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 연수 -1- >
대부분의 공격대는 신입 사원들을 대상으로 몇 주간의 연수를 시행한다.
과정은 다양했다.
각종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고, 심층 면접을 본다거나, 극기 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알바트로스의 신입사원 연수는 설악산의 한 연수원에서 이루어졌다.
상당히 큰 규모였다. 수영장은 물론, 야외 골프장 및 다양한 체육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중앙에 십(十)자 형태로 만들어진 건물이 유독 특징적이었다.
“안녕하세요? 박창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수한입니다.”
수한은 주변 사람들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에 함께 입사하는 동기들은 대략 100명.
나이대가 꽤 다양했다. 수한처럼 20대 초반도 보이고,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도 있었다.
입사 부서는 거의 결정된 상태.
전투부, 총무부, 인사부, 지원부, 정보부, 홍보부, 가공부, 연구부, 영업부, 구매부 등등.
수한은 지원부에 속했다.
방금 인사를 나눈 창희도 지원부라고 했다.
“이야, 그럼 같이 원정 나갈 때도 있겠는데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창희는 참 말이 많았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떠벌떠벌 별 이야기를 다했다.
알바트로스 같은 상급 공격대 소속이라고 하면 클럽에서 아가씨들이 뻑 간다느니, 외계 행성 원정 다니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느니, 죽기 전에 타이누 행성의 세르엘 종족 아가씨를 한 번 품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시껄렁한 얘기였다.
수한은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군대 복무 중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부류.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들과는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수한 자신이 여자와 만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일까?
반응이 없자 창희도 시들해졌다. 다른 사람을 붙잡고는 또 뭐라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수한은 그들을 눈여겨보았다.
칼이나 창, 그리고 울긋불긋 치장된 활 같은 것을 자랑스럽게 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능력자.
저 화려한 무기들은 이능력자만이 품고 있는 어떤 힘을 효과적으로 표출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 힘은 육체에서 떨어지는 순간 소실되기 시작한다. 때문에 많은 이능력자들이 근거리 무기를 사용했다. 원거리 무기를 쓴다 해도 활이나 투척 무기를 주로 쓰지, 총을 사용하는 이능력자는 드물었다.
못 쓰는 것은 아니지만, 효율이 극히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물론 속성 부여 같은 이능을 쓰면 얘기가 달라지긴 하는데, 대개는 그러했다.
이능력자들을 살펴보는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흰 티셔츠에 흰 청바지를 입은 여자.
언뜻 보기에도 굉장한 미녀였다. TV 속 연예인이 현실로 튀어나온 것 같았다.
까만 머리칼이 비단결처럼 출렁였다. 잘록한 허리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후광이 어리기라도 한 것처럼 얼굴에서 빛이 났다.
윤새미.
주위에서 B급 이능력자라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번개 구현이 특기라던가.
원래는 다른 중소 규모 공격대 소속이었는데, 이번에 옮겼다는 것이다.
“장난 아니네……”
미모와 능력을 둘 다 갖춘 여자.
새미를 보는 남자 직원들이 눈길이 예사롭지 않았다.
수한도 다소 혹했지만, 이내 눈을 돌려 버렸다.
여자에 쏟을 힘이 있다면, 자기 계발에 힘쓰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으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2주 동안 여러분의 교육을 책임질 기획실장 김규민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되자, 말끔한 양복을 입은 남자가 단상 위로 올라왔다. 얇은 금테 안경을 쓰고 있어 차분하고 지적인 느낌을 풍겼다.
규민은 연수 일정을 설명했다.
오늘 하루는 별 것이 없었다. 갈태수 사장이 훈화를 하고, 2주 간 함께 하게 될 팀을 짠 후 숙소를 배정한다. 본격적인 일정은 내일부터였다.
“2주일 동안, 여러분은 공격대 하나를 운영하게 됩니다.”
규민이 허공에 손을 젓자 강당 앞의 스크린에 ‘모의 공격대 운영 게임’이라는 글자가 떠올랐다.
“일종의 경영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여기 계신 102명을 20개의 팀으로 나눕니다. 그리고 각 팀은 1억 코인의 초기 자본금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 1억 코인으로 인재를 모으고, 공격대를 구성하여 기계 괴수나 변이체를 사냥해야 합니다. 사냥을 성공한 다음 그 시체를 해체하여 판매해서
수익도 얻어야 하고요. 그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결정합니다. 경영 게임이지만 각 과정은 미니 게임을 통해 그 효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은 분은 설명서를 잘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수한은 준비된 설명서를 차분히 읽어보았다.
연수원 컴퓨터에 가상의 세계가 만들어져 있었다. 이미 수십 개의 공격대가 경쟁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다섯 명이 힘을 합쳐 공격대를 창설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팀마다 다른 가상 세계에서 경영을 하게 되어 있었다.
하긴 같은 세계에서 경영을 하다간 방해 공작이 판을 칠 터였다. 나중에 분란의 씨앗이 될 지도 몰랐다. 협동심을 길러야 할 연수에서 서로 감정만 상하는 것이다.
규민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연수 기간 동안 우수한 성적을 얻은 팀에는 고급 한우 세트, 굴비 세트, 백화점 상품권 같은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부디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상품 목록을 본 수한의 목울대가 꿀꺽 움직였다.
1등을 하면 개인 당 수십만 원에 달하는 상품을 받는다. 저걸 받으면 동생들과 며칠 동안 배가 터지게 파티를 벌일 수 있었다.
일정 설명이 끝나고 갈태수 사장이 단상 위로 올라왔다.
기껏해야 20대 중반의 나이.
본인을 상징하는 은백색 보호복을 입고 있었다. 왼손에 찬 장갑이 황금빛 광채를 뿌리고, 허리에 찬 붉은 허리띠에서 아지랑이가 폴폴 올라왔다.
젊은 나이지만 거대 공격대를 잘 이끌고 있는 남자였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좌중을 순식간에 휘어 감았다.
“우리 알바트로스의 가족이 된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족하나마 사장직을 맡고 있는 갈태수입니다.”
훈화는 짧았다. 갈태수 사장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끝을 내고 단상 아래로 내려갔다.
이젠 팀을 정하는 시간.
방식은 간단했다. 한 명씩 앞으로 나가서 불투명 상자 안에 놓인 공을 집으면 된다. 공에 1부터 20까지의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 숫자가 자신의 팀이 된다.
추첨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중간에 이능력자 두 명이 8팀에 배정되었다. 더욱이 그 중 새미까지 끼어 있어, 8팀을 보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눈빛을 보냈다.
“아싸, 8팀이다!”
창희가 쾌재를 부르며 8팀 자리로 이동했다.
새미의 옆에 자리를 잡더니 뭐라고 속삭이는 게 보였다. 그것을 보고 있는데, 드디어 수한의 차례가 되었다.
“이수한씨, 앞으로 나오세요.”
앞으로 나가 상자에 손을 넣었다. 대충 손에 잡히는 공을 꺼냈는데, 2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사회자가 그걸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수한씨는 20팀입니다. 20팀 자리로 가서 앉으세요.”
20팀에는 이미 3명이 채워져 있었다. 신입사원 수가 약 100명이니, 이제 1명만 더 오면 다 차는 것이다.
먼저 앉아 있던 사람들이 인사를 했다.
“반갑습니다. 최동휴라고 합니다.”
“방유미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권준이라고 합니다.”
모두 평범한 사람이었다.
동휴는 뚱뚱한 몸에 두꺼운 뿔테 안경을 끼고 있었다. 방유미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머리가 인상적이었다. 권준은 작업복을 입고 홀로그램 생성기가 달린 손목시계를 찬 채 눈동자를 굴렸다.
수한이 자리에 앉기 무섭게 5번째 팀원이 결정되었다. 멸치처럼 깡마른 반면, 키가 무척 커서 부지깽이처럼 보이는 사람이었다.
이름은 정지훈.
그 사람이 20팀으로 결정되자마자, 권준이 머리를 감싸 쥐었다.
“어휴! 우리 팀은 이능력자 한 명도 없네. 보니까 8팀은 2명이나 있던데!”
“이능력자가 없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괜히 이상한 사람 오면 곤란하잖아요? 그리고 이능력자가 필요한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설명서 보니까 모의 사냥 체험은 이능력자들이 있으면 더 쉬울 것 같아요. 컴퓨터한테 맡기면 부상자도 잘 발생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수동으로 하면 그 확률을 줄일 수 있더라고요. 필요한 전력도 줄어들고.”
이능력자들만 모의 사냥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실전을 겪어본 이능력자들이 더 유리할 거란 사실은 뻔한 사실이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은 다른 분야에서 이점을 챙길 터. 그걸 잘 이용해야 했다.
지훈이 다가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정지훈이라고 합니다. 연구부에 지원했고, 다행스럽게 올해 합격했습니다.”
5명이 채워졌으니, 다른 사람이 더 들어올 가능성은 적어 보였다.
좀 더 심층적으로 얘기를 나누었다.
동휴는 영업부, 유미는 정보부, 권준은 가공부였다. 모두 겹치지 않아서, 아쉬운 대로 구색은 갖춘 셈이다.
추첨을 계속 지켜보았다.
이번 분기에 입사한 신입사원 중 이능력자는 총 12명. 그 이능력자들이 20개 팀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이능력자를 확보한 팀은 총 10개.
8팀과 11팀이 2명씩 데려갔다. 8개 팀은 1명씩 확보했고, 나머지 10개 팀은 손가락만 빨았다.
다음은 방 배정 차례.
20팀 팻말을 든 사람이 다가왔다.
“20팀이시죠? 절 따라오세요.”
팀 별로 방 2개씩 배정되었다.
방마다 2층 침대가 두 개씩 놓여 있었다. 혼성으로 잘 수는 없어서 남자 넷이 방 하나를, 유미 혼자 방 하나를 차지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 바로 모의 공격대 경영이 시작되었다.
동휴가 팀원들에게 속삭였다.
“일단 대원부터 모아야겠는데요?”
“그런데 1억 코인이면 정말 적어요. 2주 만에 제대로 된 공격대를 만들기는 힘들 것 같아요.”
“하는 데까지 해봐야죠.”
“흠, 제 생각에는 일단 소규모로 시작해서 차례차례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초기부터 A급, B급 이능력자를 사들였다간 죽도 밥도 안 돼요.”
“어떻게 한다……”
“일단 첫 번째 목표를 정하죠. 처음부터 기계 괴수를 잡을 수는 없잖아요? A급 변이체도 그렇고. 약한 놈을 안정적으로 잡고, 해체해서 부산물을 얻은 다음 팔아치우는 겁니다. 그렇게 경험을 쌓으면 초기 대원들도 성장할 거예요.”
수한은 설명서를 보며 말했다.
그 말대로였다. 처음에는 낮은 능력치를 가진 대원도 경험을 쌓으면 능력치가 상승한다. 무작정 비싼 값을 치르고 상급 대원을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
팀원들이 설명서를 들여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수한씨 말대로 하는 게 좋겠어요.”
“D급은 너무 낮고, C급 변이체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해볼까요? C급이면 이능력자 다섯이면 잡는다던데.”
“제 생각은 달라요. D급부터 시작하는 게 어때요?”
“D급이요? 너무 약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능력자 없이도 사냥이 가능하죠. 무엇보다 지구 내에서 찾기가 쉬워요. C급은 외계 행성으로 나가야 해요.”
“아……”
“D급을 잡으면서 돈을 버는 동안, 우리 중 몇 명이 C급과 B급 변이체가 풍부한 곳을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수호자 연맹에 신고를 해서 차원문 사용 허가를 얻어야 해요. 원주민들과도 이야기를 끝내야 하고.”
“그러네요. 그런 절차가 있었네요.”
수한은 팀을 둘로 나누자고 제안했다.
지구팀과 외계팀.
외계팀은 적당한 사냥감이 있는 외계 행성을 물색한다. 사냥에 앞서 사전 정지 작업을 하는 동안, 지구팀은 공격대를 구성한다. D급 변이체를 잡으며 돈을 벌고 인재를 영입하여 다가올 외계 행성 진출에 대비한다.
팀원들 모두 찬성했다. 수한과 동휴, 권준은 지구팀을 맡고 유미와 지훈은 외계팀을 맡기로 했다.
동휴가 수한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지원부 합격하셨다고 하셨죠? 역시 대단하시네요. 꼭 지휘관 같습니다.”
“하하, 지휘관은요. 면접 대비해서 사냥 계획을 짜다 보니 알게 된 것들입니다. 자, 다른 팀들도 움직이고 있으니 슬슬 움직이죠.”
외계팀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의 공격대 경영은 앉은 자리에서 모든 일이 가능하지 않았다. 연수원 전체를 돌아다녀야 했다.
중앙관은 공격대 경영, 동관은 외계 행성 정보 탐색, 서관에서는 모의 사냥, 남관에서는 사체 해체 및 부산물 가공, 북관에서는 연구 및 장비 생산을 할 수 있었다.
그들이 정보를 가져오려면 시간 꽤나 걸릴 터.
지구팀 셋이 머리를 맞댔다.
“처음에는 몇 명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D급 변이체는 요원으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건 좀 위험하니까 D급 이능력자 1명, 요원 3명으로 짝을 지어서 시작해보죠.”
“나중에 C급 잡으려면 C급 이능력자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보니까 동급 변이체를 3번 잡으면 승급한다는 법칙이 있네요. 그걸 활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외계팀들 돌아오기 전에 그게 가능할까요?”
“뭐, 안 되면 부산물 팔아서 번 코인으로 구입하면 되니까요. 참, 해체 담당자랑 판매 담당자도 구해야겠네요.”
“1팀만 돌리는 것보단 3팀 정도 돌리는 게 어떻겠습니까?”
“좋은 생각입니다.”
D급 이능력자 3명과 요원 9명을 구입했다. 그리고 회계사 1명과 경비 1명, 분석관 1명, 해체자 2명, 상인 2명을 확보했다. 일단 최소한의 구색만 갖춘 것이다.
대원 말고도 살 것은 무척 많았다. 사옥과 차량을 먼저 구매했다. 다음으로는 이능력자와 요원에게 줄 무기도 샀다.
그것만으로 5천만 코인이 날아갔다. 나머지는 외계 행성 진출을 위해 아껴두었다.
“D급 변이체는 특별한 계획 없이 사냥이 가능합니다. 모두 개마고원으로 이동하죠.”
“우리 셋 다요?”
“자동으로 할 수는 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따로 할 것도 없으니 처음에는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긴 그러네요.”
사냥은 연수원 서관에서 이루어진다.
연수원 중관의 컴퓨터에서 20팀의 공격대에게 이동 명령을 내렸다. 그런 후 서관으로 가서 컴퓨터에 20팀 도착을 입력했다. 컴퓨터가 빛을 내더니, 모의 사냥 체험기 3개에 불이 들어왔다.
외계 행성 사냥이라면 이동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지구 내 사냥이라 이동 시간이 따로 없었다.
어떻게 하는지는 설명서를 봐서 잘 알고 있었다.
권준이 침을 꿀꺽 삼켰다.
“잘 할 수 있을까요?”
“D급이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총알도 통하니까요. 요원들이 지원사격 하면서 잡으면 충분해요.”
세 D급 이능력자는 각각 거력, 강체, 신속 계열 이능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 근접 무기로 무장했으니, 그들이 전면에 나서고 요원들이 지원하면 될 터였다.
시작에 앞서 둘에게 전략을 설명해 주었다. 셋 다 동일한 변이체를 선택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기로 했다.
수한은 체험기 하나를 골라 들어갔다. 장갑과 고글을 착용한 뒤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썼다. 원형 발판 위에 올라서 허리를 고정한 뒤, 동작 감지기를 작동시켰다.
선택한 무기는 총.
모의 사냥 체험 시에는 동원한 대원 중 1명을 대신해 참가하게 된다. 자동적으로 지휘관으로 설정되며, 대원들을 지휘하여 사냥을 성공시켜야 했다.
고글에 불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