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스타트(Restart)-132화 (132/187)

132화

[팬 반응]

[에코] 뮤직 어워드 편(길어요;;)

안녕하세요. 에코결입니다.

지금 제가 여기 올리는 동영상과 사진은 모두 제가 찍은 것으로 인장이 박혀 있습니다.

지금부터 쓰는 것은 제 궁예를 바탕으로 에코를 중심으로 작성한 것이니 이곳에서만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인장이 있는 경우 사용 가능.

동영상 및 짤은 절대 공유 금지.

역시나 이제부터는 음슴체입니다.

에코 뽀에버~

홍콩 입국(제보받은 사진과 내용입니다.)

[시우 누나] [우리 코코]

시우 누나 모드로 출국했지만 도착했을 때는 평소의 귀여운 코코로 변신.

운동화에 헐렁한 트레이닝복 바지, 후드 집업을 입은 무심 모드.

후드에 마스크까지 착용 후 바닥만 보고 걸어서 얼굴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음.

역시나 에반의 뒤에 콕 붙어서 따라가기.

-그렇게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내외하다가 공항에서만큼은 둘이 꼭 붙어 있는 거 진짜 웃김-

[에반 등 콕, 하는 코코]

ㅋㅋㅋㅋㅋㅋㅋ

아씨, 겁내 귀여움. 진짜 이런 거 때문에 우리 코코. 앓다 죽는다 죽어.

줄 서서 쭉 따라가다가 경호원이 잠시 앞을 막아서니까 다들 순서대로 잘 멈췄는데.

앞을 보지도 않고 걷던 코코……. 에반의 등에 이마 콕.

아니. 네가 안 보고 가다 부딪쳐 놓고 에반이 등짝 때리는 건 뭔데? ㅋㅋㅋㅋ 찰지게 때리긴 하는데, 그리 때려서 어디 충격이라도 가겠니?

영문도 모르고 등 콕 당하고 등짝 맞은 에바니. 돌아보면서 개스윗하게 웃음. 그리고 코코 후드 위로 머리 쓰다듬다가 등 또 맞음. 맞아도 좋은 에바니.

2. 뮤직 어워드 1부

[단체 사진]

역시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들은 내외합니다.

오셔니들 시상식 갔다고 정장 맞춰 입었어? 다들 핏되는 정장.

와! 씨……. 좋은 세상이다. 슈트 화보를 여기서 찍고 있네.

[에바니 사진] [자베 사진]

자베…… 벌크업;;; 어깨 더 넓어진 거 같은데 실화임?

이제 에바니랑 어깨너비 비등비등한 거 같음.

[코코……. ㅜㅜ]

오늘도 한 줌인 코코. 몸에 핏되는 정장. 감사합니다. 거기다 보타이 아닌 폭 좁은 넥타이라니. 반대로 에바니 보타이……. 하, 좋다.

우리 애깅 남자 됐네? 그런데 뽀골뽀골 귀여운 머리는 어쩔?

미니 푸들 됐;;;;;;;;; 그런데 우리 코코 장신구 다 어디 갔음?

원래 치렁치렁 반짝반짝 화려함이 우리 코코 아님?

예뻐지려면 장신구 늘리라고 누가 그랬음? 장신구 따위는 1도 영향을 주지 않은 이미 갓벽한 우리 코코.

[코코 손] [에바니 손]

너네…… 커플링은 절대 안 빼는구나. 어;; 그래. 뭐 세상 그런 거지. 할말하않.

[팬텀 루이 + 코코 짤]

여기서 제가 개안을 합니다.

예쁜 것 + 예쁜 것은 세상 은혜로운 것입니다.

둘이서 귓속말 속닥속닥하면서 왤케 잘 웃는데, 아주 빵실빵실.

악수도 하고 거기서 번호 교환도 하더라?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우리 코코 팬텀에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 외모. 팬텀 멤버라고 해도 믿겠네. 오메가보다 우리 애가 이뻐욧!

[에바니 투명 구슬 사진]

분명히 코코-SJ-에바니 순서로 앉았는데, 코코랑 루이가 방싯방싯 웃으며 노는 순간 에바니 자리 이동.

[에바니 사진]

나중에도 쓰겠지만 이날 에바니 완전 얼음 왕자.

표정 없음. 아니 좀 더 표현하자면 빡쳐 있는 느낌? 가끔 장소 의식해서 웃거나 팬서비스를 하긴 했는데. 하여튼 기본 베이스가 기분 안 좋음인 것 같음.

이날 엄청 이상한 일 많았음.

[에코 짤]

에바나, 너 코코랑 루이 보면서 미간 찌푸리고 물 마셨는데, 코코가 생수병 주니 물 또 마시네? 그런데 원래 너 생수병으로 물 마실 때, 입 떼고 마시잖아.

왜 입술 대고 마심? 그렇게라도 코코랑 닿고 싶었어?

[코코 물]

코코는 항상 생수병에 입술 다 대고 마심. 또 부리가 먼저 마중 나왔어. ㅋㅋㅋㅋㅋ

[에바니 물]

에바니는 생수병을 높게 드는 편. 입술 절대 대지 않음.

[에코 짤]

속닥속닥. 뭐 그리 중요한 말을 하길래 둘의 표정이…… 심각해?

ㅋㅋㅋㅋ 에바니 꼭 코코 안거나 어깨동무할 것처럼 팔 들더니 살짝 헤매다 결국 의자 짚으며 코코 쪽으로 살짝 기울여 앉음.

뭐랄까. 워낙 쟁쟁한 아이돌들 많아서 그런가, 누구든 코코 눈독 들이지 못하게 지키는 것 같음.

최소 10년 차 톱급 아이돌 같은 에바니 거만 포즈 vs. 딱 신인처럼 허리 펴고 자세 곧은 우리 코코.

얘네 온도 차는 뭐 이제 놀랍지도 않다.

코코 완전 무대에 집중하고 눈 초롱초롱한데, 에바니는 진짜 감흥 없음. 지겨움. 이런 거 너무 티 나서 솔직히 걱정됨. 우리야 에바니 성격이 원래 무던하다 못해 모든 일에 무심한 거 알지만, 뮤직 어워드에서까지 그러면 어쩌자는 것이냐.

거기다 무대가 아니라 코코만 봄.

진짜 코코 얼굴이 무대인 줄. 계속 확인하고 쳐다보고. 코코한테 무슨 일 있는 줄.

어쨌거나 뮤직 어워드 내도록 코코만 살폈음.

[오셔니 뮤직 어워드 직캠]

하……. 오지고 지리고 오늘도 무대 찢었고.

프로는 다르고. 정장 입고 격한 춤 추기 힘들었을 텐데, 애들 너무 잘해서 최고였음.

[오션 신인상]

솔직히 우리 신인상 받을 거 다 알았잖아? 당연한 거 아니냐고.

그런데 코코 반응. 완전 예상 1도 못 했다는 거 같은 저 반응.

카메라 가까이 가는데도 오히려 팬텀 보고 있음.

오션 이름 불려도 그냥 커다란 눈만 깜박거리며 앉아 있다가 멤버들 다 일어나고 자베 소리 지르고 뛰어다니는 거 보고 나서야 어벙벙한 표정으로 일어남.

[코코 인사 짤]

90도도 아니고 110도 인사. 폴더인 줄. ㅋㅋㅋㅋㅋ

계속 인사만 해서 에바니가 등과 허리 쓸면서 무대로 데려가는데, 손으로는 박수 치지만, 표정은 진짜 넋 나간 것 같은? 얼떨떨의 극치.

[에코 짤]

계단 올라갈 때는 에바니가 아예 허리랑 등 중간쯤, 어디라고 해야 하냐? 하여튼 아예 거기 손대고 있고. 이때부터 우리 코코 울었어. ㅜㅜ

(코코 우는 것보다…… 에바니 손에 허리 다 가리는 것 같은 그 한 줌에 더 발린 나. 미안하다.)

[코코 짤]

우럭. 우럭. 진짜 여기서 나도 같이 울 뻔.

고개도 못 들고, 애가 작은 어깨 들썩들썩. 그러면서도 계속 인사하고.

눈물 나는 거 닦고 싶어서 두 손 얼굴까지 올라갔는데. ㅋㅋㅋㅋ

콩주먹 쥐고 옷에 눈물을 닦지도 못하고 어정쩡.

앞에서 멤버들 다 수상 소감 말하는데도 고개 못 들고 뒤쪽에 빠져 있음.

[백 허그]

와……! 글치. 이런 장면 나와야지.

에바니 자기 순서 아닌 것 같은데 ㅋㅋㅋㅋ 리다 소감 끝나자마자 제가 먼저 해 버림.

그러고는 바로 코코 뒤로 가서…….

[4배속 느리게 짤]

여기 집중. 먼저 손이 허리 쪽으로 가고 다음에 굳이(?) 왜 상체를 살짝 숙여서 코코 목덜미 쪽? 어깨 쪽 냄새 맡는 것 같은 이 제스처는 뭐지?

냄새 킁, 한번 하고 난 뒤에 귓가에 작게 속삭임.

이 커퀴들아. 언제까지 숨기려고 했어? 코코는 몰라도 에바니는 ㅋㅋㅋㅋ 이럴 줄 알았다. 코코 귀에 입술 닿았음, 분명히 닿았음.

[마주 보기 짤]

에바니 목소리 들리자마자 고개 들어서 뒤도는 코코.

아, 미안하다. 한 품이 아니고 반 품이면 되는 거였구나. 둘 다 짙은색 핏되는 정장 입혀 놓으니 체격 차, 키 차이. 진짜 개발림.

코코는 옷 베릴까 메이크업 지워질까 제대로 얼굴 닦지도 못했는데, 에바니 한 손으로 볼 감싸고 엄지로 쓸어 주는데, 그 미소 무엇? 둘이 속닥거리는데 함성 터져서 암것도 안 들리고.

거기다 그렇게 스윗하게 쓸어 주고 손끝으로 무대 가리키자, 말 잘 듣는 강아지처럼 코코 시선 에바니 손끝 따라와서 그제야 객석 봐 줌.

[코코 사진]

이거 박제. 진짜 박제.

우는 애가 왤케 이뻐? 진짜, 아…… 울리고 싶다는 말이 뭔지 ㅜㅜ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귀 끝도 발갛고 눈가도 발갛고 코끝도……

속눈썹이 눈물에 젖어 빛나는 거임. 절대 보정 효과 안 넣었음.

눈 젖은 것도.

빨간 입술……. 이건 코코 잘못입니다.

이런 생각 하게 만든 코코가 잘못한 거다. 왜…… 왜…… 아랫입술 깨묾?

[코코 짤]

그래 놓고 배시시 웃음. 울다가…… 배시시. 와 씨, 내 심장.

거기다 에바니가 또 귀에 입술 대고 뭐라고 하니까 아주 빵 터짐.

둘이 무슨 이야기 했냐고? 거기다 에바니 계속 코코 뒷머리도 만지고, 진짜 눈빛.

코코 보는 그 눈빛……. 이제 안 숨기냐? 쉴드 치는 걸 까먹은 것이냐. 아예 숨기지 않기로 한 거냐?

[코코 소감]

목소리. 우리 애 목소리 떨리는 거……. 그래, 말 안 해도 다 알아.

우리 다 알아.

울먹울먹. 입술 꼭 깨물고……. 눈물 한 방울.

커다란 눈 깜빡하는데, 진짜 동그란 물방울이 볼을 타고 또르르…….

혼자 영화 찍고 계시는 코코 님.

아, 씨. 에바니…… 너.

넌 이거 매일 볼 거잖아. 침대에서 그치? 응??? 그런 거지??????????????

[에코 짤]

안 숨기는 거 맞음. 이제 그냥 우리 알아주자. 아무리 봐도 알아 달라는 거다.

에바니 코코 데리고 내려갈 때는 걍 아예 코코 허리에 팔 감고 감.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코는 우느라고 모르는 것 같음.

시상식 내려가고 투찬이랑 에바니만 먼저 돌아옴.

[투찬 짤]

자베는 진짜 입이 귀에 걸려서 계속 붕방붕방! 순수하게 흥분하고 좋아하는 거 진짜 해맑아서 넘 좋음. 오죽하면 리다 형이 뒷머리 쓰다듬고 어깨 토닥이면서 애 진정시킴. ㅋㅋㅋㅋㅋㅋ

주인 말 잘 듣는 댕댕이.

아무래도 코코 울어서 좀 정비의 시간이 필요했던 듯.

중요: 여기서부터 개인적인 궁예 들어갑니다. 그리고 진짜 이상한 포인트 많음.

[풀 영상]

SJ 뒤따라오는 코코. 그렇게 몸 낮춰서 걸어 들어오면서도 주위 선배 아이돌한테 계속 인사함.

그래서 SJ랑 코코랑 둘 거리 차이 좀 났는데, SJ 자리 앉고 에바니 옆으로 코코가 가자마자, 에바니가 말 그대로 애 끌고 나감.

놀란 코코가 버둥거리고 손으로 제 손목 잡은 에바니 손이랑 팔뚝 때림.

그런데 완전 무시하고 개빡친 표정으로 질질 끌고 감.

에바니가 코코 이렇게 대하는 거 진짜 첨 봄.

여기서부터 뇌피셜!

어느 미친 새끼가 코코에게 마킹한 것 같음.

[투찬 짤]

에바니가 코코 낚아채는 순간 자베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리다 역시 옆에 있던 다른 아이돌이랑 대화하다가 고개 홱 돌려 코코 쪽 봄.

그리고 자베가 따라가려는 거 리다가 잡아서 앉힘. 자베 표정 완전 안 좋음.

[팬텀 짤]

루이 완전 깜놀한 표정에 이어 팬텀 모두 손으로 진짜 급하게 코랑 입 막음.

에코 가수석에서 사라지고 난 뒤에도 그쪽 보면서 자기들끼리 웅성웅성함.

중요한 포인트가 알파랑 오메가만 즉각 반응했다는 거임. SJ는 같이 왔는데도 아무것도 모른 거 맞고, 오히려 리다한테 무슨 일인지 묻는 것 같음. 그리고 리다가 뭐라고 말하고 나자 그제야 표정 굳음.

이때부터 팬텀이랑 멤버들 무대 집중 못 하고 계속 계단 쪽 보고 웅성거림.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아닌 척하려는 거 같은데, 분위기 진짜 이상함.

[재등장]

코코 옷 갈아입음. 헤어스타일도 바뀜.

코코가 먼저 오고 에바니가 뒤따라오는데 분명 팬텀 쪽으로 두 자리 나란히 비어 있었는데, 멤버들이 굳이 움직여서 리다랑 SJ 사이 자리 만들고 코코 거기 앉음.

떨어진 자리에 에바니 앉았는데, 이때부터 불편한 표정 아예 안 숨김.

[에반 짤]

진짜 이 악물어서 턱선 도드라짐. 그리고 건너편 쪽 보는데 솔직히 어디 보는지 내 자리에선 확인 안 됨. 그런데 다른 곳 보는 것은 잠시, 코코 확인하듯 계속 봄.

[코코 짤]

에코 싸웠나 싶을 정도로 이상함.

잠시 리다랑 이야기하면서 생수병도 놓치고. 그런데 코코는 표정 진짜 좋음.

팬들한테 손도 흔들어 주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무대 봄.

[엇박 리듬]

눈은 무대 보면서 고개도 까딱이고 손도 움직임.

뮤직 어워드에서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이상하다는 걸 편집하다가 확인함.

이거 그때 공연하는 곡이랑 박자 전혀 안 맞음. 입꼬리도 살짝 떨림.

그거 확인하고 다시 보니 억지로 웃고 있는 것 같음.

슬쩍 에바니 보는 것 같지만, 그쪽은 일부러 안 보는 것처럼 보임.

신인상 받을 때까지만 해도 둘이 알콩달콩한 모습 보이던 거에 비해 온도 차 너무 극명함.

그리고 혹여나 코코한테 미친, 능지처참을 해도 모자랄 새끼가 마킹을 했다면, 분명 내려가서 탈취제 썼을 거고. 옷도 갈아입고 그러면 마킹 지워지는 거 아님?

코코 놀라거나 그랬을 거니까 상식적으로 에바니가 옆에서 챙겨 줘야 할 것 같지 않음?

그런데 이런 분위기라고? 왜? 진짜 왜? 오히려 더 거리감 두려는 거 같고 둘이 싸운 거 같은 이 상황 뭐지?

[뮤직 어워드 초반] [뮤직 어워드 후반]

거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코코 얼굴 붉어짐.

이것도 편집하다가 확인함.

뒤로 갈수록 코코 아랫입술 깨무는 횟수 늘어나고, 나중엔 한쪽 다리도 달달 떨어 댐.

손으로 이마 짚는 횟수도 증가.

[눈동자 비교 사진]

뭐랄까 눈도 살짝 풀리는 것 같은 느낌. 하여튼 시상식 이후는 너무 이상해서 몇 번이나 돌려 보고 확인해 봐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 많음.

그와 동시에 에반의 표정도 더 굳어 감.

[SJ + 코코 짤]

뮤직 어워드 끝나고 가수들 다 무대 돌아다니면서 인사함.

여기서 보면 코코가 코트 펄럭거리고 손으로 제 얼굴을 팔랑거리는 거 보면 덥다고 하는 것 같음.

[에코 짤]

에바니가 다가가려고 하면 코코 도망. 진짜 에바니가 코코 쪽으로 가기만 하면 코코 자리 옮김.

결국 나중에 잡혀서 에바니가 어깨동무하는데, 코코 진짜 느릿하게 눈을 깜박거림.

3. 뮤직 어워드 라이브

무대 내려가자마자 대기실에서 짧은 라이브.

하……! 진짜 코코한테 무슨 일 있는 거 확실함.

애 상태 이상함.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가 풀더니 그때부터 극하이 텐션임. 계속 화면에 하트 날리고, 멤버들 말할 때 박수 치면서 웃음.

[짤]

그런데 중간에 천천히 눈 감았다 뜨기, 입꼬리 떨림.

[에코 짤]

코코랑 에바니 끝에서 끝으로 앉았는데, 갑자기 에바니 벌떡 일어나더니 소파 뒤로 가서 코코 살짝 끌어안음.

그런데 이때부터 코코 입꼬리 떨리는 거 멈추고 살짝 웃는 듯하다가 바로 손에 얼굴 가려 버림. 시우 계속 얼굴 가리고 있는데, 에바니 뒤에서 머리 만지고 어깨랑 목 주물러 줌. 코코가 손 휘적거리면서 그만하라는 뜻 표현하는데.

에바니는 그거 무시하고, 코코도 한번 그러고는 에바니 손길 가만히 받고 있음.

코코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도 감사합니다, 이런 말만 하고.

라이브 자체가 신인상 받아서 흥분한 자베가 설치고, 다들 한마디씩 한다고 오디오 맞물리고 정신없음.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짧게 끝남.

일단 여기까지가 제가 직접 뮤직 어워드랑 라이브 본 것 정리했습니다.

혹시 제가 놓친 부분 있으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신인상 받은 건 진짜 축하하고, 오늘 다들 너무 멋지고 최고였는데!!

진짜 에바니랑 코코, 무슨 일 있었니???

┗ 잠깐만. 중간에 에코결 님 말해 주신 중요 부분은 카메라에 안 잡혀서 전혀 몰랐는데, 그냥 애들 신나고 재밌었는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 헐?? 헐???????? 헐?????????????

┗ 얘들아 축하해. 행복해. 이런 생각만 갖고 에코결 님 글 엄청 기다렸는데, 이게 무슨 일이죠??? 에바니가 코코 끌고 가는 거. 진짜 믿을 수가 없다.

┗ 뼈를 갈아 버릴 미친노무 새끼가 뭔 짓을 저지른 거 맞는 거 같은데요. 알파가 저 정도로 정색하고 빡칠 일과 다른 오메가들이 저렇게 놀라는 거 아무리 봐도 페로몬이랑 관련된 거 맞는 거 같아요.

┗ 설마, 코코 후발현???????????

┗ ㅁㅊ 알파 페로몬 오래 노출되면 후발현 높다며?

┗ 근거 없는 이야기 하지 맙시다. 그러면 알파 가족 있는 사람은 다 후발현 하게?

┗ 라이브 볼 때 코코 이상하다고 생각한 거 진짜 내 망상이 아니라고?

┗ 잠시만요. 여기 말고 밑의 글 보면……. 에코 실종설 있는데요?

┗ 에코 실종?????????? 그건 또 뭐야?

┗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

[에코] 홍콩에서 에코 실종설

홍콩 살고. 뮤직 어워드 티켓 못 구해서.

오셔니들 입장하는 거 보려고 공연장 근처 있었음.

들어가는 거 보고 근처 카페에서 친구랑 수다 떨면서 본방 보는데…….

공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공연장으로 고급 세단 다섯 대가 들어감.

겁나 비싼 데다 선팅 엄청 진해서 안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차가 한 대도 아니고 다섯 대 나란히 들어가서 친구랑 이상하다고 이야기했음.

뮤직 어워드 끝나고 라이브 할 때 다시 공연장 앞으로 갔음.

아이돌들 공연장 나오면서 창문 열고 다 인사해 줘서, 그거 보러 간 거임.

다른 아이돌들 인사하며 지나가는 거 구경하면서 오셔니 기다림.

아이돌 밴들 쭉 나오는 사이 뜬금없이 그 세단 다섯 대 또 쭉 이어서 나가고, 오셔니 밴 두 대 나옴. 앞차는 창 열고, 투찬이랑 SJ 손 흔들어 줌.

그런데 뒤쪽 밴은 끝까지 창문 안 열어 줌.

에코 못 봄.

여기서 실종이라고 말하는 이유.

호텔에서 기다린 애 말 들어 봤는데, 바로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에코 확인 불가.

그런데 그날 밤도 그다음 날도 에코 호텔에서 봤다는 사람이 없음.

3일 날 오후 – SJ 한국으로 귀국. 국적기 1등석 탄 거 확인.

4일 날 아침 – 투찬 일본 여행 감. 일본 국적기 1등석 탄 거 확인됨.

5일인 오늘 기준으로 에코 흔적도 없음. 그런데 얘네 전용기 타고 갔잖아.

SJ랑 투찬이 일반 항공 이용했으니, 얘네가 전용기 타고 움직였으면 알 수 없는 거 아닌가?

┗ 갑자기 쓰니가 말한 다섯 대의 차가 의심스럽다.

┗ 나도. 에코 둘이서만 다른 차 타고 나갔다고? 에바니 재력이나 배경 보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잖아.

┖ 워워우어ㅝ. 내 뇌가 미쳤나? 나 에코결 님 글 보고 이거 보는 순간, 뮤직 어워드 중간부터든 뭐든 어쨌거나 코코 후발현 터지고 둘이 사라진 거로 왜 해석이 되지?

┖ 22222222222222

┖ 33333333333333

┖ 나도…….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

┖ 와. 후발현 진짜 입에 담기 조심스러운 말이긴 한데, 일단 에코단 안이니까, 나도 여기에 왜 내 전 재산 걸고 싶지?

┖ ……만 스무 살 생일날. 후발현????????????

┖ 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

┖ 처음부터 에바니 표정이 안 좋다 -> 전조 증상을 느꼈다?

┖ 아니지. 후발현이면 바로 옆에 있는 투찬이 어떻게 모름? 거기다 팬텀도 모를 리가 없잖아.

┖ 아…… 그것도 그러네. 걔네가 놀란 건 중간에 딱 한 번뿐이잖아. 이것도 방송에 안 잡혔지만, 에코결 님 영상에는 확실하게 잡혀서.

┖ 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어? 진짜 얘네들 스토리는 따라가고 싶은데 너무 버겁다.

[에코] 에코 런던에서 봤음(12월 8일 오후 기준)

이거 쓸까 말까 진짜 고민했는데, 오늘 코코 단독 라이브 보고 확신 가지고 씀.

에코단 안에서만 소비하세요.

유출 시 바로 글삭합니다.

코코 단독 라이브는 누군가가 올려 주실 거니까 내가 본 것만 풀겠음.

우리 할아버지가 런던 근교에 있는 에바니네 병원 VIP 병동에 계심.

8일 오후 4시쯤 다 돼서 정확히 3시 40분~50분쯤임.

학교 끝나고 혼자 할아버지 면회 감.

VIP 병동 들어가려는데, 검은 마스크에 하얀색 패딩, 노란색 머리 남자랑 검은 마스크, 검은 코트, 검은 머리 남자가 나옴.

둘이 피지컬 차이도 그렇고 분위기가…… 남남 알오 커플인 줄 알았음.

그리고 세단 뒷좌석에 타고 사라짐.

참고로…… 그 VIP 병동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알파/오메가 센터 있음.

할아버지 면회 다닐 때마다 알오 커플 진짜 많이 봐서 깊게 생각하지 않음.

간호사랑 친한데, 나 보자마자 진짜 타이밍 좋게 왔다고 함.

방금까지 VIP 병동 통제 중이라서 진료 예약한 사람 외엔 일절 출입 불가했다고 함.

(환자 외 동행한 사람도 출입 불가)

나는 그 통제 끝나고 도착해서 할아버지 뵐 수 있었음.

내가 웃으면서 도대체 누가 VIP 병동 통제하냐고. 무슨 신이라도 왔냐고 웃었는데

간호사 왈 – 루이스가에서 통제했다고 함. 하지만 누가 왜 왔는지 그런 건 모두 비밀이라고 했음.

……라이브에서 코코가 분명 어제 병원 다녀왔다고 했음.

끝!

┖ 언제 영국 갔대? 에바니가 코코 빼돌렸구나.

┖ 그 검은 차 다섯 대로 뮤직 어워드 빠져나가서, 전용기로 영국 갔어?

┖ 그런데 왜 8일에 병원에? 그사이 6일은 어디로 사라졌음?

┖ 6일 중 하루는 일단 비행시간이니 빼고 정확히 5일은 어찌 된 거임?

┖ 어차피 루이스가는 전 세계 곳곳에 별장(?) 같은 거 있을 거잖아. 다른 곳도 아니고 금융 허브인 홍콩이면 당연히 있을 거고. 그럼 그 다섯 대도 정확히 어디 탔는지 모르게 하려고???

┖ 갑자기 영화가 됐네.

┖ 전용기로 움직이면 뭐 밤늦게 이럴 때 충분히 띄울 수도 있을 거고. 몰래 움직였다는 것밖에 말이 안 되네.

┖ 왜 굳이 몰래? 투찬처럼 그냥 같이 영국 갔다고 하면 되는 거 아냐?

┖ ……공개 연애지만 비밀 연애라서?

┖ 공개지만 비밀 연애! ㅋㅋㅋㅋㅋ 이게 답이네.

┖ VIP 병동이라는 말보다 왜 난 거기 안에 알오센터가 있다는 데 심장이 덜컹하냐?

┖ 나도 나도……! 왜 하필 거기 알오센터가 있어 가지고.

┖ 아! 망상, 내 망상. 무한대로 뻗어 나가는 내 의식의 흐름을 내가 못 따라간다.

┖ 난 이미 셋째까지 본 기분이야.

[에코] 코코 라이브에서 그냥 같이 있는 거 인증 다 해 버림.

둘이서 007 작전에 맞먹는 행동력으로 영국으로 가면 뭐 해.

방금 코코가 둘이 함께 있는 거 다 공개해 버렸네.

진짜 이 커플 적극 찬성일세.

전에도 말했지만, 티는 에바니가 다 내는데, 쐐기 박는 인증은 모두 코코가 해 줌.

코코……. 너 지금 이불 속에서 발차기하고 있는 거 아니지?

에바나…… 코코 토닥토닥해 줘. 어쩌겠어. 원래 사랑과 재채기와 가난은 숨길 수 없는 거랬어.

[코코 사진]

이미 여기서 끝남. 라이브 켜는 순간 인증이 시작됐음.

[코코 사진] [에바니 사진]

에바니 옷을 왜 코코가 입었을까요? 검은색 터틀넥 니트부터 인증해 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 옷 뺏어 입으니 좋아? 2XL 옷을 M이 입으면 이리됩니다.

어깨선 팔뚝에 있는 거 어쩔? 루스핏 어쩔? 거기다…… 목;;; 일단 이건 나중에 말하자.

[코코 안경] [에바니 안경]

안경도 뺏어 썼어? 너무 귀엽잖아. 세상에, 코코가 사각 뿔테 안경 쓴 걸 보는 날이 오는군요.

우리가 이걸 모를 거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우리 코코 왤케 순진해. 이러면 우리를 속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너 눈 살짝 부어서 끝이 빨간 거 그거 가리려고 안경 쓴 거지?

……차라리 그냥 그 눈은 보여 주고 마스크를 썼어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코 손등] [코코 손목]

아……. 위의 분이 병원에서 본 거 인증해 주셨으니 링거 자국

ㅜㅜ 얼마나 아팠으면 영국까지 가서 병원 가고 링거도 맞고.

에바니 이리 와. 우리 코코는 연약한 거 네가 제일 잘 알지 않니?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지.

어! 무식한 알파 티 낼 거야? 물론 너무너무 좋아서 어쩔 수 없고 널 감당하기 힘들었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 우리 코코, 그렇게 우는 것 보고 어떻게 그걸 참겠냐마는.

적당히 하세요.

손목은…… 뮤직 어워드 그때 에바니가 낸 상처 같구나.

그래서 도대체 그날부터 8일까지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데??? 어??? 같이 좀 알자.

글고 코코야. 넌 에바니랑 같이 있는 거 숨기고 싶어 한 거 같은데.

그러려면 거실이 아니라 암막 커튼 친 방에서 했어야지. 시간대를 알 수 없는 그런 장소 말이다.

네 입으로 거기가 한낮이라고까지 인증해 버리면.

대충 시차 차이 나는 곳 계산하면 뻔히 네가 있는 곳이 나와 버리잖아.

목소리 쉰 거.

감기…… 그래. 감기 걸리면 목이 쉴 때도 있지.

그런데 코코야, 너 그거 알아? 라이브 하는 동안 넌 단 한 번도 기침을 하지 않았고, 코를 훌쩍거리지도 않았어. ……그냥 그렇다고.

말도 잘 안 하고 그냥 화면만 보고 있다가, 소파에 양반다리하고 앉는데.

우리 코코 왜 표정을 살짝 찌푸렸을까? 소파에 무슨 쿠션이 왜 그렇게 많았으며, 쿠션에 기대앉으면서도 넌 왜 아주 짧게 인상을 썼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자베만큼이나 우리도 시우 누나 또 보고 싶었어.

아무래도 에바니가 시우 누나 보고 그냥 남아 있던 이성을 다 날린 것 같아서. 참으로 좋구나.

자베가 어디서 뭘 하냐고 물어도 얼버무리는 코코야.

진짜 모르는 척해 주고 싶었어! 정말이야.

그런데 록시가 그렇게 우아하게 나타날 줄은 우리도 몰랐지 뭐니.

네 뒤에서 문이 살짝 열린 걸 넌 알까 몰라. 거기서 나타난 록시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네 품에 안기는데, 역시나 넌 늘 있었던 일인 양 록시를 쓰다듬으면…….

[확대 사진]

오늘 라이브는 록시가 다 했네, 다 했어.

안아 달라고 코코 어깨에 앞발 올리고 매달렸을 때.

글쎄다. 네가 그렇게나 가리고 싶어서 에바니 터틀넥까지 입었는데, 그게 내려간 건 정말 사고일 거야.

하필 내 눈이 거기서 이런 자국을 봤을까?

내 잘못이네. 내가 잘못했어. 하필 내 눈이 딱 봐서 이렇게 스샷까지 찍어 버려서…… 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우리 코코는 그렇게 라이브 하면서도 뭐가 잘못됐는지 전혀 모르고.

오히려 록시를 자랑하고 카메라에 가까이 보여 주고.

남의 집 고양이를 그렇게 마음대로 만지고 입술에 뽀뽀하고, 배도 만지고, 핑크 젤리까지 아무렇게나 쪼물랑거리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고양이 집사인 나는 왜 알고 있을까?

그렇게 록시 자랑하다가 갑자기 현타 오면서 무언가 이상한 걸 느낀 코코야.

넌 우리에게 따뜻한 인사를 하고 라이브를 끝내고 싶어 했지.

에바니, 왜 또 그 문을 열었어? ㅋㅋㅋㅋㅋㅋ

넌 같이 있는 걸 밝히고 싶었는데, 코코가 못 하게 한 거구나? 그치?

그래서 1차로 분위기 보려고 록시 먼저 들여보내고, 괜찮은 거 같으니까 러쉬도 들여보내려고?

그러면서 실수인 척 그렇게 큰 목소리로 괜히 러쉬를 혼낸 거야?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라이브는 끝나기 전 장면인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정리됨.

깜놀해서 확 돌아보는 시우.

덩달아 놀라서 제자리에서 확 뛰어오른 록시.

방에서 나오는 것이 너무나도 좋은지. 정말 해맑은 표정으로 네발 다 땅에서 떼고 공중 부양을 보여 준 러쉬.

마지막으로 그 뒤에서 전혀 당황하거나 놀란 것 같지 않은 표정으로 서 있는 에바니.

아이고, 뭘 숨겨.

이쁜 사랑 하세요, 두 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코코 좌절 중.

┖ 에바니는 정말 실수인 척 사과하기.

┖ 그런데 혼나는 건 아무 죄 없는 러쉬????

┖ 저 목의 흔적과 쉰 목소리는…… 진짜 어떻게 쉴드 치지?

┖ 감기! 코코가 콕 찝어서 감!기!라고 했잖아요.

┖ 그럼요. 감기 걸리면 목이 쉴 수도 있고, 목이 간지러워서 긁!어!서! 저렇게 붉은 자국이 충분히 생길 수도 있잖아요. 안 그래요?

┖ 절대 안 그렇지만, 코코가 그리 말했으니 그런 겁니다.

┖ 그럼요. 감!기! 걸리면, 목에 둥글고 붉은 자국이 생길 수도 있고, 네, 목도 쉬죠.

┖ 아……. 내 친구네 집 고양이는 3년째 날 봐도 매일 캣타워로 도망가던데.

┖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집 고양이는 저와 6개월째 동거지만, 밥 줄 때 말고는 얼굴 본 적 없습니다.

┖ 지난번 여름에 갔을 때, 이미 코코 무릎에 앉아 있던 록시입니다. 배 내주고, 입술 내주는 것쯤이야.

┖ 둘이 행복하게 잘 있으면 됐다. 뭐 뮤직 어워드에서 갑자기 실종처럼 사라지고 그랬어도 뭐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된 거지.

┖ 22222222222222

┖ 33333333333333

┖ 그런데 여긴 또 어디래요? 전에 본 그 고성??? 부모님과 사는 그곳은 아닌 거 같은데?

┖ 둘이 오붓하게 있겠죠. 부모님도 같이 계신 곳에서 만리장성을 쌓을 순 없잖아요.

┖ 고성은 진짜 중세 유럽풍 인테리어였는데, 여긴 모던하면서도 북유럽 느낌 가득한 것이 같은 곳은 절대 아닌 것 같음.

┖ [사진] 악……. 에바나, 들켰으니 인증이니?

┖ 미치겠다, 진짜……. 벽난로 앞에서 러쉬를 등받이 베개 삼에서 베고, 록시는 옆구리에 끼고 편하게 누워서 좋아하는 『셜록 홈스』 읽는 코코라니. 이거 도촬 컷이구만.

┖ 둘이서 지금 이렇게 휴가를 보내고 있닥?

┖ 진짜 바람직하다.

┖ 늘 느끼지만 난 왜 1차를 따라갈 수가 없지? 진짜 아무리 내가 열심히 연성을 해도 그냥 얘네들이 보여 주는 게 더해서…… 할 말이 없다.

┖ 찐을 우리가 어찌 따라가리오.

┖ 근데 에바니 SNS에 이런 인증샷 막 올리면, 코코한테 혼나는 거 아님?

┖ 코코 인터넷 안 한대요. 그러니 코코는 모른다에 1만 원 겁니다.

┖ 엥??? 인터넷을 안 한다고요??? 왜???????????

┖ ……ㅅㅂ 미친 것들이 코코 악플 많이 달잖아요. 그거 때문에 소속사랑 멤버들이 관련된 거 못 찾아보게 한대요. 소송 준비 한다던데, 진짜 다들 콩밥 먹어야 댐. 감히 우리 코코한테…….

[에코] 런던 백화점 쇼핑

영국에 살면서 에코가 단둘이 쇼핑하는 것까지 직접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덕계못은 틀린 말입니다.

[뒷모습 사진]

일단 아직 오션이라는 그룹 자체를 모르는 영국인이 99.9%니까 편하게 쇼핑도 하겠지요.

딱히 뭐 손을 잡는다든가, 어깨동무나 팔짱을 낀다거나 하는 스킨십은 없었고.

그냥 친한 친구처럼 보였고요. 명품 라인 싹 쓸면서 쇼핑함.

여기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경호원들 같이 있었어요. 사복 경호원이라고 해야 하나? 아님 비서라고 해야 하나? 어쨌거나 에코 쇼핑하고 빈손으로 나오면 뒤에 종이 백 든 사람들이 따라 나왔어요.

오션이 유명한 게 아니라 에바니가 루이스가 둘째 아들이라서 그것 때문에 파파라치 붙고, 외모 때문에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어요. 파파라치는 너무 대놓고 카메라 들이대고 다녀서. ㅋㅋㅋㅋㅋ 티가 나는 데 그런 사람들 바로바로 사라졌어요.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동영상]

계속 따라다니고 싶었는데, 실은 엄마랑 조카 크리스마스 선물 사러 온 거라.

엄마 손에 이끌려서 유아용품 파는 매장에 있었는데, 여기서 에코를 볼 줄은 진짜 몰랐어요.

둘이서 유아용품 쇼핑;;;;;;;;;;;; 쇼핑……. 둘이서 휴대전화 보고 막 쏙닥거리다가 갑자기 코코가 거의 쓸어 담다시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이거까지 찍고 저도 그 경호원 같은 사람한테 제재당해서. 막 무섭게 하신 건 아니고, 사진 찍지 말라고 해서 더는 못 찍었어요.

코코가 막 손 위에 아기 신발 올려서 에바니 보여 주고.

에바니 손에 배냇저고리 막 올려놓고.

명품 쇼핑할 때랑 여기서 쇼핑할 때랑 분위기 완전 달랐어요.

그리고 명품 쇼핑한 건 같이 다니는 그 사람들이 가지고 갔는데, 유아용품 쇼핑한 건 에바니가 직접 들고 갔어요.

아, 여기서 궁예 엄청 나올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에바니 조카, 한 살쯤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카 태어났을 때, 하도 여기 신문이고 가십이고 좀 떠들썩해 가지고.

루이스가에 딸 태어났다고. ㅋㅋㅋㅋ 아무래도 조카 선물 산 거 같아요.

┖ ……쓰니가 마지막 말 달지 않았으면 나 오해했다.

┖ 배냇저고리……. 휴대전화 보고 꽁냥거리면서 웃었따고???

┖ 8일 날 병원에서 임신 확인했니??????????

┖ ……아, 오션 3집은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나요?

┖ 에바나, 좀 참았어야지. 너희 이제 스무 살인데! 어! 코코한테 무리한 일이잖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쓰니 에바니 조카 있다는 말 안 했음 난리 났다.

┖ 그런데 왜 배냇저고리 갖고 그랬어? 사진 보니 진짜 에바니 손 위에 있는 거 배냇저고리 맞는 거 같은데.

┖ 갑자기 미래를 갖다 온 기분이군. 그래서 몇 년 후에 이게 진짜가 된다고?

┖ 와. 이번에 빵빵 터지는 것들은 왜 연성이 이렇게 되지? 봐 봐. 뮤직 어워드에서 후발현 – 에바니랑 같이 있었으니, 뭐^^ 다 알지??? 그리고 영국 에바니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에바니 별장에서 단둘이 신혼생활 즐김. 진짜 조카 없었음 허니문 베이비까지 연성되는 루트인데?

┖ 캬……. 내가 쓰고 싶은 말 여기 다 있네.

┖ 이거 말고 다르게 설명할 방법 있으신 분!!!! 자유롭게 의견을 내 봅시다.

┖ 뮤직 어워드에서 미친 듯이 싸워서, 도저히 오션 멤버와 이동 불가라 단둘이 이동해서 격하게 또 싸우고, 싸우다가 다쳐서 코코가 병원에 갔음. 그리고…… 라이브에서 보여 준 건 싸워서 생긴 상처이고……. 아씨. 안 해. 못 해. 때려치워.

┖ ㅋㅋㅋㅋㅋㅋㅋ 억지로 끼워 맞추던 쓰니의 격한 빡침에 공감합니다.

┖ 얘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 줘야 해요? 그냥 모른 척해 주면 되는 거 맞죠?

┖ 이쯤 되니 알은척해 주길 바라는 거 아닐까요?

┖ 아니죠. 코코를 봐서는 확실하게 숨기고 싶어 하는 거 같은데요.

┖ 라이브에서 에바니의 만행은 어떻게 설명하죠?

┖ 에바니 : 공개 연애 vs. 코코 : 비밀 연애 – 지금 이 상황 아닌가요?

┖ 그럼 우리는 공개 연애를 비밀 연애 보는 것처럼 해 줍시다!

┖ 헐……. 이건 어떻게 하는 거죠? 당황스럽다.

┖ 아마도…… 모른 척?

┖ 에바니 앞 : 알은척 / 코코 앞 : 모른 척 / 둘이 같이 있을 때 : 모른 척

┖ 와! 이게 정답이다!!!!!!!

[에코] 시댁 인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코 이번 휴가 루트가 너무 투명해서 할 말이 없음.

12월 12일에 시댁 가족과 저녁 식사하는 우리 코코.

그래서 백화점에서 쇼핑했구나. 부모님 뵙는데 빈손으로 갈 순 없으니 선물도 사야하고, 조카도 챙겨야 하고.

미슐랭 스리스타 레스토랑 단독 룸에서 오붓하게 식사 좋지, 좋아.

우리 코코는 어디 가서든 사랑받으니까 걱정 1도 안 해.

혹시나 문제 생겨도 불도저 같은 에바니가 그걸 두고 보겠니? 걍 다 밀어붙여 버리는 거지.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사진]

파파라치 컷 주워 왔는데.

이 사진들로 다 설명돼서 안 가져올 수가 없었다.

아기 얼굴 모자이크 처리 한 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파파라치도 살아야 하니까?

에바니랑 코코는 오션 멤버라고 아래 다 설명해 놨더라고. 그러니 공인이니 이렇게 대놓고 지라시 신문에 실어도 되지만, 에바니 조카 얼굴 실었다가는 소송전 어마어마하게 해야 함.

그래도 금발 여자아이인 거 확실하게 보이긴 함.

아가가 코코 목에 팔 감고 폭 안겨 있는 거 왤케 이쁨?

아가가 창가 장식물을 좋아하는지 창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님은 오늘 처음 보는 거 아니야? 에바니네 가족이나 동물이나 다들 코코를 너무 좋아해.

두 번째 사진. 아무래도 에바니가 아가보고 자기한테 오라고 한 거 같은데, 아기가 거절한 거 너무 잘 보이고.

세 번째 사진. 아가 잠들어서, 코코가 이마에 뽀뽀……. 그 앞에서 그걸 보는 에바니.

네 번째 사진. 결국 에바니가 잠든 아가 데리고 가서 안았는데, 코코는 두 팔로 품 안 가득 안았던 거 같은데, 에바니는 한 팔로…… 너무 가볍게 안아 버림…….

진짜 지금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인증 썰들 보니.

그래서 결혼식이 언제인데? 2세 계획은 이미 끝난 거 같구나.

┖ 헐……. 쇼핑할 때 배냇저고리까지 어떻게 이해했는데. 에코야, 첫째는 역시 딸이지. 딸이 좋겠어.

┖ 코코를 위해선 착하고 얌전한 딸이 좋지, 좋아.

┖ 첫째는 코코 닮은 딸. 둘째는 에바니 닮은 아들.

┖ 셋째, 넷째는 걍 쌍둥이로 가자. 아들딸 구별 없이 쌍둥이로 끝내.

┖ 에바니 조카 안는 거 보니 애 잘 볼 것 같긴 하네. 한 팔로 저렇게 안정적으로 안기 어려운데, 애 많이 안아 본 것 같은데??? 도대체? 쟤는 왜 저런 것도 잘하지? 애를 안아 본 경험이 없지 않나?

┖ 세상에 에바니가 못 하는 것도 있음???????

┖ 그럼 육아는 알파가 해야지. 육아가 얼마나 힘든데…….

┖ 진짜 그래서 결혼식은 영국에서 한다고? 나 여권 만기 됐는데, 얼른 갱신해야겠네. 언제 할지 모르니까.

┖ 제 첫 해외여행지는 영국이 되겠군요.

┖ 지난 추석에 코코네 집은 인사 안 간 것 같던데, 스케줄 많아서 다들 집에 못 갔다고 했잖아.

┖ 이번 설에 가면 되지요^^ 공식적으로 공백기잖아요. 물론 뭐 미니 앨범이나 3집 준비는 하겠지만, 스케줄 돌 때보다는 한가하니까.

┖ 진짜 내 씨피가 찐으로 결혼까지 하게 될 줄이야. 행복한 덕질이다.

┖ 그럼요. 우리가 성덕이지요. 진짜 씨피가 결혼하는 걸 보는 건 우리뿐일 것입니다.

┖ 에코단……. ㅋㅋㅋㅋㅋㅋ 우리 꿈이 너무 빨리 이뤄질 것 같은데요?

┖ 자, 그럼 우리 12월 16일에 있는 가요 대전 기다리면 되는 거지요? 이놈들, 영국만 가면 분위기가 확확 바뀌어 와. 아주 그냥 바람직해.

┖ 우리 코코 또 에바니랑 내외하면 맴매한다.

┖ 아이고, 새색시가 부끄러울 수도 있지요.

┖ 잠깐만!!!!!!!!!!!! 워워. 쟤들 손에 반지 어디 갔음? 뮤직 어워드에서 장신구 일체 착용하지 않을 때도 그 반지만큼은 끼고 있었잖아.

┖ 엥???????? 쇼핑 중에도 없다.

┖ 다들 떡밥이 넘쳐서 그걸 못 봤네. 반지…… 어디 갔어?

┖ 반지 까짓거 그게 뭔 대수입니까. 쟤들이 오늘 한 게 뭐예요? 무려 쇼핑 아닙니까. 명품 쇼핑도 했다잖아요. 방송에서 얼떨결에 형식적으로 한 반지는 임시용! 조만간 제대로 된 아주 의미 깊은 반지 생긴다에 전 재산 겁니다.

┖ 글췌! 인그레이빙 제대로 하고, 둘이서 진짜 원하는 스타일로. 힘 뽞 줘서. 어설프게 오른손 검지, 오른손 약지 이런 데 말고. 왼손 약지에 뙇!

┖ 아……. 며칠째 떡밥과 진실이 너무 몰려와서 정신이 혼미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어쩌긴요. 받아들이세요. 상상이 현실이 된 겁니다.

┖ ……뮤직 어워드부터 이 글까지 지금 몇 번을 반복하는지. 얘들아, 그냥 우리 깔끔하게 기자회견 하자. 숨바꼭질 넘 힘들다.

┖ 기자회견. 찬성합니다.

┖ 기자회견 주제 : 결혼 발표

┖ 캬. 좋은 삶이었다. 여기가 내가 누울 자리입니다.

┖ 자매님. 같이 좀 누웁시다. 이보다 좋은 자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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