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회. 이 차원에 오게 된 이유】
직격으로 당한 적들은 완전히 난자가 되어 버려 형체를 찾을 수가 없었고 직격을 피한 적들은 폭발과 거대한 불꽃의 구름에 의해 몸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 들려오는 몬스터들의 고통에 찬 포효, 브루클린 영지에서 본 그 지옥도가 다시 한번 펼쳐졌고 병사들 사이에서 절로 천벌이란 말이 절로 흘러나올정도로 그 위력은 어마어마 했다.
그럼에 제롬은 아무래도 이 무기의 이름은 천벌이라 지어야할 것이라 생각했고 다시 돌아가 루크를 만날 수 있다면 꼭 이 무기의 이름에 대해 제안를 해야겠다 생각했다. 이내 지크라엘의 얼굴에 몸 어디하나 성치 않은 곳이 없는 적군의 모습이 보였고 이내 지금이 기회라 생각이 들자 지크라엘이 검을 높이 들어 보였다.
"돌격하라!!"
"돌격하라!"
지크라엘이 가장 먼저 말의 배를 박차며 성으로 향했다. 뒤이어 이어진 말, 모든 병사들이 지크라엘을 따라 복명복창하며 이내 발을 구르며 달라기 시작했다. 오늘에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최후의 전투가 시작되고 있었고
이낸 둔탁한 음과 함께 연합군과 적들이 서로 부딪쳤다.
☆ ☆ ☆
"후우... 후우.."
지크라엘의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어느덧 메세츠데 성이 코앞이다. 연합군은 수월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다행히도 루크의 무기로 인해 적들의 수를 많이 줄였으나 여전히 많은 수는 적들은 그 반항이 심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이어지는 전투, 적들은 공성무기인 발리스타와 투석기까지 사용해 연합군의 진형을 부수려 했고 연합군 역시 그러한 공격에 맞받아치며 투석기를 이용해 돌을 쏘아 올리며 성벽을 강타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전장은 아수라장이나 다름이 없었으나.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다가오는 적들의 머리를 베고 또 베고 또 베며 앞으로 나아가자 이내 공성 망치가 성문에 닿았고 이내 성문을 공격하자 성벽 위 궁수들과 마법사들이 공성 망치를 노린다.
"공성 망치를 지켜라!:
지크라엘의 외침에 방패 병들과 지크문드가 이끄는 마법사 무리가 거대한 강철로 만들어진 공성 망치를 지키려 한데 모이기 시작했고 그 주위로 진을 쳐, 연합군의 병사들이 다가오는 적들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쿵, 쿵-
몇 번을 내려친 성문 위로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며 떨림이 커져 올랐다. 이제 곧 성문이 부서져 내리라는 희망이 피어올랐다.
"힘을 내라!! 곧 성문이 부서질 것이다!"
지크라엘의 말을 듣고 병사들이 더욱 힘을 낸다. 이내 추기경과 사제들의 빛이 연합군 위로 쏟아져 내리며 힘을 북돋아 주며 지친 몸을 회복시켜준다. 그때였다. 한 병사가 하늘을 향해 소리쳤다.
"와이번이다!"
"젠장! 어떻게든 공성 망치와 사제님들을 우선순위로 지켜라!"
지크라엘이 다급히 소리쳤다. 이내 활을 빼 들은 궁수들이 하늘 높이 나는 와이번을 공격했고 마법사들도 와이번을 향해 형형색색의 마법을 흩뿌려대자 와이번들의 움직임이 굼떠진다. 뒤이어 사제들도 빛의 장막을 펼쳐 와이번의 움직임을 저지하자 괴로운 포효를 토해내는 와이번들이 차례차례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하며 공성 망치가 있는 곳으로 다가서는데 무리가 있었다.
아무래도 지크라엘이 와이번을 상대할 방법을 미리 생각해 온 듯이 행동은 너무나 간결했으면서도 세 연합군의 호흡이 너무나 잘 맞았다. 그럼에 더는 와이번이 지상의 인간들을 공격하기가 꺼림칙 해졌는지 쉽사리 공격을 해오지 못해 주위만을 하염없이 빙빙 돌며 간신히 사제의 장막에 벗어난 병사들을 간간이 공격해 갔다.
"아주 좋다. 천천히 한 마리씩 집중 공격하면 와이번도 별거 아니다!! 빛의 장막에 떨어지지 마라!"
데미아스의 말에 병사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효과가 있자 병사들의 사기가 더욱 올라간다. 그럼에 메세츠데의 마지막 보루인 와이번이 오히려 연합군에 사기를 끌어올려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 다시 메세츠데 병사들이 다시 연합군을 향해 달려들자. 여기저기 몬스터들의 사채와 함께 병사들의 창자와 내장들이 지상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들이 흘린 피는 이내 메세츠데가 푹 잠길 정도로 땅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욱 차오른다. 이제 모두의 시선은 성문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힘을 내라! 곧 성문이 열린다.!"
☆ ☆ ☆
다가오는 적들을 베며 지크라엘이 소리쳤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어느새 연합군의 숫자가 꽤나 많이 줄어들었으나 메세츠데 적들의 숫자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더는 성벽 밖에 나와 있는 적들은 아무도 없었다. 오직 저 높디높은 성벽 위에서 의미 없는 화살과 마법을 부릴 뿐이었으나 그마저도 화살의 숫자나 마법사들의 마나가 다했는지 힘이 약해졌다.
그래서일까? 여유가 생긴 공성 망치는 더욱 힘을 받아가며 성문을 두드렸고 병사들 역시 더욱 분위기가 고양된다. 얼마지나지 않아 성문이 부서져 내리고 기대하고 기대하던 메세츠데에 도시에 입성할 것이란 희망이 피어올랐다.
"곧 부숴진다!"
이내 병사들 사이에서 환희에 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모두의 시선이 메세츠데 성문으로 향했고 다시 한번 공성 망치가 반동을 받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쿠우웅- 하는 바람이 갈리는 소리 동시에 성을 울리는 거대한 폭음 이내 성문에 금이 더욱 짙어지다. 이내 큼지막한 조각들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성문이 부서진다!!!"
병사들 사이에 기쁨의 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끝까지 밀어붙여라!"
이내 지크라엘이 소리쳤고 공성 망치가 최후의 움직임을 가져갔다.
-쿠우웅-
다시 한번 들려오는 거대한 폭음 이내 피어오르는 메케한 연기 사이로 환하게 트인 메세츠데 도시가 보인다.
"성문이 부서졌다.!!!"
한 병사가 신이나 소리쳤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적들이 쏟아져 나오며 신이나 소리친 병사의 목을 베어 버렸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마라!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어! 어서 검을 들어라!! 사무엘! 나서스! 선봉에 서라! 길을 만드는 거다!"
성문에서 쏟아져 나오는 적들의 목을 베며 앞으로 나아가다. 데미아스가 소리쳤다. 그러자 기병을 이끌고 있는 사무엘과 나서스가 선두에 서며 성문을 뚫고 지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