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회. 윈랜드】
루크 역시 강하게 차츰 밀려 올라오는 사정감을 더는 참을 수가 없어 보였다. 잔뜩 찌푸린 얼굴로 연실 허리를 들어 올리던 루크가 끝내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안느란테님.. 저 또.."
"하아.. 싸 줘요! 안에 내 안에 하읏!!"
안느란테의 질이 조금 전 보다 더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동시에 다시 한번 절정에 다다른 안느란테와 한껏 부풀어 오른 루크의 분신에서 정액이 토해져 나온다.
"하으으읏..."
안느란테가 루크의 가슴에 쓰러지듯 기대었다.
"하아.. 하아.."
둘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한창 눈이 오던 추운 날씨임에도 둘의 몸엔 투명한 땀방울이 맺혀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정사를 나눴음을 보여주었다.
"사랑해요.. 루크.."
안느란테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속삭이자. 루크도 잔뜩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저도요.."
다시 서로의 입술이 만났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차츰 괜찮아졌을 때는 또다시 정사를 이어가길 어느새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은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둘의 정사가 끝이 났다. 환기가 잘되지 않은 방안은 이미 정액냄새로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고 침대보는 이미 흥건하다 못해 질척이고 있을 정도였다. 둘은 지친 몸을 간신히 침대 위에 눕혀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이제 더는 무리인 것일까? 손가락 까딱하기 힘들 정도로 지친 안느란테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 이제 더는 못해요... 힝.."
"그래요... 좀 쉬어요"
"힝.. 아까도 그러다가 또 하셨으면서."
루크의 말에 안느란테가 울상이 되어 외쳤다.
"아고.."
안느란테가 힘겹게 몸을 일으키려다 허리를 부여잡았다. 아무래도 허리가 나가기라도 한 듯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간신히 루크의 품에 다가온 안느란테가 루크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는 말을 이었다.
"이걸로... 만족해요 오늘은 더이상 못하겠어요."
"그래요! 그나저나 슬슬 저녁 시간이에요."
루크가 창밖에 비친 하늘을 보며 말했다. 땅거미가 짙게 내려앉아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정사를 나눈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나마 알 수 있는 건 배꼽시계가 미친 듯이 울리고 있다는 것이었고 바깥이 어둡게 변했다는 것 뿐이었다.
그런 루크의 말에 안느란테가 얼굴을 붉히며 자신의 배를 어루어 만지며 말했다.
"저는 이 정도면 배가 부를 법한걸요.."
"하하."
안느란테의 말에 루크가 멋쩍게 웃어 보였다. 얼마나 정액을 안느란테의 질 안에 쏟아 내었는지 가늠이 가지 않아서였다. 안느란테는 기쁜 듯 자신의 배를 어루어 만지다. 한숨을 푹 내쉬며 투덜거렸다.
"루크는 이쪽으로는 이상할 정도로 체력이 너무 뛰어난 것 같아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던 안느란테가 한숨을 내쉬며 여전히 정액과 애액이 달라 붙어있는체 가라앉지 않은 루크의 분신을 손으로 붙잡으며 말하자. 루크가 그저 웃어 보였다.
자신 역시 이쪽으로 왜 이렇게 강한지는 알 수가 없어서 말이다. 그렇게 어느정도 지났을까? 안느란테가 조금 회복이 되었는지 여전히 기세가 등등한 루크의 분신을 입으로 가져갔다.
"아, 안느란테..?"
"이제 아래는 너무 힘들어서... 대신 위로 해드릴게요. 이걸로 마지막 해요!"
그말을 뒤로 안느란테가 다시 루크의 분신을 강하게 빨아갔다.
방안은 그녀가 만들어낸 음란한 소리로 가득 울리기 시작했다. 그 음란한 소리 뒤로 도중 도중 루크의 신음이 작게 새어 나왔고 루크는 눈을 감으며 안느란테의 펠라를 마음껏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또 차오른 사정감에 루크가 안느란테를 불렀으나 안느란테의 입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빨아가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가슴을 이용해 비비기까지 했다.
"하아.. 아. 안느란테 흡.."
"츄릅..."
루크의 외침에 더욱 강렬해지는 안느란테의 입과 혀, 루크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다시 부풀기 시작한 분신은 이내 조금 전보다 적은 양의 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하자 안느란테는 있는 그대로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었다.
"하아.."
뒤이어 모든 정액을 방출하고 안느란테가 마지막까지 루크의 분신을 빨다 간신히 입을 때었다. 입안에 가득 느껴지는 정액 향이 안느란테의 코를 찔렀다. 안느란테가 이내 몽롱하게 풀린 표정으로 혀를 굴려 정액을 맛보다 이내 서서히 목울대를 움직여 정액을 삼켜간다.
"굳이 그럴 필요는.."
"아까도 말했지만 루크님의 모든 게 좋아요.. 헤헷. 또 더러워졌으니 청소를 해줘야겠죠?"
"하..하하.."
안느란테의 말에 루크가 괜스레 얼굴을 붉혔다. 안느란테도 마지막 청소를 하기 위해 루크의 분신을 다시 빨려고 할 때였다. 때마침 벌컥 열리는 루크의 방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루크!"
"어!"
방안으로 들어온 붉은 머리칼을 자랑하는 여인 레이니였다. 동시에 얼어붙은 레이니의 표정이 차츰 찌푸려진다. 동시에 코를 찌르는 듯한 정액 냄세애 레이니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루크와 안느란테 갑작스레 방을 들어온 레이니를 멍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마치 불륜을 저지르다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두, 둘이.. 지.. 지금."
레이니 역시 꽤 당황했는지 레이니와 루크를 가리키며 말을 더듬었다. 루크는 급히 안느란테에게서 떨어지려 했으나 안느란테는 이내 무언가 결심했는지 다시 루크의 분신을 빨아가기 시작하자. 방을 울리는 음란한 소리가 레이니에게도 들려왔다.
"아.. 안느란테님 잠시."
"괘차나요.."
분신을 물고 안느란테가 말했다. 레이니는 벌게진 얼굴로 루크와 안느란테를 연달아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그 자리를 당당하게 지켰다.
"뭐.. 그.. 그래 괜찮아! 이제 이런 걸로.."
이미 로제스와 엘레니아와 같이 즐긴 기억도 있던 레이니가 내심 괜찮은 척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에도 자꾸 시선이 가는 건 왜 일지 몰랐다.
"거 봐요."
안느란테가 말하며 다시 분신을 빨아갔다. 루크는 그럼에도 레이니의 표정을 살펴보자 레이니의 이마에 혈관이 붉어져 오는 것 같았다.
"아.. 아무튼, 이제 식사.. 시간인데.. 그, 그만좀 하지.."
"잠시만요 좀 더요."
레이니의 말에도 안느란테가 연실 분신을 빨아가며 만들어낸 소리가 계속해서 레이니의 귓가를 괴롭혔다. 그러한 레이니의 모습에 루크는 어쩔줄 몰라 하면서도 느껴지는 자극에 절로 인상을 찌푸렸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분신에 남은 정액마저 안느란테가 다 입으로 받아내자 그제야 안느란테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던 루크였다. 그러나 레이니가 문제였다. 몸을 부들부들 떨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레이니의 모습에 루크가 조심스럽게 레이니의 눈치를 살폈다.
"호홋! 자 이제 식사하러 가셔야죠?"
안느란테가 레이니에게 말했다. 그러자 레이니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못 가.."
"네?"
"못 간다고! 이씨!!"
레이니가 소리치며 루크에게 달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