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화 (6/20)

   "......정말 안돼요.."

   "흠, 그럼 연예계 생활 접겠다, 이거지?"

   "......."

   "그러게 누가 전라사진 찍고 그러래? 쿠쿡."

   "......."

   "돈은 넘칠 만큼 있으니 필요 없고... 내가 이주일이나 준 시간도 이제 삼일밖에 안 남았는데, 결정했나?"

   "......."

   "쯧쯧..어차피 결론은 하나 일텐데... 오늘은 가보지. 전화 씹지 말고, 말했지만 경찰에 신고한다고 어떻게 처리될 거란 건 꿈도 꾸지 마. 파일이

  담긴 USB는 나밖에 모르는 곳에 숨겨놨으니깐."

   "......."

   "대답해!"

   "흐읍...네에.."

   "훗. 좋아..."

 남자는 기분 나쁜 웃음을 짓더니, 입고 있던 후드의 모자를 뒤집어쓰고 반대편으로 가버렸다. 난 본능적으로 남자를 따라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바로 뒤 따라 갔다. 남자가 들어간 곳은 근처의 빌라. 돈이 많다는 게 사실인지, 빌라는 딱 봐도 아주 고급스러웠다.

 난 일단 빌라바깥 창문으로 안쪽을 지켜봤다. 엘레베이터가 도착한 곳은 4층.

 빌라 앞에서, 경비의 눈을 피해 기다리기를 20분.. 난 빌라에 들어가는 한 아줌마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아줌마는 엘레베이터에 타 4층을

누르곤, 날 빤히 쳐다봤다. 난 서둘러 5층을 누르고 아줌마의 눈치를 살폈다.

   "이사 오셨나..?"

   "네? 아, 아뇨. 친구 만나러.."

   "아아..."

   "저기 혹시 아드님 있으세요?"

   "으응? 있지. 올해 중학교 들어가는데, 아니 글쎄.."

   "한명인가요?"

   "응? 그건 왜 물어 총각?"

   "아 아닙니다.."

 난 5층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4층으로 내려갔다. 아줌마랑 반대편 집인...402호라...

 띵동-♪

   "누구세요..?"

 역시 고급빌라라 그런지, 인터폰을 통해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택배입니다."

   "택배요? 잠시 만요..."

 곧 문이 열렸고, 아까 본 그 남자가 날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좋아, 이 집 인건 확실하군....

   "택배 맞아요?"

   "아, 혹시 김수진양댁 아닌가요?"

   "아닌데요.."

   "아, 잘못 찾아왔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남자는 인상을 한껏 찌푸리더니, 들으라는 듯 '씨발' 이라고 중얼거렸다. 에휴..아버지 손을 빌리긴 싫지만... 그런 거 가릴 상황이 아니겠네..

윤아누나가 크리스마스 날 전화 받고 표정이 어두워진 게, 이거 때문이었나.. 일단 윤아누나를 만나봐야겠다...

 똑똑똑-

   "....누구세요?"

   "나예요, 윤아누나."

   "어어..? 효, 효인이?!!"

   "잠시 얘기 좀 해요.."

   "나 지금 그럴 기분 아니야... 미안.."

   "....누구예요, 방금 그 남자."

   "너.. 너가 어떻게?"

   "공원에서 우연히 봤어요."

   "...흑, 비밀로 해줘..."

   "일단, 저희 집으로 가서 얘기 좀 해요."

   "....싫.."

   "안 그러면, 다른 누나들 모두한테 말할 꺼예요!"

   "....알았어.."

 윤아누나는 할 수 없다는 듯, 날 따라 우리 집으로 갔다. 우리 둘은 집까지 말 한마디 없이 갔고, 그건 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윤아누나는 소파에 앉고 10분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

   "한달..전쯤에, 태연언니가 장난스럽게 우리들 옷 갈아입는 걸 찍은 적이 있었어...."

   "......"

   "그때 다른 언니들이 달려들어서 사진을 삭제 하는 것 같아서 별 생각 없었는데, 최근에 언니가 그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해놓은걸 알았어.."

   "왜...."

   "나중에 그걸로 장난치려고 옮겨놓고 까먹었더라고 하더라... 언니들은 본인껏만 지웠는지 거기 있는 건 내 사진뿐이었고..."

   "그럼 그 남자가 태연누나 컴퓨터를 해킹 한거예요?"

   "응... 그 사람, 방송관계자거든.. 우리가 촬영 할 때 태연언니 컴퓨터를 건드렸나봐.."

   "아...."

 윤아누나와 난, 아무 말없이 정적을 유지했다. 윤아누난 무척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고, 이 주일에 가까운 시간동안 많이 시달렸는지 얼굴이 몹시

피곤해보였다.

   "나...모두가 미워! 해킹한 그 남자뿐만이 아니라, 그걸 못 본 매니저 오빠도, 내 사진을 삭제하지 않은 다른 언니들도, 특히... 사진을 찍은

태연언니가!!!"

   "........"

   "이런 생각 하는 내가 나빠 보이겠지만..."

   "아뇨!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 할꺼예요...그 남자가 요구하는 건 그럼..."

   "......."

   "경찰에 신고해서 증거를 잡는 건 안되겠죠?"

   "응...아까 들었잖아.."

   "그럼 소속사측에 어떻게 도움을..."

   "사장님 요새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시고... 그보다도 소속사라도,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거야... 그 남자, 상당히 고위층이라서.."

   "후...앞으로 3일이라... 제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깐, 절대로 그 남자랑 만나서는 안돼요! 알겠죠?"

   "응? 너가 어떻게..."

   "어떻게 든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구, 그 남자랑...그런거 생각 하지도 말고 평소처럼 지내세요. 알겠죠?"

   "......."

 그나저나... 아버지에게 부탁 한다 쳐도 3일안에 되려나..? 아버지 인맥이 넓은건 알지만 어느정 돈지 관심이 없어서... 일단 바로 전화해야겠다..

   "...나 가볼게."

   "네! 걱정하지마세요! 제가 어떻게든 해결해볼게요!"

   "......"

 윤아누나는 마지막까지 어두운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후, 일단 아버지께 전화부터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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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세요?"

   "아, 아빠. 저예요. 다행히 전화 받으셨네요."

   "곧 회의인데, 뭔 일이냐?"

   "아..그, 부탁드릴게 있어서.."

   "부탁? 호오...너한테 그런 말을 듣는 건 한국에 머무르겠다고 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구나....그래, 얘기해 보거라.'

   "그.. 소녀시대라고 아세요?"

   "음? 음...들어봤지."

   "그중에 임윤아라고...있는데 어떤 남자가..(중략)"

   "흠. 네 첫 부탁인데 거절할 수 있나. 남자 이름이랑 주소는?"

   "이름은 모르겠고 주소는 00동 00빌라 402호예요. 얼마나 걸릴까요?"

   "흐음, 한국에서 좀 권력 있다고 해봤자.. 도와줄 사람이 곧 문자할거다. 그보다 정이나 잘 챙겨 주거라.."

   "네."

 후, 다행히 통화도 됐고..(아버지는 바쁘시기 때문에 통화되기가 힘들다. 그래서 주로 비서를 통하게 된다.) 윤아누나한텐 당당하게 말했는데

잘 처리 되려나...

 지이잉- 

*방금 연락 받았습니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주의할 사항 있으시나요?* 010-4104-xxxx

 오..빠르다..

*그 남자 말로는 사진이 담긴 USB를 숨겨 놓은거 같아요. 단한장의 사진도 없게 확실하게 해주세요.*

*네.* -아빠부하

 아빠부하로 임시저장이다. 그나저나, 잘 풀릴려나... 괜히 내가 나선 건 아니겠지?; 혹시 잘못되면 윤아누나뿐 아니라 모두가...

에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저녁 5시.

*기본 조사완료 됐습니다. 이름:황민호 나이:29 직업:프리랜서( 몇일에 한 번씩 잡지 및 앨범사진촬영에 참가하여 사진을 찍음) 혈액형:AB

-아버지가 KBS방송국 부국장으로, 덕이 있고 착해 인맥이 넓음.

-본인은 실력 없는 사진가. 아버지 덕에 연예인을 볼 수 있는 사진촬영감독을 맡기도 함.

-형제 없음. 성격이 좋지 못해 별다른 지인도 없음.* -아빠부하

 빠르구만...5시밖에 안됐는데..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사진은..?*

*컴퓨터 해킹결과 컴퓨터 곳곳에 파일이 숨겨져 있더군요. 그리고 다른 요원한명이 24시간 감시중입니다. 아직까진 USB를 숨겨놓은 곳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빠부하

 USB가 문제인데 말이지... 후.. 

*일단 계속 감시 부탁 드립니다*

*네.* -아빠부하

띵동- 띵동-

 응..?; 이 시간에 누구지?

   "잠시만요~ 어엇...태연누나?"

   "들어갈게~ 너무 추워서, 헤헷."

 현관 앞에 서있던건 태연누나였다. 누나들 헤어스타일이야 자주 바뀌지만, 레드브라운계열의 웨이브 머리를 하고 온 태연누나. 가발인가..?

태연누나는, 누나의 무릎까지 오는 백색 털 코트를 입고, 한쪽 손엔 뭐가 들었는지 꽤 큰 쇼핑백이 들려있었다.

   "갑자기 웬일 이예요?"

   "물로온~ 우리 효인이 보려구 왔찌♡"

   "......."

 태연누나는 내 팔을 잡더니 그대로 내방으로 끌고 갔다. 그러곤, 날 밀쳐 침대에 앉혔다.

   "누나 설마..."

   "쉿!"

 태연누난 입술위에 자신의 검지를 올려 조용히 하라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왠지 그게 너무 애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태연누나가 자신이

입고 온 흰 코트를 단추를 풀자....

 아무것도....

   "히힛- 부끄럽게 뭘 그렇게 넋 놓고 바라봐~"?

   "부끄럽단 사람이 여기까지 다 벗은 채로 와요?! 춥다고 한게 그럼...읍!"

 태연누난 앉아있는 내 위에 올라타, 바로 입을 맞췄다. 그 키스 한번에 아까까지의 윤아누나의 일에 대한 생각이 날아가 버렸다. 난 풀어진 코트

사이로 손을 넣어, 벌써부터 흥분해 있는 태연누나의 꼭지를 잡았다.

   "흐으응~"

 태연누난 그날 이후로 꽤나 많이 쌓였었는지, 내 작은 행동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나야 그 뒤로 네 명과 더했지만..;;

   "오늘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빨리하자..."

 그렇게 말하며 태연누나가 쇼핑백에서 꺼낸 건...오일?!

   "일단 손으로 한번 해줄게에-"

 태연누난 그렇게 말하며, 플라스틱 통에 담긴 오일을 한손으로 집고, 다른 한손으로 내가 입고 있던 잠옷바지를 내렸다. 그리곤 내 속옷까지 바로

벗겨버린 후, 내 물건을 부드럽게 만지면서 오일을 뿌렸다. 차가운 느낌의 오일과, 부드럽고 작은 태연누나의 손의 느낌이 오묘하게 작용해, 

내 물건은 곧바로 서버렸다.

   "헤에- 벌써 서버렸어...변태~"

   "....//"

 태연누난, 오일을 좀 더 짜더니 밑에 내려놓고, 양손으로 내 물건을 잡았다. 태연누나의 손이 작아서 그런 건지 내 물건이 좀 큰 탓인지, 태연누나의

양손은 내 물건의 3/2 정도밖에 가리지 못했다. 태연누난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임과 동시에, 혀를 길게 내밀어 귀두 끝을 살짝살짝 핥았다.

   "하압- 츄릅- 츄읍- 츄르읍-"

 그리곤, 한손으로 내 물건을 빠르게 흔들면서, 내 귀두부분을 입으로 물더니, 혀로 귀두부분을 빙빙 돌려가며 빨았다. 그동안 몹시 벼르고 있었는지,

눈을 감고 열심히 내 자지를 펠라치오 하고 있는 태연누나의 모습은 그날 편의점 창고에서 보다도 훨씬 야해보였다.

 태연누난 오른손으론 내 물건을 더욱 빠르게 흔들고, 왼손으로는 자신의 보지를 자극했다. 오일의 미끌미끌한 느낌과, 태연누나의 작은 입안의

따뜻함 때문에 마치 삽입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아- 할짝- 쭈웁- 쭈우웁, 할짝할짝-"

 태연누난 잠시 입을 떼더니, 오일이 흥건한 내 불알을 핥기도 하고 볼이 푹 패일정도로 빨기도 하면서, 열심히 펠라치오를 했다. 결국 사정감에

이르른 난, 말도 없이 그대로 사정해버렸다.

 푸슈- 푸슈슉-

   "으엣- 말도 없이 사정하면 어떡해! 씨잉.."

   "죄, 죄송해요.."

   "내 껏도 해줘-"

   "네.."

 태연누난 크게 신경 쓰고 있진 않는 듯 했지만, 내 정액은 태연누나의 머리카락 곳곳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있었고, 내 침대에 누워있는 태연누난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그곳을 잔뜩 벌리고 있어서... 몹시...음란해보였다.

   "근데 태연누나 그땐 몰랐는데 보짓살이 되게 통통 하네요- 진짜 조개 같은 모양이야.."

   "뭐..뭐어?!"

   '다른 누나들 그곳 모양이랑 다르게 되게 통통하네...'

   "이러면 누나 옷 입을때 그...뭔 자국이라 하더라? 그거 되게 심하게 나겠네요?"

   "모..몰라! 빨리 해줘.."

   "응? 대답 해봐요- 뭐라고 하더라?"

   "으읏..빨리......"

   "뭐라더라?"

   "....도, 도끼자국..."

   "아, 맞다! 그거 되게 심하게 생기죠?'

   ".....몰라/// 빨리..."

   "그죠?"

   

 태연누난 내가 자꾸 놀려대자 부끄러운지 양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면서도, 빨리 해달라고 재촉했다. 또 펠라치오를 하면서 자위를 해서인지,

보지 사이로 물이 흘러나왔다. 태연누난 못 참겠는지, 내가 빤히 보는 와중에도, 결국 자신의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에 넣었다.

   "하아앙~"

   "변태는 누나네요....풉. 대답하면 삽입 해줄게요-"

   "흐응...생겨.."

   "네에?"

   "도끼자국.. 생긴다구!! 그게 그렇게 궁금해?!"

   "히힛- 누나가 너무 안달난거 같아서 한번 놀려 봤어요-"

   "이씨...빨리 넣어줘.."

   "잠시만요.. 일단.."

 난 일단 태연누나가 가지고온 오일을 태연누나의 보지위에 뿌렸다. 보지털위에 오일이 떨어지면서 털들이 축축해지고, 오일은 계속 흘러서 누나의

보지를 지나 항문까지 적셨다. 오일 입구를 누나의 구멍에 맞추고 쭉 짜자, 오일이 그대로 누나의 보지 안을 채웠다.

   "으으응...차가운게 가득 찼어.."

   "이제 넣을게요.."

   "응...빨리.."

 난 태연누나의 모습을 보고 아까부터 가라앉지 않고 있는 내 물건을 잡고, 누나의 구멍에 맞췄다. 천천히 내 물건이 누나의 속안으로 들어가면서,

안에 차있던 오일들이 오묘한 소리를 내며 흘러나왔다.

 뿌직- 뿌지익-

   "하앙! 끝까지 들어왔어..."

   "따뜻하고 미끌거려서 기분 좋아요...누나.."

   "나도..움직여줘..."

 푸직- 뿌지익- 퍼억- 퍽- 

   "읏.. 오일때매 소리가..."

   "그러게요.."

   "하앙.. 하앙..하아앙..!"

 누나의 질이 작아서 그런지, 그때처럼 내 물건은 다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난 강하게 허리를 튕기며, 점점 더 왕복속도를 빨리했다.

 퍼억- 퍽- 처억-

   "아앗! 핫! 하앗! 아파아..앙!"

   "그래도.. 좋죠?"

   "응♡! 흐응! 이거..중독돼 버릴 것 같아아~! 으읏, 가, 갈꺼 같아..!"

   "언제든지 가도 되요- 으읏.."

 내 말을 듣자마자, 태연누난 바로 사정해버렸다. 오일과 애액이 섞여, 부분적으로 하얀색이 섞인 투명한 액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태연누나의

질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벌렁거리고 있었다.

 난 자세를 바꿔, 태연누나를 옆으로 눕히고, 그 뒤에 누운 뒤 다시한번 삽입했다. 그리곤 양손으로 태연누나의 몸을 감싸 가슴을 손에 쥐고 애무했다.

물론 누나가 입고 온 흰 코트와 내 상의는 땅바닥에 내팽겨쳐 진 뒤였다.

 오일이 내손과 누나의 몸에 남아있어, 물 풍선처럼 부드러운 누나의 가슴이 더 매끄러워져, 괜시리 더 괴롭히고 싶어졌다. 난 빨간 손자국이 선명히

남도록 누나의 가슴을 꽉 쥐었다.

   "하아앗-! 아파!!"

 태연누난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내손을 뿌리치긴 커녕, 고개를 돌려 입을 맞추기 위해 혀를 내밀었다. 내 혀를 태연누나의 혀에 갖다 대자, 누나는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쭉 내밀어 내 혀를 자신의 입안으로 받아들여 빨아댔다.

   "쭈웁- 쭈우웁- 츄웁-"

   "후릅- 츄릅- 츕."

 태연누난 내 혀를 살짝 물면서,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쩜 저렇게 귀여워 보이는지...

 난 허리를 흔들다가, 슬슬 사정감이 오자, 누나의 가슴을 손잡이 삼아 꽉 쥐고 더 빨리 허리를 움직였다. 태연누나는 눈을 감고 아래에서 오는

흥분감을 옴 몸으로 느끼고 있었고, 나 역시 내 물건을 잔뜩 조여 대는 태연누나의 속안을 느끼고 있었다.

 퍽-! 퍽-!

   "하아앙! 흐응! 으응! 응! 흥!"

   "누나..쌀게요.."

   "으읏! 흐응! 흐읍..하앗!"

 난 마지막으로 허리를 최대한 빨리 흔들다가, 태연누나의 보지 깊숙이 내 물건을 박은 채로 사정했다. 내 정액은 누나의 질을 가득 채우고 넘쳐서

태연누나의 허벅지까지 흘러나왔다.

   "하아...하아...잔뜩..쌌어.."

   "후아..누나가 너무 자극적 이여서 그래요.."

   "칫- 맨날 놀리기만 하구. 너랑 나랑 몇 살 차이인줄이나 알구 까부는거야?!"

   "히히- 놀리는게 습관이라서.. 나이 많으셔서 좋겠어요~?"

   "씨잉...하아...힘들어서 참는다.."

 태연누나와 나는, 내 물건을 삽입한 상태로 오분쯤 가만히 있었다. 난 오분뒤 천천히 내 물건을 빼냈고, 내 물건과 같이 정액과 오일, 애액이 섞여

나왔다. 태연누나는 자신의 몸과 끈적이는 머리를 보고 씻겠다며 욕실로 들어갔고, 난 속옷만 입고, 축축해진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 뒤,

걸레로 바닥에 흐른 액을 닦았다.

 몇 분 뒤, 태연누나는 큰 타월을 몸에 두른 채로 화장실에서 나왔고, 난 뒤이어 화장실에 들어가 더러워진 몸을 씼엇다.

   "쇼핑백에 들어 있던게 그 옷이었나 보죠?"

   "응. 곧 스캐줄 있어서 바로갈 생각이었지. 애들한텐 잠시 들릴 곳 있다 하구 나온 거야~"

   "아..."

   "근데, 우리 벌써 두 번 한 사이인데 언제까지 말 높일 거야?"

   "여섯 살 차이인데...쉽게 놔지나요?;"

   "그 정도 가지고 뭐! 말 놓는 건 상관없잖아!"

   "여섯 살이면.. 누나가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 전 땅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을 나이예요- 누나가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제가 중학교 입학하고- 누나가

  삼십대가 됐을 때엔 전 파릇파릇한 이십대 초중반이고요."

   "사랑엔 나이 같은거 없어!"

   "네에- 네에- 언젠간 말 놓을게요-"

   "으음... 난 슬슬 가봐야겠다. 문자해~"

   "싫어요~ 스캐줄 힘내세요~"

   "응! 빠이-"

 태연누난 닫히는 문틈사이로 마지막까지 인사했다. 후... 어쩌다보니 또 관계를 맺게 됬네...

 아! 맞다! 윤아누나.. 일단 문자해보자.

*감시하고 계신가요? 아직 USB는..?*

*집에서 움직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USB도 아직 못 찾았습니다.. 처리 하는게 가장 빠른길인데..* -아빠부하

 처리한다니... 남자를?;;;

*일단 컴퓨터 자체를 고장낼수 있으신가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섣불리 움직였다간 다른 곳에 숨겨진 파일이 퍼질 수가 있는데... 그냥 처리할까요?* -아빠부하

 난 누굴 죽이라고 할 만큼 강심장이 아니예요...그보다 왜 이렇게 처리하는 것에 집착하는 거야;;

애초에 사람 죽이는 게 쉬운 일인가;;

*아뇨. 일단 다운시켜 주시고, 감시도 철저히 해주세요.*

*네.* -아빠부하

 난 문자를 확인하고 바로 윤아누나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윤아누나?! 저예요. 누나, 그 남자한테 '사진을 가지고 있단 걸 다시 확인시켜 주시면, 시키시는 대로 할게요'라고 하세요. 그 뒤는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뭐..?"

   "제발, 절 믿어 봐요."

   "......알겠어."

 내 예상과는 달리, 윤아누나는 토를 달지 않고 승낙 했다.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믿는걸 보면 윤아누난 너무 착한 것 아닌가...병적으로.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정신 바짝 차리자... 엄청 중요한 일이야, 이건.. 나도 그쪽으로 가봐야겠다..

 약 십분 후. 00빌라 앞.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박효인이라고 합니다."

   "네, 사장님한테 이야기 자주 듣습니다. 전, 음.. 그냥 X라고 불러주십시오."

   "네...근데 그 남자는 아직도 집에 있나요?"

   "네. 앗, 집에서 나온다는데요.?"

 남자 말대로, 4층 창문으로 한 남자가 손짓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또 다른 요원인 듯...싶다. 곧, 남자..아니, 황민호가 빌라에서 몹시 다급한

표정으로 뛰쳐나왔다. 좋아..계획대로다...

   "왜 저러는지 아시는 눈치신데요?"

   "음.. 어떤 이유로 그 사진파일이 당장 필요하게 됐다고만 해두죠... 컴퓨터가 다운 됐으니, 백업해둔 USB를 찾아갈 거 같네요."

 내 예상대로, 남자는 빌라 바로 옆 화단을 뒤지더니, 네모난 플라스틱 박스를 꺼냈다. 그리곤 주위 눈치를 보더니, 다시 빌라로 들어갔다.

   "이제 저 남자 잡아서 저것만 뺏으면, 모든 일이 다 끝나겠네요."

   "그렇겠네요."

 X씨는, 4층의 요원에게 뭔가 손짓을 하는가 싶더니, 이내 X씨의 주머니에 진동이 울렸다. 나와 X씨는 빌라 4층으로 올라갔다. 황민호는 기절한 듯,

바닥에 엎어져 있었고, 요원의 손에 USB가 들려있었다.

   "이 USB는...?"

   "제가 처리할게요. 근데 이 남자는 어떻게 처리하죠?"

   "이제 협박할 거리도 안 남았는데 그냥 놔두면 될것 같습니다."

   "네에...그럼 이만."

 난 USB를 주머니에 넣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 좋은일 했다~♪ 그나저나 윤아누나한테는.. 나중에 서프라이즈로 알려 줄까나- 아니, 역시 걱정하고 있겠지.."

 혼자서 걱정하고 있을 윤아누나를 떠올리고, 난 핸드폰을 꺼내 윤아누나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윤아누난 스캐줄이 있는 건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음...저녁 8시라... 간단하게 피자나 시켜먹을까.. 피곤해서 요리할 힘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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