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 여러분의 조합을 봐 드립니다.
묘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이 종료되고, 랜덤박스 홈페이지는 난리가 났다.
크라나- ㅂㄷㅂㄷ…이 지구인만 대접하는 더러운 세상!!
ㄴ취호선- ㅋㅋㅋㅋ 하긴 외계인은 또 열외네.
ㄴ지노스- 이쪽에서는 기술 구현이 가능하니.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ㄴ크라나- 방송 출연하고 싶다고오오!!!!
ㄴ휴라타- 이건. 노답. 관종. 쯧쯧.
크라나가 난리 치는 이유가 있었다.
탐정연합-이거 각이지? 오프라인 방송 각이야!! ㅋㅋㅋㅋ
ㄴ수호대 당근 빠따죠!! 조합으로 ㅋㅋㅋ 이 생각을 한 것도 신기하다 진짜.
ㄴ탐정연합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음? 요리에 소금이 조합되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의 조합을 보는 것도.
ㄴ악마2호-ㅋㅋㅋ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 ㅋㅋㅋ 조합을 뒤집어 궁합을 꺼낸 저 아이디어 ㅋㅋㅋ 미친 듯.
ㄴ설정연합 조합과 궁합. 크. 이걸 어떻게 생각했냐 ㅋㅋㅋ 진짜 ㅋㅋ 미친 듯.
ㄴ여구독자연합 우리 오빠니깐요!!!
ㄴ취호선- ㅋㅋ아니라고 해야 되는데 ㅋㅋㅋ 방미새인 우리형이니 ㅋㅋㅋ 이해가 되기도 하고 ㅋㅋㅋ
ㄴ설정연합- 확실한 건, 회사측에서 유도한 방향은 요리나 제작 쪽이었을 텐데 ㅋㅋㅋ 형 정색하고 그건 싫다고 하면서 ㅋㅋ 이 꼴남.
시청자들이 보기엔 오프라인 생방송 각이었다.
그건 정답이었다.
새로운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사연을 보내주시면, 조합 봐 드립니다.>
내일 시간 뺄 수 있는 분.
주작이 아닌 진짜 사연 보내주실 분.
모자이크 가능합니다.
어떤 사연이든 가능합니다.
녹화장까지 오시는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은 저희가 부담합니다.
오늘 사연 받고, 내일 시작합니다.
뭐해요?! 사연 안 보내고?!
뜬금없고, 기간도 촉박한 공지였지만.
랜빡이들에겐 전혀 상관없는 문제였다.
김윤석- 좋아!! 사연 보내자!!!!
popona- 하루면 태국까진 상관없지!!
Mike- 미국도 아슬아슬하게 될지도!?
구독자연합- 우선 사연 작성하고, 메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빨리 움직일수록 더 많은 분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천사연합- 가즈아!! 보낸다! 채택된다!
김보라- 남자 친구랑! 궁합 봐달라고 보내야지!!!
ㄴ악마2호ㅡ ㅂㄷㅂㄷ…이 기만자가… 나도 여자친구!? 아! 없구나!!
사연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청자만 바쁜 게 아니었다.
방송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인공아! 메일이 들어오는 대로 확인하고, 채택 해! 이동 거리 시간 가능한 사람들로!"
-알겠습니다. 전부 고려해서 사연을 채택하겠습니다.
사연 채택.
"사무실 하나 대절해! 최첨단 보안! 그런 느낌을 풍겨야 해! 시청들에게 임팩트를 심어주는 거야!"
-트위키, 유튜브 쪽과 연락해. 적당한 사무실을 물색해 보겠습니다.
장소 선택.
"컨셉은 어떻게 할까?"
-온전히 휴먼에게 맡기겠습니다.
"좋아! 그럼 컨셉은 내가 정할게! 이번엔 미영이와 송희없이 갈 거야!"
컨셉 확정까지.
많은 것을 고려하고, 방송을 준비해야 했다.
단순히 인공이에게 시키기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었다. 생각한 것과 맞는지 확인해야 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고 나서야 대략적인 준비가 끝 나고 새로운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 휴먼. 사연 채택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외국 시청자는 비행기 표를 구매해서 초청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좋아! 시간은 어때?"
라이브 방송 중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연 채택은 끝났다.
-사무실은 강남에 있는 유튜브 코리아 회의실로 결정했습니다.
"위치는 어때?"
-강남 역삼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휴먼이 이야기한 분위기와 동선을 생각하면, 이쪽이 최적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어제 컨셉대로 진행했어?"
-그건, 트위키 쪽 진행요원들이 야간작업을 진행해 마무리했습니다.
"유튜브 트위키 콜라보로 진행되는 거야?"
-그렇습니다. 세부 계약은 제가 진행했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유튜브와 트위키의 콜라보가 또 한 번 이뤄졌다.
"컨셉은 내가 말한 거 어때?"
-너무 종교색을 띠어, 조금 변형을 했습니다.
"오! 이게 더 느낌 있는데?"
-트위키 무대 팀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오케이. 보너스 두둑하게 챙겨줘!"
-보너스 포함해서 지급하겠습니다.
컨셉 인테리어도 끝났다.
"좋아! 가자! 소품 챙겨!"
"너굴!"
-전부 준비하겠습니다.
오프라인 라이브는 오랜만이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굴굴."
조용히 인사하는 현규의 모습은 기가 막혔다.
크라나- ㅋㅋ랜하? ㅋㅋㅋㅋㅋㅋ미친 ㅋㅋㅋ
취호선- ㅋㅋㅋ랜하! 미쳤냐고 진짜!! ㅋㅋㅋㅋ 궁예야!? ㅋㅋㅋ 황금색 법복이랑 안대 뭔대? ㅋㅋㅋㅋ
피뢰침- ㅋㅋㅋ랜하! 들어오자마자 빵터졌네 ㅋㅋㅋㅋ 뭐임 진짜 ㅋㅋㅋㅋㅋ
수호대- ㅋㅋㅋ궁예?! 관심법!?
ㄴ천사연합- ㅋㅋㅋ관심법으로 모두 볼 수 있으니. ㅋㅋㅋ 틀린 건 아니지 않음? ㅋㅋㅋ
시청자들은 들어오자마자 현규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황금색 법복과 황금색 안대.
드라마 속 궁예의 모습과 판박이였다.
그나마 다른 점은 현규의 머리는 풍성했다.
"오셨으면 다들 앉아 주시죠."
"굴굴."
너굴맨은 현규의 무릎 위에 웅크려 누워 있었다.
취호선 아니. 선생님 ㅋㅋㅋ 오늘 컨셉이 뭐임? ㅋㅋㅋ 너굴맨님이 그 수정구 나? 그런거임? ㅋㅋ
ㄴ수호대ㅋㅋㅋ아니 그럴거면 검은 고양이나 뭐 이런걸로 해야지 ㅋㅋㅋ 왜 너굴맨으로 함? ㅋㅋㅋㅋ
ㄴ악마2호ㅡㅋㅋㅋㅋ랜빡이니깐? ㅋㅋㅋ
너굴맨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화하는 효과였는데 실패인 것 같았다.
"흠. 저의 법력을 의심하시는군요. 제가 모시고 있는 신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구우!"
악마2호- ㅋㅋㅋ궁예야 박수무당이야 ㅋㅋㅋ 뭐야? ㅋㅋㅋㅋ
ㄴ취호선 보면 모름? 끔찍한 혼종이지!!
현규에게 클로즈업됐던 카메라가 스튜디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뒤에 보이는 단상이 신당입니다."
"구울."
금색으로 세워진 단상.
벽에는 많은 것들이 그려져 있었다.
부처님 모습의 관리자님
후광처럼 뻗어있는 촉수.
파괴신 시바 대신 그려진 파괴신 너굴맨.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보는 머리만 있는 인공이까지.
악마2호- 미친. 무당집처럼 꾸민거야? ㅋ
취호선- ㅋㅋㅋ뭘 이렇게 잘 그렸어 ㅋㅋㅋ
너굴연합- 크!! 파괴신 너굴맨님!!
인공연합- ㅋㅋㅋ 인공님 이제 3단 합체에 분신술까지 가능한데 ㅋㅋㅋ 머리만 있는 버전 실화냐? ㅋㅋㅋ
관리자연합- 관리자님!!! 지장보살이나 다름없구나!! 역시!! 빛!!!
멜랑연합- 크윽. 멜랑님의 근본은 촉수!! 가장 아름답습니다!!!
랜덤박스 팬들을 위한 선물 세트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현규는 양손을 하늘로 뻗었다.
"신이시여!! 아기 동녀들이시여!!"
현규의 등에서 검은 연기가 빠져나오고 단상에 준비된 방석들 위로 연기가 모였다.
"동녀."
"등장입니다."
아이 버전 인공이 둘이 방석 위로 나타났다.
인공연합- 캬!! 특수효과 오졌고, 등장하신 인공님들은 더 오졌고!!!
ㄴ취호선- ㅋㅋㅋ미친 ㅋㅋㅋ 특수효과를 이렇게 쓴다고? ㅋㅋㅋㅋㅋ
ㄴ탐정연합? ㅋㅋㅋ아마 여기가 끝일 듯. 오프닝만 준비한 듯?
ㄴ수호대 ㅋㅋㅋ그건 그렇겠지 ㅋㅋㅋ
인공짜응- 진짜 미쳤다. 나도 인공동녀님들 모시고 살고 싶다.
김보라- 이래서…딸바보가 생기나봐… 너무 이쁘다…
신비로운 인공이의 등장에 채팅창이 술렁였다.
"제가 동녀님들만 모시고 있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겁니다. 한국 최고의 박수. 랜박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분 더 모시겠습니다!!! 오라 오라!! 방송의 신이시여!!!"
현규가 접신하듯 양팔을 떨어내니.
빔프로젝트가 켜지고, 아기 동녀 사이로 화면이 나타났다.
=이 몸 등장!
악마2호- ㅋㅋㅋ인공님이랑 너무 차이 나는거 아님? 누구는 특수효과고 ㅋㅋ 누구는 빔프로젝트고ㅋㅋㅋㅋㅋ
ㄴ취호선- 쉿!! 예산문제다! 어른들의 사정이라고!
ㄴ수호대- ㅋㅋㅋ미친ㅋㅋㅋㅋ방송의 신이라면서!! 특수효과라도 넣어주라고!!
가짜 현규가 등장했다.
현규 등 뒤로, 인공이 2명과 가짜 현규가 보였다.
벽에 그려진 그림과 단상 위의 셋은 현규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기 동녀 두 분과 음… 짝퉁 님의 힘으로 여러분의 앞날을 봐 드리겠습니다."
=야! 짝퉁이 뭐야!
가짜가 반발하자. 현규는 빔프로젝트의 볼륨을 줄였다.
=……!!!
볼륨을 줄이니 가짜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좋군요. 진작 이렇게 할 것을."
"굴!?"
악마2호- ㅋㅋㅋㅋ자! 이제 누가 신이지!??
ㄴ취호선- ㅋㅋ진작 이렇게 할 걸 그랬데 ㅋㅋㅋㅋㅋㅋ
ㄴ수호대- ㅋㅋㅋ 요즘 가짜 형의 기세가 심상치 않음 ㅋㅋ 우리형이 견제하는 듯 ㅋㅋㅋㅋ
두 현규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모든 신님을 모셨습니다. 이제 시작해 볼까요?"
"굴."
"시작."
"합니다."
=!!!!
삿대질하며 화내고 있는 가짜 현규를 빼고, 모두 화면을 쳐다보며, 시작을 알렸다.
랜박 점집이 오픈했다.
"시작부터 화끈하게 가겠습니다."
"구우?"
초반 어그로가 중요한 법이다. 시작부터 시청자 들이 활활 불탈만한 사연을 선정했다.
"여러분! 랜덤박스 채널에! 겁도 없이! 커플인데!! 궁합 좀 봐달라고! 사연을 보내신! 랜빡이가 있습니다!!"
=뭐!?
"이걸 왜."
"화내는 겁니까?"
악마2호- ……진짜?
취호선- 연애… 그거 소설이나 영화에만 나오는 거 아님? 그런게 아니고서야 내가 못 할 리가 없을텐데.
ㄴ악마2호- 맞음! 나도 못하는데! 없으니깐 못하지! 그거 판타지랑 똑같은 거잖아!?
ㄴ수호대- 그렇지! ㅋㅋㅋ 이거 아직도 있다고 믿는 호구 없재? ㅋㅋㅋㅋㅋ
ㄴ김보라- 여긴 꿈도 희망도 없구나.
ㄴ여구독자연합- 설마 했는데…
ㄴ천사연합- ㅋㅋㅋ 또 여자들 ㅋㅋㅋ 안믿는거 봐라 ㅋㅋㅋ 너희도 기억을 돌려봐. 연애 해봤음? 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나오는거라니깐!! ㅜㅜㅜ 진짜야!!! ㅠㅠㅠㅠ
너무 화끈한 걸로 시작한 모양이었다.
채팅창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한 번 모셔보겠습니다! 그 주인공들입니다!!"
현규의 말에 문이 열리고, 가면을 쓴 남자와 여자가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
"오빠!! 안녕하세요!!"
"안, 안녕하세요!"
활기찬 여자와 수줍은 남자.
어쩐지 역할이 뒤바뀐 커플 같았다.
"안녕하세요. 앉으세요. 얼굴은 안 나가니깐 걱정 마시구요."
"오빠! 진짜 잘생겼어요!! 평소보다 잘 입으셨네요!!"
"아이, 그러지 마."
활기찬 여자를 말리는 남자.
이 커플은 심상치 않았다.
"재미있는 커플이시네요? 묘하게 균형도 맞는 거 같군요."
"그쵸!?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막! 뭐라고 해요! 어울리는지 궁합 좀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여자는 불같았고, 남자는 바다 같았다. 주도하는 건 여자였지만, 포용하는 건 남자였다.
기묘하게 균형이 맞아 있었다.
"보기 좋네요. 그럼 봐 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현규는 멋들어지게 안대를 벗었다.
한쪽에만 렌즈를 착용한 상태였다.
깊고 깊은 현규의 눈이 드러났다.
"우와!!"
"와…"
둘을 쳐다봤다.
"목소리 크게 내지 마세요. 감각이 증폭된 상태라. 제가 힘들어요. 이해하셨으면 고개를 끄덕여 주세요."
커플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현규는 커플과 감각에 집중했다.
"우선, 두 분은 어울릴까요?"
"어울려요."
"그건, 모르겠지만 좋아요."
대답은 들은 현규는 미소를 지었다.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렌즈의 조건을 부여하는 겁니다. 이번엔 대답하지 마세요."
현규는 다시 질문했다.
"사람은 어울리나?"
한쪽에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고, 다른 한쪽에는 시리도록 차가운 감각이 느껴졌다.
"크흡."
현규가 신음을 내자. 둘은 깜짝 놀랐다.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조합을 느끼는 중입니다."
인공이의 말대로 현규는 두 사람의 조합을 느끼고 있었다.
한쪽은 불타는 듯한 뜨거움이 느껴졌고.
다른 한쪽은 시리도록 차가움이 느껴졌다.
여자분의 뜨거움과 열정은 예상이 됐지만, 남자분의 차가움은 예상하지 못했다.
수줍어 보이기만 했던 남자는 가슴안 깊은 곳에 차가움을 숨기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여자의 열정은 시원함이나 수줍음 으로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남자의 차가움이 여자의 뜨거움을 식히고 있었다. 둘의 조합은 묘한 균형을 이뤘다.
현규의 생각대로 뜨거움과 차가움이 만나자.
적당한 온도가 온몸에 퍼져나갔다.
현규는 눈을 뜨고, 입을 열었다.
"남자분이 생각보다 냉철하고, 냉정한 분이네요. 수줍음이 아닌. 선 긋기였네요?"
수줍음의 뒤를 보니. 그곳엔 차가움만 가득했다.
남자는 놀란 듯 눈이 커졌다.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래서 여자친 구분이랑 잘 어울려요. 여자분이 다른 사람들보다 열정적인 건 알고 있죠?"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차가운 남자분과 뜨거운 여자분. 둘의 균형이 맞아요."
"진짜요!?"
"아…"
여자의 목소리에 현규는 얼굴을 찌푸렸다.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세요."
"아… 네."
좋은 소식은 여기까지였다.
"그럼, 문제가 뭔지도 아시겠죠? 여자분의 열정이 식으면 남자분의 차가움을 못 녹일 거예요."
"아!"
현규는 미소를 짓고 말했다.
"그러니깐. 열정적인 사랑하세요. 후회하지 않게요. 냉정한 분이 정이 많다는 말은 아시죠?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알아요. 오빠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감사합니다."
남자는 복잡한 표정이었고, 여자는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뭘 끝난 것처럼 대답해요. 이제 시작인데. 다른 궁합도 봐야죠?"
"네?!"
"아!"
이제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