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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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틱스 섬머 파티.'
제네틱스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매년 여름 열리는 대대적인 파티였다. 이 날은 모든 제네틱스인들의 연인이나 배우자도 참석이 가능했다. 파티는 신세계 호텔 클럽라운지에서 열렸으며 최상층에는 서울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수영장도 갖추고 있었다.
본래 했다면 올해 8월에 열렸어야할 파티였다. 그러나 지난 6월 고릴라팀 전멸 이후, 대대적인 애도 기간을 갖게되면서 몇달을 미뤄왔고, 그러다 마침내 우주가 구룡포로 여행을 다녀온 그 다음주 화요일에 열리게되었다.
오후 7시.
신세계 호텔 입구에 깔린 레드카펫 주변에는 전세계 취재진들과 수많은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 앞에 리무진 한대가 멈춰서고 문이 열렸다.
유하나였다.
하나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리를 모으고 차에서 내렸다. 대부분 부부동반이나 연인을 데리고 오는 것과 달리 그녀는 홀로 참석했다.
레드카펫을 걸어가는 동안 카메라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터져 나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SBC 한낮의 TV연예 리포터 박민찬입니다. 여러분 저기 유하나 씨가 레드카펫을 걷고 있습니다. 마치 우아한 여신처럼 느껴지는데요. 오늘밤 우리에게 찾아올 여신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나가 지나가고 난뒤 곧이어 다른 리무진이 도착했다.
차문이 열리며 한성일이 내렸다. 그는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를 뒤따라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그의 부인도 차에서 내렸다.
“아, 시청자 여러분! 지금 막 한성일 씨가 차에서 내렸습니다! 옆에는 부인 신수경 씨도 계시는 군요! 두 사람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며 레드카펫을 걷는 모습을 보니, 한때 불거졌던 불화설 논란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다정해보이는군요!”
제네틱스 소속 수라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먼저 도착한 수라들은 레드카펫에서 팬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거나,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늦게 도착한 다른 수라와 반갑게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레드카펫의 대미는 우주와 소라였다. 두 사람은 커플처럼 한 차에서 내리며 가장 뜨거운 환호와 열렬한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공식적인 연인 사이가 아님에도 이러한 모습이 연출된 배경에는, 파티를 준비한 관계자가 기업내 최고 임원인 소라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그 옆자리에 우주를 서게한 측면도 있었다.
파티 주최측은 자사 간부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서 일정 정도 재량권을 행사했다. 한규만 회장을 비롯해 다른 남성 임원에게는 100억원대 고액연봉을 받는 젊은 여성 수라가 그 옆자리를 지켰다.
“뭐해요. 더 밝게 웃으란 말이에요.”
사방을 향해 미소짓던 소라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보이며 우주에게 속삭였다. 이를 악물듯 작게 말하는게 여전히 꿍해 보였다.
“저랑 같이 있는걸 영광으로 알고 더 환하게 웃으시란 말입니다.”
“걱정마시오. 잘 웃고 있소.”
우주 역시 미소를 잃지않고 그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며칠을 연락않고 지내다가 갑자기 붙어있으려니 많이 어색했다.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두 사람은 호텔매니저의 안내를 받아 파티장소인 클럽라운지로 이동했다.
300여명의 제네틱스인들이 파티장을 가득 채우며 테이블을 오갈때마다 서로 와인잔을 부딪혔다. 이날 드레스 코드는 여자는 이브닝 드레스, 남자는 턱시도였다.
우주와 소라는 중간중간 초청인사들과 마주칠때마다 일일이 악수를 하고 밝게 웃으면서도, 그와 반대로 둘 사이의 신경전은 끊이지 않고 은밀하게 이어졌다.
“그 정장은 어디서 난거죠?”
“기억 안나오? 낭자가 예전에 고급양복점에서 맞춰준거요.”
그녀는 흘기는 눈으로 발끝까지 훑어보더니 시큰둥하게 말했다.
“흥. 내가 골라서 그런지 멋지긴 하네.”
“언제까지 화만 낼거요?”
“화를 내다뇨? 저는 가만 있는데, 우주 씨가 화를 내고 있겠죠.”
“소생이? 좋소. 그런데 그때 한말 기억하오? 그 말을 듣고 누가 화를 내지 않겠소이까.”
“어련할까요. 저 같으면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을거 같네요.”
“적반하장이군. 그 말은 오히려 내가 해야되는거요.”
그때 갑자기 플래시가 터졌다. 출입이 허가된 기자들이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찍는 중이었다.
그에 우주와 소라는 말다툼을 멈추고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향해 해맑게 포즈를 취하며 손을 흔들었다.
때마침 기자 한 사람이 질문을 던졌다.
“우주 씨! 한소라 본부장님과 오늘밤 파트너가 되셨는데, 제네틱스 최고의 미인분과 함께하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뭘 당연한걸 물어보고 그러오. 날아갈 것 같소이다. 내 전생에 나라를 구한것 같소.”
우주의 농담에 주변에 몰린 사람들이 하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본부장님도 한 말씀 해주시죠! 우주 씨와 파트너가 된 소감이 어떠십니까?”
소라가 윗니를 드러내는 환한 미소를 짓고 우주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이렇게 멋진 남자와 함께 할 수 있다니 저야말로 영광이고 정말로 아름다운 밤입니다. 기자 여러분들도 재밌게 즐기다 가시길 바랍니다.”
두 사람은 사진을 찍고나서 제각각 한 손에 와인잔을 들고 실내를 돌아다녔다. 소라는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눈인사를 건네면서도 우주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언제까지 연락 안할 생각이었죠?”
“그야 낭자가 먼저 연락할때까지.”
“왜 내가 먼저 해야 돼죠?”
“오, 소라양. 반가워요.”
모 중견기업의 회장이 다가와 소라에게 악수를 청했다.
소라는 밝게 웃으며 받았다.
“지난해보다 매출액 순위가 많이 오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이제 막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네. 이제 시작이지. 그나저나 어릴때가 엊그제인것 같은데 벌써 아가씨가 되었다니 놀랍구만. 오늘 붉은톤의 드레스가 무척 잘어울려요. 당장 시집가도 되겠어.”
“이래 보여도 어리광이 아직 심하답니다.”
“아니야 아니야 그건 상관없어요. 소라양 정도의 미모라면, 그 어리광을 못받아줄 남자가 세상에 어디있겠나. 나라도 100년은 받아주겠는걸?”
“회장님도 참.”
소라가 수줍어하는 얼굴을 짓자 중견기업 회장이 즐거운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소라의 옆에 서 있던 우주를 보며 웃다가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오, 신우주! 이쪽은 누군가 했더니 바로 신우주 군이었구만!”
그는 우주에게 악수를 청했다.
“반가워요. 레지스트 쉴드에서의 활약을 심심찮게 자주 접하고 있지. 멋져요.”
“과찬이시오.”
우주는 악수를 받으며 옅은 미소를 띄웠다.
“그러고보니 우리 회사가 이번에 새로운 홍보모델을 구하고 있는데 어떤가요? 우주군이라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줄 생각이 있는데.”
“일이라면.”
소라가 살짝 우주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야기 그만하고 지나치라는 신호다.
문득 우주의 머릿속에 그녀가 미리 말해준 주의사항이 떠올랐다. 파티장에 초청된 기업인들과 친분을 쌓되, 결코 일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말라고 당부했었다.
“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소생의 매니저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소. 그럼,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라오.”
우주는 미소를 짓고 대충 얼버무리며 그를 지나쳤다. 사실 그와 팔짱을 끼고있던 소라에게 힘없이 끌려갔다는 말이 더 정확했다.
“아주 잘했어요.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회피하거나 돌려말하면 됩니다.”
“낭자에게 칭찬 받고 싶은 마음은 없소.”
“계속 싸우자구요?”
“해결된건 없잖소. 갑자기 기분이 좋아질리도 없고.”
“남자가 쪼잔해보여요.”
“쪼잔? 그럼 대범해지리다.”
우주는 갑자기 소라의 허리를 끌어당기며 코가 맞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눈을 마주보았다.
“뭐, 뭐하는거에요?”
소라가 크게 당황한 눈빛을 지었지만, 우주는 묵묵히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내가 그립지 않았소?”
“그, 그립다니요? 전혀.”
“난 당신이 그리웠소.”
“......!?”
“낭자의 도도한 자태는 날 끌어당기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소. 실은 오늘밤 낭자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로 행복했다오.”
우주의 달콤한 말에 그녀의 얼음장처럼 차갑던 눈길은 점차 녹아내리고, 그의 눈동자에 풍덩 빠진 듯한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그동안 왜 연락을 안한거에요.”
“하고 싶었소. 하고 싶었는데,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오.”
그리고 불쑥 나타난 묘한 감정이 두 사람을 휘감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끼리 서로를 원하는 갈증은 애써 참는다고 참아지는게 아니었다.
“잠깐 바람 쐬러 나갑시다.”
“그, 그럴까요. 좀 덥네요.”
우주는 그녀를 데리고 발코니로 향했다. 매서운 추위 탓인지 밤하늘의 전경이 올려다 보이는 발코니에는 사람이 없었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실내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구석진 자리로 몸을 옮겼다.
“우웁...!”
소라는 우주의 거침없는 키스세례에 숨울 쉴수가 없었다. 그의 혀가 입안으로 침입해 들어오자 화내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그녀는 머리를 젖힌 채 그의 입술이 주는 황홀감에 한동안 빠져들었다.
“파티가 끝나면 우리집으로 와.”
“비밀번호는?”
“전과 같아.”
“왜 안바꿨소? 소생이 불시에 찾아오길 바란거요?”
“바보 같은 남자. 그런 질문은 너무 짓궂어.”
“흥! 더 짓궂게 해주겠소.”
우주는 보름달 아래 홍조를 띄고 있는 소라의 얼굴을 보고 성욕이 들끓었다. 등이 파인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가녀린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그가 가슴까지 핥아 내려가자 소라는 흐느낌에 가까운 들뜬 신음소리를 냈다.
“오늘 밤에는 가만 안놔두겠소. 그동안 쌓인 갈증만큼 따끔하게 혼을 내주겠소이다.”
“어떻게? 어떻게 혼을 내줄건데요.”
“이놈을 사용해서 혼을 낼거요.”
우주는 소라의 손을 잡아 자신의 사타구니로 이끌었다.
그곳에는 어느새 두툼해진 고추가 기다리고 있었다.
소라의 손이 바지의 볼록한 부분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벌써 커졌군요.”
“지금 낭자의 모습을 보면 그 어떤 사내라도 참을 수 없을 거요. 새하얀 피부는 밤하늘의 별처럼 밝게 빛나고, 오늘 입은 은은한 붉은 빛 롱드레스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 옷 같소. 당신이 가진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주거든. 모든 잡념따위 다 집어치우고 당신만 만지고 싶을 정도로 말이지.”
이에 소라가 황홀한 표정을 짓고 화답하려는 순간, 베란다쪽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알고보니 그 녀석이 꼬불쳐놓고 안보여줬던거지 뭐야.”
“그랬던거야? 아하하하!”
“하하! 그런 얍실한 놈을 봤나.”
우주와 소라는 재빨리 떨어지며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서로 등을 돌렸다.
소라는 황급히 자신의 머리와 드레스를 점검하고 두 차례 헛기침을 했다.
“전 자정이 되면 떠날거에요. 그때 눈치껏 빠져나오세요.”
속삭이듯 하는 그녀의 말에 우주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뒤 그녀는 또각또각,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지나치며 혼자서 실내로 걸어들어갔다.
이후 한규만 회장의 축사가 시작되었고, 그다음 차례로 하시도루의 축사가 연이어졌다. 파티장내 모든 이의 시선이 무대를 향한 가운데 우주는 그를 보며 눈빛이 이글이글 불타올랐다.
‘네 뜻대로 되진 않을거다, 하시도루!’
이때 한 남자가 그에게 다가왔다.
“우주 씨, 잠시 이야기 가능할까요?”
우주는 곧바로 표정을 고치고 그를 돌아봤다.
40세 정도의 온건하게 보이는 남자였다. 낯선 얼굴로 보아 제네틱스 사람은 아니었다.
“누구시오?”
“아, 기자는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가 정겹게 손을 내밀었다.
받았다.
악수를 하며 그가 귀띔을 했다.
“국정원에서 나온 이준형 요원입니다.”
“국정원? 국정원이라하면 나라의 정보기관일텐데, 그곳이 맞소?”
“맞습니다.”
우주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뜬금없이 국정원 요원이 찾아오다니, 나라에 잘못한 일은 없는지 저도 모르게 기억을 되새겨볼 정도로 어리둥절했다.
“무슨 일로 소생을 찾아온거요?”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서 이 좋은날 실례를 무릅쓰고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우주 씨께 꼭 전해드려야 할 말이 있어서요.”
“전할 말이라.”
우주는 무대 위 의자에 앉아있는 소라를 흘끗 쳐다본뒤 다시 그와 눈을 마주쳤다.
“국정원이라면 신분증을 보여주시겠소?”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여기는 남들 눈이 있으니 자리를 옮기도록 하지요.”
“그러리다.”
두 사람은 사람이 뜸한 곳을 찾아 자리를 이동했다.
가면서 검정 드레스를 입은 강미라와 마주치기도 했다. 한 임원에게 붙들려 구해달라는 눈짓을 해왔다. 우주는 미안하다는 눈길을 보내며 살짝 손만 잡아준뒤 그녀를 지나쳤다.
파티 장소를 벗어나 도착한 곳은 복도의 창가.
자신을 이준형이라고 밝힌 국정원 요원은 품에서 지갑을 꺼내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NIS라고 새겨진 신분증.
그것을 유심히 쳐다본 우주가 이윽고 입술을 열었다.
“그래서 내게 할 말이 뭐요?”
“그것은 즉.”
이준형은 조금 전과는 달리 심각한 얼굴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가볍게 기침을 하고는 우주의 귀에 입술을 가까이 들이댔다.
“현재 미국의 CIA와 NSA가 우주 씨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기가 막힌 소리에 우주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게 참 말이오? 어째서 소생을?”
“한국이 최근 사탄을 잡게되면서 각국의 질투와 시기,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집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통제불능 국가가 되겠다 싶은거죠. 그들은 우주 씨가 계속 사탄을 잡는 걸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소생을 죽이겠다는 거요?”
이준형이 고개를 저었다.
“저희 국정원에서는 그들이 우주 씨를 암살 하기 보다는 납치를 한다는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원들도 그 프레임에 맞춰 작전을 준비중이지요.”
우주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너무도 황당한 나머지 코웃음을 쳤다.
“제까짓것들이 감히 날 뭐로보고 납치할 생각을 다 하다니. 정말로 괘씸하도다.”
같은 시각.
파티장소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는 저명인사들의 축하 연설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단상 뒤쪽, 임원진 자리에 앉아있던 소라에게 파티 관계자가 슬쩍 다가와 귀엣말을 했다.
“본부장님. 초청인사 중에 수상한 인물이 있는것 같습니다.”
“수상한 인물이라니, 그게 무슨 말이죠?”
“본래 KX소프트 조택우 CEO가 참석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러시아 출장중 갑작스럽게 러시아 당국과 마찰이 생겨 어제 저녁부터 모스크바 공항에 발이 묶여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보안팀에서 확인 결과 오늘 파티에 조택우 CEO가 참석해 있다고 합니다.”