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라이프 게임 - 나 홀로 2회차 (31)화 (31/234)



〈 31화 〉30화.

30화.

편이었다.

기뻐하는 동석과 달리 사훈과 다른 친구들은 조금 당황했다.
항상지금까지 재준이 화낸솔직한 목소리를 내거나들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재준의 성격은 없었다.다정하고 30화.유순한 편이었다.화내는
촐랑대고 까불대는 면이사훈과 없잖아 있지만, 늘내고 장난스럽게 말하면 말했지 다른 사람 앞에서때문이다.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항상 두루두루내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이다.사람에게는
그가 유일하게 화도 내고 짜증 내는 사람이 있다면 때문이다.동석과 윤복 정도였다.
수밖에두 사람에게는 그나마 솔직한 편이었다.
그런 이유로 동석을 뺀없잖아 나머지 반 사람친구들은 그가 화내는 모습이 낯설없잖아 수밖에 없었다.화내는

“동석이가 안 된다고 해서있지만, 그러는 거야?”까불대는
“어. 그래. 그래서 한안 돼.”동석과
“무슨 장난스럽게동석이 꼬봉도 아니고.늘 친구끼리 치사하게 자꾸 이럴 거야?”
“마음대로 생각해. 근데, 안 되는 건 안 돼. 누가 내 물건 만지는 거 싫어!”

사훈이모습이 계속 탐내자 재준은 더 강하게 말했다.
건드리면 없잖아각오해라는 말투였다.

“새끼! 더럽게 쪼잔하네. 진짜.”사람에게는
나머지

사훈은30화. 도리어 화가 났는지 미간에 힘을 주고추구하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키는 비슷하지만, 없었다.덩치는 그가 더 커서 위협적으로기뻐하는 보였다. 하지만 재준보다 덩치가 더 좋다고 그러는함부로 행동할 순있다면 없었다.
동석과 재준도 운동부인데다가 두 사람이 기뻐하는속한 야구부는추구하기 추구하기학교에서 가장 인원이 재준의많고 세력도 성격은크기 때문이다.
특히, 재준은 발이 넓고유순한 선배들과의 사이도 두좋다.
야구부에는 힘말하면 좋고 영향력 강한 선배도 많아서 함부로 척을 질 수 없었다.
이 사실을 아는 태영이 불쾌해하는 사훈을 진정시켰다.달리

“야야. 재준이가 보여주기 싫다잖아. 고집 한그만 부려.동석과 우리가 무슨 애도 아니고.”
“쪼잔한 새끼들!”
“너희도 좀 심했어. 신기해서 구경하려는 건데,늘 뭘 그렇게 날을 뺀세우고 그래? 같은 친구끼리. 안화내는 그래?”
“친구? 우리가 서로 친구라고 할 정도로 친했나?”
“어?”
“무서워서 뭉쳐 다니고 싶은 마음그러는 알겠는데···. 소꿉놀이하고 싶으면 너희끼리 해라. 난 관심 없으니까.”

동석은 일부러 까칠하게 대했다.
그의 기억에 앞에 있는 반편이었다. 친구들과 엮여서 좋을그러는 게 하나도솔직한 없었기 때문이다.
태영은 같은 반 여학생을 겁탈했다는목소리를 소문이 돌았고,그런 사훈은 어렵게 번다정하고 포인트를 술과 여자에 탕진했다.
동민은 기회주의자라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에게 빌붙어서 파티를 유지하는 식으로 삶을 연명했고, 장진은 굶주리는 학우들을 자신들이 도와주겠다며 곗돈 모으듯이 포인트를 걷어갔다가 유흥비로 탕진했다.
규영과 다정하고무영의 미래는  모르지만, 어차피 있다면친한 것도 아니어서 관심 없었다.
나머지 세 여학생 역시 친하지도 않았던 짜증을데다가 스스로내거나 포인트를 벌려는조금 의지보다 다른두 사람의화낸 힘과말하면 기대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강해서 얽히고 편이었다.싶지 않았다.

늘“···뭐야. 왜 저래?”
“쟤가 본래 저렇게당황했다. 싸가지가 없었나?”
“아닌데, 동석이 착했던 것 안같은데···.”

동석의 까칠함에 상황을촐랑대고 지켜보던 여학생 셋이30화. 속닥거렸다.
불운한 미래를 지닌 그녀들이 안타까웠지만, 동석은 자업자득이라 여기며내는 추구하기무시했다.

“인사는 이쯤 하면 됐지? 이제 가자. 재준아. 지윤아.”
“어? 그냥짜증 가자고?”
“그래. 더늘 나눌 이야기그가 없으면 가. 시간 낭비야.”

동석은 두 사람을 챙겨그가 다시 게시판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태영이 그를 불러세웠다.

“잠깐, 기다려.”
“왜?”
“너희가 가는 건 괜찮은데···. 지윤이는 두고 가. 걔는기뻐하는 우리한테 갚을 빚이 있어.”
“빚···이라고?”

태영의 말에없잖아 동석과 재준은 동시에 지윤을 보았다.
지윤은나머지 거북이처럼 목이 움츠러들었다.

“무슨 빚? 학교에 있을 때 돈이라도 빌렸어?”
“그런내거나 게 아니야.있다면 재준아.그러는 실은 지윤이가 우리들 죽였어. 그래서화내는 우리한테 목숨 값 갚아야앞에서 돼.”
“목숨 값이라고?”
“아니야! 그거 내 탓 아니야! 그게 어째서 내 탓이야!?”

태영의조금 말에 지윤이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자 태영이 그녀를 쏘아보며 말했다.

“뻔뻔하게 유일하게자꾸 그럴 거야? 너화내는 때문에 우리가 다 죽었잖아.”까불대는
“그래! 너 혼자 살고! 있다면우릴 다화도 죽여놓고 뻔뻔하게 다른그러기야?”
항상“그러니까. 그게 왜 내 탓이야! 없었기난 그저···.”원만한
“도망만 쳤을 뿐이라고?”
“뻔뻔하다. 뻔뻔해. 우리가 한 번씩 죽여 놓고. 진짜 뻔뻔해.”
없었다.

다친 사냥감을성격은 쫓듯이 태영 일당이 지윤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들의번도 눈빛에는 분노,사람에게는 원망, 혐오 등 담겨 있었다.
거짓말목소리를 장난스럽게같지 않은 “동석이가분위기에 안동석은 묻지 않을반 수당황했다. 없었다.

사람에게는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지윤이가 너흴성격은 찔러 죽이기라도 한 거야? 그가아니면 배신이라도 했어?”
“굳이 따지면 배신했지. 저항상 혼자 죽기 싫다고 낯설우리 앞에 징그러운 거미 촐랑대고괴물을 끌고 왔으니까.”
“쟤 때문에 우리 다 한 번씩 죽었어.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목이 끔찍하고 사람무서워. 기뻐하는진짜 트롤지금까지 같은말했지 년이라니까!”

양미선과 김채영이 이를 갈며 말했다.
동석은 그녀들 곁에 붙어 있는 목소리를인정을 들은보았다.
그녀가없었다. 부연했다.

“우리가 바위틈에 숨어 있었는데, 지윤이 하필이면30화. 우리 쪽으로 도망쳤어.동석과 그 바람에 우리도 거미들한테 들켰고, 거미한테 잡아먹혔지. 화내는우리는 다 죽었는데, 지윤이는 없었다.저 혼자기뻐하는 달리살아남았어.”
“뭐?”
“1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 없었다.그때 쟤가 큰거미인지 뭔지  괴물 데리고 우리가 숨은 곳으로지금까지 도망쳤어. 자리가 없다고들은 했는데도, 한사코 도와달라고 해서달리 그적이 거미 괴물이 우리까지 발견했지. 시발.”지금까지
“거미줄에유순한 묶여서 도망칠 수도 없었어. 온몸이다른 똘똘 묶인 원만한채로 목이화내는 뜯겼어. 시발.화낸 아직도 아픈 것 같아.”솔직한
없었다.

조용히 있던 규영과 당황했다.무영도 그때의 끔찍함이 기억났는지 자신의 목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1분만 더 버티면 살 수 있었는데!   괴물을화내는 끌고 와선!”
“그러니까! 죽으려면적은 혼자 죽을 것이지! 왜 우리까지 죽게 했냐고!”
“자리가 없어 동석과보이면 눈치껏 딴 데 갈 것이지! 사람 죽이려는 것도 아니고지금까지 말이야!”
때문이다.“진짜 사람이눈치 없는적이 년! 다 쟤 때문이야! 저거 하나 때문에 그러는우리들만 전부 죽고. 심지어 쟤는 죽지도이유로 않고 살았어. 진짜 그것만 생각하면 내고아직도 분통 터진다. 분통 터져!들은 트롤 원만한같은 년.”
“어쩌면 재준이일부러 그런 걸지도 몰라. 쟤 우리 싫어했잖아.”
“맞아. 학교에서도 찐따처럼 혼자서 가만히 있고. 성적 좀 좋다고 으스대고.”뺀

나머지도 죽을 때 유순한느낀 통증을 되새기며 한마디씩 두루두루했다.
지윤의앞에서 탓이라고 보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사람에게는 이미 죽음을 솔직한겪고 흥분한 그들은 모든 걸 지윤의있다면 탓으로 들은돌리고 없었다.있었다.
하나같이윤복 자신들의 첫 번째 죽음을 그녀의 동석과탓으로 매도하고 원망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모습이
“일부러 그런  아니야.그런 난 그저 나도 살고 싶어서···.”

지윤이 고개를 숙이더니 울먹였다.
어깨를 떨며 움츠러드는 한그녀를 본 동석은 그녀의 등에 남은 핏자국을 보더니동석과 이야기를 다 들은 감상을 말했다.적은

“확실히추구하기 너희도 편이었다.억울하겠네. 그렇게 죽으면 화가 날 것도 같아.유순한 말하면야구로 치면 이중,동석을 삼중병살타도 아니고모습이 무려 구중병살이니. 너희가들은 화내는 것도 된다고충분히 이해가 돼. 화도아, 본인은촐랑대고 안 죽고 살았으니까. 병살은 뺀아닌가?”

동석은 야구의있다면 병살타에 빗대 설명했다.친구들은
그도 지윤을 향한 저들의 원망을 부정할 순 없었다.
지윤이 저들에게 동석과도망치지 않았으면 누구도 죽지 않았을지도 모를조금 일이니까.
말했지

“아니, 그렇긴 한데···.”

동석의 말에 지윤을 편들어 30화.주려던 재준은 뭐라 말을 더 잇지 못하고 편이었다.입을 다물었다.화낸
재준마저 침묵하자 지윤은 기댈 곳을 잃고 편이었다.고개를 푹 숙였다.

“그래. 다 지윤이 내거나탓이야!”
“맞아! 우리가 죽은 건 다 쟤 때문이라고!”
낯설

나머지 학생들은 동석은 자신들의 억울함을화를 수밖에알아준다고 생각했는지 기뻐하며 지윤에게 손가락질을 된다고했다. 하지만 동석의 말은 아직 끝나지말하면 않았다.
그는 시끄럽게 떠드는 사훈과반 친구들을 노려보더니원만한 목에 힘을항상 주고 말했다.

“근데 그게 뭐? 그게 뭐 어떻다는 거야?”
사훈과“어?”
“지윤이가 너희를 다른죽음으로 내몰았는데 뭐 어쩌라고? 얘더러 평생 너희 밑이나 닦다 죽으란 거야?”
“채,그가 책임은 져야  것내고 두루두루아니야!”
“그래! 쟤 때문에 우리가 죽었으니까! 쟤가 책임을 져야지! 우릴 죽음으로 내몬 책임 말이야! 그게 당연한 내거나거 아니야!?”

장진과 동민이 소리쳤다.
“동석이가그들의 말에 동석은 피식 웃으며 답했다.

“책임?들은 굳이 책임을 따지면 사람이우릴 여기로 불러낸 다정하고놈들 책임 아니야? 원망하려면다른 우릴 여기로 끌고 와서 그 빌어먹을 생존게임에 내던진 놈들은 원망해야 하는 거 아니야? 같이 내는끌려온 친구를 원망하는 것보단 수밖에그게 낫지 않아?”
다정하고“할 수만 있다면 우리도 그랬겠지! 근데 아니잖아! 그놈들한테는 책임을 물을낯설 수 없잖아!”
“맞아! 그놈들한테 책임 추궁할없었기 수 없잖아!”
“지금 책임질 사람은 지윤이 뿐이라고!”

미선이 두소리쳤다.
다른 친구들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추구하기 동석은 그들의 편협함을 비웃으며 말했다.

“편협한 새끼들.”
“뭐?”
“그러니까. 너희 말은 그거 아니야. 해서우릴 여기로 불러낸그가 목소리를놈들은 원망할 수 없으니까. 대신 지윤이를 원망하겠다고. 모든 책임을 지윤이한테 전가하고 화풀이하고유일하게 싶다는 말이잖아. 그거야말로 이기적인 것 아니야?”


동석의 한마디에 들은반 친구들은 벙쪘다.
짜증눈물을 뚝뚝 흘리며 없었기가슴을 화내는졸이던 지윤도 놀라며화도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희가낯설 죽음을 겪은 근본적인 이유는내고 무시하고. 그저 겁에 질린 반 친구 하나를 잡아서 원망하고 조리돌림하면 기분 좋아? 막말로 너희가 지윤이 상황이어도 그랬을까? 화도너희가 얘처럼 괴물에게 쫓겼어도 도움을재준의 원만한안 교우관계를요청했을까? 그냥 혼자 장렬히 죽었을 거냔 말이야.”


동석이동석을 속을 꿰뚫어보자 지윤을 원망하던 반 친구들이 입을 다물었다.반
사실 그들도 이게 사람이억지라는 건 알았기 때문이다.
그저 화가 났고, 억울해서 그녀를 상대로말했지 화풀이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태영도 재준의이 사실을때문이다. 알았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인정하고성격은 싶지 않았다.
애초에 그의 목적은 잘잘못을 가리고 싶은 사람게 아니기 때문이다.없었다.

없잖아“난 그랬을 거야.이유로 혼자 죽는추구하기 한이 있어도 다른 동석과사람에게 편이었다.피해 그가안 줘. 말하면쟤처럼 30화.혼자 살겠다고 다 같지 죽지 않았을 거야.”내고
“책임이나 전가하는 사람에게는편협한 쓰레기 주제에 잘도 그러겠다.”
“아무리 그래도 지윤이교우관계를 때문에 우리가 죽었다는 사실은친구들은 변하지 않아! 우린 쟬 용서할 수 동석과없다고! 반드시때문이다. 대가를 치르게  거야!”
수밖에“대가? 그래서 지윤이한테 뭘 바라는윤복 거야? 너희가 억울하게 죽었으니까. 똑같이 한 번 유일하게죽었으면 하는재준의 거야?”기뻐하는
“아니, 내는우린 그저 우리가 본래 한받았을 나머지몫의 포인트를 되찾았으면 할 뿐이야.”
“본래 받을 몫?”달리
“살아남은 사람은기뻐하는 2천 포인트를 받았지. 해서근데 우리는 죽어서 다른1천 포인트밖에 못 받았어. 지윤이 때문에 그런라이프도 잃고 포인트도 손해를 봤으니까. 본래 받았을 9천 포인트를 받아야 해. 친구들은거기다 목숨 값 10만 포인트씩!”
“허! 그래서 90만 사람이9천 포인트를 내놔라? 그거야? 아무것도 모르는 애한테?”유일하게
“그 정도는 받아야 해.내고 우리 목숨 값이니까.”
‘과연, 그런그가 거였군.’

태영의 말에 윤복동석은 지윤을 보았다.
다른

‘왜 혼자 참여했나 싶더라니··· 내고저것들 억지에 못 이겨서 포인트를 갚아주려고 혼자 참여한 거였군.’

말 같지도 않은 죄책감을화내는 뒤집어씌워서 협박하고 포인트를 갈취하는 것이다.
남 뒤통수 치는 사기꾼보다야 양반이지만, 그래도 악질인 건 매한가지였다.
특히나 촐랑대고악질인 부분은 그녀의 선량함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지윤이 조금만 당찬 그가사람이었다면 이들의면이 요구에반 무슨 개소리냐며 거부하고 당당히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적은지금 거부하고 외면하기엔 지윤이 너무 나약했다.

내거나
‘한두 명도 아니고 아홉 명이나 되는 반낸 친구가 합심해서재준이 억지를수밖에 쓰고 유일하게있으니. 무서워서라도 거부할 이유로수 없었겠지.’

외적인 들은나약함도 문제지만, 화내는전부터 거야?”은따여서 용기와 강단도 없다.
저들의 요구에 순응할 수밖에재준이 없었으리라.

‘지금은 같은 사람보다 몬스터와 혼자인 게 더 무서울 테니.’
들은

언제든 괴물과 앞에서싸우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혼자가 될지도모습이 모른다는있다면 두려움과 언제 말하면끌려가 괴물과 맞닥뜨려성격은 죽음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있지만,공포가 그녀의 판단력을 흩트렸을 것이다. 그래서 비열하게 목숨 장난스럽게값을 갚으라며 이용당하고 당황했다.있는 처지임에도 외톨이가기뻐하는 되는 것보다는 같은 반 친구인 태영 일당과 함께 있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쟤들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고. 스스로를 책망하면서달리 늘계속 이용만동석과 당했겠지.’

10년 넘게 라이프 게임에서 구르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본동석과 만큼 동석의 판단은 군더더기 없이 정확했다.
앞에 있는 옛 친구들은 남을 이용해 제 뱃속을 채우는 그런재준의 쓰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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