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랜덤박스로 유튜브 스타-197화 (197/201)

197. 누가 트롤인가 했더니. 나였구나.

2일 차의 콘셉트에 맞게. 1층 홀에는 컴퓨터가 100대 설치되어 있었다.

전력부터, 설치까지.

인공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첫 번째 게임은 전장에서입니다. 이건 유명한 게임이니깐 다들 아시죠? 100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100명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4인 팀 모드로 진행하겠습니다! 우선 랜덤박스 선수들부터 모시겠습니다!!"

랜덤박스 어샘블인데 현규 혼자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제일 먼저 부를 선수는! 이벤트 회장의 총괄 쉐프!! 그녀가 없으면 더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 인방계의 고인물!! 요리못하는여자님입니다!!"

미영이가 스테이지 위로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어제 맛있게 드셨나 모르겠어요! 오늘은 제가 게임을 해서 더욱 맛있을 예정이니! 꼭 드시고 가세요!"

현규의 소개를 센스 있게 받아주었다.

요섹남- 캬!! 요못님!! 사랑합니다!!!

취호선- ㅋㅋㅋ 어제 샌드위치 개꿀맛이었는데? ㅋㅋㅋ

ㄴ수호대- 어 ㅋㅋ 고기는 마초맨님꺼고 ㅋㅋ 빵은 기성품이야 ㅋㅋ

ㄴ악마2호- 엌ㅋㅋㅋㅋ 맛있는 이유가 있었누 ㅋㅋㅋㅋㅋㅋ

현규는 다음 사람을 소개했다.

"음악을 부를 땐 천재적이지만, 평소에는 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 랜덤박스의 순수함! 쏭님입니다!!"

송희가 삐쭉삐쭉 무대 위로 올라왔다.

사람들이 많다 보니 긴장된 모양이었다.

"안,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2층 중앙에는 계속 음악연주가 진행되니! 쉴 때 꼭 들려주세요!"

당황한 것 치고, 능숙하게 인사했다.

파쏭쏭계란탁- 빛빛빛!! 우리의 빛!!!!

피뢰침- ㅋㅋㅋ쏭님이 게임을!? 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이길 생각 없구만? ㅋㅋㅋ

ㄴ취호선- ㅋㅋ 요못님이 게임 의외로 좋아하심 ㅋㅋㅋ

ㄴ피뢰침- 잘하심?

ㄴ요섹남- ㅋㅋㅋㅋ 잘하시겠냐? ㅋㅋㅋ

그녀들의 등장에 시청자들이 웅성거렸다.

"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곳에 온 겁니다!"

"맞아요!"

"여러분. 각오하세요."

이기기 위해 왔다고 말했지만, 현규가 보기에도 승리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래서 마지막은!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전문가란 말에 시청자들이 떠올린 건 '인공이'였다.

인공연합- 인공님?!

인공짜응- 이거 반칙 아님? ㅋㅋㅋ인공님 프로도 이기더만 ㅋㅋㅋㅋ

취호선- ㅋㅋㅋㅋ 아 ㅋㅋㅋ 벌써 노잼향 솔솔나죠? ㅋㅋㅋ

ㄴ악마2호- ㅋㅋ부정할 수 없는게 너무나 슬프구만 ㅋㅋㅋㅋㅋㅋ

"인공님이 나오는 건 반칙이다!!!"

"우리형 추하다!!"

"우우우우!!!!"

야유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인공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여러분은 아마추어입니다. 전장에서라는 말처럼 전장의 프로! 전장의 지배자!! 그가 지나온 곳에 피가 가득했던! 피의 학살자! 너굴맨입니다!!!"

현규가 준비한 히든카드는 너굴맨이었다.

시청자들은 인공이가 게임을 잘했던 건 프로를 섭외해서이기 때문이지. 정말 인공지능이라서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

어차피 인공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어제는 출연하지 않았던 너굴맨이 딱이었다.

"너굴맨 이리와!!"

"형아!!"

너굴맨이 스테이지 위로 호다닥 뛰어왔다.

순간 이벤트 회장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rlaalswo- 보았느냐? 너굴맨님의 존재감만으로 침묵이 내려앉았다!

너굴연합- ㅋㅋㅋㅋ 다들 귀여움에 정신 못 차리죠? ㅋㅋㅋ

여구독자연합- 심장 아파요…

김보라- 동감이야!!

"뭐해요! 우리 너굴맨 나왔는데 박수 안 치고!!"

그제야,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4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

- 오늘의 중계를 맡은 캐스터. 주인공입니다.

중계는 인공이가 맡았다.

- 랜덤박스 1팀, 행사장에서 12팀, 온라인에서 12팀, 총 25팀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인공이의 설명이 이어졌다.

- 이곳에서 총 12팀이 올라오게 됩니다. 2팀은 어제 확정된 상태고 10팀은 현장에서 짜주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회장에서 참석하는 사람은 어제 1등을 했던 2팀과 현장 추천을 받아 올라오는 사람이었다.

평소라면 현규가 누가 올라올지 신경 썼겠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이쪽도 바쁘긴 마찬가지였다.

"모두 자리에 앉아. 이 게임 한다는 이야기는 다들 들었지?"

"응! 형아! 해봤어!"

"네. 오빠. 저 잘해요."

"몇 번 해봤는데. 어려워요!"

다들 조작법을 가르쳐줄 필요는 없었다.

"좋아. 이건 피지컬보다는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게임이야. 총 한번 안 쏘고도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구."

"맞아! 우리형 똑똑해!"

"오빠도 해보셨어요?"

"진짜요!?"

고개를 끄덕이며 남은 설명을 이어갔다.

"중요한 건. 대장의 말을 듣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거야."

"응!"

"오더는 양보할게요."

"잘 따라다닐게요!"

표정을 보니. 다들 착각하고 있는 눈치였다.

대장은 현규가 아니었다.

"대장은 나 아니야."

"응!?"

"그럼요!?"

"오빠!?"

미영이가 눈을 빛내며, 자신의 차례가 온 줄 알았겠지만, 전혀 아니었다.

"대장은 너굴맨이야!"

"오, 오빠! 진짜요!?"

"괜찮겠어요?"

이건 확고한 결정이었다.

승리를 위해선, 전문가가 대장을 해야 했다.

"다들 너굴맨 어리다고 생각하겠지만, 똑똑해. 게임에 대한 이해력도 높고, 마냥 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짜 대장이라고 생각해."

"알겠어요!"

현규의 말을 순수하게 이해한 건 송희밖에 없었다.

"음. 이 그림도 나쁘진 않네요. 좋아요! 적극 대장의 말을 따를게요."

미영이는 헛다리를 짚고 있었고,

"우리형! 최고야! 진짜 대장!"

너굴맨은 왜인지 감동한 것 같았다.

"좋아. 너굴맨 대장으로 출동할게! 오케이?"

"네!"

"조아!"

"맡겨주세요."

팀 랜덤박스의 준비가 끝났다.

랜덤박스가 지휘계통을 정리하는 동안.

시청자들도 선수를 뽑고 있었다.

구독자연합- 모두 익명으로 대화명을 고쳐주시기 바랍니다.

막 뽑은 것도 아니었다.

구독자연합- 첫판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뽑는 게 어떨까 합니다.

익명31- 괜찮은 듯?

익명22- 옳소!! 어차피 오늘 하루종일하는데. 일단 승리부터 잡고 가지?

익명192- 그런데 ㅋㅋㅋ 실력은 어떻게 봄?

ㄴ익명007- 그것도 그렇네 ㅋㅋㅋㅋㅋ

ㄴ익명88- 뭐. 프로는 프리패스 어떰?

ㄴ익명19- 야! 프로가 여길 왜 와?

ㄴ익명74- LN게임즈에서 선수하고 있는 트리거라고 합니다.

ㄴ익명10- ㅋㅋㅋㅋㅋㅋ있네 있어 것 ㅋㅋㅋㅋ

나름의 검증과정을 거쳐 빠르게 선수를 뽑았다.

실력 위주로 뽑았는데도 오히려 선수가 많아서 문제였지. 선수가 부족하지 않았다.

구독자연합- 이 정도면 대회를 열어도 되지 않나 싶은 라인업입니다.

여구독자연합- 다들! 랜박을 응원해주러오신 분들이니. 프로분들에게 랜빡이다!! 놀리시면 안 돼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선수들이 입장했다.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됐다.

커다란 비행기에 100명의 플레이어가 탑승해 있었다.

비행기가 커다란 섬을 횡단하는 동안.

하나둘씩 뛰어내렸다.

"요기!"

너굴맨이 맵에 포인트를 찍었다.

"지금!"

너굴맨의 신호에 맞춰 모두 뛰어내렸다.

대도시가 아닌, 작은 거점.

적극적으로 아이템을 수집하고, 교전하는 것이 아닌. 상황을 보며 움직일 생각 같았다.

"파밍!"

짧고 간결한 말에 미영이와 너굴맨이 흩어졌다.

"쏭. 이쪽 건물! 거기 들어가서 아이템 먹어."

"네! 오빠!"

어리바리 타는 송희를 챙겨주고, 현규도 파밍을 이어갔다.

인공이는 회장 스피커를 통해 중계하는 게 아닌지. 중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동!"

"오케이!"

"잠깐만요! 저 아이템 먹구요!"

"천천히 나와 송희야."

한발 늦는 송희를 기다려주며, 천천히 파밍을 이어갔다.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운이 좋게도 교전은 전혀 없었다.

"파밍 끝!"

안정적인 파밍으로 모두 만족스럽게 파밍을 끝낼 수 있었다.

"요쪽!"

"왜?"

"소리!"

"아! 오케이!"

너굴맨의 인도를 따라. 팀 랜덤박스는 조금씩 안쪽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전지대가 작아지고, 3번째 제한이 생기자. 이제는 교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찾아왔다.

"대기!"

"오케이."

"포지션은?"

"긴장돼요!"

작은 언덕에 자리를 잡고, 너굴맨은 우리에게 임무를 할당했다.

"큰누나! 장거리 지원!"

"알겠어."

미영이는 장거리 지원.

"작은 누나도!"

송희도 장거리 지원.

"형이랑 나! 정찰 및 근거리!"

현규와 너굴맨이 정찰과 근거리였다.

일사불란하게 포지션을 잡았다.

"요기! 이쪽에서 와!"

"어디?"

"반대쪽 능선?"

"웅!"

"언니 이쪽 보면 돼요!?"

"어 그쪽이야."

그리고 첫 번째 교전이 시작됐다.

"형! 내가 가! 이쪽 봐줘!"

"알겠어!"

"누나들! 이쪽!"

너굴맨이 포인트를 찍자.

송희와 미영이는 반대 능선을 조준했다.

너굴맨이 나무들을 이용해 은폐 엄폐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갔다.

"다음 나무 가면 쏠 거 같아!"

"진짜?"

아니나 다를까. 너굴맨이 다음 나무 쪽으로 이동하자. 사격이 날아왔다.

- 탕---!!!

"저격!"

"내 쪽에서 시야 나와! 찾았어! 핑 찍을게!"

미영이가 빠르게 핑을 찍고, 상대에게 사격했다.

- 탕! 탕!

"빗나갔어!"

"어, 언니! 어디에요!?"

송희는 반쯤 패닉이 온 듯 당황하고 있었다.

후방에 있으니 크게 걱정은 없었다.

"수류탄 던지면 닿겠어?"

"아니요. 아슬아슬할 거 같아요."

"너굴맨 어떻게 해!?"

"형! 대기! 위험해!"

현규는 너굴맨의 오더대로 자리를 지켰다.

"그럼?"

"내가 가!"

"두 번째 나무야. 내가 보고 있어!"

"응!"

"어, 언니!"

"송희야! 뒤쪽 봐줘! 누구 오면 막 쏴버려!"

"네!"

확실한 건. 뒤로 올 일은 전혀 없었다.

송희를 위한 미영이의 배려였다.

- 타타타당!!

연발 사격 소리가 들렸다.

"형! 잡았어!"

"나이스!! 캬! 너굴맨!!"

첫 번째 교전은 승리였다.

"원이 집 3개 있는 쪽으로 줄어드는데요?"

"언니! 뒤에도 아무도 없어요!"

"이쪽!"

"오케이!"

남은 사람 13명.

우승도 가능할 것 같았다.

***

가장 중앙에 있는 집 쪽으로 이동하는 그 짧은 거리에 침이 바싹바싹 말랐다.

- 타당!

- 탕탕탕!!

주위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생존자 카운트가 하나씩 내려갔다.

"좋아. 9명까지 떨어졌어."

"응! 우리 빼면 5명!"

"잘하면 4:4:1일 수도 있겠는데요?"

"진짜요!?"

교전 후 생존한 팀과 랜덤박스, 아직 위치를 모르는 팀. 이렇게 3팀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이거 느낌이 집에 있는 거 같은데?"

"응! 집이야!"

"집에 한팀이면, 총소리 났던 오른쪽에서 한팀. 왼쪽에 우리. 이렇게 3팀이 맞는 거 같네요."

"언니! 저 떨려요!"

웃긴 일이지만, 한 번의 교전으로 랜덤박스는 이미 최소 3위 확정이었다.

너굴맨의 판단력인지.

운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진지하게 우승을 노려볼 만했다.

"형! 잠깐만! 건물을 마지막에!"

"오른쪽 팀 잡고 가자고?"

"응!"

오른쪽을 정리하고, 마지막에 집을 끝낸다.

나쁘지 않은 계획이었다.

"집 안에 있는 게 유리하니깐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거지?"

"웅!"

"저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전 시키는 대로 할게요!"

나무와 언덕이 있어서, 상대에게 유리했지만, 집보다는 이쪽이 괜찮았다.

"이쪽! 진입! 포지션은 그대로!"

너굴맨의 오더대로 움직였다.

미영이와 송희가 후방에 자리 잡고, 너굴맨과 현규가 탐색에 나섰다.

그때.

-탕!

총소리와 함께 현규의 화면이 새빨개졌다.

"나 방탄 깨졌어!!"

"헝아!!!"

깜짝 놀랄 만큼 크게 소리를 지르며, 너굴맨은 총알이 날아오는 사선으로 끼어들었다.

- 탕! 탕!

꼭 지켜주겠다는 듯. 너굴맨은 피하지도 않았다.

"시야 나와요!!"

"지원해줘! 너굴맨이 막고 있어!"

"형! 괜찮아!?"

"어! 괜찮아! 잡아!"

- 탕!!

- 타다당!!

- 탕! 탕탕!!

"어!?"

"언니! 내가 잡았어요!"

미영이가 양념하고, 송희가 마무리했다.

너굴맨의 방탄과 갑옷이 깨졌지만 살아있었고, 현규도 방탄이 깨졌지만 무사했다.

"바로 안쪽!"

"약 먹고 가!"

안타깝게 시체 파밍은 불가능할 거 같았다.

시간이 지나 원이 점점 좁혀 들어왔다.

다행히 그전에 집 쪽에 붙을 수 있었다.

위치를 노출하고 싶지 않은 모양인지.

총도 쏘지 않았다.

"작은누나! 이 집!"

"들어가?"

"웅! 어디 어디 있는지 봐줘!"

"알겠어!"

송희를 후방에 둔 이유가 있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정찰 임무가 맡겨졌다.

그동안 현규는 앞문, 너굴맨은 뒷문, 미영이는 반대쪽 담벼락에 자리를 잡았다.

- 타다다당!

- 탕탕!!

- 탕 - - - - !!

집에 들어가자마자 총소리가 났다.

"2층에 2명! 1층에 2명이에요!!"

이 정보만으로도 송희는 1인분 이상을 했다.

송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창문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

- 탕!!

"2층 1명 다운이요!!"

2층을 창문을 보고 있던 미영이가 1명을 잡았다.

- 타다다당!

- 타타타타당!!

- 탕!탕!!

뒷문으로 들어간 너굴맨이 1층에 있는 1명을 처리하고, 쓰러졌다.

"형! 1층! 1명! 피 없어!"

"2층에도 1명 있어요! 저한테 쏘고 있어요!"

"오케이!"

2층은 미영이 보고 있었다.

마지막은 영웅이 처리할 차례였다.

자신감 넘치게 들어가려는 찰라.

- 타다다당!!

앞문으로 총알이 쏟아졌다.

빠르게 판단해야 했다.

"진입 불가! 수류탄 던질게!"

현규는 수류탄을 꺼내 창문으로 던졌다.

그리고,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창틀에 맞은 수류탄이 튕겨 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수류탄'이 아닌 '섬광탄'이었다.

- 펑!

- 삐이이익!!!

현규와 미영이의 화면이 하얗게 변했다.

"오빠!!!"

"아!!!!"

- 탕!

미영이가 쓰러지고,

- 타다다당!

현규가 쓰러졌다.

'누가 트롤인가 했더니. 나였구나.'

2등이란 순위를 보며 든 생각이었다.

시끄러운 함성과 웃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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