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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A급 괴수의 출현.
P.S 작가의 말은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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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다들 계획은 확실하게 숙지했겠지?”
남백호를 바라보며 모든 길드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깔끔하게 끝내고 돌아가자. 출발!”
모두가 차에 탑승했고, 드디어 마지막 남은 B급 괴수 틸란을 상대하기 위해서 백호 길드는 출발했다.
저 멀리 거대한 틸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와…… 괴수 다리 먼저 보긴 이번이 처음이네.”
거대한 숲 위로 튀어나와있는 틸란의 다리를 보며 백호 길드원들의 표정이 다양하게 변하고 있었다.
“자! 간다.”
어그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방어계들 역시도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큭큭! 이놈의 다리를 가져다 팔아도 꽤나 엄청난 양이 나오겠군.”
“뭔가 생긴게 거미이긴한데, 어찌 된게 영덕대게처럼 보이기도 하는군요.”
“먹고 싶네요! 영덕대게!”
그들은 틸란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꽤나 수다를 떨고 있었다. 긴장감은 딱히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준비가 끝난 상화에서 신민배와 임창종이 눈을 마주쳤다.
“버프가 들어갈 겁니다. 모두 공격을 아끼지 마세요!”
약간의 빛이 번쩍이기 시작하더니 길드원 전원에게 버프가 걸리기 시작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정신력을 소모하다보니 또다시 현기증이 몰려왔다.
‘정신력이 좀 늘었으면 좋겠는데…….’
각성 이후 정신력이 많이 늘어난 신민배였지만, 아직까지도 정신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회복의 가호와 정신력 강화로 버티고는 있지만, 이들 전체에게 쏟아 부을 수 있는 정신력은 되지 못했다.
백호 길드원들은 버프가 들어오자마자 곧장 공격을 감행했다.
“다리의 두께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조준을 잘 하시고, 절대 능력을 허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미 틸란의 다리 사이로 원소 공격들이 빗겨가는 것을 보고 임창종이 크게 소리쳤던 것이다.
현재 틸란은 속전속결로 더 이상 움직임을 봉쇄 해야 만이 가장 편하게 사냥을 진행 할 수가 있었다. 원소 공격 한방 한방이 이번 괴수 사냥에 중요한 열쇠기 되는 것이다.
쿠쾅!!
츠카카칵!!
현재 시현은 공격당하고 있는 틸란의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괜히 틸란의 주요 공격 부위인 다리를 공격하려 했다가는 백호 길드의 원거리 공격계에 휩쓸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시현은 민배의 곁에서 구경을 하고 있을 뿐이다.
“형 괜찮으세요?”
막대한 정신력을 소모한 민배의 몸이 잠시 휘청이는 것을 보게 된 시현.
“아. 괜찮아. 걱정마. 뭐 매번 느끼는 거니까.”
많은 B급 괴수를 상대하면서 항상 막대한 정신력 소모 뒤에는 이렇게 몸의 균형을 못잡을 정도다.
시현은 그런 민배의 대답에 안심하며 물었다.
“그런데 잘 될까요? 틸란 사냥요.”
“모르지. 하지만 작전은 좋잖아? 먼저 다리를 봉쇄해서 녀석이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 우리 길드원들도 안전해지고, 공격도 쉬워질테니까. 근접전인 너는 조심해. 알겠지?”
“후후, 네. 알겠어요.”
시현은 틸란이 한쪽으로 쓰러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상황은 생각보다 쉽게 전개 되고 있었다. 거대한 다리의 크기에 비해서 반응 속도는 늦어 보았다.
취익!
그런데 그때 틸란의 꼬리에서 뭔가 뿜어져 나왔다.
“조심해요!”
틸란의 꼬리 부위에서는 새하얀 거미줄이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틸란의 후위 부에는 그 어떠한 능력자도 없었기 때문에 피해를 받은 이는 없었다.
“이게 녀석의 특별한 능력인가? 거미줄?”
임창종은 단순한 거미줄로만 볼 수 없었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틸란의 후위로 내달렸다.
대략 10미터 정도의 거미줄이 숲을 뒤덮은 상황.
“음?”
거미줄은 생각보다 상당히 질겼고, 끈적이는 액체에 의해서 섣불리 닿으면 안되는 것 같았다.
“끈끈이가 상당하군? 만약에 여기에 몸을 묻는다면 방어계라도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군.”
그는 자신의 손으로 끈끈이를 만져 보았다. 하지만 그의 손가락조차도 잘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몸의 반 이상이 거미줄에 닿게 되면 그 누구도 쉽게 빠져 나올 수는 없는 듯 보였다.
그런 것을 미리 길드원들에게 전해주었고, 길드원 대다수는 거미줄에서 멀어져 있었다.
쿠궁~!
틸란의 다리 하나가 떨어져 나갔다. 순간 지탱을 하지 못한 틸란이 바닥에 쓰러졌지만, 이내 다시 남은 다리들로 지탱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백호 길드의 공격은 계속해서 진행이 되었다.
대략 15분 쯤 미친 듯이 공격이 진행되면서 두 개의 다리를 몸과 분리 시킬 수가 있었다.
쿠쿵쿵!
“됐다!!”
“됐어! 틸란이 쓰러졌다.”
몸을 지탱하고 있던 가장 강력한 두 개의 다리가 떨어져 나가자 틸란은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녀석이군?”
공격계 능력자들은 더 이상 틸란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긴장을 끈을 놓기 시작했다.
방어계들은 그 즉시 틸란의 얼굴과 배 부위에 달려들어 공격을 감행했다. 이 상태라면 어그로도 쉽게 유지 될 뿐만 아니라, 이동이 불편한 틸란은 다른 능력자들을 공격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형, 저도 이제 가볼게요.”
“그래. 조심해.”
시현이 용광검을 들고 그대로 틸란에게 달려갔다.
스칵! 스칵!
그 어느 때 보다도 경쾌하고 빠른 공격. 현재 시현은 근접 공격계 중에서도 상당한 몸놀림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그 역시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전투에 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고 주변에서는 평가를 내렸다.
틸란의 지금 현재 모습은 마치 무당거미를 보는 것 같다. 길다란 다리에 비해서 몸통이 그렇게 크지 않는 상황.
또한 다리가 몸통에 비해서 얇기 때문에 크게 힘도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런 틸란이라도 B급은 B급이었다.
역시나 생명력 면에서 상당한 수준을 달리는 듯 보였다.
틸란의 위험도가 약간 떨어진 후, 백호 길드는 여느 때와 같이 교대조를 다시 편성 했다. 지금의 상태로써는 교대조를 운영하면서 능력자들 모두가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틸란은 세 번의 거미줄을 더 뿜어냈다. 몇 번을 계속해서 뿌리다보니, 주변이 대다수 거미줄에 휩쌓였다.
“절대로 닿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임창종이 모두에게 거미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근처에 있던 모두는 거미줄이 쳐지지 않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을하며 공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그렇게 3시간 정도가 지났다. 그런데 그때부터 뭔가 달라진 점을 확인한 신민배.
“저기 부길드장님. 지금까지 몇 번의 거미줄을 뿜었죠?”
“다섯 번입니다.”
“그래요? 그런데 어찌 된 게 틸란의 배는 더 불러보이죠?”
“네?”
임창종도 몰랐던 상황이다. 그런데 앞전과 비교해보니 확실하게 틸란의 배가 부풀어 올라 있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저러다가 갑자기 수많은 거미줄을 뿌리는 건 아니겠죠?”
“아마 아닐 겁니다. 막상 그렇다고 해도 모두가 후위가 아닌 전방과 측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거미줄에 맞을 일이 없지요.”
“그런가요?”
민배는 계속해서 의아함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틸란이 몸을 틀기 시작했다.
“어그로가 뺏긴다! 다들 조심해!”
몸을 돌리는 틸란. 그리고 빠르게 거미줄을 내 뿜었다.
“아악!”
“윽!!”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많은 길드원들이 거미줄을 피할 수가 없었다.
“빨리 저들을 도와주세요!”
임창종이 큰소리로 외쳤다.
공격계들 반수 이상이 거미줄에 제압 당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것.
“헉헉! 숨막혀 죽을 뻔했네.”
거미줄이 얼굴 부위를 모두 덮은 능력자는 겨우겨우 구멍을 뚫고 숨을 쉴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거 왜 이렇게 질겨?”
“무슨 끈끈이도 아니고.”
강한 힘으로 잡아 당겨도 자신들의 몸은 쉽게 거미줄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못했다.
“빨리 서둘러 주세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신민배가 소리쳤다.
“왜 그러시는거죠?”
서둘러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임창종. 하지만 갑작스럽게 신민배가 격앙 된 목소리로 말한 이유를 몰랐다.
“뭔가 이상해요! 틸란의 배가 더 불러 왔단 말입니다!”
마지막 거미줄 공격을 한 이후, 틸란의 배가 심각하게 불러오고 있었다.
“서, 설마 변태?”
현재 틸란의 배는 틸란의 몸보다 더욱 커진 상태였다.
“서두르세요!”
방어계를 제외한 능력자들은 모두 거미줄에 묶인 이들을 떼어내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었다.
“군 병력과 더불어 호주 능력자들에게 말씀하세요. A급 변태에 대비하라고!”
호주 군부대에서 파견을 나온 중령은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즉각 무선으로 모두에게 알렸다.
그르르륵!
그런데 그때 아니나 다를까 틸란의 배가 심하게 요동을 쳤다.
“이, 이건 변태라고 하기엔?”
신민배는 틸란의 배를 보며 깜짝 놀랐다. 틸란이 변태를 하는 것이 아닌, 마치 새끼를 낳기 위한 준비인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일도 있는 겁니까?”
신민배의 말에 임창종 역시도 그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보니 이 상황에
대한 그 어떠한 설명도 해줄 수가 없었다.
“빨리 여기서 벗어나는 게 우선입니다. 다들 서둘러주세요!”
틸란의 배속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는 정체불명의 무언가부터 빠르게 후퇴를 해야만하는 상황이다.
틸란과 같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들이 생각하는 B급이 아닌 A급이라면 사태
는 매우 심각해진다.
지금까지 긴장이 없었던 백호 길드 능력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빠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
했다. 하지만 워낙에 질긴 거미줄에서 동료들을 때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투칵!
그 순간 틸란의 거대한 배가 터졌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 크기를 이기지 못하고 찢어졌
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 작품 후기 ============================
솔직히 80편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본문 수정을 했습니다.
수정은 길드장 허락없이 가는게 아닌, 허락맡고 가는 걸로 했고요. 이제 더이상 여러분들이 그 문제로 지적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솔직히 이정도 연참하는게... 조금 벅찬 건 사실입니다...
에이포 용지 120~130장이 한권인 것은 알고 계시는지?
전 연참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하루 20장의 에이포 용지를 적어야 합니다.
그중에 4장이 한 편으로 올라가고요... 연참을 많이 바라시는 여러분의 마음을 알기에 최대한 빨리 글을 써내려갑니다. 그렇다보니 개연성과 돈 문제, 숫자 문제, 연애 문제,각종 설명이 필요한 용어나, 단어. 하물며 호주의 지도에서 도시와 도시와의 거리 등등...
알아볼 시간이 상당히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최대한 가급적 대충얼버무리고 여러분들이 알아 볼 수만 있게해서 글을 써가는 중입니다. 하루 한편 연재면 시간이 많으니, 꼼꼼하게 하나씩 따져보고, 쓰고, 저도 다시 읽고 수정하고 하겠죠...
근데 여러분과 제가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300편에 해당한 글을 9월 안으로 끝내기로요...
해서 코멘트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멘트... 소통의 란이 아니더군요.
"이렇게 해라." , "저렇게 해라." , "이건 맞지 않다.", "개연성이 부족하다."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저도 느끼고요... 그런데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고쳐나가는 것이 현 코멘트의 주소 같습니다.
아마 이러다간 제가 쓰는 글이 아닌, 여러분이 주도하에 면밀히 따져가며, 새로운 글이 탄생하게 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본래, 지금 보여진 길드장 허락 없이 간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누군가의 개입이 있었 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 말을 하지 않고 계속 버티면, 아마 독자님들 께서는 "개연성 겁나 없네."이러면서 떠날분들 계실테고. 더군다나 제가 스포 해봐야 "작가가 스포하고 있네." 이러면서 한마디 할분 계실테고...
그래서 아예 본문을 바꿔버린 겁니다. 차후에 원래 다른 사람의 개입이 있던 부분을 삭제해버리고, 그냥 길드에서 서로 좋게좋게 해서 들어가는 걸로요....
언제나 독자님들은 당장의 글만 보죠. 작가는 조금 멀리봐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앞부분에 전혀 맞지 않는 개연성이라 할지라도... 뒷부분 가면... 왜 그렇게 되는지에 대한..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죠...
좀 전까지 분위기 참 좋았는데... 코멘트의 폭사에 조금 지쳐버렸네요.
오늘은 그래도 오후에 두편을 올렸으니... 12시 이후에는 그냥 2편 만 올리고 끝내겠습니다.
좋은 저녁들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