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28)

[일/번/패러디] 라크스 클라인 세뇌 계획 -3-

루나마리아는 라크스의 뒤쪽으로 다가가, 얼굴 마스크를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대로 마스크와 입에 붙어 있던 마우스 플러그도 같이 제거했다.

 그동안 차단되었던 빛이 오랜만에 라크스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처음에는 눈이 부시는 듯 가늘게 떴지만, 서서히 눈부심이 익숙해지자 현재 자신의 주변을, 자신의 상황을 인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라크스의 모습에 미아는 몹시 흥분해 하며 물었다.

  

 "어때요, 그 특제 제복. 라크스님이 여기에 오기 직전까지 입고 계셨던 자주 착용했던 복장을 베이스로 참고해서 디자인을 했는데 마음에 드셨나요? 저희들이 입고 있는 것도 같은 소재로 되어 있구요.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미아는 자신의 제복을 뽐내려 하려는 듯, 그 자리에서 빙그르르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았다.

 “이따위 당신들의 악취미에 대해서 제가 왜 부응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미아의 물음에 라크스는 감정을 억누르면서 넌지시 대답했다.

 “그거 참 유감이네요. 그렇지만 이 슈트는 정말로 환상적인데 말이죠. 자, 이렇게...”

 그렇게 말하고 미아는 라크스의 옆구리를 어루만졌다.

 “후이잇!”

 라크스는 무심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왜냐하면 미아가 쓰다듬는 것만으로 강렬한 쾌감이 뇌리에 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후후, 어떠신지요. 라크스님, 딱히 외형만 보자면 고무 재질의 라텍스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이 연구소가 자랑하는 나노 머신을 사용하여 개발한 최신 소재입니다. 게다가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을 몇 배나 증가시켜 착용자의 쾌감을 증폭해준답니다.”

 그때, 루나마리아가 뒤에서 손을 뻗어 라크스의 양쪽 겨드랑이를 아래에서 위로 쓰다듬어 올렸다.

 “하아앗!”

 갑작스런 기습에 라크스는 신음을 토하면서 자지러지게 몸을 떤다. 아무래도 지금 가볍게 가버린 것 같았다. 그런 라크스의 반응을 즐기는 것처럼 루나마리아는 계속 라크스을 살살 어루만졌고 미아는 그런 그녀들을 찬찬히 살피며 설명을 계속 이어갔다.

 “그리고 방금까지 마셨던 약품은 그런 제복의 효과를 더욱 증가시켜 주는 거예요. 자, 이런 식으로...”

 루나마리아는 뒤에서 라크스의 모양 좋은 유방을 아래에서 감싸듯 주무르면서 올렸다.

 “히이잇!”

 루나마리아의 손가락이 젖꼭지에 닿는 순간, 견딜 수 없는 쾌감이 라크스를 덮쳐왔다.

 “후후후. 정말로 민감한 반응이네요. 젖꼭지도 유륜도 이렇게 기운차게 튀어나온 것을 보니까요.”

 그 말에 라크스는 무심코 뺨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했다. 확실히 루나마리아의 지적대로, 라크스의 유륜은 의복 위에서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만큼 부풀어 있었고, 그 유륜의 끝 젖꼭지는 이르러서는 터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만큼 꼿꼿하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어머 어머, 사실은 라크스님은 매우 음란한 분이셨군요.”

 "그, 그런... 으흐읏!“

 라크스의 반론을 가로막으려는 듯 미아는 발기한 젖꼭지를 핥으면서 그대로 유륜 전체를 그대로 입으로 덮었다. 혀로 젖꼭지를 핥아 돌리면서, 또 한 손으로 다른 쪽 유방을 주무르면서 엄지와 검지로 유두를 꼬집는 듯 돌리면서 자극을 준다.

 "응읏, 후우읏! 힛, 후우앗!“

 라크스는 더 이상 쾌감에 휩쓸려서 추태를 보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노력했지만, 유두와 유륜을 공격해 오는 미아와 겨드랑이와 목덜미를 애무해 오는 루나마리아가 주는 강렬한 쾌감을 결국 견딜 수가 없어 앓은 소리가 새어 나와 버렸다.

 “라크스님, 사실 이 슈트에는 좋은 기능이 더 있습니다.”

 라크스 뒤에 있던 루나마리아는 목덜미 애무를 멈추고 라크스의 정면, 즉 널찍하게 벌려져 있는 사타구니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금 라크스님의 가슴 끝이 흉악스럽게 부풀었을 때도 거의 슈트의 압박감을 느껴지지가 않았습니까? 왜냐하면 이 슈트는 라크스님의 피부에 직접 흡수되어 있고, 슈트를 구성하는 분자 사이의 결합력 또한 매우 유연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아무리 부풀어도 슈트가 확장하기 때문에 마음껏 꼿꼿하게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여기도 똑같이 처리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루나마리아는 라크스의 음순부터 음핵까지 천천히 손가락으로 애무해 올라갔다.

 "이히잇!“

 그 순간, 라크스는 단숨에 오르가즘에 느꼈다. 그녀의 머릿속이 일순간 하얗게 되었고 신체가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다.

 “아, 벌써 가버린 겁니까? 역시 라크스님은 정말로 민감한 사람이군요. 하지만 아직 제 설명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잘 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루나마리아는 그 자리에 앉아서 라크스의 음문를 들여다봤다.

 “또한, 이 슈트의 표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무수한 작은 틈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서 나오는 땀이 배출되는 걸 거의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훌륭한 입고 기분일까요? 물론 땀뿐만 아니라, 이쪽에서 나오는 것도...”

 루나마리아는 라크스의 음부에서 새어 나오는 애액을 손가락으로 대충 훑더니 그대로 검지와 중지를 모아 그대로 질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아악!"

 아직 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 여운이 가라 앉았던 라크스는 다시 주어진 강렬한 자극에 절정에 올랐다.

 “학! 아앗! 하아아앗! 하이힛!”

 하지만 루나마리아는 멈추지 않고 질 안에서 손가락을 반죽하듯 돌리면서 질벽을 매만져 위로 격하게 움직였고 절정의 파도는 쉬지 않고 연달아 라크스를 덮쳐 왔다.

 “후후후. 다행히도 이곳도 잘 처리된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대단하죠? 질 주름 하나하나에 주어지는 모든 쾌감이 몇 배나 증폭되고 있으니.”

 루나마리아는 화룡점정을 찍으려는 듯 엄지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어 돌리면서 동시에 음부에 가까운 허벅지를 핥아 올라갔다. 그러자 가슴을 애무하던 미아도 타이밍을 맞춰 젖꼭지를 희롱하던 걸 멈추고 양쪽 젖꼭지를 거칠게 꼬집어 올렸다.

 "하이힛!!! ...이잇 ...잇 ...!!!“

 자신의 민간한 성감대를 한번에 여러 곳을 공격당하자 라크스는 엄청난 쾌감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한층 더 큰 오르가즘을 겪었다. 이런 오르가즘은 그녀에게 난생 처음이었다.

 라크스의 신체는 벌벌 경련을 일으키고 눈동자는 초점이 풀려 흰자위가 드러났다. 그리고 계속된 애무에 유두는 퉁퉁 충혈되어 더욱 부풀어 올라  몸처럼 벌름 벌름 경련을 반복해 있었고 음부에선 단상을 흠뻑 적실 정도의 애액이 넘쳐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은 그제서야 라크스의 애무를 그만두고 일어났다.

 "어때요, 라크스님. 슈트의 훌륭함을 이제는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렇게나 기뻐하실 줄 몰랐는데 말이죠. 앞으로도 계속 입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물론 인체에 거의 무해하기 때문에, 라크스님처럼 몸 "안"까지 덮여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죠.“

 미아는 라크스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정작 라크스는 절정의 여파에 휩쓸려 있었기에 과연 미아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었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 후, 2분 정도가 지난 뒤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듯 라크스는 숨이 거칠게 토해내며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접대’라는 겁니까?... 이렇게 계속 저를 괴롭힌다고 해도... 제가 당신들 뜻대로 움직일 거라고...”

 세뇌 기술과 미아들의 ‘접대’의 진정한 목적을 모르는 라크스는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그녀들에게 대꾸했다.

 그런 라크스의 대꾸에 미아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어머, 그렇게 엄청난 절정을 듬뿍 선사해드렸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네요. 아니면 라크스님에게는 그 정도의 쾌감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겁니까?”

 아이러니하다는 듯 의문이 담긴 미아의 말에 라크스는 방금 전까지 자신의 치태가 갑자기 생각이 나 무심코 뺨을 붉히며 미아들로부터 고개를 돌려 시선을 회피했다.

 "하지만 안심 하길 바랍니다. 아직 ‘접대‘는 끝난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미아는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 듯 라크스의 얼굴 앞에서 가볍게 손뼉을 쳤다.

 "자, 이렇게 하는 건 어때요? 이제부터 잠깐 게임을 하는 거예요. 간단한 내기 같은 거요. 내용은 아주 간단한 거예요. 앞으로 저와 루나마리아 씨가 다시 라크스님에게 언짢은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라크스님을 ‘접대’하도록 할게요. 그 ‘접대’에 대해서 라크스님이 한 번도 가지 않으면 라크스님의 승리입니다. 만약 한 번이라도 가버리면 저희들의 승리고요. 그리고 라크스님이 이기면 바로 라크스님을 이곳에서 풀려나서 안전한 장소까지 모셔다 드릴 겁니다. 거기다가 저희가 이긴다고 해도 특별히 불이익 따윈 딱히 없어요. 굳이 말하면 당초 예정되었던 계획을 진행하게 해달라는 정도의 부탁이라고 할까요? 물론, 그 후에도 라크스님이 그것에 대해서 저항하는 것은 라크스님의 자유예요. 어떠신가요, 라크스님. 이 게임을 한번 도전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라크스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잠시 뭔가를 생각에 잠긴 후, 미아를 향해 얼굴을 들어 올렸다.

 "...좋을 대로 하세요.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어차피 어느 쪽이든, 제가 거절한다고 해도 선택권 따윈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그쪽이 조금이라도 희망이라도 있다면 그 내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니까."

 “과연 라크스님입니다. 좋은 선택을 하셨어요.”

 미아는 루나마리아와 함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어요. 제가 이겼을 때의 조건, 그건 확실히 이행되는 거 맞습니까?“

 “그것은 물론 이 ‘접대’의 책임자로서 그리고 플랜트의 이름를 걸고 맹세합니다.”

 라크스의 물음에 미아는 진중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때 라크스는 절대 자신이 있다고는 말 수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이번 내기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아까 전에는 난생 처음으로 느낀 강렬한 쾌감에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휩쓸려 농락당해버렸지만. 이미 한번 경험했으니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으면 다시 그 정도로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충분히 대항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계산했다.

 그러나 이후 라크스는 이런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었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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