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3화 (23/28)

[일/번/패러디] 라크스 클라인 세뇌 계획 -23-

 "으... 으음..."

 미아가 일어나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조명의 불빛이었다.

 막 깨어난 상태에서 눈에 쏟아지는 빛에 무심코 눈을 가늘게 만들면서 그 눈부심에서 가리기 위해 손을 들려고 할 때, 미아는 그제야 자신의 상태를 깨달았다.

 "무, 무슨!?"

 자신의 팔이 좌우로 펼친 상태로 구속되어 있어서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다.

 아니, 구속된 것은 팔뿐만이 아니었다. 다리도 좌우로 크게 벌려진 상태로 구속되어 있던 것이다.

 즉, 미아는 "大"자 형태로 받침대에 구속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비교적 자유로운 목을 움직여 주위를 둘러보자,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이 의식을 잃기 전에 같은 곳이고, 자신이 구속되어있는 단상은 아까 전까지 라크스가 구속되었던 것이었다.

 그 말은 미아는 조금 전까지의 라크스와 똑같은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무슨? 왜 이렇게!?"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미아는 자기도 모르게 크게 소리쳤다.

 "누구! 누구 없나요?! 루나마리아씨! 루나마리아씨, 거기 없나요! 그, 그래! 모니터실! 그곳에서 나를 보고 있을 거야! 빨리! 빨리 알아차리고 와줘요!! "

 미아는 이 방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별실에 있을 연구원들에게 필사적으로 호소한다.

 "미안하지만, 그렇게 필사적으로 외쳐도 아무도 오지 않아요."

 한 목소리가 미아의 머리, 즉, 구속된 지금 자신의 뒤에서 들려왔다.

 "에...? 어, 어째서...?"

 미아는 그 말을 듣고 경악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아가 지금 구속되어 있는 단상에 본래 구속되어 있어야할 라크스였기 때문이다.

 "지금 이 방에 있는 사람은 저와 미아씨의 두 명뿐. 그리고 더 이상 아무도 없고, 또 아무도 오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라크스는 미아의 앞을 향해 옆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 그런 .... 하, 하지만 왜 제가 구속되고 당신이 풀려있다니!? 이상하잖아!"

 "어머, 그것은 처음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미아씨, 전 그런 말투를 쓰지 않는 건 알고 있죠?"

 라크스는 냉소를 지으며 미아가 자신의 말투를 따라하지 않은 것 지적했지만, 지금의 미아에게 그딴 건 신경 쓸 여유 따위가 없었다.

 "그리고 보니, 정해졌다!? 정해져 있었다니 무슨!? 도대체 누가 이런 걸 결정한 거지!?"

 "그것은 물론 의장님이 결정하셨죠. 전 그저 의장님이 결정한 것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고요."

 "설마... 의장님이..."

 미아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질문했을 때부터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만약 라크스의 말한 게 진실이라면 자신은 의장에게 버려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건 정말 미아에게는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그 말에 절망한 미아는 라스크의 말이 거짓이라고, 이건 뭔가 잘못된 거라고 도리질 치며 완강하게 현실을 부정해버렸다.

 "거짓말... 거짓말이야... 어째서 나는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그래! 루나마리아씨, 루나마리아씨도 이걸 알고 있어!?"

 미아는 라크스를 잡아먹듯 한 기세로 물었다.

 "루나마리아씨도 몰랐다고 생각해요. 어머, 그러고 보니 의장의 말에 따르면, 어떤 의미로는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게 무슨! 무슨 소리를!?"

 "자... 안타깝게도 저도 자세한 것은 듣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들네요."

 "...그렇다면 본인에게 직접 듣겠어. 그녀는 어디에 있지?"

 "루나마리아씨라면 다른 방에 있어요. 여기에서도 그녀를 볼 수 있으니까 지금 보도록 하세요."

 라크스는 그렇게 말하고 벽에 설치되어 있던 패널을 조작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듀랜달과 통신했던 디스플레이가 다시 켜지더니, 이내 소음과 함께 어떤 방의 모습을 영상으로 비추기 시작했다.

 "응으읏! 흐하아앙! 으읏! 우응읏!!... 하앙... 읏! ...오, 오오옷!"

 찔걱, 찌이익! 철퍽! 쩌업!!

 "아아아앗! 조, 조아아요! 더엇! 더어 격렬하게 찔러줘어어엇!"

 방은 루나 마리아의 애처로운 신음과 마류의 교성이 혼합되어 울려 퍼지고 있었다.

 화면의 루나마리아는 마류를 깔아뭉개 덮친 상태에서 허리를 뒤로 크게 젖힌 채로 페니스를 마류의 음부에 찔러 넣고 있었다.

 그렇지만 주도권은 루나마리아가 아니라 마류가 완전히 쥐고 있었다.

 왜냐하면 루나마리아의 양팔은 뒤로 구속되어 있었고 다리도 무릎은 꿇은 모습으로 허벅다리를 묶인 채 가랑이를 벌린 상태로 구속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라텍스 재질의 밴드 같은 걸로 눈이 가려졌고, 입에는 볼 개그가 물려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다.

 루나마리아는 그렇게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모습으로 마류를 범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류는 그런 루나마리아의 엉덩이를 꽉 쥐면서 스스로 허리를 격렬히 흔들었고, 마치 루나마리아의 몸과 페니스를 섹스 토이처럼 사용하면서 쾌락을 탐해 가고 있었다.

 찔걱, 찌익, 철썩철썩! 찌이익! !

 "아앗! 좋아, 자지 좋아! 깊게! 더 깊이 안쪽에!"

 "응으으으웁! 후, 후우우우웁! 으으읏, 후오오옷!"

 두 명의 허리가 격하게 요동치었고, 루나마리아의 페니스가 마류의 고기주름을 휘저을 때마다 추잡하고 질척한 소리가 방에 울렸다.

 마치 마류의 섹스 토이인 것처럼 농락당하는 루나마리아였지만, 그녀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은 괴로운 것이 아니라, 밀려오는 쾌락에 기뻐하는 교성이었다.

 "으웁! 응우우우으으응! 우후우우우웁웁!"

 그때 루나마리아는 한층 더 크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아앗, 지금 자지가 불끈거려엇! 가? 또 가는 거야? 좋아요, 싸세요! 마류의 보지에 루나마리아씨의 뜨겁고 진한 것을 퓻퓻 마음껏 쏟아내에엣!"

 루나마리아가 한계에 도달한 것 알아차린 마류는 한층 더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철퍼억! 쯧쯧! 철썩철썩! 찔걱! 팡팡!!

 그리고 얼마 후.

 “응우우웃!! 웁오오오ーーーー오옷옷!!!"

 퓨슝! 퓻퓻! 콸콸!!

 울부짖는 절규와 함께 온몸이 딱 경직된 후, 이내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면서 마류의 질 안에 있던 루나마라이의 페니스 끝에서 대량의 정액을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 하아아앙... 들, 들어오고 있어... 루나마리아씨의 씨앗이 내 보지에에 퓻퓻 쏟아지고 있어 ..."

 그리고 자신의 질내에 분출되고 있는 루나마리아의 정액을 느끼면서 마류는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 이곳과 비슷한 상황이죠. 이 이상, 두 사람을 훔쳐봐 봤자 마찬가지니까 그럼."

 라크스는 그렇게 말하고 패널을 다시 조작해 화면을 껐다.

 "자, 보신대로 루나 마리아씨는 지금 마류씨와 즐거운 조교에 한창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데요."

 "..."

 영상을 보자, 미아는 할 말을 잃었다.

 갑자기 자신을 뒤에서 덮쳐왔던 루나마리아가 지금은 저와 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 도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자신은 어떻게 되는 걸까.

 난데없이 격변한 자신의 처지와 그에 따른 너무 많은 의문에 의해 미아의 머리는 혼란스럽기만 했다.

 그러나 라크스는 미아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자, 루나마리아씨들이 저렇게 즐기고 있잖아요. 저희들도 듬뿍 즐기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미아는 퍼뜩 정신을 차리자, 라크스가 어느새 바로 옆에 서있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은 지금껏과 달리 제가 미아씨를 듬뿍 서비스를 해드릴게요."

 그렇게 말한 라크스의 손에는 클리토리스를 의사 페니스로 바꾸기 위한 약품이 들어간 총 모양의 주사기가 쥐어져 있었다.

 "그럼 우선은 이쪽부터."

 라크스는 주사기의 끝을 미아의 클리토리스에 눌러서 맞추고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응읏...”

 ‘퓨윳’ 작은 소리와 함께 약물이 미아의 클리토리스에 주입되자, 클리토리스는 점차 다른 형태로 변화하기 위한 맥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이것은 무려 의장님이 이번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신 물건이에요."

 그렇게 말하고 라크스가 꺼낸 1 리터 크기의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을 보고 미아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 그건 ...!"

 "어머나, 미아씨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군요?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지금껏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아질 수 있는 로션이라던데."

 그 말은 확실히 틀리지는 않았다.

 라크스가 손에 넣은 용기에 들어있는 액체. 그것은 현재 시제품으로 개발 단계에 있는 강력한 최음제의 일종이었다.

 일명, 얼티미트 헤븐이라는 그 미약은 통증조차 쾌감으로 바꿔 버릴 정도로 신경계에 강력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앞서 행해진 동물 실험으로 실험한 결과, 지독한 부작용과 중독성이 발견되어서 정말 엄중한 취급이 요구되는 위험한 약품이었다.

 미아도 재미삼아 사용해 본 적도 있었지만, 역시 그 효과는 확실히 무시무시했고, 자칫 잘못하면 폐인이 되어 버릴 정도의 약이라는 것을 이미 몸으로 알고 있었다.

 "우훗, 아마 굉장한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정말 흥미로워요."

 라크스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뚜껑을 열어 용기를 기울였다.

 주르륵, 그리고 마치 정액 같은 희뿌연 액체가 미아의 배 위로 흐르기 시작했다.

 "잠깐... 머, 멈춰! 그건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돼에엣!"

 자신의 배에 흐르는 액체를 보고 미아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왜냐하면 얼티미트 헤븐는 원래 최소 50배 이상 희석시켜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지금 눈앞에 스며들고 있는 액체의 색상과 끈기로 볼 때, 원액 그대로라는 것은 아닌 것 같았지만, 희석한 거랑 먼 치명적인 농도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어머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전, 기분만 좋아질 수만 있다면 어떤 것도 대환영이니까요."

 얼티미트 헤븐의 효능을 전혀 모르는 라크스는 미아의 만류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사태평스럽게 대답하면서 자신의 손가락에 붙어 있던 약을 날름 핥았다.

 "왠지 외형뿐만 아니라 감촉도 정액 같네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액체를 차례차례 미아의 아랫배, 다리, 가슴으로 발라져 갔고, 그녀의 몸을 뿌옇게 물들어갔다.

 "우후후, 그러면 듬뿍 기분 좋게 되세요."

 어느 정도의 양의 액체를 바른 라크스는 로션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미아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척척, 찰싹...

 "응, 으응, 흥으응..."

 목덜미, 겨드랑이, 옆구리, 안쪽 허벅지 등의 성감대를 라크스는 절묘한 손놀림으로 어루만져갔다.

 이것은 모두 '조교'의 과정에서 미아가 라크스에 행했던 것이었는데, 설마 자신이 이런 상황에서 처해 그 조교를 받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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