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회. 내가 할 수 있는 것】
방안에 놓인 커다란 침대 위, 루크의 표정이 난감함을 띠고 있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부드러운 여인의 살결이 피부에 닿았고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향긋한 냄새가 루크의 코를 간지럽혀 잠을 못 이루게 했다. 이내 자신의 품에 더 가까워지는 안느란테의 모습에 루크의 얼굴이 점차 붉어지며 하체의 피가 쏠리는 건 너무나 당연했다. 이러다 오늘 밤도 이대로 뜬눈으로 보내는 건 아닌가 싶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 안느란테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어때요? 루크님? 예전에 산 속옷이었는데.. 이제 입어 보네요.."
싱그러운 과일 향이 묻어 나오는 안느란테의 목소리고 루크의 귀를 간지럽혔다. 이내 루크의 시선이 차츰 자신의 양옆을 향했다. 다들 깔 맞춤이라도 한 듯 분홍빛의 속이 다 비치는 비단으로 된 속옷이 눈에 들어왔고 루크가 멋쩍게 웃어 보인다. 그런 그들의 매혹적이고 요염한 모습에 루크는 자칫 코피를 쏟을 뻔했다.
"너무 붙는 거 아니야?"
"뭐 어때요? 그렇죠! 에이리스님?"
이내 엘레니아가 난감함을 표하고 있는 루크를 바라보며 묻자 오히려 안느란테는 루크에게 더 가깝게 달라붙으며 대답했다. 동시에 다른 쪽 옆에 있던 에이리스에게 말하자 에이리스가 얼굴을 붉히면서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여인들의 모습에 엘레니아가 괜스레 심통이나 볼을 부풀려 보였으나 다른 이들은 여전히 괘념치 않아 했다. 오히려 더 대담해지는 그녀들의 모습은 엘레니아의 신경을 긁었다.
"그렇다면 나도 다 생각이 있지."
"후훗! 마음대로 하세요!"
안느란테가 여전히 엘레니아를 도발하며 말한다. 그러자 엘레니아의 표정이 새초롬하게 변하더니 몸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창문에 비친 달빛이 엘레니아의 몸을 비췄다. 비단으로 된 속옷을 입은 상태로 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그녀의 몸이 실루엣이 져 보이며 이내 안느란테를 타 넘어 루크에 가까워지자 루크는 참을 수 없는 성욕이 일기 시작했다.
뒤이어 엘레니아가 루크의 위에 완전히 올라타기 시작하자 안느란테가 다급히 소리쳤다.
"그러면 루크님이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호호! 왜? 불만 있으면 루크에게 물어 보던가."
질투 어린 안느란테의 말에 엘레니아가 자연스럽게 받아친다. 동시에 천천히 루크의 몸에 기대자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루크의 가슴에 닿았다. 동시에 엘레니아의 요염한 눈빛이 루크에게 향했다. 혹여라도 불만이 있으면 말하라는 듯이 말이다. 그러나 엘레니아의 행동은 반칙과도 같았으니 어느 남자가 이러한 일을 싫어할까?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안느란테도 루크의 얼굴을 보니 불만을 품은 표정이라기보단 오히려 잔뜩 흥분한 것이 더는 루크의 시선을 자신에게 끌어오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럼에 안느란테의 볼이 부풀려지며 잔뜩 아쉬워했다.
"칫.. 다음에는.."
이내 엘레니아의 손이 차츰 루크의 분신으로 향했다. 그녀의 따듯한 손이 루크의 바지 속을 침범하며 이내 서서히 발기하려는 분신에 닿자 루크의 몸은 금세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엘레니아를 비롯해 에이리스와 안느란테의 체향이 마치 미향처럼 화하고 풍겨오는 것 같았다. 더는 참을 수 없는 욕구가 샘 솟기 시작하며 더는 인내할 수가 없었다. 이를 인내한다면 그자야말로 고자나 다름이 없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 자연스레 루크의 팔이 양옆에 달라붙어 있는 안느란테와 에이리스의 탄력적이고 풍만한 가슴에 향했고 이내 입술은 엘레니아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흐음."
방안의 분위기가 점차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루크의 손을 타고 흐르는 폭신한 가슴의 느낌은 참을 수 없는 성욕을 더해주기 시작했고 엘레니아의 달콤한 입술은 정신을 새하얗게 불태워주기 충분했다. 이내 완전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분신, 엘레니아의 입술이 떨어진다. 차츰 아래로 향하는 엘레니아의 얼굴, 그의 얼굴에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분신에 닿자 잔뜩 흥분한 엘레니아의 달콤한 입김이 분신에 닿아 쿠퍼 액을 쏟게 만들었다.
"하아.."
이제 방안에는 더는 어떠한 말도 이어지지 않았다. 모두 다 정신과 육체를 본능에 맞기고 있었으니 이내 루크가 다급히 옷을 벗어 던졌다. 뒤이어 에이리스의 농염한 입술이 루크에게 닿았고 말랑한 혀가 입술을 비집고 들어선다. 그러면서도 엘레니아는 이미 루크의 분신을 뿌리부터 천천히 핥기 시작하자 멀건 쿠퍼액이 분신을 타고 흘러 엘레니아의 혀에 닿았다. 그럴 때마다 루크의 허리가 움찔거렸으나 꼭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느새 안느란테의 입술이 루크의 유두를 집요하게 핥아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남자로서 누가 본다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행위는 점차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더는 일반적인 사고가 아니었다. 서로가 서로의 분위기에 취하기 시작했으니 야릇하고 달콤한 분위기가 실내를 감싸 안기 시작했다.
"하아... 흐읍.."
엘레니아의 거칠어진 숨결이 루크의 분신에 닿았다. 오늘따라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쿠퍼 액을 빨아가며 온몸이 뜨겁게 달궈졌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음부가 움찔거리며 어서 빨리 이 커다란 음부가 입이 아닌 자신의 음부에 닿길 원한다.
부끄러움은 이미 모두가 같이 산 이 비단으로 된 잠옷을 구매한 이후로부터 부끄러움은 없어졌다. 어쩌면 이렇게 모두와 같이 정사를 즐길 거라 예견했는지도 몰랐기에 엘레니아를 비롯해 에이리스도 안느란테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흐읍... 흡...하아.."
엘레니아가 차츰 충분하게 젖어 오른 자신의 음부를 느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내 에이리스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루크가 보였다. 저 시선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럼에 결정을 한 행동은 빨랐다. 이미 충분하게 젖은 자신의 음부와 쿠퍼 액을 쏟는 루크의 분신은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읏..하앙...."
커다란 둔부를 들어 올리며 하늘 높이 솟은 루크의 분신을 자신의 음부에 가져다 댄다. 그러자 마치 블랙홀 속으로 빠져 들어가듯 단번에 삼켜진 루크의 분신과 그 분신에 맞춰 벌어진 엘레니아의 질이 부들거리며 강하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한껏 애액을 쏟는 엘레니아의 질에 자연스레 신음이 토해진다.
"하으으읏... 하아....하아.."
이내 루크의 분신이 엘레니아의 질 끝을 찔렀다. 그럼에 엘레니아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동시에 루크 역시 몸을 움찔하며 에이리스에게서 엘레니아에게로 시선이 옮겨졌다.
"하읏..... 루크.. 좋지?.. 하아.."
천천히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루크의 입에서도 헛바람을 삼키며 달아오른 숨이 새어 나왔다.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뒤이어 인상을 찌푸린 안느란테와 에이리스의 모습이 보였다. 엘레니아는 점차 쌓여가는 쾌감 속에서도 입가에 승리의 미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내 안느란테의 얼굴이 심상치 않게 또는 장난기가 가득하게 변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동시에 엘레니아의 앞, 루크의 몸 위에 앉아 엘레니아의 딱딱하게 커져 오른 유두를 살며시 어루아 만지며 간지럽혔다.
"자, 잠시만 안느란테! 하읏... 하아.. 그. 그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