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루크 아스란 전기-271화 (271/412)

【271회. 윈랜드】

"하아.. 다 들어갈까?"

루미에르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무래도 루크의 분신이 너무 커서 걱정이 드나보다 생각했으나 그녀의 표정은 굉장히 여유로웠고 어서 빨리 루크의 분신을 갖고싶어 안달이 나 있는 상태 같았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그렇지? 후훗..좋아.. 넣을게."

그런 루크의 대답에 루미에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내 마른 침을 꿀컥 삼켰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하는 행위였다. 제이서스가 살아 있을 때도 관계를 나누지 못했었다. 바쁜 제이서스 때문이기도 했고 루이서스와 세이실을 낳은 후로 자신의 몸에 매력을 못 느꼈는지 성욕을 잃은 것만 같았다. 그에 비해 루미에르는 달랐다. 마치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차오르는 성욕에 몰래 자기 위로로 성욕을 채워 나가야만 했으니 오랜만에 하는 정사에 음부가 간질거려 왔고 마음은 조급함이 자리하며 어서 빨리 루크의 분신을 탐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흐읍..좋아.. 하으읏.."

차츰 자신의 균열에 루크의 분신을 맞대었다. 이내 축축한 애액이 루크의 분신을 타고 흘러내릴 정도로 루미에르는 잔뜩 흥분한 상태로 애액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하아...."

루미에르가 헛바람을 삼켰다. 그러면서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몸을 중력에 맡겨 천천히 아래로 내리자 이내 루미에르의 질이 천천히 루크의 분신을 받아가며 그 질 안을 넓히기 시작했다. 마치 루크의 분신의 맞춰 새로이 자신의 질 안을 개발되듯 그동안 제이서스에게 맞춰진 자신의 질이 루크의 분신을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듯이 말이다.

한편 루크 역시 이미 애를 둘이나 낳은 여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자신의 분신을 조여오는 루미에르의 질압에 나름 놀라면서도 참을 수 없는 자극이 전신에 퍼져 나가기 시작하자 금방 절정에 다다를 것만 같은 느낌에 잠시 크게 헛바람을 삼키며 최대한 자극을 참으려 눈을 찌푸렸고 온몸에 잔뜩 힘을 주어야만 할 정도였다.

"하아.. 다, 다 들어갔어.. 하아.."

결국, 다 들어가지 않을 것 같던 루크의 분신이 완전히 루미에르의 질 안에 들어섰다. 루미에르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며 루크를 끌어안고 중얼거리자 그녀의 가슴이 루크의 눈 앞에 크게 부풀어 오르다 줄어들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도 차츰 허리를 움직여 알맞은 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하자 이내 그녀의 움직임이 잠시 멈춰 섰다. 아직 익숙지 않은 루크의 분신을 충분히 만끽하고 익숙해지고 싶어서 그런 듯이 멈춰 선 루미에르가 다시 루크의 입술을 원해 왔고 한 차례 키스가 이어졌다.

"흐음..확실히.. 너무 크네.."

루미에르가 자신의 질 안을 가득 채운 루크의 분신을 느끼며 살짝 얼굴을 찌푸렸다.

루크가 쑥스럽게 웃어 보이자 루미에르가 매력적인 웃음을 지어 보이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갔다. 그러자 그녀의 질이 저릿한 감각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이내 전류가 흐르듯 그녀의 몸이 짜르르 울려오자 질과 허리가 계속해서 움찔거린다. 그만큼 루크의 분신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듯했다.

"하읏!.. 하아.. 확실히.. 다르네."

"후우.. 무엇이요..?"

차츰 익숙하게 허리를 흔들며 루미에르가 묻자 루크도 천천히 숨을 고르며 물었다.

"하아.. 하으읏.. 내 전남편. 후우.."

"그, 그건"

신음을 토해내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루미에르가 말하자 루크가 한껏 당황했다. 하필이면 자신과 비교한 사람이 황제 제이서스 였기에 루크가 난감해하자 루미에르가 키득거리며 대답했다.

"확실히.. 네 쪽이 더 좋아.. 하읏... 하아.."

"굳이.. 그런 말 안 하셔도.."

"하아.. 내, 보지가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 하아."

황후의 이미지답지 않게 상스러운 말도 서슴없이 하는 그녀의 모습에 루크는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언뜻 보기에는 그녀의 모습은 고귀하고도 언제나 조신함을 유지했으며 때론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적정선을 지키기도 했다. 특히 루크를 제외하고 다른 이들과 있을 때, 혹여나 병사들이 있을 때였다. 그녀가 보인 모습은 한나라의 황후가 확실할 정도로 위엄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정작 오늘의 루미에르는 그 어떠한 모습보다 더 진정성이 느껴졌으며 여태 봐왔던 이미지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색기로 가득 차 있었을뿐더러 그녀의 목소리도 유난히 매혹적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그녀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 루크로서는 놀란 표정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모습을 황제 제이서스도 알고 있었을까? 하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루미에르의 진정한 모습을 자신만 아는 것 같아 왠지 모를 정복감이 들기도 했다.

"하읏.. .하아... 좋아 루크.. 좀 더 격렬하게 하읏.."

루미에르가 루크에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루크도 이제 더이상 별 시답지 않은 생각은 하기 싫어졌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루미에르와의 정사 였기에 차츰 정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읏!! 좋아.. 루크!! 원 했어. .이걸 ! 하으읏 더..!"

격렬해지는 움직임 속에 루미에르가 소리쳤다. 동시에 루크의 입술이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간지럽히자 그녀의 허리가 더욱 크게 움찔거리며 한껏 커져 오른 신음을 마음껏 내뱉고 있었다. 그때였을까? 연구실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에 둘의 행위가 멈춰 섰다. 잠시 서로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멈춰선 루미에르와 루크의 시선이 연구실 문으로 향하자 또다시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누군가 연구실 밖에 있다는 것을 눈치챈 루크와 루미에르가 흠칫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음 이곳에 있는게 맞는가?"

뒤이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이상하네요 왜 대답이 없지? 루크 아스란님! 황후님! 로열 나이트 제이슨 기사단장께서 찾아왔습니다. 혹시 안에 계십니까?!"

뒤이어 또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루크와 루미에르가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루, 루크!"

"조용!"

루미에르가 한껏 당황하며 루크를 부르자 급히 루크가 그녀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대답했다. 동시에 계속해서 연구실 문에 시선을 두었다.

"아무도 없나?"

뒤이어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 루크는 속으로 제발 그들이 멀리 가줬으면 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감은 언제나 반대로 되는 것인지 루크와 루미에르를 절망에 빠뜨릴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까?"

루크의 심장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오 내가 그래도 되겠는가?"

"예! 어쩌면 작업 중이라 듣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그럼 내 부탁하네!"

아마도 들어오려는 것 같았다. 루미에르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루크 역시 그러했고 이내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야 했다. 하필이면 또 문을 잠가두지도 않았기에 조급한 마음에 루크는 급히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챙기고 루미에르의 손을 잡아채며 일단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동시에 의자로 앞을 가로막아 몸을 숨기자 그제야 문이 삐걱거리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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