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회. 전쟁의 끝】
그녀의 손이 루크의 분신을 어루어만지며 속삭였고 다시 그녀의 입술이 루크의 입술을 덮쳤다. 아무래도 정말 오늘 밤은 잠을 자기 글른 것 같았다. 이내 루미에르의 입술이 루크의 입술을 벗어나며 차츰 아래로 향했다. 그러면서도 루미에르의 입술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마치 자신의 입술을 루크의 온몸에 새기듯이 빈 곳이 없이 키스 마크를 만들었고 이내 다시 우람해진 분신에 이르렀다. 여전히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분신이 눈에 들어오며 코를 찌르는 듯한 정액 향이 루미에르의 코에 닿자. 살짝 혀를 날름거려 분신을 핥아 낸다. 그럼에 반응한 분신 루미에르가 다시 킥킥거린다.
몇 번을 보아도 귀엽고 재밌는 장면이다. 이내 루미에르가 몸을 일으켰다.
"이번엔 내가 움직일 게."
"좋아요."
그 말을 뒤로 루크의 몸에 올라탄다. 루크는 누운 자세로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며 잔뜩 흥분을 맞이했다. 이내 천천히 들리는 그녀의 커다란 둔부가 아주 서서히 곤두선 분신을 삼켜가기 시작했다.
"하으으읏.."
여전히 강하게 조여 오는 조임, 그녀의 질 주름이 다시 느껴진다. 이내 그녀의 자궁 구가 귀두에 닿음이 느껴진다.
"하아.. 하아.."
몸을 부르르 떠는 루미에르가 보인다. 잠시 움직임을 멈춘 그녀가 허리를 숙여 루크의 입술을 훔친다. 언제나 그렇듯, 키스는 짧은 입맞춤이 아닌 진한 딥키스로 열린 입술 사이로 서로의 혀가 나와 감싸 안는다. 그럼에 차오르는 흥분감, 몸이 움찔하며 분신이 절로 움찔거리자 그녀의 입안에 자그마한 신음이 계속 새어 나왔다. 이내 더이상 참지 못하는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녀의 허리, 찌르는 듯한 쾌감이 온몸을 강타한다.
"하읏!! 하아.. 아, 안쪽까지.. 너무... 좋아.. 하읏.."
또 다시 시작된 쾌락, 동시에 터져오는 교성, 마치 짐승처럼 그저 본능에 맡겨 다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읏! 하아! 하앙!"
그녀의 교성이 다시 방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마치 며칠을 굶은 듯이 마치 짐승처럼, 지금의 그녀는 평소의 자애롭고 상냥하던 루미에르가 아니었다. 루크의 분신에 중독된 성욕과 색기로 가득 찬 서큐버스와 다름없는 여인이 되어있었다. 이것이 진정한 루미에르의 모습이리라 생각이 든다.
"하읏! 하아! 또, 또 갈 것 같아!"
얼마나 허리를 흔들었을까? 루미에르가 절정에 차 소리친다. 그러면서도 멈추지 않은 허리는 계속해서 탄력을 더해갔고 절정에 이르를 수록 그녀의 음부는 더욱 강하게 조여온다.
"하으으읏!!!"
이내 다시 한 번 긴 신음을 토해내는 그녀 그사이로 참을 수 없던 루크의 분신도 결국 사정감에 맞이하며 정액을 쏟아낸다. 그만큼 그녀의 허리놀림을 참아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루미에르의 색기에 현혹되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서로에 사랑에 빠져들었을 때였다. 차츰 어두웠던 창밖이 서서히 밝아져 옴에 방안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차오르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하읏.. 하아..."
이미 목소리부터 잔뜩 쉬어 있었고 표정은 조금 전 보다 더욱 풀릴 때로 풀려 있었다. 더이상 그녀의 교성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로 지쳐 있었지만 그들의 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다. 이미 침대보를 시작해 바닥은 정액이 가득 말라 비틀어진 상태였고 이불 하며 침대 매트리스까지 흥건하게 젖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도 루미에르는 루크의 정액에 취해 연실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있었고 루크는 그런 그녀의 엉덩이에 계속해서 찔러 들어가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그 위치가 조금은 달라져 있었다.
"하읏..하아.."
음부가 아닌 항문에 꽂힌 루크의 분신, 이제는 항문에도 성감대가 있는 것일까? 아파하던 것도 잠시 루미에르가 입에 침을 줄줄 흘릴 정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하읏.. 하아... 이, 이제.. 히, 힘들어.. 루크! 하읏..미, 미칠 것 같아.. 하읏!"
루미에르가 차오르는 절정감에 나지막이 소리쳤다. 그럼에 루크도 대답했다.
"저, 저 또.. 싸고 싶어요."
벌써 수차례나 하얀 정액을 그녀의 온몸에 채워넣은 데도 부족한지 자신의 분신은 계속해서 정액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물론 아까보다는 많이 줄어든 양과 그 점성도 많이 줄어든 상태였으나. 이 절륜한 분신은 여전히 멈출 줄 모른 체 루미에르의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탐해 내고 있었다.
"하읏!.. 하으으읏!"
"아, 안에 쌀게요!"
루미에르가 길게 신음을 토해냄과 동시에 루크가 소리쳤다. 그럼에 이제는 확연하게 줄어든 정액이 그녀의 항문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그럼에 뜨거운 기운이 그녀의 항문을 타고 배를 가득 채우자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며 이내 힘 없이 쓰러진다.
"하아.. 하아.":
숨을 쉴 때마다 항문이 짜릿하며 자극이 느껴지는 여운이 밀려온다. 이제 더는 그의 분신을 받아내기가 힘들었다. 쉬고 싶었다. 그 옆에 다시 루크가 숨을 헐떡이며 몸을 누었다. 완전히 루미에르의 온몸에 정액으로 채워 넣고 이제야 만족한 듯 기세를 잃은 분신이 보이자 다행이라 느낀 루미에르가 다시 가팔라져 온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한편 루크도 지친 루미에르를 보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동시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 얼굴부터 시작해 아름답게 빛나던 금발까지 하얀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음은 물론 그녀의 가슴이며 엉덩이 질 안, 항문까지 모두 정액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그럼에 오는 정복감은 그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었으나 한편으론 미안한 감정도 든다. 너무 심했던 것일까? 참을 수 없었던 성욕에 결국 루미에르에게 모두 쏟아냄에 그녀의 몸이 말이 아니었다.
"후우... 저, 정말.. 한숨도 안 잤네요. 괜찮으세요?"
"하아.. 다.. 루, 루크 때문이야."
루크의 말에 루미에르가 힘겹게 말을 이었다. 그럼에 루크가 멋쩍게 웃으며 사과를 해왔으나 루미에르가 힘겹게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나도 좋았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