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회. 윈랜드】
"루크님! 들어갈게요!"
예전 윈랜드에서 사용하던 똑같은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루크의 귀에 안느란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루크는 안느란테의 목소리에 방문을 열려 했으나 무엇이 그리 급한지 안느란테가 직접 열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발그레한 얼굴로 안느란테가 들어서자 루크가 미소를 그리며 대답했다.
"무슨 일이에요?"
"뭐하세요? 헤헤.."
안느란테의 물음에 루크가 어깨를 으쓱하며 쉬고 있다고 하자 안느란테가 천천히 다가왔다.
"무슨 일 있어요?"
"꼭 무슨 일 있어야 오나요? 그냥 보고 싶어서.. 헤헷... 저희 여기서 만났잖아요? 옛 생각이 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왔어요. 그땐 저희 둘만 있었는데.. 헤헷"
안느란테가 한껏 수줍어하며 대답하자 루크도 예전 기억이 떠오르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기억으로도 수줍어 하던 안느란테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지금을 보니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변한 부분도 있어 보였다.
"하하! 그랬죠."
"그리고... 너무 한 것 같아요 루크님"
"네?"
안느란테가 루크의 얼굴을 보며 묻자 루크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마흐무드에서요.."
"마흐무드요?"
루크가 되묻자 안느란테가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며 대답했다.
"로제스님.. 에이리스님..."
"예?"
안느란테의 말에 루크의 목소리가 커져 올랐다. 꽤나 당황했는지 어느새 루크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삐질삐질 흘러나왔다. 그렇게 무어라 해명하려 할 때 안느란테가 손가락을 들어 루크의 입술을 가로막는다.
"괜찮아요 이제는 어차피 그분들도 기회를 노린 것이니까요!..그리고 저도 지금 그분들과 같아요 그거 아세요?"
"무, 무엇을요?"
이러한 점이 변했다. 안느란테는 예전처럼 수줍어했으나 변한 것은 이렇게 대범하고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이었다. 이것도 주변의 여자들 때문인 것인지 루크가 겸연쩍어하자 안느란테의 얼굴이 더욱 가까워지며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 엘레니아는 나서스님과 있구 에이리스님은 방안에 쉬고 계셔요.. 레이니님은 훈련을 하러 갔구요..."
"그.. 그럼."
"지금은 저희 둘 뿐이에요.. 호홋.. 다행히 에요.. 이번엔 루시님이 없어서.."
안느란테의 기다란 손가락이 루크의 가슴을 훑어 지나갔다. 루크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며 하체에 피가 쏠리는 것 같았다.
안느란테는 그런 루크의 행동에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이내 루크의 입술을 덮쳤다.
"흐음.."
서로의 입술이 하나가 되어 이내 열린 입술 사이로 안느란테의 혀가 들어왔다. 루크는 안느란테의 입술에서 마치 과일 향이 나오는 듯 달콤하다고 느꼈다.
그녀의 입술 하며 그녀의 혀를 통해 전해지는 타액까지 모든 것이 상큼하면서도 달콤했고 또는 짜릿했다. 혹시 엘프라서 그런 것일까? 알 수가 없었으나 충분히 루크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대엔 충분했다.
그렇게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키스가 이어지자 루크의 갈 곳 잃은 손이 차츰 자신감을 찾아가며 그녀의 가슴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폭신하고 탄력적인 그녀의 가슴, 그 사이로 바짝 곤두선 유두, 루크의 손가락이 그녀의 유두를 훑어 지나갈 때마다 여전히 키스를 이어가던 입술 사이로 자그마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연이어 루크의 다른 손은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로 향하자 가슴 못지 않은 탄력감이 느껴졌고 이내 루크의 분신이 크게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저.. 저, 더는 못 참아요."
"저도요... 하아.."
안느란테의 말에 루크 역시 거부할 리가 없었다. 동시에 급박해진 둘의 행동은 여느 때보다 빨랐다. 서로의 옷을 한둘씩 벗겨 가며 침대 위에 몸을 눕혔다. 완전히 나체가 된 둘, 서로의 눈이 하나로 겹쳐지며 다시 서로의 입술도 하나가 되었다가 떨어지길 반복했다. 이내 안느란테의 눈에 루크의 크게 솟아오른 분신이 보였다.
"벌써.."
안느란테가 놀란 얼굴로 루크의 분신을 가리켰다. 동시에 크게 솟아올라 벌벌 떠는 루크의 분신을 향해 안느란테의 손이 닿자 차가운 안느란테의 손에 뜨거움이 확 하고 퍼져 나가 자기도 모르게 헛바람을 삼키며 놀라 했다. 그런 안느란테의 모습에 루크가 키득거리며 물었다.
"뭘 놀라고 그래요?"
"헤헤.. 그러게요."
계속해서 움찔하는 루크의 분신 안느란테의 손아귀에 조금의 힘을 주어 루크의 분신을 붙잡았다. 한 손으로 채 다잡아지지 않은 크기에 한번, 뜨거움에 한 번 더 놀란 안느란테가 수줍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루크님의 모든 게 좋아요.. 하아."
"저도 마찬가지예요 안느란테"
이 말을 뒤로 다시 서로의 입술이 이어졌다. 동시에 루크의 손이 탄력적인 가슴을 다시 한번 애무하기 시작했다. 집게손가락으로 그녀의 유두를 자극을 주기도 했고 한 손으로 다 잡히지 않은 풍만한 가슴을 주물럭거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안느란테의 몸은 계속해서 움찔움찔 떨기 시작했다.
동시에 루크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지나 하얗고 긴 목으로 향했고 다시 그 목을 지나 높게 둔덕이 진 가슴으로 향했다. 뒤이어 이번엔 루크의 손이 그녀의 음부를 향하자 축축하게 젖어 멀건 애액이 흐르는 붉은 꽃잎이 검은 수풀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읏... 루, 루크님."
루크의 손가락이 그녀의 음부 주위를 훑어 지나갔다. 그러면서도 루크의 혀는 안느란테의 유두를 놓아주지 않고 집요하게 괴롭혔고 안느란테는 몸을 배배 꼬며 점차 숨이 가빠져 오기 시작했다.
"하아.. 루크! 좋아요 하읏...."
뒤이어 루크의 손가락이 그녀의 굳게 닫힌 붉은 꽃잎을 뚫고 들어섰다. 달콤함이 가득한 그녀의 애액이 루크의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고 따뜻하고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녀의 질 안이 느껴지자 안느란테의 헐떡임이 더욱 커져 올랐다.
"하읏!! 하아... 루크! 천천히.. 제발."
"저만 믿어요."
루크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그러면서도 다시 입술을 가슴에 가져다 대며 계속해서 안느란테를 자극했고 질 안에 들어선 손가락도 차츰 움직이기 시작하자. 안느란테의 몸이 더욱 격양되게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하으읏.. 루크님! 하아.. 하읏! 좋아요! 거기가.. 하읏!"
루크의 손가락이 익숙하게 안느란테가 좋아하는 부위에 닿았다. 그러자 안느란테가 절정에 달하지도 않았는데 마치 생선이 튀어 오르듯 허리가 튀어 오르자 루크의 손가락은 그 부위를 위주로 점차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