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화 (14/20)

   "효인- 저녁 먹으러 가자!"

   "네? 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마침 마주친 두 누나.

   "가면은 또 왜 쓰고 있어?"

   "아? 아아..그냥요. 그런데 누나들, 크리스탈 이라고, F(x)맴버 라는데.. 알아요?"

   "클? 당연하지. 수연이 동생이잖아."

   ".....에?"

   "수연이, 본명 정수연. 동생 정수정. 수정이가 크리스탈인데?"

 크리스탈이라는 여자가, 제시카누나의 동생이라고 말하는 티파니누나. 정수연, 정수정... 두 자매가 그 회장아들이라는 놈의 이상형인건가...? 아니면 

그냥 건드린게 그 두 명 이었던가..

 그런데 크리스탈은 벌써 당했고....제시카 누나는 다음 주에 접대하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없겠지..?

   "뭔 생각해? 그리고 수정이는 왜?"

   "아, 아무것도 아녜요. 저녁 먹으러 가죠."

   "그래! 요 앞에 맛있는 음식점 있어- 거기로 가자."

 윤아누나가 말한 맛있는 음식점, 고깃집. 말했다시피 고기를 좋아하는 난, 두 누나가 보는 앞에서 걸신들린 듯 고기를 먹어치웠다. 뭘 하든 일단 배가 

든든해야지....

   "효인이 너가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인가?"

   "네? 네.."

   "한참 클 때네..그래서 그런지 잘 먹는다, 히힛."

   "아..하하...어렸을 때부터 안 가리고 잘 먹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키고 크구.... 거기도 크구."

 내 옆에 앉아있던 티파니 누나는, 마지막 말을 내 귀에 속삭이면서 살짝 윙크했다. 다행히 윤아누나는 눈치 못 챈것 같았다만...

 누나들은 스캐줄 장소로 떠났고, 난 일단 집으로 향했다. 

 인수를 막기 위해선... 가장중요한건 역시 주주들의 마음을 돌려야 돼. 주주들은 분명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일 꺼고... HC그룹이 이익이 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선, MAAT회사의 이미지를 훼손 시켜야 돼.

 하지만...주주들이 뇌물을 먹었다면 웬만한 이미지훼손으론 소용없을 텐데...

 난, 나도 모르게 집에서 나와, MAAT한국 본사 건물 앞에 섰다.

   "하아....진짜 내가 뭔 생각으로 여기 온 거지?"

   "누구십니까?"

   "아..저기, 이시아씨, 지금 회사에 계신가요?"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는, 잠시 기다리라고 한 뒤 경비실로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경비는 이시아가 있다고 전했지만, 만날 수는 없다고 

했다. 바쁘다나 뭐라나..

   "바쁘다구요? 뭐 하시는데요?"

   "SM대주주 분들과 회의 중이십니다. 곧 끝나긴 할 텐데... 어떤 일로 뵙고자 하시는지?"

   "아, 아니예요.."

 SM대주주들과 회의... 하긴, 내가 지금 만나서 뭘 할 수 있겠어. MAAT회사의 두 부자의 비리를 밝히는 것도 다 정보력 있는 HC가 할 텐데...

 이런 상황에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니... 답답하다....하아....

   "....하얀 가면?"

 멍하니 회사 앞에 서있는데, 나에게 말을 거는 한 남자. 나와 비슷한 키에, 준수한 외모. 까칠해 보이는 인상. 이시아였다.

   "네??"

   "너, 흰 가면 맞지?"

   "흰 가면 이라뇨..?"

 생각해보니, 옷을 갈아입지 않았던 나. 아까 나한테 맞았을 때, 내가 입고 있던 옷을 본 듯  싶었다. 계속되는 이시아의 추궁에도, 난 모른 척 시치미를 뗐다. 

기껏 가면까지 쓰면서 정체를 숨겼는데, 이렇게 쉽게 들킬 수는 없지... 나중에 HC와 MAAT사이에 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뭐, 아니면 말고... 그런데, 크리스탈 재미 없더만~?"

   "네?"

   "너무 빡빡해~ 뭐 조이는 맛은 있었지만 말야..키킥."

 후우...참자...

   "지금 뭐라고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데...."

   "あほうな韓? 人みたいだから. 確かに白? 面? たるのに." (멍청한 한국인 같으니. 분명 하얀 가면이 맞는데.)

   "......네?"

   "됐다, 됐어. 크리스탈 빠돌이 따위 상관없지...키킥. 앞으로 에프엑스 뿐 아니라 소녀시대도 다 차지할 꺼니깐 말야...쿠쿡."

   "......."

   "우리 회사가 왜 MAAT인줄 알아? We Mash And Absorb Things! 이번 SM도 마찬가지야. 일단 이미지를 좀 망가 뜨려준 뒤..흡수 하는 거지. 키키킥-"

   "......."

 맘 같아선 얼굴을 후려쳐 주고 싶지만, 그런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까...참아야 돼...

 이시아는 그대로 돌아서서 대기하고 있던 검정색 차에 올랐다. 이시아..일본이름이 다케다 히로시였던가... 단순한 망나니인줄 알았는데, 한국어도 완벽히 

하고, 회의까지 직접 하는 거 보면, 기본적인 회사 일은 하나보네..

 후우... 역시 아빠랑 형을 믿는 수밖에 없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보이는 낯익은 얼굴. 이...유진?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확실히 유진이가 맞았다. 전에 편의점에서 본걸 마지막으로, 가끔 문자만 주고 받았는데...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그런데 유진이는, 평소와 다르게 정장스타일의 검정드레스와 비싸 보이는 악세서리들을 하고 있었다.

   "저기...혹시 이유진..?"

   ".....어어? 효, 효인아...!"

   "너 맞구나... 여기서 뭐해?"

   "으응? 그, 그게.."

   "게다가 옷도.. 그렇게 입고.."

   "아가씨. 빨리 차에 오르시죠."

 .....이건 또 뭔 상황이지?

 유진이 뒤에 있던 검은색 벤츠에서 정장차림의 한 남자가 내리더니, 유진이를 '아가씨'라 불렀다. 유진이는 당황한 듯, 내 얼굴과 자신의 비서(?)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따라와. 다 설명해줄게..."

   "저...아가씨..."

   "오늘 좀 늦게 들어갈게요. 먼저 들어가세요."

   "...네."

 난 지금 상황이 믿기질 않았다. 아니,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유진이가...아가씨? (뭐,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유진이를 따라 들어간 근처의 커피 집.

 어느새 시간은 밤 10시를 지나고 있었다.

   "사실...우리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시거든...?"

   "어? 어어..."

   "그게 좀 잘 되가지구 규모도 커지고..."

 마치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웅얼거리는 유진이. 그렇게 미안해 할 껏 까진 없는데...

   "그런데 방금 거기서 뭐 한거야?"

   "아버지가, SM주주중 한명이거든... 그래서, 이번에 일본회사로의 인수관련 회의에 참석하셨어. 난 어쩌다보니 따라오게 된 거구."

   "......주주?"

   "어......"

 잠깐잠깐...그러니까 지금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유진이가 어떤 기업사장의 딸이고... 그 기업 사장이 SM대주주...라는거지?

   "저기, 주주 라는게 어느 정도 갖고 있는거야..?"

   "우움...10%좀 안 될꺼야...아버지가 수익 대부분을 SM주식 사는데 써 가지구...많은 편이지?"

 10%면.. MAAT가 대략 50%보유중인데, 그중에 10%가 빠져서 HC그룹으로 온다면... 이긴다!

   "....저기, 나도 말해주고 싶은 게 있는데....이건 절대 비밀이거든?"

   "응? 뭐, 뭔데..?"

   "하아...."

 난 유진이에게 내가 HC그룹 셋째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당연히 유진이는 믿지 않았지만, 몇 가지 증거를 보여주자, 이내 믿는 눈치였다.

   "그런데...요새 HC그룹도 SM인수에 참여하는 거 알지?"

   "응? 어어....30%정도 가졌다면서. 과연 HC그룹이랄까..아무리 이수만의 주식을 받았어도 단 몇 일만에."

   "그런데... 그걸로 SM인수하기엔 부족하거든..MAAT쪽이 쥐고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지이이잉- 지이이잉-!

 갑자기 어디선가 울리는 진동. 유진이의 핸드폰인것 같았다. 유진이는 전화를 받더니, 아버지가 부른다면서 급하게 나갔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는 

말을 남긴 채로..

 하지만, 희망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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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뒤, 저녁.

 유진이는, 아버지를 따라 잠시 외국에 나간다고 했다. 유진이가 돌아 오는건 이틀 뒤... 유진이랑 얘기만 잘 되면, HC그룹에서 SM인수 할 수 있는 거야...

난 오랜만에 보자는 유리누나의 문자에, 간단히 준비하고 집에서 나왔다.

 알바도 쉬고, 딱히 학원이나 학교를 다니고 있지도 않고, SM인수도 형 쪽이 알아서 해주고 있기 때문에 심심했던 나. 소녀시대 숙소 앞으로 가니, 유리

누나가 서있었다.

 흰 블라우스에, 흰 물방울무늬가 들어간 갈색 치마. 물론 코트를 걸치고 있긴 했지만, 코트 아래로 유리누나의 잘 빠진 몸매가 다 드러나는 것 같았다.

   "유리누나-"

   "효인아! 이게 얼마만이야!"

   "헤헤, 삼주도 더 됐죠.."

   "우리 효인이 머리 많이 길었네~?"

 그러고 보니, 한동안 머리를 안 잘랐더니 내 머리카락은 거의 목을 덮고 있었다. 항상 비교적 짧은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 나인데... 하긴, 요새 좀 

정신없이 일들이 일어나긴 했지...

   "이제 겨우 2월인데, 그렇게 치마 입어두 되요..?"

   "응? 상관없어. 익숙하니깐."

   "추울 텐데.."

   "에휴, 누나 걱정 하지 말고 빨리 가자!"

   "어디로 가요?"

   "응? 그냥 따라와!"

 유리누나는 내 손목을 잡고 날 이끌었다. 우리 둘이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코엑스.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고 싶어서, 이미 예매까지 다 끝내놓았다고. 

저녁시간 이다보니, 우리는 뮤지컬공연장 옆의 뷔페에 들어갔다.

 해산물 전문 뷔페였지만, 해산물 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맛도 괜찮고... 유리누나는 와인까지 시켜서 마시기 시작했다. 가끔 

친구들 사이에 껴서 술을 마시긴 하지만.... 맛이 없어서 항상 조금만 마시는 나. 물론, 그래서 와인도 싫다.

   "호주에서 재미 있었어~?"

   "네? 네. 오랜만에 동생이랑 있어서 좋았어요. 호주여행 자체도 좋았지만."

   "동생이랑 되게 친한가봐. 동생 되게 귀엽던데."

   "누나가 제 동생 보신 적이 있어요?"

   "수연이가 너 동생이랑 찍은 사진 보여줬어. 그나저나... 말 언제 놓을래? 보신 적이 있어요- 라니. 내가 뭔 할머니도 아니고! 이제 파릇파릇한 20대 

  중반 이라구!"

   "네? 아..."

   "그럼 이제부터 말 놓기다?! 알겠지?!"

   ".......으응."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꼈던 거지만, 유달리 자존심이 센 유리누나. 제시카 누나나, 리더인 태연누나 보다도 훨씬, 강하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좀 무섭단 

말야.. 포스가 있달까.

   "아~ 맛있다~"

   "저녁은 내가 낼게....요."

   "말..놓으랬지?!"

   "내가 낼게..Yo-!"

  퍼억-!

 영어드립을 하다가 한대 맞은 나였다.

 결국 저녁까지 유리누나가 샀다. 앞으로 반드시 말을 놓는다는 조건으로. 그래도, 내 장난에 유리누나의 표정이 좀 풀린 것 같았다. 우린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치고, 옆의 뮤지컬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역시, 잘나가는 가수답게 준비된 자리는 VVIP석. 이런 거 몇십만원 하지 않나.. 규모도 커 보이는데...

 약 이십분 뒤, 시작된 뮤지컬..... ?!!!!

   "누, 누나..이거 성인뮤지컬 이예요..?!"

   "또 높임말! 당연하지!"

   "나, 난 성인 아니잖아...?"

   "나랑 그것까지 해놓고 뭘! 그리고 그렇게 야한장면 안 나와."

   "......"

 뭐...유리누나 말대로 확실히 성..적인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대화나 행동이 좀...선정적이랄까.

 그래도, 내용은 재미있었다. 불륜이 난 남편을 찾아가는 여자 이야기. 뭐 결국 남자는 죽고, 여자는 여행 중에 만난 다른 남자랑 사랑에 빠진다...

왠지 죽은 남편이 내 입장인거 같아....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아~ 재미있었다! 그런데... 넌 저기 나온 남자 주인공처럼 바람 피고 그러지 않지~?"

   "네?"

   "또! 또! 높임말... 말 좀 편하게 하라구!"

   "....노력하고 있어.."

   "여튼! 너 나처럼 예쁜 여자 두고 바람피면 안 된다~?"

   "알겠어....가 아니고! 난 누나랑 사귀는 거 아니잖아?!"

   

 은근슬쩍 '사귀는 사이' 로 만들어 버린 유리누나. 유리누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장난을 치다가,  내가 저번의 '최음제 사건'으로 질타하자, 미안한지 

이내 장난을 그만뒀다.

   "....칫."

   "아~ 그래도 뮤지컬 재미있었다. 되게 오랜만에 보는 거구.."

   "그런데...난 뮤지컬만 보러 온건 아닌데."

   "그럼 또 뭐 하러 가요?"

   "....섹.스♡"

   "푸웁-!!"

 택시를 타러 가는 길에,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귀에 대고 저런 소리를 하는 유리누나. 과연, 변태 1인자답다.

   "나 3주 동안 계속 참았단 말야....가끔 혼자 하긴 했지만. 너도 많이 쌓였을 꺼 아냐?"

 전 제시카 누나에게 풀었답니다...허허허.... 저도 변태니깐요...

 유리누나는 내 팔을 잡더니, 카운터 형식으로 된 음식점 뒤로 들어갔다. 원래 코엑스는 늦은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별로 없고, 불도 대부분 꺼지긴 

하지만...

   "여, 여기서...?"

   "나 급하단 말야.. 뮤지컬 보면서 부터...보지가 촉촉하게 젖어있었어♡"

 아아.... 미치겠다.

 난 유리누나가 입고 있던 코트를 벗겨 카운터 위에 걸쳐놓고, 우리가 안보이게 바닥에 누나를 눕혔다. 누난 바닥이 차가운지 잠시 움찔 했지만, 이내 

바닥에 완전히 누운 뒤 나에게 입을 맞춰왔다. 나도 내가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바닥에 내려놓았다.

   "츄웁...츄르읍..흐응...키스만으로 갈 꺼 같아..."

   "...으읏? 누, 누나 속옷을..."

   "으응... 위도.."

 누나의 갈색 치마 사이로 손을 넣어 그곳을 만지자, 그곳을 가리고 있어야할 팬티가 없었다. 내가 묻자, 위에도 안 입고 왔다며 수줍게 말하는 유리누나. 

오늘 치마가 좀 길긴 했지만.... 어쩔려고 속옷도 안 입고...

   "빨..빨리...바로 해줘.."

   "네..."

 난 바로 바지를 벗고, 누나의 구멍에 내 물건을 맞췄다. 내 물건도 꼿꼿하게 서있었고, 누나의 구멍도 촉촉하게 젖어있어서 손쉽게 삽입이 됐다.

   쑤우욱-

   "하앗..들어왔어..."

   "따뜻해요...아아...."

   "우웃..?! 점점 더 커지고...흐앗!"

 유리누나 말대로, 누나의 보지의 조임에 흥분되어 더욱 빳빳하게 발기해버린 내 물건. 난 바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가...가슴도..."

 난 누나의 말을 듣고, 누나가 입고 있던 흰 블라우스의 단추를 푼 뒤 옷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물컹 하는 느낌과 함께 내 손에 착 감기는 유리누나의 

가슴. 누나 말대로, 브레지어 같은 건 없었다.

 카운터 너머는 바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그 바로 옆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니...

   "흐응! 앙! 오랜만이라...흐읏... 가, 간다아아앙-!!"

 유리누난 절정에 이른 듯, 내 몸을 붙잡고 있던 손의 힘이 풀렸다. 누나의 가냘픈 신음소리가, 텅 빈 복도를 울렸다. 아무리 사람이 없다지만... 계속 

이러면 들키는 건 시간문젠데..

 하지만 나는 아직 절정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주변 눈 치볼 상황이 아니었다. 난 누나의 가슴을 쥔 양손에 힘을 더 주고, 허리를 더울 빠르게 움직였다. 

계속해서 신음소리를 뱉어내는 유리누나 때문에, 난 몸을 숙여 누나에게 입을 맞췄다.

   "하앗! 추웁..우웁! 으읏! 흐읍!"

   "츄룹...츕..."

   "하압...하앙...웁.."

 크읏.. 쌀거 같아...

   "파하-! 유, 유리누나... 갈 것같은..."

   "밖, 밖에...하앗.."

   "으, 으읏-!!"

 추왁- 촥-

 내 물건을 유리누나의 보지에서 빼내자마자, 바로 사정했다. 공공장소에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흥분했는지, 내 정액은 걷혀져 있던 유리누나의 

치마뿐 아니라 블라우스, 얼굴, 머리 위에 까지 떨어졌다.

   "하아..엄청...싸버렸다..."

   "다, 다시 넣어줘...!"

 아직 다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삽입하길 바라는 유리누나. 난 누나의 바람대로, 아직 가라앉지 않은 내 물건을 다시 누나의 보지에 넣었다.

   "흐응- 조아앗....."

   "키킥- 그래서~?"

   "내가 이겼지. 어어?"

 다시 허리를 움직이려고 하는데, 바로 근처에서 들려오는 두 남자의 목소리. 발소리를 들어보니, 우리 쪽으로 향하고 있는 거 같았다.

   "왜?"

   "저거 뭐냐?"

 뚜벅- 뚜벅-

 점점 더 가까워져 오는 발소리... 유리누나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내 손을 꽉 붙잡고 있었다.

   "코트네, 코트. 여자꺼 아냐?"

   "그러게. 누가 놓고 갔나 보지. 걍 가자."

   "흐음...이거 내 여자 친구 줄까?"

   "야야, 그냥 가자. 주인 올수도 있잖아."

   "아무도 없구만~ 비싸 보이는데, 가져갈래."

 그렇게 말하고는 카운터에 걸쳐져 있는 코트가 가져가 버리는 남자 둘. 난 괜찮냐는 의미로 유리누날 쳐다봤지만, 유리누난 상관없다는 듯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잠시 뒤, 남자들의 발소리가 나지 않자, 난 조심히 입을 뗐다.

   "괜찮아요..?"

   "응, 상관없어. 비싼 것도 아니었구..."

   "그래도..."

   "괜찮으니까 빨리....넣어~"

 괜찮다면야....내 물건은 다시 누나의 속 안으로 들어가, 그 모습을 감췄다. 유리누난 코트에 관한 생각은 전혀 없는지, 시선을 내 얼굴에 고정한 채로, 

계속해서 신음을 뱉어내고 있었다.

 누나의 보지는 내 물건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고, 누나 속안의 돌기와 주름들의 강한 자극에, 다시 한번 사정감이 들었다.

   "하앙! 아앙! 이 기분...너무..좋아...아아앙~~~!"

 절정에 이른 듯, 유리누나의 이마는 잔뜩 찡그려져 있었고, 반대로 누나의 입은 환희에 찬 신음을 뱉어내었다. 난 사정감에 이르르자 내 물건을 다시 

빼내어, 사정했다.

   "하아..하아..."

   "흐응...좋았어, 효인아..."

 유리누나의 블라우스, 치마, 얼굴은 두번에 걸친 사정으로 정액범벅이 되어있었다. 이대로 가는건 무리인데.. 시간도 12가 넘었으니 문을 연 옷가게도 

별로 없을 테고..

   "누나, 일단 화장실 가서 조금이라도 씻으세요."

   "응? 아아... 그러고 보니, 엄청 많네... 네 정액♡"

   "......"

 그렇게 말하곤, 자신의 얼굴에 튀어있던 내 액을 손가락으로 훑어, 자신의 입안으로 넣고 쭉쭉 빠는 유리누나. 그 음란한 모습에, 난 다시 한번 삽입하고, 

또다시 질외사정을 해 버렸다는 건 그 뒤의 이야기.

 여튼, 유리누난 근처의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옷에 묻은 내 액들을 간단히 씻어내고 나왔다. 물론, 나도 손과 내 물건에 묻은 이물질 들을 닦아내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유리누난, 속옷도 입지 않은 채로 축축하게 젖은 블라우스와 치마, 캡 모자만 쓰고 있을 뿐이었다.

 그 모습에 또다시 불끈 하긴 했지만. 역시 네 번까지 하는 건 무리다 싶어, 그만두기로 했다.

 난 내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유리누나에게 덮어줬다.

   "좀 크겠지만, 그대로 나가면 감기 걸려요... 주변의 옷가게도 다 닫았구.."

   "으응..고마워// 넌 괜찮아?"

   "괜찮아요. 아, 저기 택시 있네요."

 코엑스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가 눈에 들어왔다. 유리누나와 난 택시에 올라, 소녀시대 숙소 근처로 향했다.

 한참 뒤, 숙소 앞에 도착한 우리 둘.

   "오랜만에 봐서 즐거웠어요, 히히."

   "나도...그런데 결국 말 놓기는 실패냐?!"

   "아...."

   "그런데, 이 코트 내가 가져도 돼?"

   "에? 왜요..?"

   "네 체취가 남아 있잖아♡ 이거 보면서 니 생각하려구~"

   "하아...그런 거면 돌려주세요."

 유리누난 싫다는 듯, 입고 있던 코트를 양팔로 감쌌다. 팔도 길어 가지구 손도 제대로 안 보이는구만.

   "옷줘! 옷줘! 옷줘!"

   "에휴..알겠어요. 들어가세요."

   "그래~ 다음번에 볼 땐 꼭 말 놓고! 조심해서 들어가!"

   "네~"

 난 유리누나가 숙소 건물 안에 완전히 들어 가는거 까지 확인한 뒤에야, 내 집으로 향했다. 코트가 없어서 꽤나 춥기는 했지만... 그래도 유리누나도 

SM사건으로 안 좋았던 기분이 완전히 풀린 것 같았고, 나도 재미있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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