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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이는 샹들리에, 빙글빙글 돌며 왈츠를 추는 무리들, 달콤한 케이크들이 상을 가득 채우고 비싸보이는 와인들이 크리스탈 잔에 담겨 이리저리 호출을 받고 이동한다.
시모갈의 사절단이 오고 나서, 기적의 치료쇼가 일어나고 얼마 후, 왕궁에서는 대대적으로 사절단을 환영하고 셀리안 치세의 더없는 기적이 벌어진 것을 축하하는 연회가 열렸다. 더 이상 성물로 왈가불가하지 않게 하고자 잽싸게 이벤트를 만든 것에 가까웠지만 말이다.
연회가 열리는 무도회의 한구석에서 나는 멀뚱이 서있었다. 참으로 쑥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왈츠를 추거나 대화를 나누는 사람 이외에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들은 왕궁 소속의 하녀들이며, 간간히 칼미온 소속의 하녀들도 눈에 띈다. 앤 설리는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목례했다.
목례했다. 나에게, 일이주 전만 해도 칼미온의 말단 하녀인, 천민 신분의 윤하영에게-!
앤 설리는 나에게 친절했던 멘토였던 만큼 더더욱 민망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
불편하다. 더없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면, 아름다운 여기사가 다가왔다. 늠름하게 걸어, 다른 남자 기사들보다도 용맹하고 그 어떤 귀족 영애보다도 독특하게 매혹적인 모습으로 말이다.
“하영!! 찾았어.”
“...히아신스 님...”
“내가 고른 드레스, 입어줬군요.”
사실, 나는 일주일간의 치료기간에 대해 적당히 얼버무린 뒤 칼미온의 하녀로 복귀하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히아신스 취향의, 화사한 벚꽃색 프릴 드레스를 입고 귀족 아가씨처럼 구석에 서 있었다. 이상하지 않아?
“...그-”
“너무 잘 어울려.”
히아신스가 활짝 미소 짓는다. 어떻게 다들 이렇게 상황을 잘 받아들이는 걸까. 말도 안 되는 일을 내 지인이라는 사람들은 죄다 물 흐르듯이 받아들였고,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건 나를 괴롭히던 칼미온 소속 외 하녀들 뿐인데 그녀들마저도 차마 뭐라고는 못 하고 있었다. 무려 황제의 확인이 있었으니까.
'여기, 절차가 이렇게 막장인거야? 황제 절대 권력?'
이건 아니다. 진짜 아니다. 셀리안이야 이게 편할지도 모르지만 편하다고 이게 말이 돼?
“그, 히아신스 님- 역시 전-”
“히아신스 에이나, 님?”
“?”
입을 열려고 하면 우리 쪽으로 말을 걸어온 건 요한 세르기타였다. 시모갈 사절단은 연회의 주역이었지만 사제인 만큼 화려하게는 차려입지 않고 있다. 조금더 정중한 느낌의 사제복을 입고 있을 뿐이다.
“아-요한, 세르키타 님이셨죠.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영광입니다. 저는 칼미온의 히아신스 에이나라고 합니다.”
히아신스가 정중하게 허리를 굽히면 요한이 가볍게 미소짓는다.
“과연, 늠름하신 전장의 에메랄드-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세계의 가호를-”
"세계의 가호를-"
성국에서는 정식으로 인사시, 상대에게 일정 마나를 축복의 의미로 전달하고는 했는데, 히아신스 역시 무리없이 마나를 운용해 인사에 보답했다. 절도 있고 능숙한 모습이었다. 그는 그런 히아신스를 무례하지 않을 정도로 쳐다본 뒤 쑥스럽게 미소짓는다. 방금 전까지 정중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조심스러운 풋풋함이 느껴진다.
설마...
“과연, 평상시의 늠름하신 모습으로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전장의 에메랄드도, 정인에게는 사랑스러워지시는거군요.”
“네?”
"정인에게만이겠지요. 부럽습니다. 폐하께서 히아신스 님께 푹 빠져있는 이유도 알 것 같습니다."
"??"
“!!”
정말로 사랑스럽다는 듯한, 그야말로 희롱이나 조롱이 아닌 순수한 쑥스러운 미소였다. 순진한 사제인 만큼 뭘 떠올렸는지 볼에는 홍조를 띤다. 나는 다급하게 히아신스의 팔짱을 꼈다. 전장의 에메랄드와 요한 세르기타의 대화에 끼어드는 건 지나치게 예의없는 행동이었지만. 히아신스는 나에게 그런 건 신경쓰지 않을 테고, 세르기타도 젊은 사제, 귀족처럼 심하게 예의를 따지진 않는 사람이라 알고 있다.
“히아신스님,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응? 아, 알겠어요. 죄송합니다. 요한님.”
그녀를 잡아끌자 히아신스는 요한에게 다시 목례를 하고 나에게 순순히 끌려온다. 요한을 뒤로 한 채 벽을 따라 걷고 걸으면 히아신스가 내 옆으로 다가와 마주 팔짱을 끼며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일인데요?”
“그, 그게- 이런 연회도, 드레스도 익숙지 않아서, 좀 쉬고 싶은데 혼자서는-”
좀, 민망해서요. 라고, 말도 안 되게 민망한 투정을 부렸지만 히아신스는 이해한다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아- 저도 그랬는데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아니, 익숙해지지 않나. 그래도, 난 하영 영애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앞으로 연회가 좋아질 것 같아요.”
"하하하..."
하영 영애- 곤란한 일이다.
히아신스는 이번엔 주도적으로 나를 이끌었다. 떠들썩한 연회장에서 잠시 숨을 돌리라는 것처럼 가장 가까운 테라스로 나를 인도한다. 어느새 그녀에게 끌려가는 포즈가 되어, 그래도, 테라스에서 쉬겠거니 안심하고 있으면 앞서 테라스 문을 연 히아신스가 살풋 미소짓는 게 느껴진다. 무슨 일인지 바라보니 테라스는 이미 선점한 방문객이 있었다.
...엘킨이다.
“아, 엘킨 대장-”
히아신스에게 팔짱을 낀 채 휘청 넘어질 뻔했지만, 엘킨이 다가오기 전에 자세를 바로 할 수 있었다. 흡, 한숨을 쉬고 히아신스를 끌고 다시 나가려고 돌아섰다.
'돌아서고 싶어!!'
엘킨은 잽싸게 가까워져 테라스의 문을 잡으며 기묘하게 내 앞길을 막았다. 그리고, 히아신스는- 흐뭇하게 웃고 나로부터 팔짱을 뺐다. 빼고 한 발 먼저 밖으로 나갔으며, 엘킨은 테라스의 문을 닫아버렸다.
'배, 배신자!'
내가 닫힌 테라스 밖을 당혹해 응시했으나 히아신스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왜 끄덕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주먹을 쥐고 응원까지 한 뒤 내게 그대로 등을 돌렸다.
"하영-"
동앗줄을 잃은 것처럼 창에 손을 대고 망연해 있자 엘킨이 내 뒤에서 오싹할정도로 낮고 상냥하게 속삭여온다. 귓가에 입을 대는 짓은 하지 않지만 가까이에서 속삭여온 것만은 분명했다.
"뵙고 싶었습니다."
으악, 직구. 창문으로 엘킨의 낮게 가라앉은 푸른 눈이 보였고, 그 눈은 창을 통해 내 눈과 마주쳤다. 심장이 덜컹거린다.
"당신은요?"
"저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죽어도 그 말은 나오지 않는다.
아, 왜 이렇게 되었지?
*
셀리안의 마법으로 반강제로 취한 숙면이었지만, 정말로 어떤 꿈도 꾸지 않고 푹 잘 수 있었다. 푹 자고 나서, 미련없이 상쾌하게 눈을 뜨면 새까만 밤하늘과 달이 창문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그 달빛을 받으며 엘킨 다이브가 자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서늘한 푸른 머리카락과 청명한 푸른 눈동자-
“깨어나셨군요. 더 주무셔도 되는데.”
정말로 왔다, 언제부터 온 걸까 하고, 화들짝 놀라 뛰는 심장과 다르게 왠지 정신은 멍하다. 상쾌하게 일어났건만 아직 셀리안의 마법이 남아 있는 걸까, 그 멍함은 엘킨을 볼 때 따라오는 생리적인 작용을 둔화시키고 있었다.
살짝 침대를 살펴봤지만 다행히 셀리안은 없었다. 아니, 엘킨이 있으니 셀리안이 여전히 내 옆에 누워 있는 것보다 더 총체적 난국이긴 한데.
“어째서, 여기에-”
“글쎄요. 망토를 찾으러 왔던 걸까요.”
엘킨이 다정하게 웃으며 손을 든다. 그의 손에는 침대에 눕기 전까지 내가 두르고 있던 그의 망토가 들려 있다. 새파란 망토다. 수긍해 고개를 끄덕이면 그는 오히려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곤란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거짓말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좀 이상한 취향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상한 취향?”
거짓말도 이상한 취향도 엘킨 다이브랑은 지독하게 안 어울리는 단어이다.
“이전에 당신이 신경쓰여서, 제멋대로 당신을 따라다녔던 건, 알고 계시죠?”
“으, 걱정 되셔서 그런 거잖아요.”
전날밤, 지금이 셀리안에 의해 수면에 들고 얼만큼 시간이 지난 밤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밤, 그는 나를 따라다녔다고 그의 입으로 이야기했었다.
“그렇죠. 하지만, 당신이 몸살에서 일어났던 날부터 폐하한테 놀림을 당한 그 날까지- 당신이 외출할 때마다 제 일도 잊고 따라다닌 건 역시, 이상하지 않을까요.”
“...”
“경황이 없지만, 이상한 일이라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이상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어째 즐거운 듯 이야기했다. 이 화제가 나올 때마다 엘킨은 홍조를 띠고는 했는데 지금도 그랬다. 그의 색조가 엷은 볼이 발갛다. 하얀 피부에 파란 눈동자, 거기에 대비되는 옅은 홍조. 현실감이 없다. 달빛 아래서 홍조를 띠고, 곧게 나를 보는 엘킨 다이브. 정신이 멍해서 그런지 시선을 피할 생각도 못하고 나도 모르게 그를 빤히 바라보면, 엘킨의 새파란 눈이 만족스럽게 접혔다.
“좋네요. 만약 고개를 돌리셨다면, 당신과 눈을 마주하기 위해 저는 침대 아래 바닥에 무릎을 꿇을지도 몰라요.”
“...아, 안 돌려요.”
흠칫 놀라 새삼 내 바로 아래에 바닥으로 시선을 준다. 무릎을 꿇고 바로 옆에서 내게 눈 맞추는 엘킨이라니. 심장마비 확정이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쑥스러운 이야기가 있는데.”
“안 하셔도 돼요.”
안 해도 된다. 요즈음의 엘킨은 내가 모르는 엘킨이다. 나는 사랑에 빠진 엘킨을 상상해본 적이 없다. 그것도 나에게-
나에게라니, 그는 아직 나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을 빼앗겼다거나 위태롭다거나 걱정된다거나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그가 나를 좋아한다고는 한 번도.
“저는 하겠습니다.”
“읏.”
“당신이 말하지 않으니까, 제가 말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는 웃으며 내 머리카락 근처에서 손을 멈췄다. 허락을 구하듯 바라본다. 나는 허락하지 않았고 그는 접촉하지 않는다. 셀리안은 망설임없이 만졌건만 그는 유리를 다루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나를 바라볼 뿐이다. 닿지는 않지만 어루만지는 것처럼 쓰다듬는 그런 손길로, 다정하게 손만으로 자세를 취하고 이야기를 이었다.
“당신이 찔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부터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 왔었습니다. 와서, 누워 있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
“폐하께서 손을 쓰신 걸 아는데도. 폐하께 허락을 맡아 몇 번이나- 당신이 미동이 없어서 굉장히 괴로웠고, 발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시간이 나면, 당신이 사라질새라 오고 또 오고. 당신이 점점 나아진다는 확신에 안심하면서도 깨어나는 게 보고 싶어서.”
엘킨이 천천히 이야기한다.
“허락도 없이 자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았습니다-”
“...”
“역시 이상한 남자였네요. 저는.”
"...에, 엘킨님?!"
엘킨은 그대로 일어나 내가 누워 있는 쪽 침대로 돌아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시선이 이제는 바로 앞에서 맞는다. 나는 그의 행동을 주시하느라 그가 무릎 꿇은 방향을 보게 되었고, 그는 무릎을 꿇은 채 나를 본다.
“그 저- 무릎 안 꿇으시겠다고-”
“안 그랬다면 고개를 돌리셨을지도 모르니까요."
거짓말을 해보았습니다, 거짓말은 두번째네요. 라고, 속삭인다. 의외로 나쁘지 않다고 덧붙이며 장난스럽게 웃기까지 했다. 셀리안의 장난스러운 웃음이 나른하게 휘어지는 바람같은 미소라면, 엘킨은 장난스럽게 웃는것조차 곧게 쏟아지는 폭포수처럼 상쾌한 느낌이 든다. 정말 타입이 다르다고 새삼 깨닫는다.
"..."
"당신이 쓰러지지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몰래 바라보는 일 뿐이었습니다. 히아나 미실랭처럼 당신의 위기 순간에 있지도 못했고, 폐하처럼 직접 도움을 줄 수도 없었지요."
그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눈을 뜬 당신을 보러 왔는데 바닥으로 사라지셔서, 사실-“
“...”
“걱정도 걱정이지만, 당신이 영영 사라질까봐 무서웠습니다.”
그는 이번에는 과감하게 팔을 뻗는다. 잡히지 않는 신기루라도 잡는 것처럼 누워 있는 나의 얼굴에 조심조심 손을 댔다. 존재를 확인하듯이.
“다른 세계에서 오신, 당신이기 때문일까요. 당신 말마따나 갑자기 이 세계에 온 것처럼, 갑자기 사라지실지도 모른다고 직감한 걸지도요.”
“엘킨 님-”
“줄곧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저는- 좀더 당신을 당당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 잡아둘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한 사람도 좋지만, 이상한 사람은 힘이 부족하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말의 의미가 갑작스럽다. 물끄러미 나를 보는 올곧은 푸른 눈. 속이 울렁거린다. 머리가 핑핑 돈다.
나는 줄곧 사랑이 하고 싶었다. 제대로 사랑을, 내가 하게 된다면, 받게 된다면-
하지만 그는 아니다. 처음으로 내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지만, 그는 아니었다. 아니어야 했다.
왜 아니어야 할까.
"엘킨님, 저는-"
눈을 질끈 감았다. 왜에 대한 답은 필요없다. 그건 내가 셀리안 크레이누를 전생으로 가진 윤하영이고, 그가 셀리안 크레이누에게 사랑받았던 엘킨 다이브이기 때문이다.
나와 당신이면 안 된다고.
"저는- 당신을-"
"...당신은 저를, 좋아하시잖아요."
"!“
"저도 그렇습니다."
"...엘킨님, 저는!!"
"제 아버님은 항상 어머니께 이렇게 구애하셨답니다.”
배운 게 이것밖에 없어요- 라고 속삭이며 엘킨이 내 손등에 가볍게 입맞췄고,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게, 그가 취한 행동 때문인지, 내 안의 누군가가 욕심을 부리는 건지, 아니면 단지 윤하영의 이기심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결국 그를 거절하지 못했던 것이다.
대답도 못했지만.
그리고,
아침이 밝았을 때 셀리안으로부터 다른 세계에서 온 나를 위한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카인이 만든 가짜 기록이 아닌, 그 가짜를 뒤집을 가짜, 황제 셀리안에 의해 만들어진 ‘진짜’ 기록이 완성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은, 어느 소귀족의 잃어버린 딸 자리로, 그 소귀족은 아카인가의 치부를 우연히 알게 되어 짓밟혀 숨어살고 있던 귀족이라 했다. 아카인 영애를 탄핵하고 히아신스를 내 옆에 붙여주기 위한 적절한 위치라고.
덧붙여 셀리안은 향후 엘킨과 혼약을 맺기 위해서도 그 정도 지위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던 것이다.
============================ 작품 후기 ============================
어음... 오해가 깊어지기 전에 정정...
연참은 힘이 생기면 합니다! 후원쿠폰 안 주셔도 선추코, 아니 봐주시는 걸로 충분해요!>ㅁ<;; 후원쿠폰이라닠;;;
스즈카님이 두번이나 주시고 잊지 않고 코멘 달아주셔서 주말이기도 해서 그런 거예요.;ㅁ; 어휴... 코멘이 너무 다정하셔서 흠칫했어요. 후원쿠폰, 정말 감사하지만 안 주셔도 돼요! 솔직히 후원쿠폰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금전이 관련 된 거라, 너무 죄송해서... 연참은 응원만 주셔도 기억해뒀다가 힘 생기는 대로 하니, 지난 번 후기 때문에 오해하신 분이 있으시다면 잊어주세요.ㅜㅜ;;; 어휴ㅜㅜ 우리 독자님들 다정해서ㅡㅜ
덧붙여, Habika님, 샨시아님 쿠폰 정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봐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