 역시 로제스의 펠라 때부터 차올랐던 사정감에 더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부풀 대로 부푼 분신이 벌벌 떨기 시작했고 절로 허리가 튕켜져 오르기 시작했다.

"하읏...루크.. 흡......흐으읍...!!"

로제스의 움직임이 멈춰 섰다. 뒤이어 강하게 분신을 조여오는 음부와 몇 차례 튕겨 지는 로제스의 허리, 로제스가 절정감에 달한 듯 급히 입을 막아 긴 신음을 죽여갔다. 뒤이어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루크의 분신도 그 기세를 잃지 않고 하얀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많은 양의 정액은 이내 로제스의 음부를 가득 채우고도 남아 루크의 분신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하자 로제스의 홍조가 가득한 얼굴에 절로 미소가 그려졌다.

"하아... 하아.."

거칠어진 숨으로 로제스가 지쳐 루크의 가슴팍에 기대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루크 역시 로제스와 다를 바 없이 잔뜩 가빠져 오른 숨을 고르며 로제스의 흐트러진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숨을 고른 로제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주변을 돌아보다 이내 루크를 바라보며 헤실헤실 웃기 시작했다.

"다행히야.. 안 들킨 것 같아."

로제스의 말에 루크도 고개를 돌리다 이내 로제스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금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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