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패러디] 라크스 클라인 세뇌 계획 -14-
다른 곳과 완전히 격리된 응접실. 흐릿하고 어딘가 관능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조명이 비쳐지는 그 방에 2명의 그림자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한 명은 마치 짐승처럼 사지를 붙인, 네발로 엎드린 채 비부를 상대에게 내민 모습을 하고 있었고, 또 한 명은 거기에 응하는 듯 양손으로 상대의 허리를 움켜잡고 자신의 고간에 불끈불끈 발기한 페니스를 상대의 음부로 찔러 넣고 있었다.
이른바 뜨거운 정사을 나누고 있는 2명의 바디라인과 흘러나은 교성은 남녀의 것이 아닌 둘 다 모두 여성의 것이었다.
"앗, 아앙♡ 응아앙♡!좋, 기분 좋아아앗, 라크스님! 더, 더 찔러 주세요오오옷♡!"
"후후, 탐욕스러운 분이네요. 그렇다면 원하는 대로 좀 더 공격해드리죠♡ "
네발로 엎드린 소녀의 호소에 다른 소녀――라크스 클라인은 요염한 미소를 띠우면 더욱 거세게 소녀를 공격했다.
개 같이 엎드린 소녀의 보지를 출납하고 있던 페니스의 피스톤 운동의 속도가 빨라졌고 그리고 더 깊게 소녀의 질을 격렬하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찔걱, 찌익, 철퍽, 찔거억!
"아, 아앙♡! 굉, 굉장해요오오옷! 가, 가아아♡ 가아아요오오옷♡♡!"
질내에 고인 애액을 페니스가 휘감는 점액질의 소리와 섞이며 소녀의 비명이 방에 울린다.
"응읏♡ 좋네요! 마음껏 가버리세요오오옷! 저, 저도 이제, 같이 가앗!"
라크스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듯 한층 격렬하게 페니스를 깊게 찔러 넣은 그 순간――
"아아아앗! 하아아아ーーーーーー아악♡♡!"
두 명의 소녀는 동시에 크게 몸을 크게 젖히며 절정에 도달했다.
퓨윳! 퓨슈융! 콸콸!
아울러 라크스의 페니스에서 대량의 정액이 소녀의 질내로 분출되었고 두 사람은 그 자극에 황홀 표정을 짓는다.
"하, 하아아아, 들, 들어와...♡ 라크스님의 자지에서...., 아, 뜨거운 정액이 내 안에 가득 쏟아지고 있어... 너무나, 기분 좋아아앙..."
"아, 저도 너무 기분 좋았어요... 어머, 여전히 당신의 보지가 벌름벌름 움직이면서 마치 제 자지에서 모든 것을 빨아먹고 있네요. 분명 이건 몸도 마음도 음란하고 탐욕스러운 당신의 본성을 말하고 있네요."
"아잉, 짓궂게 말하지 마세요.. 저는 정말로, 진심으로 라크스님을 사모하고 있을 뿐이에요..."
"후후, 알고 있어요. 당신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만 나도 모르게 놀리고 싶어졌을 뿐이에요.♡"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면서 말을 주고받으면서 딱 얼굴을 바싹 갖다 붙더니 절정의 여운을 즐기는 듯 길고 농염한 입맞춤을 나누기 시작한다.
그녀들의 절정 직전――
"하아, 하아, 하아 ...... ♡"
감시 카메라를 통해 라크스와 소녀의 행위를 관찰하고 있던 미아는 혼자 그 달아오른 몸을 필사적으로 위로하고 있었다.
촉촉하고 뜨거운 눈동자는 모니터의 라크스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고 음부에는 얼마 전까지 라크스가 애용하고 있던 보라색 진동기가 삽입되어있다.
찔걱, 찌익, 찔거억...
"하윽, 하아, 응, 응읏♡"
미아는 라크스들의 움직임에 맞춰 음부의 바이브를 격렬하게 휘저으면서 다른 한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며 쾌락을 탐한다.
"아, 아, 하아아아ーーー앗앗♡♡!"
그리고 라크스들이 절정을 맞이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미아도 절정에 도달했다.
"하아, 하아, 하아...♡"
앉아 있던 의자에 무너져 내리는 몸을 기대면서 잠시 절정의 여운을 맛보는 미아.
그 표정은 밀려오는 쾌락에 만족해 보였지만, 잠시 눈을 허공에 향한 채 혼자 중얼거린다.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헛소리처럼 중얼거리는 미아였지만, 그 물음에 대답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아가 라크스에 새로운 육체 개조를 실시한 날부터 약 보름이 지났다.
육체 개조에 의해 크게 비대해져 모유가 나오게 된 라크스의 유방은 그 후에도 착유를 계속해 약의 효력가 떨어뜨리자, 다시 작아지고 모유도 멈췄다.
그러나 몸 깊이까지 스며든 약의 효력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유방은 본래의 크기보다 더 부풀어 팽창된 상태였고, 또 라크스의 성욕이 다시 고조되면 약의 효력이 재현되어 그때마다 유선이 활성화되어서 모유를 생성하게 되어 버렸다.
그리고 개조된 음핵은 미아와 루나마리아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약물을 사용해 언제든지 의사 페니스에 바꿀 수 있게 되어버렸고 평상시에도 감도가 크게 올라간 채 크기도 배 이상 커져 있었다.
이러한 부산물을 남긴 육체개조는 라크스의 ‘접대’를 찾는 고객층에 변화를 미치게 했다.
라크스의 몸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대성황이었지만 전에 비해 여성 손님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원래 여성의 ‘고객’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그 수는 미미했고 남성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라크스의 육체가 ‘개조’된 널리 퍼지게 되자, 여성 고객의 비율이 조금이지만 늘어나기 시작해 ‘라크스에게 범해지고 싶다’는 희망자 또는 '개조된 라크스의 몸를 유린하고 싶다'는 희망자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손님’도 그 중 한 명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소녀는 대재벌의 외동딸로 예전부터 라크스의 광적인 팬이었던 것 같았다.
소문을 들은 소녀는 내키지 않은 부모를 필사적으로 졸라대어 허락을 받으려고 했고, 그 엄청난 성화에 부모도 마지못해 소녀의 ‘접대’를 허락했다.
어쨌든 간에 ‘손님’이 늘어남에 따라 뒤쪽의 연줄도 같이 늘어가게 되어 듀랜달의 의도대로 흘러갔고, 바로 ‘계획은 탄탄대로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
그리고 며칠 후, 미아와 루나마리아는 듀랜달의 집무실에 불려가게 되었다.
"의장님, 실례하겠습니다."
"어, 잘 와주었네."
방에 들어온 두 사람에 듀랜달은 말을 건넸다.
"자네들 덕분에 ‘뒤편의 라크스 클라인’의 평판은 최고네. 손님의 계층도 풍부해지고 있으니, 이것으로 내 일도 수월하게 될 거네. 새삼스럽지만 정말 고맙네."
"그런... 과분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그 말대로입니다. 저희의 행동이 의장님, 그리고 플랜트의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영광이에요."
"그렇게 말한다면 이쪽으로도 더 고맙군. 진짜 라크스 본인도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것 같고. 여기까지 계획이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세 사람은 그렇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나눈 뒤, 방 중앙에 있는 소파에 앉는다.
"그런데 의장님, 오늘은 우리를 다시 부른 이유가 무엇인지? 뭔가 마음에 짚이는 일이라도..."
"아, 이유 말인가. 우선 이것을 봐주게."
루나마리아의 물음에 듀랜달은 다소 묘한 표정을 지으며 소파 앞에 놓여진 탁자의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디스플레이를 겸한 탁자의 윗면에 어떤 화면이 띄어졌다.
"이것은... ‘고객’리스트?"
"그래, 그것이지. 그리고 내일 예약이 잡혀 이 인물에 주목해주게."
듀랜달이 조작하자, 예약리스트가 한 ‘고객’의 프로필로 바뀐다.
거기에는 묘령의 여성의 얼굴사진과 함께 간단한 직함과 경력 등이 실려 있었다.
"이 분은 크롬웰 부인이 아닌가요?"
"크롬웰...?"
그 사람이 누구인지 즉시 알아챈 미아와 달리 전혀 모르겠다는 듯 루나마리아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어머, 루나마리아씨는 모르신가보죠? 그녀는 크롬웰 재단의 젊은 여성 당주. 뭐, 재단라고 해도 결코 국제적인 지명도가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루나마리아씨가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하지만 크롬웰 재단은 모빌 슈트에 사용되는 기본 부품의 제조 및 유통에 대해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네. 무기의 설계 및 제조사업의 관계자들에겐 유명한 재단이지."
미아의 말에 듀랜달이 보충을 더했다.
"하지만, 그것으로만 크롬웰 부인은 꽤 유명한 게 아니예요."
"그것은 어떤...?"
루나마리아의 물음에 미아는 미소를 띠운다.
"여자를 사랑하는 동성애자로 유명하죠. 즉, 전세계에 애인인 수많은 여인들을 데리고 있고, 지금도 마음에 드는 여인이 생기면 계속해서 마수를 뻗치고 있다네요."
“과연... 그래서 이번엔 라크스님에게 화살의 방향을 돌렸다는 거군요.”
"부인은 취향에 까다로운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런 분의 눈에 들게 됐으니 라크스님도 우쭐하시겠네요."
"하지만 이게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겁니까?"
"어머, 듣고 보니 그렇기 하네요. 의장님, 도대체 어떤 게 문제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사실, 바로 조금 전 알게된 일인데, 또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들어온 사소한 정보도 포함되어 있네..."
미아와 루나마리아의 질문에 듀랜달은 다시 옷깃을 바로 잡으면서 두 사람에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
다음날――
또각, 또각.
다른 구역과 격리된 응접실로 이어지는 통로에 발소리가 울린다. 그 소리의 진원은 2명.
앞서가는 사람은 언제나처럼 붉은 슈트를 입은 루나마리아. 그리고 그 뒤를 따라 걷는 사람은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20대 후반 가량의 여성이었다.
허리까지 내려온 연한 갈색의 요염한 흑발과 보라색 눈동자, 드레스로 감추지 풍만한 몸매, 그리고 아름답지만 어딘가 애교가 넘치는 얼굴의 여성이다.
루나마리아, 그리고 여성의 발소리도 어딘가 긴장한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그대로 긴 통로를 성큼성큼 나아가 통로의 막 다른 곳에 있는 둔중한 문 앞에서 멈춰 섰다.
루나마리아가 문에 설치되어 있는 센서에 접근해 손으로 덮자 장치가 반응을 시작하면서 지문, 정맥, 망막 등의 개인 인증 정보를 읽어 간다.
이윽고, 모든 검사가 완료되면서 문이 천천히 열렸다.
"자, 들어가십시오."
루나마리아가 한 걸음 물러나 뒤에 있던 여성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어머, 고마군요."
여성은 루나마리아에게 예를 표하고 문 건너――열락의 향연의 장이 될 응접실로 발을 들여놓았다.
"그러면 크롬웰님. 오늘 밤은 편하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루나마리아는 그렇게 말하고 가볍게 인사를 하며 잠시 방 안에 시선을 흘린 뒤, 그대로 걸어왔던 통로를 나갔다.
크롬웰이라 불린 여성은 루나마리아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방안을 살피자, 곧바로 목표이었던 인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방 다소 구석진 곳에 설치된 더블 캐노피 침대. 거기에 한 사람의 여성이 앉아 있었고 레이스 커튼 너머로 핑크색 머리와 보라색 라인이 들어간 검은 옷자락이 언뜻 비춰진다.
크롬웰은 달려드는 것처럼 다가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물었다.
"라크스님? 진짜 라크스님인가요...?"
"예, 맞아요. 제가 진짜 라크스 클라인이에요"
여성에게 귀에 익은 목소리, 그 목소리에 확신을 얻은 크롬웰은 안심한 듯 한숨을 내쉰다.
"잘 됐다... 무사히 하셨군요. 걱정하고 있었어요. 계속 찾아 헤메――"
그러나 크롬웰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되어 버렸다.
그 이유는 라크스가 침대에서 일어나 부인에게 인사하는 동시에 기모노의 옷자락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여성의 눈은 라크스의 신체에 응시한 채 얼어붙었다.
왜냐하면 라크스의 가슴이 그녀가 알고 있던 때보다 한층 더 커져 있었고, 심지어 슈트의 유두가 닿는 부분의 천에서 희미하게 물기――즉 모유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라크스의 다리 사이에 있는 본래 여성이라면 가질 수 없는 물건, 페니스가 불끈불끈 거리면서 발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라크스는 입을 열어 말문이 막힌 크롬웰을 대신해 입을 연다.
"저도 만나고 싶었어요, 크롬웰 부인. 아니, 마류 라미아스씨"
라크스의 그 말에 크롬웰 부인 행세를 하던 마류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마류의 변장은 아무리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라크스도 단번에 간파할 수 없을 정도로 공을 들인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자마자 자신의 이름이 말한 것은, 처음부터 자신의 정체가 상대방에게 탄로 났다는 것이 된다.
그리고 연달아 예상치 못한 일에 벌어져 혼란스러워하던 마류는 갑자기 목덜미에선 딱딱한 무언가가 들이밀어지는 것을 느꼈다.
"-앗!?"
당황해서 뒤돌아보는 순간, 찌직, 공기를 찢는 듯한 소리와 함께 온몸에 강렬한 자극이 덮여왔다.
급속히 희미해져가는 의식과 시야로 마류가 겨우 확인할 수 있었던 것에는 전기충격기 같은 것을 가진 라크스를 꼭 닮은 소녀과 뺨을 붉게 상기시켜 미소를 지은 표정으로 자기를 응시 라크스의 얼굴이었다.
"어, 어째서...?"
그리고 마류 라미아스는 완전히 의식을 어둠 속에 잠겼다――
***
“가짜!?”
듀랜달의 말에 미아와 루나마리아는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래, 가짜네. 그 소식통에 따르면 크롬웰 부인은 내일 이 시간에 지구에서 정부의 관계자와 만나게 될 거라더군. 그리고 그 대신 우리에게 오는 가짜는 이 인물이라고 하는군."
그렇게 말하고 듀랜달은 어떤 인물의 프로필 화면을 새롭게 표시한다.
"마류 라미아스... 이 여자는 분명――"
"아크엔젤의 함장..., 이죠"
"그래, 그렇다네. 상대가 노린 것도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크롬웰 부인과 나이와 체격이 매우 흡사하네. 이 정보에 대한 것은 확실하게 파악했으니 틀림없을 거네."
"그들이 라크스님을 되찾으러 온 것입니까?"
"아니, 여기가 ‘손님’을 맞이하는 때 호위 등 같은 병력을 동행할 수 없고, 혼자서 비밀리에 온다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는 이상, 마류 라미아스는 단신으로 올 수밖에 없네. 아마, 혼자 여기서 라크스를 구출할 수 없다고 판단할테니 이번 목적은 그녀의 소재 파악 및 정보 수집 등이 되겠지. 하지만 만약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 어느 쪽이든, 우리 계획에 있어서 좋은 일은 아니네."
"그렇다면 여러 이유를 붙여 예약을 취소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 안은 가장 처음 생각했던 것, 출발하기 전이라면 가능하겠지. 그러나 이미 상대는 이곳에 향하는 중이네. 갑작스럽게 취소를 하게 된다면 주위에 쓸데없는 의심을 품게 만드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래서 말이네, 내가 어떤 묘안을 하나 낼까 생각했는데..."
루나마리아의 질문에 듀랜달은 그렇게 대답하면서 씨익 입꼬리를 끌어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