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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아스란 전기-272화 (272/412)

【272회. 윈랜드】

"어? 이상하다.. 아무도 없군요.."

문을 들어온 병사는 윈랜드에 병사였다. 평소 작업을 도와주던 병사로서 루크와 일면식이 있던 사내로 이름이 마룬이란 병사였다. 루크는 그 일면식이 있는 마룬이란 병사를 속으로 갖은 욕을 퍼부으며 루미에르와 함께 숨을 죽이고 있었고 이내 의자 틈 사이로 병사의 옆에 선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아마 그가 제이슨일 것이다.

제이슨과 병사는 의아한 표정으로 잠시 연구실을 쭉 훑어봤다. 그러자 제이슨의 눈에 연구실 한 곳에 놓인 성인 남성의 주먹만 한 쇠 구에 관심이 가는지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호, 이것이 황후님께서 루크님을 도와 만든 무기라는 것인가 보군? 의외로 꽤 가볍기도 하고? 음 경량화 마법 때문인가?"

제이슨의 말에 병사 역시 이 작업을 도운 적이 있어서 그런지 한껏 들떠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게다가 어찌나 강력한지, 보통 중급 정도의 마법사들이 만들어낸 폭발 마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었답니다!"

"허허! 그런가? 그거 정말! 대단하군! 확실히 그 루크라는 분이 실력이 좋은 사람인가 보군 그래?"

"그렇습니다! 처음 시연을 했을 때 얼마나 놀랍던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병사가 한껏 들떠 루크를 칭찬했다. 한편 그들의 얘기를 책상 아래 몰래 듣고 있던 루크는 괜스레 얼굴이 붉어졌다. 루미에르도 그 좁은 책상에 루크의 위에 올라탄 형태로 있었는데 루크가 얼굴을 붉히자 루미에르가 지금에 상황도 잊은 체 웃음을 토해내다 급히 입을 틀어 막았다.

"그나저나 지금 여기 없으시니, 혹시 이곳에 있으시겠습니까? 제가 직접 레이니님이나 다른 분에게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러겠는가? 괜히 나 때문에 자네 할 일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드는군!"

병사에 말에 제이슨이 병사보다 더 높은 위치임에도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자 병사가 급히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다.

"저 같은 하찮은 병사에게 굳이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이 제 일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일단! 잠시만 기다려주시지요!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내 부탁하지, 마룬이라 했나? 나중에 꼭 데미아스님에게 자내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네"

"하하 감사합니다!"

그 말을 뒤로 제이슨을 데리고 왔던 병사가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이내 연구실을 나섰다. 그러자 연구실엔 오직 제이슨만이 남아 연실 루크의 작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쇠 구를 들어 보기도 했고 이리저리 돌아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책상 위에 놓인 종이들에 빼곡히 써진 알 수 없는 기호들을 보며 어깨를 으쓱해 보이기도 한다.

한편 루크와 루미에르는 나가지 않을 생각인 제이슨 때문에 이제 어쩌나 하며 난감해하고 있었다. 심지어 둘다 완전한 나체인 상태였음은 물론 이 눈치 없는 루크의 분신은 아직도 크게 부풀어 진한 쿠퍼액을 연실 흘러내리고 있었고 루미에르도 아직 질 안에 흥건하게 애액으로 젖어 허벅지를 타고 흐를 정도였다. 만약 지금의 상태를 제이슨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수모를 면치 못할 것에 루크는 점차 난감하고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성욕이 아직도 가시지 않아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루미에르의 시선이 차츰 루크에게 향했고 루크도 그녀를 바라봤다. 뒤이어 그녀의 표정이 점차 장난기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하며 이내 무언가 결심을 한듯 하자 루크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며 루미에르를 바라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러자 루미에르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루크의 귓가를 속삭이기 시작했다.

"쉿, 조용하는거야 알았지 루크? 후훗."

최대한 낮게 속삭인 루미에르가 천천히 좁은 구석에서 허리를 들어 올린다. 뒤이어 손을 내려 루크의 분신을 자신의 음부에 맞추기 시작하자 루크의 눈이 놀란 토끼 눈 마냥 커져 올랐다.

"지, 지금 뭐하는 거에요."

"조용해! 루크, 다 들려."

"하, 하지만.."

"하. 하읏."

루미에르가 더는 루크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듯 그녀의 질에 맞춰진 음부에 천천히 허리를 내려 삽입하자 흥건하게 젖기도 젖었고 어느새 루크의 분신에 새로 개발된 그녀의 질은 루크의 분신을 단번에 삼켜갔다.

"흡!"

순간 루미에르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에 급히 손을 들어 자신의 입을 가로막은 루미에르였다. 뒤이어 제이슨도 움직임을 멈춰 소리가 들린 쪽으로 잠시 시선을 돌렸으나 여전히 보이는 것은 없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머, 멈춰요.!"

루크가 다급히 루미에르를 말리려 했다. 그러나 루미에르는 루크의 말을 듣지 않을 셈인지 오히려 허리를 조금씩 흔들기 시작하자 루크가 난감해하면서도 차오르는 자극과 성욕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걸 루크..하아.. 루크도 그렇지 않아? 하읏.."

루미에르의 표정이 풀려갔다. 동시에 그녀의 질의 조임이 조금 전보다 더 뻑뻑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마치 제이슨의 시선을 피해 몰래 한다는 배덕 감이 그녀에게 더 큰 자극으로 돌아오는 듯했다. 그만큼 그녀의 음부에 애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했고 루크도 자연스레 한껏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자꾸 신경은 제이슨에게 향해 있어 제대로 즐기기가 힘들다. 이러다 정말 걸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으나 루미에르는 괘념치 않아 보였다.

"루크..하아.. 하읍.."

간신히 신음을 참아내는 루미에르의 표정에서 색기가 흘러넘쳤다. 그녀는 충분히 지금 상황을 즐기고 있었고 오직 루크만이 지금 상황에 난감해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루미에르가 볼을 부풀리며 이내 양손을 들어 루크의 볼을 붙잡아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게 했고 이내 루크의 입술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흐음.."

점차 격렬해지는 키스 동시에 그녀의 음부에도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야 제이슨도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를 챈 것일까? 천천히 소리가 들린 쪽으로 눈쌀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혹시 누가 있는가?"

제이슨이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물음에도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제이슨은 이내 혹시 도둑이라도 들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자 천천히 자신의 허리춤에 차여진 검에 손이 다가갔다. 뒤이어 다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확실히 누군가 있는 듯하다. 제이슨의 표정이 점차 험상궂게 변하기 시작하려 할 때였다. 덜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구실에 문이 열리자 제이슨의 놀란 표정이 다급히 연구실 문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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