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패러디] 라크스 클라인 세뇌 계획 -6-
닫혀 있던 눈꺼풀을 천천히 열린다.
그러자 먼저 라크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기질적인 흰색과 은색으로 얼룩진 벽과 바닥이었다.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강한 거부감이 느껴졌다. 자신의 팔다리에 시선을 돌리자 두 손발이 로봇 팔에 구속되어 있었다.
몸은 바닥에 서 있으나 손발을 크게 좌우로 벌려져 ‘Ⅹ’자 형태로 구속된 상태였다. 그것은 결코 편한 자세는 아니었지만, 라크스는 몸에 느껴지는 중력에 괜스레 안심하고 있었다.
"이곳은 확실히..."
방을 둘러보니 낯익은 구속대나 도구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아와 루나마리아에게 ‘접대’를 받았던 방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 후..."
라크스는 현재 정신을 잃어버렸던 상황을 다시 상기시키려 노력했다.
미아들에게 ‘접대’라고 칭하는 행위 끝에 자신의 음부와 항문에 손을 찔러 넣어져 쾌감에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버린 것까지는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런데 그 후의 기억이 애매했다. 필사적으로 생각해내려고 했지만 떠오르는 것은 말할 수 없는 불안감과 쾌감이 혼합된 것 같은 이상한 느낌뿐이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던 것 같았지만, 그것을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는――그런 답답함을 라크스가 느끼고 있던 그 때,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 눈을 뜨셨네요."
소리와 함께 방에 들어온 것은 미아와 루나마리아였다.
라크스와 같이 얇은 옷을 몸에 감싸고 있었고 그 손에는 작은 사이즈의 케이스를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것을 방구석에 놓고 라크스 옆으로 다가왔다.
"라크스님, 다시 태어난 지금의 기분은 어떻습니까?"
미아가 웃으면서 라크스에게 물었지만, 라크스는 그 말의 의미를 잘 몰랐다.
"다시 태어나다니? 무슨 말을 하나요, 전 아무것도 변하지 있지 않았어요."
라크스의 반응에 미아와 루나마리아는 가볍게 놀라며 감동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과연 라크스님이네요. 틀림없이 실험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 정신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네요. "
미아가 재차 물어왔지만 그 실험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실험이라고요? 당신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우후후, 자,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하지만 라크스님, 비록 실감 못하고 있지만 당신은 확실히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아는 그렇게 말하고 라크의 눈앞까지 다가와, 그녀의 가슴을 가볍게 쓰다듬어 올렸다.
"히잇!"
라크스는 무심코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통증이나 고통에서 나온 게 아니라 강렬한 쾌감이 정수리를 찌를 듯 타고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입고 있는 슈트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강한 자극을 느껴 버리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느낀 것은 그 예상을 벗어났다.
"우후후,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는군요. 정성스럽게 개조한 보람이 있네요."
"개, 개조? 미아씨, 도대체 제 몸에 무슨 짓을..."
"무슨 짓이라뇨? 그냥 전신의 성감대를 개발해 드린 거죠. 특히 가슴과 보지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도가 올라가 있을 거예요."
확실히 방금 미아에 건든 것만으로 라크스의 가슴은 흥분한 것처럼 욱신거린 유두는 벌써 딱딱하게 충혈하기 시작했다. 또 원래는 평균적인 크기 정도였던 라크스의 가슴이 그 사이 한층 더 커져 있었다.
"어떤가요? 이렇게 조금 손댄 것만으로도 몹시 기분 좋아 미칠 것만 같죠?"
미아의 말에 라크스는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무언의 긍정을 의미한 것이다.
"어머 어머, 그 반응이라면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어때요,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미아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그 손을 라크스의 가슴에 뻗어 절묘한 손놀림으로 매만졌다.
"당, 당신들은..., 흐윽! 사, 사람의 신체를 마음대로 농락하다니... 양심의 가책 따윈 없나요!?"
라크스는 미아가 주는 쾌감에 마음을 심란하면서도 어떻게든 의연한 표정을 유지해 대꾸했다.
"어머, 그런 말을 할 줄은 몰랐네요. 뜻밖이네요. 저희는 단지 라크스님이 쾌감을 더 깊이 맛볼 수 있도록, 그러니까 몸과 마음의 족쇄를 풀어 드린 것뿐이에요. 오히려 지금의 이 흐트러진 모습이야말로 본래의 라크스님이 아닐까요?"
"그, 그런... 전 그런 여자가, 아, 아니에요..."
"그러신가요, 그렇지만 그런 사실 여부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루나마리아님, 그것을 준비해주십시오."
미아의 지시를 받은 루나마리아는 아까 반입한 케이스에 다가갔다. 그리고 그 안에서 총 형태의 주사기와 어떤 액체가 담긴 작은 병을 꺼냈다.
루나마리아에서 주사기를 건네받은 미아는 작은 병을 주사기로 장착하고 그 끝을 자신의 음부――클리토리스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 방아쇠를 당겼다.
"응..."
미아의 아름다운 신음과 함께 퓨윳 소리가 약하게 울리며 약병의 액체가 옷을 투과하여 미아의 음핵에 주입되었다.
그리고 미아는 방구석에 있던 의자에 앉아 이어서 건네받은 다른 병의 마개를 열고 안의 액체를 손에 발라, 막 주사한 클리토리스를 정성스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미아씨... 당신, 도대체 무엇을..."
겉보기에는 로션을 이용해 자위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아의 행동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라크스였다. 그 순간, 루나마리아가 진정을 시켰다.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미아님은 이때를 위해 자신의 신체를 직접 개조까지 했습니다. 단지 준비하는데 그냥 조금 시간이 것뿐이랍니다. 그때까지 제가 라크스님을 상대해드리겠습니다."
루나마리아는 그렇게 말하고 구속되는 라크스의 정면으로 돌아 들어왔다.
그 때문에 라크스의 시야에서 이젠 미아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쓰고 있을 여유는 곧 없어졌다. 루나마리아가 그녀의 신체에 손을 뻗어 농후한 애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강렬한 쾌감이 덮쳐 왔기 때문이다.
"응응으읏♡ 아, 후아아아앗!"
라크스의 민감한 부분을 잘 알고 있는 듯 루나마리아의 애무에 그녀는 참지 못하고 달콤한 소리를 토해낸다.
그런 상황에도 그녀는 쾌감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정신을 다잡아 필사적으로 저항을 계속했다.
한편, 미아는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계속 마사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3분 정도 시간이 지날 때, 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극을 받아 정상적인 생리반응으로 발기한 음핵이 갑자기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팽창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응후우우, 하악, 아아아아..."
바로 그 음핵에서 강렬한 자극을 느끼고 있는지, 미아는 아까 전부터 신음을 계속 흘리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벌어진 가랑이 사이의 클리토리스는 시시각각 팽창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크기는 보통 2 ~ 3배정도로 그치지 않고, 더 굵고 길어져 갔다――
“기다리게 했네요. 루나마리아씨, 그리고 라크스님”
목덜미, 가슴, 겨드랑이, 엉덩이, 사타구니, 허벅지 등 라크스의 성감대를 손가락이나 혀로 능수능란하게 사용해 계속 애무하던 루나마리아였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미아의 목소리에 애무를 중단한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아님. 자 라크스님, 보십시오. 저게 라크스님을 위해 미아님이 준비한 것입니다."
"――흑!?"
루나마리아에 고개를 들어 미아의 모습을 본 라크스는 말을 잃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여자에게 없어야 물건――페니스가 꼿꼿하게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 미아씨, 그건..."
"우후후, 보신대로예요. 이때를 위해 플랜트의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준비한 거랍니다."
그렇게 말하고 미아는 자랑스럽게 튀어 나와 있는 물건-그것은 정말로 남성 성기와 다름없는 것을 뽐내었다.
굵기, 길이도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그것에 결코 못지않았고, 끝 부분은 한층 부풀어 있어서, 정말로 귀두 같이 되어 있었다.
"어때요, 라크스님. 좋은 물건이지요? 이것을 키우려면 그 때마다 약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언제라도 필요할 때 이렇게 클리토리스를 의사(擬似) 페니스로 바꿀 수 있어요. 현재는 불행하게도 정자는 만들어내는 수 없었기 때문에 라크스님을 임신시키는 것은 무리지만, 여성의 애액을 의사 정액으로 바꿔 사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미아는 그렇게 말하면서 의사 페니스의 끝이 라크스에 아슬아슬하게 닿는 데까지 발걸음을 내딛었다.
"자, 지금부터 라크스님을 꿰뚫어 그 속에 제 정액을 듬뿍 내어드릴 거예요."
미아는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라크스의 음부를 바라보며 손을 뻗던 도중 문득 뭔가를 생각났는지 움직임을 멈췄다.
"아, 좋은 일을 생각해 났어요. 어때요, 라크스님, 다시 우리와 내기를 하지 않겠습니까?"
"내기를 다시 ......?"
"이렇게 해요, 내기는 5분 동안 우리의 공격에 한 번도 가지 않으면 라크스님의 승리. 라크스 님을 이곳에서 풀어 드리도록 하죠. 저희가 이기면 전과 같이 특별히 처벌은...――아니, 모처럼만의 내기이니, 그럴 경우는 라크스님이 고집부리지 않고 '접대'을 받아들인다는, 약속을 받아도 될까요? 그리고 또 라크스님에게 유리한 조건을 2개를 추가해 드릴게요. 하나는 이전과 같은 최음 효과가 있는 약품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두 번째로, 저로서는 당장이라도 이것으로 라크스님에게 넣고 싶지만 라크스님이 스스로 넣어달라고 저에게 부탁할 때까지 결코 강제로 넣지 않겠다고 맹세할게요."
미아는 조건을 대충 말하고 다시 라크스에게 묻는다.
"어떠신지요? 라크스님에게 불리하기커녕 유리하다고 생각되지만?"
그런 미아의 제안에 대해 라크스는 잠깐 동안 궁리했다.
"5분... 5분만 참으면 된다는 거죠?"
"예, 그래요. 그리고 소심한 라크스님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약물뿐만 아니라 어떠한 기기도 일절 사용하지 않는 것을 덧붙여드리죠"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내오는 라크스에 미아는 미소를 띄우며 조건을 더 추가했다. 아마 상당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만, 라크스는 거기에 틈이 있다고 느꼈다.
"...좋아요. 그 조건을 지킨다면 하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라크스님. 그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맹세할게요."
라크스의 말에 미아는 미소지으며, 루나마리아에게 향했다.
"자, 루나 마리아씨. 이번 승부는 힘들 테니, 저희도 진심되지 않으면 안 돼요..."
미아는 그렇게 말하고, 루나 마리아와 시선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그 말과는 달리 두 사람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