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럭셔리버프-69화 (6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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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괴수와 싱크홀

P.S 다들 작가 후기 한 번 읽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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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자리를 찾아 착석한 그들은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너 민배 아니냐?”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서 아는 척을 하며 다가 왔다.

“어? 넌 광휘?”

“이야. 오래 사냥하다보니 이런 곳에서도 다 만난다?”

그는 신민배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그 시선은 안젤리나에게 향해 있었다.

‘왜 왔는지 대충은 알 것 같군.’

만약 그가 평상시에 자신을 보았다면 아는 척을 하고 다가 왔을까? 아니,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현재 광휘는 신민배가 3등급 보조계인지 그 사실 또한 모르고 있다. 하물며 백호 길드에 가입되어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그.

다만 안젤리나에게 시선을 빼앗기고, 그와 함께 있는 것이 신민배이다 보니 인사를 핑계로 다가왔던 것이다.

“동창회 이후에 처음이지? 어떻게 잘 지내고는 있냐?”

동창회 때 그가 보조계라고 들은 적이 있는 노광휘. 그것을 알기에 안부가 아닌, ‘뭐해 먹고 사냐?’라는 식의 질문이었다.

“뭐 보조계가 따로 할 일이 있겠어? 버프나 넣고 사는거지.”

별일 아닌 듯한 신민배의 제스쳐. 그 모습을 보고 오히려 노광휘가 약간 당황해 했다.

보통 이런 경우 보조계들은 약간 주눅이 들어야만 했다. 많은 보조계들이 그랬었고, 지금

도 약간은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여전히 보조계들의 자리는 위태한 수준이기 때문에 겨우 보조계 따위의 특성이 다른 능력자 앞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이게 미쳤나? 나한테 잘 보여도 넣어줄까 말까인데?’

그는 애초에 넣어 줄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꼬리만 잘 흔든다면 얼마든지 넣어줄 가능성은 있었다. 방어계인 자신은 언제든지 팀을 새로 짤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뭐 잘 지내면 다행인거지. 그런데 사냥 왔나보다?”

“보시다시피.”

“하하? 그래. 그런데 이분들은 누구시냐? 상당히 미인들이신데?”

신민배의 팀에는 현재 네 명의 여자가 있다. 그 중 두 명의 미모는 어딜 가든 인정해줄 미모였으며, 태희와 현미도 귀여우며 예쁜 축에는 속했던 것이다.

“응? 같이 사냥하는 팀이야.”

“오~? 그래?”

그의 눈빛이 확연하게 변했다. 척 봐도 그녀들은 우선 어려보이는 것은 물론, 미인이기 때문에 남자라면 누구나 군침 정도를 흘리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민배 친구 노광휘라고 합니다. 방어계지요.”

그런 그를 보며 여자들은 그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최소한의 예우를 보였다.

신민배의 표정으로 보아 그와 별로 친한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본 그녀들이었다.

“괜찮으면 같이 식사를 해도 될까요?”

민배에게 먼저 묻는 것이 아닌, 그녀들의 의견을 묻는 노광휘. 그런 노광휘를 보며 신민

배가 말했다.

“넌 팀 없어? 왜 여기서 먹어?”

“야, 친구 좋다는 게 뭐냐? 간만에 만났는데 식사 정도야 친구랑 할 수 있는 부분이지. 매번 사냥을 같이하는데, 밥까지 같이 먹을 필욘 없잖아.”

노광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에게 말했다.

“괜찮겠죠. 여러분?”

그녀들 중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녀들의 시선은 신민배에게로 향해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모든 결정 권한을 그에게 넘기는 듯 보였다.

툭툭~!

그러자 노광휘가 신민배의 등을 아무도 못 보게 툭툭 찔렀다.

“응~? 그래도~ 되지~?”

‘히죽’거리며 말하는 표정을 보니 주먹이라도 한 대 갈기고 싶은 신민배. 하지만 딱히

노광휘에게 악의는 없었다. 비록 예전 여자친구와 바람난 상대가 노광휘라고 하지만, 그가 알고 만난 것도 아닐뿐더러, 그 이후 자신과의 만남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친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불편한 사이도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경우 딱 짤라서 말을 하지 못한다. 속으로 온갖 욕설을 다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눈이 있기 때문에 인정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신민배 역시

도 그렇다.

“그래. 뭐 밥 정도야 같이 먹을 순 있지.”

그 말이 노광휘의 인상을 확 구기게 만들었다.

“밥 정도야? 이야…… 너 잘나가나보다? 나한테 그런 말까지 하다니?”

본색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을 업신여기는 듯한 신민배의 태도가 신경을 거슬렀던 것이다.

탁!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는 노광휘의 손을 쳐냈다.

“네가 뭐라고?”

“뭐? 너 진짜 미쳤구나? 보조계 따위가?”

“보조계 따위? 지금 그 말 보조계 능력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거라고 보면 되는거냐?”

“하하? 그래. 보조계 따위다. 사냥에는 큰 도움도 안되는 것들이 꼴에 능력자랍시고,

능력자 대우는 받길 원하지. 너희 보조계들이 사냥에서 하는 게 뭐냐? 쓰레기 같은 버프 몇 프로짜리 넣고나서 앉아서 노는게 너희들이잖아? 그에 비해 다른 능력자들은 뼈 빠지게 괴수를 잡는다고. 알긴 아냐?”

“어. 잘 아는데?”

“뭐? 잘 아는 놈이 그딴 식으로 행동을 해?”

신민배는 들고 있던 수저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노광휘를 보며 말했다.

“최소한 내가 팀에서 버프만 넣어주고 놀고 먹는 건 이해하는데, 그게 너한테 피해를 줬

냐? 너랑 나랑 팀을 짠 적이라도 있었어? 고등학교 동창인데 보조계라서 힘들까봐, 네가 연락을 해서 나랑 팀을 맞춰서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어준 적이 있었냐? 근데 너 따위가 뭐라고 너한테 어떻게 행동을 하던 무슨 상관인데? 싫으면 네가 아는 척을 하지마라. 나도 너랑 아는 척하는 썩 즐겁진 않거든.”

“이 새끼가……?”

쉴틈 없이 늘어놓는 그의 말에 노광휘는 어안이 벙벙했다.

“먹던 밥이 뭐 잘못 됐냐? 왜 그러냐 너?”

“밥? 맛만 있던데? 너도 어서 먹어 봐라.”

신민배는 손으로 밥을 가르켰다.

“하? 됐다. 말을 말자. 이거…… 숙녀 분들께  실례했습니다. 다음에 뵙죠.”

노광휘는 목례를 취하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버렸다.

“형, 저 사람 누구예요?”

“응? 못 들었어? 고등학교 동창이라던데?”

신민배는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닌 듯이 말을 했다.

“형 친구 아니예요?”

“아니?? 내가 알기론 난 저런 친구는 없다. 고등학교 동창이라면 모를까? 너도 알게 되겠지만, 고등학교 동창이란 건…… 그냥 모교에 같이 다녔던 학생일 뿐이야. 친구는 아냐.”

“아? 난 또 워낙 친한 척 하면서 다가오기에 형이랑 꽤나 친한 줄 알았죠.”

“나랑 친했으면 나랑 대화를 하러 왔겠지. 미쳤다고 여자들 얼굴만 보면서 대화를 했겠어?”

그의 말에 시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오빠. 저 사람 눈빛이 장난이 아닌데, 식사 마치고 사냥하다가 뭔 일이라도 터

지는 거 아닌가요?”

“왜? 무서워?”

유현미가 신민배를 보며 묻고 있었다.

“아뇨. 딱히 그렇진 않죠. 우리가 지금 누구랑 함께 사냥을 하고 있는데요.”

“후후, 그래? 그럼 편하게 밥이나 먹자. 밥 먹다 채하면 사냥하다가 트림 올라 올거다.”

“호호, 네. 알겠어요.”

일행들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식사를 했다. 그리고 방금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즐겁게 대화를 하며 웃음소리가 주변에 퍼질 정도였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에 있는 카페 트럭에서 음료 한 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신민배.

“그런데 오빠. 싱크홀 이야기 들어보셨어요?”

“싱크홀? 응. 뭐 대충 듣긴 했지.”

이야기를 하는 이는 바로 나태희였다.

“제가 듣기로는 그 싱크홀에서 괴수들이 나오나봐요.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지금 그 싱크

홀을 줄이고 있데요.”

“싱크홀을 줄인다고?”

“네. 그 괴수가 싱크홀에서 나오는 만큼, 싱크홀의 개체수를 줄여서 가급적이면 괴수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 싱크홀의 터널 안에서 없애기 위함이에요. 그렇게만 하면 능력자들도 정해진 곳에 가서 괴수를 잡으면 되는 문제니까요.”

“음…… 그렇게 되면 능력자들 끼리 다툼이 많아지겠는데?”

“왜요?”

모두가 신민배를 바라보았다.

“당연하지. 터널은 필드보다는 당연히 좁을거 아냐? 그렇다는 건 괴수는 한정되어 있을테고. 터널이 얼마나 깊고 넓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들어간 사람이 괴수를 잡고 있다면 뒤에 온 사람들은 계속해서 들어가야겠지? 그렇다면 한 마리의 괴수를 두고 능력자들끼

리 다툼도 많이 일어날테고 말이야.”

“그렇긴하네요…….”

“이건 단순한 내 생각인데. 괴수가 싱크홀을 통해서 나오는 건 중요한 문제지. 그런데 터널의 끝이 어디인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능력자들을 그 싱크홀 속으로 들여보내는 건 정말 위험 한 일 같아.”

“하긴…… 그렇긴 하겠죠. 터널이 무너질 수도 있는 문제고, 아직 제대로 된 루트를 파

악도 못했다고 하니…….”

“조만간 정부는 능력자들을 터널로 보내서 조사하지 않을까 생각은 드는데, 미지의 곳인 만큼 그 위험도도 상당히 높을거야. 가급적이면 우리 길드에서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네.”

그들 모두가 약간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후, 그들 모두는 다시 괴수 출몰 지역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기존에 사냥을 하던 장소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B급 잡다가 E급 D급 괴수 잡으니까…… 시시하긴하네요.”

“야야, 그런 말 함부로하지마라. 시시하다는 것 자체가 너를 죽음으로 몰아갈지도 모르

니까.”

시현이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

“앞에 괴수가 있어요.”

유현미가 나지막하게 말했고, 그들 모두는 사냥 준비를 서둘렀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앞서 괴수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

“뭐야?”

“뭐지?”

일행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달려 간 인물을 바라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노광휘였다.

노광휘가 빠르게 괴수의 안면을 강타하고 사냥을 진행하자 그를 뒤따라온 자신의 팀들이 괴수를 공격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신민배가 말했다.

“너 지금 뭐하냐?”

괴수를 상대하고 있던 노광휘는 슬쩍 눈을 돌렸다.

“뭐야? 너 언제 왔냐?”

전혀 모르는 척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민배 일행 모두가 어처구니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우선 죄송한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오늘 볼일이 좀 있다보니, 글을 제대로 못써서, 12시 이후에 몇 편이나 올릴지는 모르겠으나, 한편 이상은 반드시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많은 코멘트를 읽어보았는데요.

이런 말씀 드리진 않았습니다만, 사실 현대 괴수물을 한 번 적어 보고 싶었고, 해서 럭셔리버프는 그냥 지나가는 소설이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쓸 생각도 없었고요. 단지 맛보기로 적고나서 손 좀 풀리면 제대로 된 현대 판타지를 적어나갈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1권 분량은 적혀져 있는 상태고요.

하지만 제 본연은 현대 판타지가 아니라... 그냥 판타지 물입니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글빨에서 좀 후달리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보니 적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또한 77페스티발의 경우 안할 생각입니다. 1등과 5등까지 뽑는데... 솔직히 네임벨류만 따져도 10위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제가 무슨 77페스티발이겠습니까?

그래서 최대한 럭셔리버프를 300편 후 이상으로 해서 완결을 지을 생각입니다.

물론 시기는 9월이나 10월 안으로 끝낼 생각입니다. 최대한 빨리 써서 하루하루 독자님들에게 만족을 시켜드리고, 제대로 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날림글이 아니라, 한편 한편 오타라도 제대로 잡고 올릴 생각이고요.

물론... 연참은 유지를 할 것 같네요.

지금은 럭셔리버프에만 전념할 생각입니다. 77페스티발 참가한다면... 금전적인 면이야... 조~금이라도 나아질 듯 하지만, 괜히 두개 연재해서 하나라도 만족 못시키면 떠나는 건 독자님들이니까... 저로써는 최대한 독자님들 바지끄댕이 잡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단기간 내에 럭셔리버프 300편 돌파하고 완결 하는 걸로 생각하겠습니다.... 물론... 인기 좀 좋으면 300편 이상도 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후닥!! 300편 끝내고... 새로운 글로 선보이는게 좋겠죠.

아무튼 결정으! 77페스티발 전 참가 안하겠습니다. 적어놓은 분량이 있지만, 뭐 차차~ 럭셔리버프 완결짓고나면 그걸 폭참으로 하는 걸로 하죠 뭐.

또한 이글은 300편 이상은 적을 것을 약속드리고... 완결까지 10월 안에 끝내보도록하겠습니다....

빨리 써서 독자님들의 목마름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너지 효과는 줄 수 있다고 생각이드네요.

마지막으로 오늘은... 볼일이 좀 있다보니... 저녁에 연참을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양해해주시고...

그래도 한편 이상 꼭 올려드리도록 지금부터 글 적겠습니다.

너무 덮네요... 겨땀이 아주!!!!

(그나저나... 지하철 타니... 이쁜 여자들 많네요~ 이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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